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아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aEi0" />
  <author>
    <name>a-moo</name>
  </author>
  <subtitle>암에 걸리니 우울증이 나았다. 30대 초반에 대기업을 퇴사하고, 삶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된 순간에 암환자가 된 이야기.</subtitle>
  <id>https://brunch.co.kr/@@aEi0</id>
  <updated>2020-07-25T19:10:54Z</updated>
  <entry>
    <title>암에 걸려 좋은 점 9 - 나 좀 멋진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aEi0/12" />
    <id>https://brunch.co.kr/@@aEi0/12</id>
    <updated>2024-10-25T08:45:44Z</updated>
    <published>2024-10-18T07:5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암에 걸린 후 가장 큰 배움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육체적 고통과 함께 하는 삶'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건강을 챙기지 않는 사람들은 '그렇게 맛있는 것도 못 먹고 재미없게 오래 사느니 재미있게 적당히 살다 일찍 죽는 게 낫겠어.'라고 말하곤 한다. 그들은 '적당히 살다 일찍 죽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몰라 그리 말한다. 죽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i0%2Fimage%2Fq9l-U0PWGhELRVeQcsGuZgeyGSk"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암에 걸려 좋은 점 8 - 어린 날의 치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aEi0/11" />
    <id>https://brunch.co.kr/@@aEi0/11</id>
    <updated>2024-10-18T08:11:39Z</updated>
    <published>2024-09-21T08:1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생각해 보면 나조차도 신기하지만, 암에 걸렸다는 걸 알게 된 후 지금까지와는 전혀 새로운 경험들이 펼쳐질 거라는 생각에 들뜨기도 했다. 그런 '미친 긍정'의 힘이 어디서 솟아났을까. 암 치료 과정에서 겪은 새롭고 다양한 경험들 중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의외의 경험은 바로 '어린 날의 치유'였다.  수술 후 퇴원하던 날, 엄마의 도움을 받기 위해 친정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i0%2Fimage%2FHmhKUOVRYq5CIGck2lsqV7-XyME"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암에 걸려 좋은 점 7 - 불쌍해질 용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aEi0/10" />
    <id>https://brunch.co.kr/@@aEi0/10</id>
    <updated>2024-10-18T08:11:39Z</updated>
    <published>2024-08-15T09: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인이 암환자라는 걸 알리는 행위 '암밍아웃'. 내가 암환자가 되기 전까지는 암밍아웃이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을 못했다. 솔직히는 '아픈 게 흠도 아닌데, 병이 있다는 걸 알리는 게 뭐가 그리 대단하지?'라고 생각했었다.  그때까지 까맣게 몰랐다. 암밍아웃에는 불쌍해질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그리고 난 그런 용기가 없는 사람이라는 걸 말이다. 지금까지 열심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i0%2Fimage%2FvxrKBgtlIi3FJaJqSzf04aVKaMI"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암에 걸려 좋은 점 6 - 내년 벚꽃을 못 본다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aEi0/9" />
    <id>https://brunch.co.kr/@@aEi0/9</id>
    <updated>2024-10-18T08:11:39Z</updated>
    <published>2024-08-03T07:3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유방암 병기는 1기이다. 첫 조직검사에서&amp;nbsp;0기(다른 조직을 침범하지 않은 암)로 추측했지만, 수술 후 떼어낸 조직을 살펴보니 암이 다른 조직을 침범한 것으로 확인되어&amp;nbsp;1기로 확정되었다. 유방암 1기의 5년 생존율은 95%.  유방암은 상대적으로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이 높아 '착한 암'이라고 불린다. 처음 유방암을 진단받고 '유방암은 착한 암 이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i0%2Fimage%2F-KbctubDQ7heScUf9C-svyVmvOA.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암에 걸려 좋은 점 5 - 잠시 빌려 쓰는 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aEi0/5" />
    <id>https://brunch.co.kr/@@aEi0/5</id>
    <updated>2024-10-18T08:11:39Z</updated>
    <published>2024-07-28T07:3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암 치료와 함께 나에게는 수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가슴과 겨드랑이에 생긴 흉터, 방사선 치료로 구워진 피부와 바닥까지 떨어진 체력, 항호르몬 치료로 한 움큼씩 빠지는 머리와 아릴 정도로 건조해진 피부, 땀범벅이 되었다 추웠다를 반복하는 몸.  나는 그동안 내 몸이 내 마음과 늘 나란히&amp;nbsp;가줄 거라 생각했다. 참 바보 같은 생각이었다. 그저 빌려 쓰는 몸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i0%2Fimage%2FtMYiJ3JRV_tXGG2Doq6XSwoOobY"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암에 걸려 좋은 점 4 - 나라서 다행이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aEi0/8" />
