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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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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삶과 사진을 하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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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26T02:11:4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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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약 없는 꿈속의 나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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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0T01:59:25Z</updated>
    <published>2025-07-20T01:0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름 없는 기억이 고개를 든다. 최근 꾼 꿈에는 지나간 사람들이 번갈아 가며 등장했다. 그 기억들은 몹시 나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아련한 모양이었지만 포근한 온기가 있었다.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나의 선택으로 멀어진 인연들이었다.  사람은 사람의 관심에 항상 목마르다. 형태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사랑이 될 수도 있고, 굴복이 될 수도 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mU%2Fimage%2FxOp-4gqOWkT9bd2pDr9zz13zIw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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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가올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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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8T00:54:24Z</updated>
    <published>2025-06-07T17:1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1:38 AM, 이 시간에 깨어있는 건 오랜만이다. 늦다면 늦고 보통의 밤이라면 밤이지만 최근엔 거의 6~7시쯤 저녁을 먹고 밤 10시 무렵이면 잠자리에 들었다.  며칠간 못 본 척하고 있던 후반작업이 있었고, 드디어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순간이 왔다. 그것에 리듬을 맞추다 보니 마무리된 시간이 자정 무렵이었다.  긴 시간 모니터를 보고 나서 그런지 왠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mU%2Fimage%2FIKMUktjDiYE5lyhh1cHvLnGyHm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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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새 5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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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4T00:14:00Z</updated>
    <published>2025-05-03T23:1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연한 호기심으로 옛날에 쓴 일기를 들춰 보게 됐다. 옛날이라고 해봤자 불과 4~5년 전의 이야기다.&amp;nbsp;&amp;nbsp;그때의 부끄러웠던 자신의 조각을 훔쳐보며 지금 왜 이곳에 와있는지 다시금 깨달았다.  나는 너무나 고독했다. 메말라 갈라진 땅 위에 언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뿌리를 반쯤 내민 채 기울어 있었던 것이다.  사람들은 못 본 척 나무를 지나쳤고, 안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mU%2Fimage%2FOICvv8Bp2z1JWG5B9O_nZXhGmW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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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소한 나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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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8T05:47:07Z</updated>
    <published>2025-02-08T02:5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밤엔 많은 바람이 불었다. 매서운 소리를 내는 바람이 비좁은 창틈을 비집는 소리가 잠이 들 무렵까지도 들려왔다. 궁금해서 커튼을 열어보니 얇은 창 표면으로 바람의 기세가 희미하게 느껴졌다.  아침에 일어나 다시 커튼을 여니 강은 잔잔했고, 하늘은 엷은 파스텔 빛으로 평화롭게 빛나고 있었다. 이른 시간이지만 맨션에서 열차역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이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mU%2Fimage%2FsQv15TCs_n9RvS5evZhELJ7C7b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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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과 겨울의 입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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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30T01:24:41Z</updated>
    <published>2024-10-29T23:3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놀라서 현관문을 다급히 닫았다. 아무 생각 없이 반팔 차림으로 집을 나서려다, 찬 바람에 놀라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집 안으로 돌아와 서둘러 재킷을 꺼내 입었다.  마음의 속도보다 계절이 물들어가는 속도는 조금 더 빨랐다. 그제야 서서히 붉게 물들어 가는 주변의 숲과 나뭇잎이 보였다. 그리 바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11월이 손을 뻗으면 닿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mU%2Fimage%2FjkgGODwJV9tbzLEfHxqj6iPF63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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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의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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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30T11:17:57Z</updated>
    <published>2024-09-30T10:2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진가를 하면서 힘든 순간 중 하나는 아마도 전화기가 종일 울리지 않는 순간일 것이다.  지금은 그나마 어느 정도 마음의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지만, 예전의 나를 생각해 보면 사랑을 잃고, 곧 죽음을 앞둔 사람처럼 절망적이었다.  좋아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매 순간 누군가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직업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모델이나 연예인은 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mU%2Fimage%2F0wjNa_7GuZDU9-zE-s3SIaX4bi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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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도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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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0T12:13:46Z</updated>
