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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현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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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취향에 맞춰 다양한 일을 하는 &amp;rsquo;글 기획자&amp;lsquo; 입니다. 일상을  좋아해서 글로 담기도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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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24T00:48:0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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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물 같길 바라는 30대 연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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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7:46:56Z</updated>
    <published>2026-04-03T07:4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 5ft.mag 2호 게제 글 입니다.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냐면 이라는 말을 시작으로 방방거리며 명대사 같은 것들을 왕왕 쏟아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한동안 글을 쓰지 않았다. 일이 바빠졌기 때문이 가장 큰 이유였지만 작은 이유도 꼽자면 몇 년 만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기도 했다. 머릿속에 있는 걸 적어야 하는데 그 애가 했던 말과 행동과 함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xz%2Fimage%2FqR8KpVCz3WvSK0Fj4go5SKL3mP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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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멍청한 생각이 반복될 때 영화 같은 삶을 상상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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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08:57:04Z</updated>
    <published>2026-03-13T08:1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 2026년 2월 출간된 5ft.mag 2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멍청한 생각이 반복될 때 영화 같은 삶을 상상한다. 생각을 생각에 묻어버리거나 생각 속에 희석시켜 흐지부지해버리기 위함인데 그 방법은 다양하다. 첫 번째, 좋아하는 장면을 곱씹으며 초마다의 분위기에 이입하며 만끽한다. 한 사람의 표정, 몸짓, 대사, 그리고 배경, 색감, 음악 모든 것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xz%2Fimage%2Fk1v2V94ZDrdG8ktrfCwE6RBVX2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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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즘 시대의 온도가 그렇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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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07:06:12Z</updated>
    <published>2026-02-09T07:0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 묵혀놓기 아까워서 올리는 글   시대를 보고 듣고 읽고 경험한 이들이 모여 또 한 시대를 만들어 내고 있다. 과거의 시대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현시대는 진귀하거나 고약한 일마저 쉽게 세상에 내놓았고 우리는 정보의 피로를 이고 지며 산다. 이제 내 손가락은 SNS 앱 위치를 기억하는 것 같다. 설정해 놓은 세팅 값 마냥 폰을 켜는 순간 당연하게 누르는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xz%2Fimage%2FPRr6UL0xfUOqsTOePVttdn54Jy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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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일없음에 행복을 느끼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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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16:40:22Z</updated>
    <published>2025-12-02T16:4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 이번년도 출간되었던 필름사진 전문 매거진 5ft.mag에 수록된 글입니다. :)   조용한 추석의 첫 날이 시작됐다. 명절 때마다 맏이의 몫을 톡톡히 해내던 언니가 시집을 간 후 하나 남은 딸은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인다. 엄마가 준비해 둔 재료의 양을 보면 올해 추석은 얼마나 더 조용할지 짐작할 수 있다.  &amp;ldquo;이번엔 가짓수를 더 줄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xz%2Fimage%2F3Jr3j9b-XlqsC_oDK0cyNnXaOP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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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낭만 조작 아이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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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02:57:17Z</updated>
    <published>2025-11-26T02:5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 이번년도 출간되었던 필름사진 전문 매거진 5ft.mag에 수록된 글입니다. :)   지금부터 어느 단편의 장면들을 떠올려보자. 있음을 알리는 촌스러운 간판, 때가 되어 떨어진 보도블록 위 나뭇잎, 할 도리를 위해 얼기설기 이어진 전깃줄. 매일 마주하지만 마주한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당연한 것들은 보통의 나날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특별할거 없는 매일의 장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xz%2Fimage%2F3Q7ONpLIAR0g5soWWnKmRghlqq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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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향에 약해서 강한 인간이 되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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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9T04:22:56Z</updated>
    <published>2025-11-18T15: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 꾸미는 걸 좋아한다.  곳곳에 있는 취향의 물건들은 눈을 흐뭇하게 하고 마음을 뿌듯하게 하며 정서를 안정시킨다. 그 물건을 사용할 땐 마음이 더 기뻐지는데, 그래서 집 안에서 움직이는 대부분의 행위는 내 회복을 도울 뿐 아니라 오늘을 잘 보낼 수 있는 힘을 주기도 한다.  일할 때 마실 커피를 어떤 컵에 내릴지 고민하고, 그 컵에 어울리는 코스터를 골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xz%2Fimage%2FvXb3EMqAZW3h_e0dsq0hcc_T3z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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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통과 희열을 반복하는 이 짓을 사랑해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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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16:34:20Z</updated>