    <id>https://brunch.co.kr/@@aEi0/8</id>
    <updated>2024-10-18T08:11:38Z</updated>
    <published>2024-07-25T07:2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내가 암이라는 걸 알게 되면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왜??' 왜 이 사람도 아니고, 저 사람도 아니고 나야?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해서 암에 걸려? 끝없이 질문하고 그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시기를 거친다.  내가 왜 암에 걸렸느냐고 묻는 암환자들에게 많은 의사들이 암은 사고와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답을 믿어야 암과 싸울 힘이 생긴다. 그렇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i0%2Fimage%2FIZAykC99FS_5x8Nl-35XlC9m1T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암에 걸려 좋은 점 3 - 힘들 시간이 기대돼, 여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aEi0/7" />
    <id>https://brunch.co.kr/@@aEi0/7</id>
    <updated>2024-10-18T08:11:38Z</updated>
    <published>2024-07-21T07:1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암에 걸리면 안 좋은 점이 정말 많다.  이따금 찾아오는 수술 후 통증에 익숙해지고, 먹고 싶은 것을 참는 건 일상이 되고, 늦은 시간까지 놀고 싶지만 일찍 자야하고, 아무리 귀찮아도 운동은 가야하고, 수많은 부작용을 일으키는 약을 매일 먹어야 하며, 어디가 조금만 아파도 불안에 떨어야 한다.  그런데 난 암에 걸리면 좋은 점도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 글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i0%2Fimage%2Fc7p4Yjk3xnLGriHtZzTL9V61k_w"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암에 걸려 좋은 점 2 - 함께 무너져줄 사람, 엄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aEi0/6" />
    <id>https://brunch.co.kr/@@aEi0/6</id>
    <updated>2024-10-18T08:11:38Z</updated>
    <published>2024-07-18T06:2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암 선고를 받고 내가 암환자가 되었다는 걸 받아들이기까지는 시간이 꽤 필요했다. 술담배 아예 안 하고, 탄산음료는 입에도 안 대고, 최소 주 3회씩은 운동을 하던 나인데 어째서 암환자가 되어버렸을까.  수술을 앞둔 어느날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만 엄청난 폭탄을 품은 채, 세상은 참 평화롭게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너져버린 날이었다. 암 선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i0%2Fimage%2FhTyIARXMUsuMFlFPhRjAKwVyyC0"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암에 걸려 좋은 점 1 - 어라? 내가 나를 사랑하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aEi0/4" />
    <id>https://brunch.co.kr/@@aEi0/4</id>
    <updated>2024-10-18T08:11:38Z</updated>
    <published>2024-07-17T02:4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유방암입니다.&amp;quot; 이 말을 내뱉은 건 유방외과 선생님이었지만, 내 멱살을 잡고 있는 건 신인 것 같았다. 나를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끌어내리려 내 멱살을 잡고 있는 신.  그 즈음 나는 살면서 처음으로 느껴보는 행복감을 느끼던 때였다. 이제야 온전히 삶을 사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하필 지금이지? 화가 났다. 마치 내가 가장 높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i0%2Fimage%2Fc8KrXVRkGKJ2sUgI02avwcLVwGk"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암환자가 된 우울증 환자 - 30살, 2억짜리 목숨값</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aEi0/3" />
    <id>https://brunch.co.kr/@@aEi0/3</id>
    <updated>2024-10-18T08:11:38Z</updated>
    <published>2024-07-16T03:0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30살, 그토록 절실히 입사하기를 원했던 대기업을 퇴사했다. 마지막 출근길에도 이곳을 떠난다는 게 서러워 눈물이 날 만큼 애틋한, 버티고 버텨낸 8년의 마무리였다.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것 같았다.  내일이 오는 게 무서워 침대에 누울 때면 제발 내일이 없게 해달라고 빌었다. 병원 상담도, 오랜 시간 동안 받아온 심리상담도 순간의 도움만 될 뿐이었다. 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i0%2Fimage%2FmYjGvAn-eKFiGwyJTQx0V_lhYcw"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