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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미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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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62년생 박미경입니다. 권력, 돈, 집, 차, 남편, 인맥, 친구없는, 망한 586, OFF 586입니다. 자유롭고 철없고 뾰족하게 살아온 이야기를 솔직하게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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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23T07:10: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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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티를 여는 여자 - 62년생 박미경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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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1T05:07:15Z</updated>
    <published>2021-01-15T19:2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간을 중심으로 인맥이 형성되고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 공간에서 일하고 있었지만 나는 중심에 있다기보다는 주변적인 상태에 있는 사람이었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주눅이 들어있었는데, 아마도 미술계에서 일하면서부터였을 것이다.   일류대학을 나온 쟁쟁하고 날카로운 이론가들과 평론가들,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유학파 이론가들과 세련된 해외파 작가들, 그리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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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즈니스가 안 되는 사람들 - 62년생 박미경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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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2:11Z</updated>
    <published>2021-01-02T18:4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운 현상이 생기면 그 현상을 가리킬 언어가 필요하다. 새로운 내용은 새로운 형식에 담기는 법. 90년대 미술계에 이른바 '대안 ALTERNATIVE'라는 말이 생겨났다. &amp;lsquo;큐레이터 CURATOR&amp;rsquo;라는 명칭도 생겼다. '대안공간'은 기존의 공공미술관이나 사립미술관이 하지 않는 다양한 실험을 하는 공간이었다. 80년대 민중미술을 위한 전시장 '그림마당 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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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나 학교 안 다니면 안 돼? - 62년생 박미경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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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0T02:18:04Z</updated>
    <published>2020-10-23T04:4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아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학교에 가길 싫어했다. 육아조합의 부모들이 공립학교조차 이것저것 따져서 골라 보낸 학교였는데, 불행하게도 초등학교의 첫 담임 선생님은 최악이었다. 나이가 많고 경력이 오래된 여선생님이었는데 전형적인 꼰대였다. 아직 아기 티를 못 벗은 그 어린애들이 처음 학교에 와서 긴장한 것도 안 보이는지 실수로 연필을 떨어뜨려도 혼내는 식이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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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노래를 놓아줘 - 62년생 박미경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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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9T16:07:35Z</updated>
    <published>2020-10-21T18:2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90년대 후반, 육아조합의 아이들은 점점 커서 초등학교에 갈 나이가 되었다. 나는 당연히 그 동네의 공립학교에 보내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몇몇 부모들이 사립학교 얘기를 꺼냈고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사립 초등학교는 거리도 있는 데다가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아니, 사실 그런 조건이 문제가 아니었다. 무엇보다도 육아조합을 시작한 이유와 목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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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쉽지 않은 실험 - 62년생 박미경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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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9T16:10:31Z</updated>
    <published>2020-10-05T15:1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4년여를 전업주부로 지냈다. 다행히도 모유가 잘 나와서 2년간 모유수유로 아이를 키웠고 그 덕에 아이는 나와 한시도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아이가 조금 크자 어린이집을 보낼까 생각했다. 나도 일을 해야 할 것 같고, 아이에게도 사회성을 길러주어야 할 것 같았다.   동네에 있는 어린이집을 가보았다. 간식시간이었는데 초코파이를 주었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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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나는 사람들 - 62년생 박미경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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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03T21:58:29Z</updated>
    <published>2020-10-02T10:2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0년대&amp;nbsp;초반, 80년대의 거센 민주화 운동의 열기는 식어가고 운동은&amp;nbsp;어느덧 흐지부지 끝나가고 있었다.&amp;nbsp;대통령 직선제 개헌과 92년 문민정부의 탄생으로 겉으로는 어느 정도 운동의 목표는 달성된 듯 보였다.  또한 1989년부터 시작된 동구권 국가에서의 현실 사회주의의 몰락과 베를린 장벽의 붕괴 등 우리가 믿고 있었던 신화들이 하나씩 깨지기 시작했다.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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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월 광장에서 - 62년생 박미경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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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13T23:53:05Z</updated>