    <published>2025-11-11T16:1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 그래도 생각이 많은데 생각을 더 해야겠다고 느끼는 요즘이라, 일단 누웠다.  생각하고 정리하는 데는 글만 한 게 없기 때문에 메모장에 이런저런 문장을 적어본다. 손톱만한 자판을 생산적인 일로 누르는 게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머쓱해졌다. 그렇게까지 열심히 살지 않은 것 같은 죄책감에서였다.  7월에 한 편, 8월에 한 편, 9월에 한 편, 10월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xz%2Fimage%2FdwkKSN1pZrB_VXiDGhhkMma30F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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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난은 떨 수 없게 됐지만 높은 하늘과 바람과 대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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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3T16:05:59Z</updated>
    <published>2025-09-03T16:0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9시가 넘은 시간에 운동하러 나오니 바람이 선선했다. 얇은 운동복에 바람이 부벼져 기분 좋은 차가움이 살에 닿았다. 오늘 반의 반나절을 함께 보낸 이가 한 말이 생각나 하늘을 올려다 봤다.  &amp;ldquo;오늘 하늘이 진짜 예쁘네요. 정말 높아진 것 같아요. 왜, 가을엔 하늘이 높다고 하잖아요.&amp;rdquo;  여름내 무럭무럭 자라난 하늘은 진짜 높아진 것만 같았다. 햇빛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xz%2Fimage%2FWm1AWuEhrXrP0TZqm8tjB2ZySK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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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몽글몽글하게 움직이게 만든 취기가 미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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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3T08:45:51Z</updated>
    <published>2025-08-13T08:4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술에 취했다. 막 취한 건 아니고 적당히 취했다. 술을 끊겠다 자연스레 마음먹고 상당한 개월이 넘어가던 참이었다. 이성보다 감정이 감정보다 감성이 감성보다 걱정이 앞다투어 나를 장악하려 했다. 오랜만에 취한 그때는 걱정이 힘이 센 날이었던 것 같다.  걱정의 방향은 한 친구를 향할 뿐이었는데 낮에 받았던 메시지에서 그 애의 고단이 묻어나서 그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xz%2Fimage%2Fgw9uroxLB1LMHqZ7JoCEET9a60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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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운이 반이 되어 믿음이 두 개가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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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6T15:20:24Z</updated>
    <published>2025-07-16T12:4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잎클로버가 찢어졌다.  접착식 코팅지로 잘 감싸 휴대폰 케이스에 넣어두었던 그 네 잎은 수분을 머금고 가둬져 색깔이 갈색이었다. 말려야 한다는 생각도 못하고 바로 코팅해버린 내 잘못이었다. 더웠지만 날이 좋았던 때에 같이 산책했던 그 애는 담벼락 같은 곳에 잔뜩 깔린 세잎클로버 사이에서 반듯하게 잘 난 네잎클로버를 찾아냈다. 네 개짜리 잎을 받아들고 좋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xz%2Fimage%2FlA4xGuqjMg4W0Cx8Z6TEIiYSke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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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요구하지 않은 무엇을 당신도 책임지려 하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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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6T04:50:55Z</updated>
    <published>2025-07-05T16:0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곱 살 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가 나를 보더니 엄마라 불렀다. 낯선 몸짓과 어색한 표정과 애착 없는 목소리로 자신에게 하나뿐일 엄마를 그렇게 불렀다. 아이는 지금껏 클 동안 내가 자신을 방치했다고 했다. 숨을 곳이 없어 작은 몸을 구부린 아이를 보니 마음이 무너질 듯했다. 가슴속에서 올라온 무언가에 스스로를 원망했다. 정신없이 머리를 굴려 아이의 상처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xz%2Fimage%2FRfz4Rs_49NYxpqsm9HAEQfaQnF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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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뭔지 알지, 너는 알아? - 예민함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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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5T02:12:30Z</updated>
    <published>2025-06-24T13:2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뭔지 알지?&amp;rdquo;  어린 시절 자주 하던 말이었다. 내가 느끼는 것들, 느껴지는 것들, 떠오르는 것들, 생각하는 것들 모두 타인들도 당연히 알 거라고 생각했다. 혹은 스스로는 깨닫지 못했지만 무언가 다름을 알고 있던 무의식의 직감으로 공감을 받거나 그렇게 느끼는 건 당연한 거라는 대답이 듣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보통의 경계에서 살짝 벗어난 사람이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xz%2Fimage%2FUdKgI2UESrH1TUQpwIN1y35JxD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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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을 신뢰하는 법만 안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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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14:24:57Z</updated>
    <published>2025-06-18T10:1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공보다 실패에서 얻는 것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안정만 쫓기보다는 불안을 잘 활용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이번 글은 불안에 대해 써볼까 한다.  차가운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따뜻한 라테 한 잔을 비우는 동안 메모장에 적힌 건 겨우 한 줄이었고 시간은 한 시간을 넘긴 참이었다. 문장 바로 아래에서 깜빡이는 커서를 쳐다보며 배를 문질렀다. 가끔 뇌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xz%2Fimage%2FEUzgolsML14qE6PFePxcXAb-S4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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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희생이 희생이라 생각들지 않는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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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3T01:59:57Z</updated>
