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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eonCho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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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ulian0614</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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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역사학자. 출간작가(&amp;quot;슬픔도 미움도 아픔도 오후엔 갤거야&amp;quot;(2021), &amp;quot;엄마의 담장&amp;quot;(2023), &amp;quot;10km어디쯤(2024).  장편소설 &amp;quot;미안해하지 말자&amp;quot;(2025)</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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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26T23:18: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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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나본 적 없는 아버지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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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5T01:34:24Z</updated>
    <published>2025-12-15T01:2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생, 엄마 장롱 서랍에는 보라색 주머니가 조용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초등학교 시절, 나는 그 주머니를 호기심에 열어본 일이 있었다. 주소가 영어로 써진 국제우편 봉투들이 차곡히 누워 있었다. 겉봉만 보았을 뿐, 펼쳐보지도 않었다.  그것은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 나에게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  &amp;lsquo;아버지&amp;rsquo;라는 아주 낯선 단어의 &amp;nbsp;편지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dwN5X2LlnABDU3C61aZ5EbyqxF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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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아아, 지겨운 엄마, 영원한 악몽&amp;quot; - - 박완서,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웅진 지식하우스, 199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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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14:08:23Z</updated>
    <published>2025-10-21T14:0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아, 지겨운 엄마, 영원한 악몽.&amp;rdquo;  박완서 작가의 자서전과도 같은 소설의 어느 한 절이 저 문장으로 마감한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나는 숨이 멎었다. 세상에 공표하는 선언문과도 같은 저 문장은 짧지만 단호했고, 슬프지만 처절히 솔직했다.  아아, 엄마와 딸, 그 영원한 숙제여. 세상에는 엄마와 딸의 수만큼의 이야기가 있다. 서로를 그리며 &amp;ldquo;엄마&amp;hellip;&amp;r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wnw2MRGvJJ4lAurfsmm6kxyt6u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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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움으로 남기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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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11:56:57Z</updated>
    <published>2025-10-19T11:2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번만, 꼭 한 번만이라도 만나보고 싶은 사람. 그런 사람이 있음은 사랑인가, 고통인가.  &amp;quot;그리워하는데도 한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아사코와 나는 세 번 만났다. 세 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amp;quot;     피천득의 &amp;lt;인연&amp;gt;에 나오는 유명한 문장이다. 차라리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Y5YLsKWFj7bii03j8Ifp2g5FQ7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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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묵묵히, 걷는다 - - 사연 하나씩 품고, 한걸음 또 한걸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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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13:15:00Z</updated>
    <published>2025-10-04T11:4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마지막 장을 끝낸 그날 밤 이불을 뒤집어쓰고 가족들 몰래 울었다.&amp;rdquo;  박경리 작가의 『시장과 전장』 - 전쟁과 시장이라는 두 축으로 한국전쟁을 직조한 이 소설은 읽는 내내 나를 진흙탕에 빠지게 했다. 작가가 펼쳐놓은 참혹한 전쟁, 그럼에도 살아내야 하는 생존, 목숨을 가르는 이념으로 날을 세웠던 인간들. 다 읽고 나니, 온몸에 진흙이 덕지덕지 묻은 듯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NuY0BnWXf5KDEdEpY3CbXT1d4l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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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까마귀와 고양이가 할 말이 있데 - -&amp;quot;그건 편견이야.&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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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1T03:28:46Z</updated>
    <published>2025-09-01T03:0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길을 걷다 까마귀에게 뒤통수를 연달아 세 번이나 얻어맞았다. 발톱이 어찌나 날카롭던지, 모자를 쓰고 있었는데도 따끔했다. 하지만 까마귀를 원망할 마음은 들지 않았다. 그건 당연한 공격이었다.        마침 지나친 가로수 아래 어린 까마귀가 눈에 들어왔었다. 흘긋, 잠시 눈길을 던진 게 화근이었다. 그 짧은 눈길 하나를 어미는 놓치지 않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eLEWCVTGvPi5ZOrh9_z_17UAUt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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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물로 내리는 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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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6T05:23:06Z</updated>
