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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고싶은 자작나무 려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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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grium1021</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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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날고싶은 자작나무의 브런치입니다. 필명: 려원(아름다움을 원하다) 에세이스트, 씀 중독자, 책 중독자입니다.햇살과 바람과 새와 꽃의 말을 수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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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24T12:26: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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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어디에 있든 나는 나의 것이다 - 베토밴 교향곡 5번 &amp;lt;운명&amp;gt; 그리고 세네카의 운명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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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1:43:27Z</updated>
    <published>2026-04-09T01:4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어디에 있든 나는 나의 것이다  아침 클래식 음악 채널 편식의 유혹코너에서 베토벤 &amp;lt;운명&amp;gt; 교향곡을 집중적으로 틀어준다. 지휘자에 따라, 연주자에 따라, 공연 연도에 따라 베토벤이 5번 교향곡 &amp;lt;운명&amp;gt;의 느낌은 사뭇 다르다 그 강렬한 음악, 심장을 두드리는 힘. 모처럼 다시 운명에 대해. 베토벤에 대해 그리고 지금의 나에 대해 생각한다.  오래전 일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Pd%2Fimage%2F8ZwQf4W0dD6F-p6GK83hDDcuAD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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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펜과 종이 그리고 공기 한 모금 - 메리 올리버의 긴 호흡을 기억하며... 걷는 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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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01:41:21Z</updated>
    <published>2026-04-07T01:4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펜과 종이 그리고 공기 한 모금 나는 30년 넘게 늘 뒷주머니에 공책을 넣고 다닌다. 항상 가로 3인치. 세로 5인치의 작은 크기에 손으로 꿰매어 만든 같은 종류의 공책이다. 이 공책에 시를 쓰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결국 시에 등장하게 될 문구들이 담겨있다. 그러니까 이 공책들은 내 시의 시작인 셈이다.... 공책에 적힌 문구가 아이디어 가운데 일부는 영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Pd%2Fimage%2FsUnmmy2kcnN5ecmZ5PFr0sCxaC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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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건너감에서 건너감으로 - 죽은 나뭇잎 장례식에 두 마리 달팽이가 조문하러 길을 떠났는데 이미 봄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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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amp;lt;장례식에 가는 달팽이들의 노래&amp;gt;  죽은 나뭇잎의 장례식에 두 마리 달팽이가 조문하러 길을 떠났다네 검은 색깔의 껍데기 옷을 입고 뿔 주위에는 상장을 두른 차림이었네 그들이 길 떠난 시간은 어느 맑은 가을날 저녁이었네 그런데 슬프게도 그들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봄이 되었다네 죽었던 나뭇잎들은 모두 부활하여 두 마리 달팽이는 너무나 실망했네 하지만 해님이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Pd%2Fimage%2FX4Yzv_9pjjdqGLvUouyMmhz7Qu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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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그대 앞에 있다. - 불완전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 꽃을,&amp;nbsp; 불완전한 것조차 감추지 않는 꽃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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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31T14:0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자신을 가지고 꽃을 피울 수 있다면 불완전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 꽃을 불완전한 것조차 감추지 않는 꽃을 ---- 드니스 레버토프  &amp;lt; 그대 앞에 봄이 있다 &amp;gt; 김종해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 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Pd%2Fimage%2FtkaSWlsij-NBWpMbo-30AFRIhO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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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은 고양이로부터 온다 - 나는 저 꽃이에요. 저 하늘이에요. 또 저 의자예요.&amp;nbsp; 폐허였고 열기예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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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1:56:18Z</updated>