    <published>2025-06-09T01:4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두가 흥미로워할 만한 주제가 뭘까 고민하다 사랑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제대로 써보지 않아 민망하고 불편하고 낯선데 겨우 한 문단 쓰고 나서는 결국 노트북을 닫았다. 사랑한다는 말도 잘 못해서 뒷말 다 끊어먹고 &amp;rsquo;사랑!&amp;lsquo;만 발랄히 외쳐버리는 앤데 그에 대해 적겠다는 게 웃기다고 생각했다. 타이밍 좋게 친한 언니에게서 삼계탕 먹으러 가자는 연락이 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xz%2Fimage%2F2WBC1j9C7QRegnO0XsjI7Er50h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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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는 맛 나는 걸 좋아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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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6T08:31:20Z</updated>
    <published>2025-06-04T07:3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는 맛 나는 걸 좋아한다. 그러니까 인터넷 쇼핑 말고,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짚어 품속에 담아 계산까지 끝낸 후 집에 바로 들고 오는 그 사는 맛. 그중 유달스럽게 고집하는 것이 책이다. 서점에 들어서서 곧장 직진하는 곳은 항상 검색기 앞인데 줄줄이 사탕처럼 달린 위치 출력지를 들고 알파벳과 숫자를 찾아다니는 게 그렇게 재미있다. 찾던 책을 발견하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xz%2Fimage%2FN-00LFac3Fi6Fu6Hvy_Nx-UOiw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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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절에서 파생된 용기가 친근한 예술이 되기를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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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1T13:40:03Z</updated>
    <published>2025-05-30T00:3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이란 존재가 밑바닥까지 추락했을 때, 인간들에게 있어 예술은 하등 쓸모없는 것이었다.」  김동식 작가의 소설 &amp;lsquo;회색인간&amp;rsquo;에 나오는 구절이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줄을 그어두었다. 지금이야 예술이 대중화되었다지만 먼 옛날엔 부유층의 취미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작업을 행하는 예술인은 가난했는데 말이다.   인생은 짓궂다. 그래서 겪는 궂은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xz%2Fimage%2FOsnxpMSfQ6cVm2Npu4fEKRPODu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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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요 된 이해는 상처를 만든다. - 억지 된 이해는 이별을 부르고 강요 된 이해는 상처를 만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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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7T22:00:45Z</updated>
    <published>2025-05-26T14:1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6년, 80여 명의 사람들이 아스팔트 땅에 붙어있길 자처했다. 서울 노들섬에서였다.  그들은 없는 다리와 저는 다리와 움직이지 않는 다리를 끌고 바닥을 기었다. 오후 2시 15분부터 저녁 7시 50분까지 약 6시간에 걸쳐 도착한 몸의 걸음은 1m에 1시간을 소요해야 했다. 이들이 아픈 몸을 드러내어 바닥에 부딪히는 동안 한강로는 퇴근길과 겹쳐 극심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xz%2Fimage%2FIY-7U2iH7rLFpNROm7tI845BBk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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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먼 사람이 되고 나서야 꽃을 받았다는 게 떠올라버렸거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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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2T02:15:14Z</updated>
    <published>2025-05-19T12:3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에 말이야, 비가 왕창 왔었어. 하필이면 꽃을 주문해놨던 날이라 미룰 수가 없는 거야. 비 오는 날 운전하는 거 안 좋아하는데. 엄마랑 아빠한테 꽃을 빨리 주고 싶어서 일정을 하루 앞당긴 걸 조금 후회했어. 비가 많이 올 줄 알았으면 원래 가기로 했던 날 갈걸.  이만큼이나 마음이 들뜨면 빨리 보고 싶어 하면서 왜 그땐 들뜰 줄을 몰랐나 몰라. 보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xz%2Fimage%2FZD0tiT_R9SNAxNoxlKXQwnIFlj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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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산 숫자 만큼의 무게를 나답게 책임지고 싶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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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9T23:48:29Z</updated>
    <published>2025-05-13T17:5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 듦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졌다.  나는 나이를 중요시하는 편이다. 중요시하는 만큼 사고 회로가 나이에 꽂혀 어쩔 땐 나이 때문이라는 편견과 오해의 편협한 판단을 내기도 한다. 다행히도 때마다 소스라치게 놀라며 생각을 고쳐먹는다. 누군가를 만날 때 나이가 아닌 사람을 보려 하지만 어떤 찰나엔 그것을 순식간에 잊어버린다. 어른의 나이를 가졌으면서 아직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xz%2Fimage%2Ffe622A91zYDc_OhhMCSPGlJW99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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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어진 게 운명이라면 후회는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소설 제목이 쏘아올린 생각의 공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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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7T05:24:28Z</updated>
    <published>2025-05-07T01:5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설을 읽고 있다.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는 2024년 독서인들에게 찬사를 받은 도서 중 하나로 인간과 역사, 종교에 대한 철학을 다룬다. 책이 받은 영광스러운 기록이 아닌 제목에 끌려 읽고자 하는 욕구가 생겼다. 어떤 일이든 필연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신념으로 살아가고 있다. 더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물 한 모금을 마시기 위해 컵을 드는 행위마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xz%2Fimage%2F7RINFgcH82_lQ6fRAXzw5Gmybg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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