    <published>2020-09-17T05:1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작가가 있었다. 그가 최종적으로 다닌 학교는 중학교였으며 미술교육이라고는 받아본 적이 없었다. 사실 그는 목수였다. 그는 서울 근교의 직접 지은 허름한 집에 살고 있었다. 그는 국민학교 동창생인 한 화가의 부탁으로 벽화를 그리기 위한 사다리를 짜주러 갔다가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통일을 기원하는 내용의 벽화에 그는 꽃 몇 개를 그렸는데, 그 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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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런 시절에 그런 영화를 - 62년생 박미경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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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13T23:49:27Z</updated>
    <published>2020-09-11T05:0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원을 다니고 있던 1980년대 후반 역시 무척 뒤숭숭한 시기였다. 학생운동이나 노동운동 이외에도 여러 부문에서 민주화운동의 물결이 번져가고 있었으며,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운동의 기운이 활화산처럼 타오르고 있었다.   아무리 공부가 재미있다 하더라도 계속 상아탑 안에서 공부에 매진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학과 내에서도 교수들의 보수적인 시각을 답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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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부가 재밌다니!! - 62년생 박미경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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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25T08:09:15Z</updated>
    <published>2020-09-09T16:2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어떻게 대학을 졸업했는지는 참으로 불가사의한 일 중의 하나이다. 어느 학기에는 올 F를 맞은 적도 있었다. 전공 교수에게 밉보이기도 했다. 그래서 결국 한 학기를 더 다니고 가까스로 코스모스 졸업을 하게 되었다. 대학 동기들은 대학원을 가거나 취직을 하거나 결혼을 하거나 말없이 사라졌다. 나는 당시 몇 년째 술과 장미의 나날들을 보내면서 되는대로 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eJ%2Fimage%2FWEwWhPP8Wc5Jz13z2sDO57xn5b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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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술과 장미의 나날들 - 62년생 박미경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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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13T23:43:56Z</updated>
    <published>2020-09-07T18:4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학교 앞에 개인 화실이 하나 생겼다. 교내의 미술 서클과 맞지 않았던 나는 사막의 오아시스를 발견한 기분이었다. 화실은 카페와 나란히 운영되고 있었는데, 화실과 카페의 주인장들은 연인관계였다.   화실을 운영하는 원장님은 긴 파마머리에 눈 화장을 짙게 하고 줄담배를 피는, 히피 같은 분위기의 여자 선생님이었는데 쎄 보이는 외모와 달리 매우 마음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eJ%2Fimage%2Fe7zCnD1q0qQ6XulVW5HD-0VnFr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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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지된 욕망 - 62년생 박미경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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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13T23:41:02Z</updated>
    <published>2020-09-03T18:3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다니던 대학에는 미술과 음악 관련 학과가 없었다. 줄곧 화가를 꿈꾸어 왔지만 미대 입시에 실패한 나는 미술 서클에 기대를 하고 가입을 했다. 비록 미술대학은 못 갔지만 여기서 무언가 해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생각이었다.   서클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덥수룩한 머리에 수염을 깎지 않은 복학생과 마주쳤다. 퀴퀴하고 건조한 공기가 감돌고 있었으며 활기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eJ%2Fimage%2FkJ74qfS21LUjev6XBEkjANd0m4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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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학생이 당구 300치면 무조건 사귀어라 - 62년생 박미경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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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31T23:50:37Z</updated>
    <published>2020-09-02T09:5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로는 81학번이지만 미대 입시 실패 후 많은 방황을 했던 나는 83학번으로 대학에 입학하였다. 그저 점수에 맞춰 들어간 학과였지만 과의 남녀 성비가 반반이었고 왠지 순댕이들이 많아서 내성적인 나도 금방 적응을 하게 되었다. 게다가 대학의 전통이 워낙 술을 많이 마시는 데다가 끈끈한 정, 화합 같은 것을 중요시 여기는 학교여서 어쨌든 신입생들이 적응을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eJ%2Fimage%2FZ-ddomiLUtuRci8xw--DDu_5w2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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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80년 광화문 - 62년생 박미경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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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4T05:07:08Z</updated>
    <published>2020-08-28T17:5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했다. 등교하여 소식을 들은 학생들은 큰 충격 속에 빠졌고 학교 전체는 울음바다가 되었다. &amp;lsquo;슬픔&amp;rsquo;보다는 &amp;lsquo;놀람&amp;rsquo;의 눈물이었으리라. 한 나라의 대통령이 어느 날 갑자기 총에 맞아 죽었으니 말이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던 1980년 5월, 전국은 뒤숭숭했다. 내가 다니던 학교는 안국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eJ%2Fimage%2FotSfGt-ZS9qiUI0qKaz7OU4p0w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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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혜석 같은 사람이 되거라  - 62년생 박미경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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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9T16:36:28Z</updated>