    <published>2026-03-30T01:5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 봄은 고양이로다&amp;gt;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향기(香氣)가 어리우도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  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 푸른 봄의 생기(生氣)가 뛰놀아라 - 이장희  짐승들의 세계는 침묵과 도약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는 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Pd%2Fimage%2FF8ytAzKwHbjh3ZBX-pp5_sI1-J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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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에 지지 마라! 나아라 나아라! - 11살 소녀의 절규에서 나를 위한 정언명령을 듣는다.세상에 지지 마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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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14:19:2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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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amp;lt; 약손 &amp;gt; 세상에 다친 맘 &amp;nbsp;낫는 약이 없을까 고단한 마음을 &amp;nbsp;감출 길이 없구나 어릴 적 어미품 &amp;nbsp;배를 어루만지시던 약보다 따뜻한 그 손길이 생각난다  나아라 나아라 울아가 울지 마라 나아라 나아라 세상에 지지 마라 엄마손은 약손 울 아가 배는 똥배 엄마손은 약손 울 아가 배는 똥배  나아라 나아라 울아가 울지 마라 나아라 나아라 세상에 지지 마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Pd%2Fimage%2FX47Gl4E9p1oBSJaUOFW9o8KmV7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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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락하는 것과 꽃피는 모든 것을 위해 건배 - 하루에 얼마나 많은 일이 일어나는가/ 파블로 네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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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01:28:03Z</updated>
    <published>2026-03-20T01:2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하루에 얼마나 많은 일이 일어나는가&amp;gt; 파블로 네루다 하루가 지나면 우리는 만날 것이다 그러나 하루 만에 많은 일이 일어난다 거리에서는 포도를 팔고 토마토는 껍질이 변한다 그리고 당신이 좋아하던 소녀는 다시는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는다  아무 예고 없이 우편배달부가 바뀐다 이제 편지들은 더 이상 전과 같지 않다 ... 오래된 껍질을 지닌 대지가 그토록 많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Pd%2Fimage%2F_Qbe9knuLqNjop9-hv8XM0qcyX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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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과  낮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 - 우리는 건너간다. 저마다의 등에 십자가를 지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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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01:49:22Z</updated>
    <published>2026-03-19T01:4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과 낮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 같은 길을 하루에 두 번씩 걷는다. 하루 종일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아침 산책과 저녁 혹은 밤 산책 시간을 내려한다.  아침 산책길 어젯밤에는 보이지 않았던 화살나무에 장전된 봄의 화살을 보았다. 지난가을 떨어진 모과의 죽음을 보았다. 온전히 내어준 자의 모습을... 노란 산수유나무의 꽃망울의 개수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Pd%2Fimage%2FPhhQ5mgvGqgSbNI1R3CNJ4ejjc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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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연히 살고 우연히 죽는 것일까 아니면 계획에 의해&amp;amp;nbsp; - 살고 계획에 의해 죽는 것일까?&amp;nbsp;&amp;nbsp;『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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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18T02:5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우연히 살고 우연히 죽는 것일까 아니면 계획에 의해 살고 계획에 의해 죽는 것일까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손턴 와일더  손턴 와일더의 첫 번째 퓰리처상 수상작 장편소설. 어느 날 찾아온 예상치 못한 비극 앞에서, 우리는 비로소 삶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깨닫는다. 특히, 설명할 수 없는 사고로 사랑하는 이를 잃게 되었을 때, 우리는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Pd%2Fimage%2F_4auKyZYceyvf40e_EXOfq_1gj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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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존재하지도 않는 신전을 찾아나선 영원한 순례자의 몸부림 - 『달과 6펜스』/서머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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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14:51:47Z</updated>