    <published>2025-08-26T04:3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국 한나라 선제 때, 동해군에 살던 한 며느리의 눈물이 비로 내렸다. 자식도 없이 청상과부가 되었으나, 시어머니를 정성껏 봉양했다. 시어머니는 젊디 젊은 며느리에게 자신이 부담이 된다 생각하여, 그만 스스로 목을 매어 죽어 버렸다.  그러나 시누이가 어머니의 죽음을 고발해, 며느리는 살해죄를 뒤집어쓰고 모진 고문 끝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그녀의 눈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2DBrkeHmN5Ud4E-eoUALwQxzAB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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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파 한 뿌리라는 천국의 열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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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4T11:32:04Z</updated>
    <published>2025-08-24T04:5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골목길. 지금은 &amp;lsquo;힙한 감성 골목&amp;rsquo;이라며 특정 장소가 소개될 정도로 희귀한 공간이 되었지만, 내가 자라던 시절에는 흔하디 흔한 풍경이었다. 옹기종기 비슷비슷한 집들이 이어져 있었고, 그 골목을 공유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연스레 한 공동체를 이루었다.   초등학교 시절, 방과 후 무거운 책가방을 메고  우리 집 대문이 보이는 골목으로 접어들면, 발걸음이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V9aYvjUZ7Dwr_8cJMW5YaUNa5b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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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도알갱이 먹고 기절한 아이 - -다락방 좀도둑이 확인한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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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4T06:42:18Z</updated>
    <published>2025-08-14T05:1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어령 선생의 어린 시절 이야기 중에, 다락에서 꿀 항아리를 발견하고는 정신없이 손가락으로 퍼먹다 어머니에게 들킨 일화가 있다. 회초리를 들고 오시리라 생각하며 벌벌 떨었는데, 말없이 나간 어머니는 숟가락을 들고 돌아오셨다. 그것은 그가 평생 간직한  &amp;lsquo;어머니의 사랑&amp;rsquo;을 확인한 사건이었다,    나는 다락에서, 포도를 몰래 먹다가 정신을 잃은 일이 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u9wgRg09vnq5pKA2VZFpuDIdgS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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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 며느리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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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7T06:44:34Z</updated>
    <published>2025-08-07T04:2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MZ세대 며느리가 쓴 글을 읽었다. 스크롤을 멈추고 한참을 생각에 잠겼다. 여성 문제에 관심이 많아서이기도 했지만, 나 역시 맏며느리로 시댁과 함께 살아온 세월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함께 살다가 분가한 지금도 아파트 앞뒷동으로, 걸어서 3분 거리에 평생을 살아오고 있다.  그 글에 등장한 시(부)모는 빠르면 50대 후반, 늦으면 60대 초반쯤으로 짐작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BM2Zn7b3ZQE0JsEgY0f9U3AkP7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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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비녀와 목덜미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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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2T09:39:42Z</updated>
    <published>2025-08-02T03:2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비녀를 꽂던 할머니의 머리칼이, 어느 날 바람처럼 사라졌다. 평생 가위가 닿지 않은 긴 머리였다. 촘촘한 참빗으로 빗어 쪽을 지어 단단히 틀어 올리고, 반짝이는 은비녀를 꽂던 그 머리칼. 나는 곁에 앉아 긴 머리를 손끝으로 더듬으며 부러움 섞인 시선으로 은비녀를 만지작 거리곤 했었다.       옛 여인들도 머리 꾸밈을 좋아했다. 자신의 머리 외에 다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Mxzxh7s4RWmRKpWxUYCuBZwwOa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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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잇값과 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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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0T00:34:18Z</updated>
    <published>2025-07-29T12:2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 천지간에 조용한 곳이 없다. ​ &amp;lsquo;적막강산&amp;rsquo;이라는 말은 이제 사어(死語)가 되어 사전 속에서나 겨우 숨을 쉰다. 정호승 시인은 산문 「고요함을 찾아서」에서 그 잃어버린 고요을 말한다. 시인은 서울에서 느낄 수 없는 고요를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제주로, 더 멀리 마라도로 여행을 떠났다.  그러나 기다리고 있던 것은 피서객들의 고성방가와 온갖 소음뿐이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nnkT2xbQcEURMu0I7_4KuxiIqV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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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감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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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9T07:23:51Z</updated>
    <published>2025-07-24T09:0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amp;rdquo;는 말이 있듯, 제가 어린 시절에 감기는 주로 추운 겨울에 찾아왔습니다. 그때는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동안에도 얼마나 발이 시렸는지 모릅니다. 시린 발을 동동 구르다 동상이 걸려 벌겋게 부어오른 적도 있습니다. 집에서도 책상 앞에 앉으려면 손이 너무 시려 담요를 뒤집어쓰고 앉았는데도 몸이 으슬으슬 떨리곤 했습니다.  결국 겨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6AMlWwu-2qq0oy2Sdb702STfG9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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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표절 - -이름 석 자의 무게를 지키기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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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9T12:13:29Z</updated>
    <published>2025-07-16T04:5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어령 선생의 글 가운데 글 쓰는 이에게는 백지가 공포로 다가온다는 구절을 읽었다. 한 줄 한 줄 글을 써나가는 창작의 고통이 크게 공감되는 문구였다. 명함이 있고, 이름 뒤에 소속이 있던 시절에는 일 년에 논문을 두 편 이상 발표했다. 논문은 대개 관련 학자들이 참가한 학술대회나 학회에서 발표했고, 날 선 비판과 토론을 감수해야 했다. A급 학술지에 게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bVYHArjfAjLsXzpNhn4e-VH9LO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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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비들의 피서법을 따라서 - - 끄적끄적거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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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8T13:12:00Z</updated>