    <published>2020-08-26T16:5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집안에는 책이 많이 쌓여있었지만 책 읽기보다는 만화와 티비 보는 것을 좋아했고, 노트건 벽이건 땅바닥이건 늘 어딘가에 그림을 그리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림을 잘 그린다는 말을 곧잘 들었고 그래서 미술시간을 무척 좋아했다. 그 시간만큼은 자신감이 넘쳐났고 언제나 칭찬을 들으니 행복했다.  국민학교 때의 어느 미술수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eJ%2Fimage%2FaEwU5W6LFidj8_q-GLm5GKl71z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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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둘째는 애교가 많다? - 62년생 박미경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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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13T23:32:18Z</updated>
    <published>2020-08-26T04:2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은 언니와 나와 남동생, 이렇게 3형제이다. 언니는 완전히 모범생 타입이었다. 공부 잘하고 말썽 안 부리고 질서 잘 지키고 어른스러웠다.  남동생은 약간 천재 과로, 머리가 좋고 공부를 잘하고 그림도 잘 그렸지만 반항기가 많고 고집이 셌다.   그 사이에서 나는 둘째들의 전형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언니보다 공부는 못하고 동생보다 유니크하지는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eJ%2Fimage%2Fznc8ZPLtVeDMricjOj3fB6sKYm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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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물 젖은 사과박스 - 62년생 박미경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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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8T05:22:34Z</updated>
    <published>2020-08-26T04:1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박미경 학생은 교무실로 오세요&amp;quot;떠들썩한 복도를 지나 교무실로 향하는 마음은 복잡했다. 어린 나이에 마음이 복잡하다는 것은 어울리지 않지만, 화가 나는 것도, 부끄러운 것도 아닌 그 느낌을 달리 묘사할 수가 없었다.   &amp;quot;대체 육성회비도 못 낼 거면서 왜 이런 비싼 학교를 보낸 거야&amp;quot;라고 부모를 원망하기엔 내 부모가 자식 성공에 목숨 거는 종류의 사람들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eJ%2Fimage%2FzvEh2lOmVhVGw-1f6h-QZYkAlU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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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실 나에게는 활자혐오증이 있다 - 62년생 박미경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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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03T23:04:40Z</updated>
    <published>2020-08-23T18:1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를 비롯해 집안의 형제들이 모두 공부를 많이 한 탓에 어릴때부터 우리 집에는 책이 많았다. 한글 서적은 물론, 이름 모를 영어 원서와 일본어로 된 책, 아버지가 취미로 하던 악기 연주에 관한 책과 악보들을 비롯해 집은 거의 책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나를 제외한 다른 형제들은 모두 자연스럽게 책을 많이 읽었다. 하지만 나는 활자로 된 책보다는 만화책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eJ%2Fimage%2F7TZDtezE9Jt5osopAywMf3w8v4g.jpg" width="3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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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의 완벽한 맥도날드 - 62년생 박미경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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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9T15:47:40Z</updated>
    <published>2020-08-19T09:5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0년대 초반, 나는 인사동에 있는 한 대안공간에서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었다. 대안공간(alternative space)이란 기존의 상업화랑이나 공공기관이 할 수 없는 대안적인 미술활동을 하는 공간이었다. 수익을 생각지 않는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입지가 없는 젊은 작가들을 지원하고 진보적인 미술 담론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미술인들이 사비를 털어 만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eJ%2Fimage%2Fck0g-Otc4QryTQfpHijKpbH4Kl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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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바지핏이 너를 말한다 - 62년생 박미경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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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06T10:16:07Z</updated>
    <published>2020-08-09T03:0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너의 바지핏이 너를 말한다&amp;quot; 내가 만든 문구이지만 영원히 믿어 의심치 않는 문구이다. &amp;quot;네가 입은 옷이 너를 말한다&amp;quot;보다 섬세해서 맘에 든다.  실제 나이는 60을 바라보지만 내 외모는 그보다 젊어 보인다. 그렇게 보이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패션 스타일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을 부정할 순 없다. 그리고 내 패션 스타일에서 가장 결정적인 것은 &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eJ%2Fimage%2FsgIzmcwd0MjSqLabRfrmevGrWL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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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술집을 열자 구 남친들이 몰려왔다 - 62년생 박미경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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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1T09:10:45Z</updated>
    <published>2020-08-03T14:5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40대 후반일 적에 나는 20여 년간의 큐레이터 생활을 청산하고 마포구에 작은 바(bar)를 연적이 있다. 영어가 안되니 국제교류가 기본인 시대에 큐레이터로서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들었던 것이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공공기관의 기획전 정도였는데, 그런 일들은 자주 있는 것도 아니고 해 봤자 인건비를 제대로 가져가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학문의 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eJ%2Fimage%2F_IQFYtXbVFgBkVk1zK_xGOkkTm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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