    <published>2026-03-12T14:5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과 6펜스』 『달과 6펜스』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인 1919년에 출간 전 세계적 관심을 받았다. 세계 대전을 통해 인간과 인간 문명에 깊은 염증을 느낀 젊은 세대에게 영혼의 세계와 순수의 세계에 대한 동경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달과 6펜스』는 현실 문제를 떠나 모든 이에게 내재되어 있는 보편적인 욕망, 즉 억압적 현실을 벗어나 본마음이 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Pd%2Fimage%2FHF5VQrEuGlR3dfBbCPro1hnwAno.jpg" width="2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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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씨앗들이 짓이겨져서는 안된다. 연두빛꿈을 가둔 네모들&amp;nbsp; -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살아남아 운 좋은 삶을 영위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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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2:05:58Z</updated>
    <published>2026-03-06T02:0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2월 28일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이란의 초등학교 희생자는 175명으로 늘었다. 7살에서 12살, 꿈 많던 소녀들이 있어야 할 교실에는 주인 잃은 가방과 교과서만 남았다. 이란 국기를 둘러 겹겹이 쌓은 관들, 그리고 관 위에 사탕과 장미꽃잎을 뿌리며 말없이 흐느끼는 사람들 1m 간격의 구덩이가 꿈 많던 아이들의 마지막 거처다. 1m 간격의 직시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Pd%2Fimage%2FJccVoGjTO2ghrjPHq8i3BtoyvB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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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은 겨울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다. - 시간의 틈에서 빠져나온 것들, 침묵의 체에서 걸러진 것들. 막스피카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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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15:09:07Z</updated>
    <published>2026-03-04T15:0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은 겨울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다. 봄은 침묵으로부터 온다. 또한 그 침묵으로부터 겨울이 그리고 여름과 가을이 온다. 봄의 어느 아침, 꽃들을 가득 달고 벚나무가 서 있다. 하얀 꽃들은 그 가지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침묵의 체에서 떨어져 나온 것 같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게 그 꽃들은 침묵을 따라서 미끄러져 내려왔고 그래서 하얀빛이 되었다.  나무의 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Pd%2Fimage%2FLlpZGTMC7Qp39YJCGl7rFC5ghDY.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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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속되는 현재와 의미를 향해 열린 텅빈 공간에서의 추방 - 로브그리예 『질투』 La Jalousi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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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13:51:43Z</updated>
    <published>2026-03-02T13:5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계는 의미 있는 것도 부조리한 것도 아니다. 세계는 단지 존재하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세계의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이다. - 로브그리예  로브그리예 『질투』 La Jalousie 알랭 로브그리예는 1922년 프랑스 브레스트에서 태어나, 국립농업기술학교를 졸업하고 국립통계경제연구소에서 일하는 틈틈이 습작했다. 식민지 감귤류 및 과일 연구소 근무로 서인도제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Pd%2Fimage%2FfayfjFy4SLct4JDhJ6_ZC45Oy0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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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늦었다, 너무 늦었다, 춤을 추기에는 대단히 늦어버렸다 - 그래도 당신이 할 수 있는 노래를 불러라./ 늦은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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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01T02:3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늦은 시 &amp;gt; 마거릿 애트우드 이건 늦은 시들. 시라는 건 십중팔구 대단히 늦기 마련이다, 뱃사람이 보낸 편지가 그가 물에 빠져 죽은 후에야 도착하듯.  손쓸 수 없이 늦은, 그런 편지들과 늦은 시들은 비슷비슷해서 마치 물속을 헤치고 다다르는 듯해.  이미 지나가버린 일들. 전쟁, 눈부신 시절, 욕망에 빠져들었던 달밤, 작별의 입맞춤, 그 무엇이든 시는 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Pd%2Fimage%2FGCohH-yOYPwIZD7WyXiP4QYCU5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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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티고 서서 오는 대로 받아들이세요. - &amp;lt;에브리맨&amp;gt; 필립 로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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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07:15:22Z</updated>
    <published>2026-02-18T07:1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에브리맨&amp;gt; 1998년 퓰리처상 수상, 전미도서상과 전미비평가협회상을 각각 두 번, &amp;nbsp;펜/포크너 상을 유일하게 세 번 수상한 작가, 필립 로스 2006년에 발표된 소설 &amp;lt; 에브리맨 &amp;gt;은 그의 스물일곱 번째 장편소설이며, 작가에게 세 번째로 펜/포크너 상의 영광을 안겨준 작품이다. 한 남자가 늙고 병들어 죽는 이야기인 이 소설을 통해 삶과 죽음, 나이 듦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Pd%2Fimage%2FCB_7raaDJIqK19BGN2wiA9bdpT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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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리브 나무 아래에서 - 나무는 심긴 그 순간부터 외로운 싸움을 시작한다. 선택할 수 없는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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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09:28:51Z</updated>