    <published>2025-07-07T06:2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풍기, 에어컨 등 냉방기구가 없던 시절의 피서법을 찾아보았다. 일제강점기에 이미 선풍기를 사용했으니,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갔다.&amp;nbsp;무더위에 지은 옛 선비들의 글에 드러나는 피서법은 두 가지였다.&amp;nbsp;&amp;lsquo;하삭음&amp;rsquo; 또는 &amp;lsquo;하삭의 피서&amp;rsquo;라는 것과 오늘날 우리처럼 더위를 피해 산 좋고 물 좋은 곳으로 떠나는 피서였다.  &amp;lsquo;하삭의 피서&amp;rsquo;란 무더운 여름철에 피서를 명분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16oxZRolE5mfdUaji9wzpzPTFS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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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효녀 지은 - -불효녀 Seo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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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7T00:54:05Z</updated>
    <published>2025-07-05T05:2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역사에서 쌍벽을 이루는 효녀라 하면, 신라시대의 지은과 조선시대의 심청이 있다. 그 가운데 지은의 이야기는 『삼국사기』 열전 효녀지은과 『삼국유사』 효선 빈녀양모에 실려 있다. 같은 인물을 두고 전해지는 이야기지만, 지은의 나이를 비롯해 기록마다 적잖이 다른 부분이 있다. 아동&amp;middot;청소년 문고를 비롯해 세간에 나온 효녀 지은의 이야기는 두 기록을 적절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KGmbpQgXuqOuC5W_OIvUZBptNH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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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웅녀의 청춘 - -나무 아래에서 외친 웅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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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8T11:40:07Z</updated>
    <published>2025-07-02T07:0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웅녀는 우리 역사의 시작을 여는 자리에 고뇌하던 청춘으로 등장한다. 단군신화에 여자가 된 웅녀는 더불어 혼인할 사람이 없어 늘 단수 아래에서 아이를 갖게 해달라고 빌었다. 이에 (환웅이) 잠시 (사람으로) 변화하여 혼인하니 (웅녀가) 아이를 잉태하고 아들을 낳아 단군왕검이라 불렀다고 기록되어 있다. 소원 끝에 얻은 아들인 단군은 나라를 세우고 다스렸으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GBwedgJKclozzc_QBWFI-XUXgE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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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 -독자님 전상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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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2T00:38:42Z</updated>
    <published>2025-06-29T04:3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핸드폰에 저장된 전화번호가 갈수록 줄어듭니다. 직장을 떠나면서 대폭 정리했고, 이런저런 사회활동을 줄이면서 또 정리했습니다. 인구가 80억을 훌쩍 넘어섰고, 지구는 마치 유기체 같아서, 모든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든 다른 이의 삶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아침 일어나 기지개를 켜면서 들이마신 공기, 식탁 위 음식, 편안한 옷, 책꽂이에 책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bgui29RumbTkHI8yMbMT-arHJ9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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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려견과의 사랑 - -몇 백 년 전에 만난 노부부의 반려견 사랑과 내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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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8T14:34:54Z</updated>
    <published>2025-06-23T07:3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지원(1737-1805)의 『열하일기』에는 강아지를 사랑한 노부부를 만난 이야기가 나온다. 1780년 7월 10일, 박지원은 한&amp;nbsp;마을을 지나가다 어느 집으로 들어갔다. 주인의 수염 밑에서 갑자기 강아지 소리가 들렸다. 나는 깜짝 놀라서 멈칫하니, 주인이 얼굴에 미소를 띠며 나에게 앉기를 청했다...방 밖에는 교의를 마주하여 한 할머니가 앉아 있었다. 할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vQt7JqJ2gxDxD9rVqle3KOL1R0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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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기척과 노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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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0T10:31:37Z</updated>
    <published>2025-06-19T04:1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섭섭한 표정으로 말을 건넸다. 직장에 다니는 딸이 출근할 때면 방문을 꼭 잠그고&amp;nbsp;나간다는 것이다. 집에 있을 때도 방문을 꽉 닫아두어, 말이라도 걸려면 반드시 노크를 해야 한다고 했다. 한 번은 그냥 문을 열었다가, &amp;quot;프라이버시&amp;quot;를 운운하며 무식한 엄마 취급을 받고 딸에게 한참 훈계를 들었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는데 문득 나의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xZ-2B9klZN4eKN4gSBsiqi_pvG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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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가치한 글'이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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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3T08:55:45Z</updated>
    <published>2025-06-16T11:5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날마다 달마다 쏟아지는 책과 논문 속에서, 매너리즘에 빠지고 자기 성찰을 결여한 채 업적 쌓기에만 급급해 갈겨쓴 글들을 무수히 본다. 독자의 귀중한 시간을 빼앗는 무가치한 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그런 글들이 넘치는 세상이다.&amp;quot;  조금 전,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 말미에 실린 어느 작가의 목소리입니다. 저 글을 읽으며 복잡한 감정이 교차했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orkS2_b2TD2kncKO1sQEn-IupU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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