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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eenny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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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스물일곱 백수와 노란 양말의 강아지</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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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25T15:11: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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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사율 90% vs 생존율 90% - 강아지 홍역 확진에서 완치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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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8T20:57:08Z</updated>
    <published>2020-09-21T02:1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 말도 들리지 않았다. 수의사 선생님은 내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레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았지만 그 어느 것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홍역, 치사율 90%, 입원 불가능, 마음의 준비. 현실성 없는 단어들만이 정리되지 못한 채 머릿속에 맴돌고 있었다. 꾸미가 우리 집에 온 지 정확히 열흘째 되던 날이었다.      꾸미가 이상했다. 첫 며칠은 낯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Y7SmyENc8XGO99RiDllJkim8jJ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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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구한 강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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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1:50Z</updated>
    <published>2020-09-08T02:2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8시, 두 시간밖에 자지 못했지만 비척비척 걸어 나와 사료통을 연다. 내 밥은 굶어도 꾸미 밥은 제때에 챙겨야 한다. 알러지 유발을 방지하기 위한 그레인 프리 사료로 정확히 25g을 그릇에 담았다. 냄새가 더 잘 퍼지도록 전자레인지에 10초간 돌려서 내려놓으니 오독오독 잘 씹어먹는다. 저게 뭐라고 저렇게 맛있게 먹을까 생각하며 가만히 보다 보니 약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3_XRMZF9PCw0KN649BE_HNoC3A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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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한 새벽에 절대 해서는 안될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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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0:38Z</updated>
    <published>2020-08-25T16:0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울한 새벽에 절대 해서는 안될 일이 딱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술을 마시는 것이고 둘째는 술을 마시고 글을 쓰는 것, 마지막 세 번째는 그 글을 인터넷에 올리는 것이다. 그리고 난 그 세 가지를 지금 동시에 하고 있다.  무언가 굉장히 많이 낡아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남들은 항상 새롭거나 잘 관리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만 같은데 내 안만 낡고 지친 듯&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fMwpawGJz5CuicwmxDRILhyHzC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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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뽀뽀 한 번만 하게 해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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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1:53Z</updated>
    <published>2020-08-22T11:1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를 키우기 이전에는 자신의 반려동물에게 입을 맞추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입술에 털 다 묻을 텐데, 목욕도 안 했을 텐데, 사료 냄새날 텐데. 사람과 하기에도 큰 결심이 필요한 뽀뽀를 밥 먹고 양치도 안 하는 동물과 하다니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럼 꾸미를 만나고 난 지금은 어떻냐고? 딱히 많은 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그저 방금도 뽀뽀 한 번만 하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FZFDpf9TxIq3f_GNfchfLXL4-A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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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에게는 있는데 내게는 없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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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1:53Z</updated>
    <published>2020-08-18T01:5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갑자기 깨달았다. 나는 꼬리가 없다. 그 당연한 사실을 굳이 깨닫기까지 해야 하는 것이냐고 묻는다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기에 이제야 깨달았다고 대답하고 싶다. 내게 꼬리가 없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오히려 나에게 꼬리가 있었다면 그건 그거대로 나름의 심각한 문제였을 것이다. 그러니 나는 &amp;lsquo;나의 신체에 꼬리라는 부위가 존재하지 않는다&amp;rsquo;는 사실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0NiT_AnLES6xyjXr5jhskpLJAo.png" width="45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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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개는 천재예요! - 엄-마-해봐,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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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1:53Z</updated>
    <published>2020-08-14T07:0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래도 우리 개가 천재인 것 같다. 사실 보호소에서 데려온 첫날부터 어느 정도 의심은 하고 있었다. 그리고 함께 지낸 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예뻐 보이고, 팔은 안으로 굽고, 피는 물보다 진하다지만 나는 그런 식의 주관적인 판단과는 거리가 먼 부류이다. 오직 사실에 기반한 논리적인 추론으로만 도출해낸 결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R2c69mF9riC1Wew_iPAsxuGMMA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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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갑자기 유기견을 입양했다. - 담요로 강아지를 감싸고 생각했다.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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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8T05:02:33Z</updated>
    <published>2020-08-10T09:4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산의 한 유기견 보호소에서 강아지를 데려왔다. 가슴에 하얀 털이 있고 노란 양말을 야무지게 챙겨 신은 검정 강아지. 사실 입양까지 할 생각은 없었다. 그냥 어떤 아이들이 있을지 보기만 해 보자.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갔는데 어느새 무릎 위에 그 아이를 앉혀놓고 돌아오고 있었다. 켄넬도 가방도 하다 못해 당장 먹일 사료조차 없었다. 차 뒤편에서 쪽잠을 잘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Qs2DZ0R5Q-r3444gf8Nea6QI7U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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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여섯의 생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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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8T05:02:33Z</updated>
    <published>2020-07-30T02:0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일   스물여섯의 생일마저 침대에 누워 보낼 수는 없다.  나는 아마 스물넷, 다섯의 생일도 내 작은 방에 누워 보냈던 것 같다. 아침엔 엄마가 끓여준 미역국을 먹고, 내 방에 누워 친구들의 연락에 답을 하고 저녁엔 가족들과 치킨을 먹고.      장장 한 시간 반에 걸쳐 준비를 하고 밖에 나왔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들인 것에 비해 주인공 같은 엄청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f8%2Fimage%2Fs6kUMZgz5u8-SSOMX2bU8RmExI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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