    <published>2026-02-16T09:2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리브나무 척박한 땅에서 온몸을 비틀며 자신을 짜 올려, 사랑으로 피고, 맺은 것들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나무, 울퉁불퉁한 둥지, 찢기고 꺾여진 가지, 깊이 구멍 뚫린 심장, 올리브 나무의 신성한 기운은 바로 그 사랑의 성흔에 있다. -박노해  &amp;lt;나의 나무는 &amp;gt; 광야의 마을 길에서 만난 열두 살 마흐무드에게 네가 가진 가장 소중한 게 뭐냐고 물었다. 소년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Pd%2Fimage%2FoWZehKzLW-jGyDJgCZogDsbiod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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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로운 시작을 위한 선물 슐튜테(Schult&amp;uuml;te) - 다시 새해를 맞는 지금,&amp;nbsp;슐튜테 안에 복을 부르는 소리를 담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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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01:35:32Z</updated>
    <published>2026-02-13T01:3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운 시작을 위한 선물 슐튜테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를 위해 부모들이 준비하는 특별한 선물 &amp;lsquo;슐튜테(Schult&amp;uuml;te)&amp;rsquo;는 독일의 오랜 전통이다. 슐튜테는 두려워하지 말고 달콤하게 시작하라는 의미로 초콜릿, 사탕, 마시멜로, 문구, 머리핀 등을 담아 놓은 고깔모자 모양 상자다.  부모들은 너무 무겁지 않게, 너무 두렵지 않게,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Pd%2Fimage%2FmMd9FUtTwHFH-y2td9mjBdA22is.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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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내분실인 것 같습니다 - 엄마 속엔 늘 엄마가 겹겹이 들어 있었지만 나는 늘 그렇게 홑겹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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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01:07:04Z</updated>
    <published>2026-02-12T01:0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관내분실인 것 같습니다.&amp;quot;  상처 입히고, 다시 사과하고, 또 상처를 주고, 다음 날에는 없었던 일처럼 행동하는 그 모든 것이 다 지긋지긋했다. 사랑한다는 말은 면죄부를 주지 않는다. -  *『관내분실』은 기억&amp;middot;기록&amp;middot;상실&amp;middot;존재의 의미를 그려낸 김초엽의 작품이다. &amp;lsquo;관내분실&amp;rsquo;이라는 독특한 개념을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관내분실이란 단어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Pd%2Fimage%2Fknn6JnAJz65u9dX8LWTgmKT9QZg.jpg" width="45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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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속Where Beings Be - 루시에서부터 경종, 소우주, 미명. 그리고 우리/ 최재은 작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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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01:51:19Z</updated>
    <published>2026-02-03T01:5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재은 작가는 관람객에게 물음표보다는 느낌표를 전하는 작가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개인전 &amp;lsquo;최재은: 약속(Where Beings Be)&amp;rsquo;은 작가의 주요 작업을 비롯한 신작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그의 작품 활동은 1975년 일본 소게츠 아트센터에서의 경험이 바탕이 됐다. 작가는 이 시기를 &amp;ldquo;위대한 문명을 발견한 순간과도 같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Pd%2Fimage%2FdZLhfTxiH8JlrK8N43rr-9ygQ6k.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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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사과나무 가지치기와 사과나무 눈 털어주기 사이에서 - 우리의 2월은 시작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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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14:18: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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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amp;lt;겨울의 사과나무 전지&amp;gt;  나뭇가지들과 함께 높이 치솟으려는 내 안의 모든 가지를 잘라냈다  새롭게 눈들은 유의하며  바깥쪽으로 뻗는 가지들은 유의하며 사과나무의 수관을 뚫고 바구니를 들고 내려갈 수 있어야 한다고 늙은 정원사가 말한다  너무 큰 괴로움, 너무 큰 기쁨도 우리를 뚫고 가야만 한다  -&amp;nbsp;&amp;nbsp;라이너 쿤체(1933~2024)  2월 1일이다. 라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Pd%2Fimage%2FiNq_yfQnd1YxDvDYY9046yZK5f8.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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