    <published>2024-09-20T10:4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을 올려다보는 일이 많아졌다. 서울의 하늘은 흐려서 일 년에 손꼽을 정도밖에 볼 수 없는 멋진 노을이 도쿄에선 일주일에도 몇 번이나 볼 수 있는 날이 많다.  매일 일어나는 시간이 이르다 보니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간단한 메일 회신이나 SNS를 어슬렁거리다가 다시 한번 잠이 든다. 짧게는 30분, 길게는 두 시간 정도 지나면 잠에서 깬다.  최근 들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mU%2Fimage%2FauJMwm5GpD3T0t2VIzVLre2Fmr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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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소한 불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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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2T14:36:34Z</updated>
    <published>2024-09-12T11:4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을 나서면 머릿속에 쌓여있던 사소한 걱정들이 거짓말처럼 옅어진다.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편이지만, 익숙해진 공간에서 벗어나 하늘을 올려다보고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 페달을 밟다 보면 마음속으로 불안해하던 일들이 우주의 먼지처럼 작게만 느껴진다.  해 질 무렵이 되어 낮 동안 바다로 빠져나갔던 강물이 차오르는 모습과 공원의 짙은 풀냄새에서 그저 살아있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mU%2Fimage%2F7cYMcwUONckMX-KvpGUqcvO96h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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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지 않은 가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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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9T22:13:37Z</updated>
    <published>2024-08-29T22:1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에 일어나 거실 창문의 커튼을 열어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기후가 변하면서 소나기는 종종 내렸지만 긴 시간 비가 내리는 건 오랜만의 일이다. 소란스러운 태풍이 제법 가까워졌다.  처서가 지나자 기세 좋던 매미의 울음소리가 잦아들었고, 해가 저물면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이어지는 열대야에 창문도 열지 못했던 날이 무색하게 밤이 되어 창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mU%2Fimage%2FQT9oR2r5j5ULEwSJEzQzvwd_d0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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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터리가 없는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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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9T13:22:15Z</updated>
    <published>2024-07-19T09:3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배터리가 모두 닳아버린 시계인 걸 알면서도 습관적으로 시간을 확인하게 된다. 그럴 때 마다 &amp;lsquo;아 맞다 배터리 없었지&amp;rsquo;하고 깨닫게 되지만 늘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만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내가 가진 서너 개의 손목시계는 모두 배터리가 다 닳아 버리고 없다.  우연히도 이 시계들은 모두 선물을 받았고, 시간보다는 추억을 손목에 새기는 기분으로 외출하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mU%2Fimage%2Ficfo7Mf4hGvLytQDon-HDWQ69x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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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진의 나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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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3T03:03:59Z</updated>
    <published>2024-07-02T22:4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포트폴리오를 잃어버렸다.  정확히는 정리해 두었던 키노트 데이터였다. 이사를 하면서 백업을 하고 자료들을 정리하던 와중에 pdf 파일은 남겨두고 정작 편집이 가능한 파일은 실수로 지워버린 듯했다.  자연스레 옛 사진들을 찾으러 사진첩의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갔다.  그토록 무덥고 지루했던 여름도, 다시는 보기도 싫었던 한여름의 크리스마스트리도, 언제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mU%2Fimage%2F48UV3KpqaTVga867FSek5F_9KE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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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악과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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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4T12:04:02Z</updated>
    <published>2024-06-24T11: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떠나기 전, 이 모든 것들이 과연 그리워질지 궁금했다. 영원히 가지 않을 것도 아니고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런지 사실 아직은 특별히 느끼는 점은 없다.  하지만 즐겨 듣던 음악이 우연히 들려왔을 때는 여전히 모든 기억이 그 순간으로 덜컹하고 돌아갔다.  몸은 조금 먼 곳으로 떨어졌지만, 음악 속의 추억들이 그곳에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추웠던 겨울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mU%2Fimage%2FwhMjoNwEcKgRQFQhA7zI-CCtxD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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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의 옆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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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4T05:35:57Z</updated>
    <published>2024-06-24T03:5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들려오는 이야기로는 최근 얼마간 서울이 도쿄보다 더운 모양이다. 장마 시즌임에도 딱히 긴 비는 내리지 않는다. 이것도 이상기후의 하나일까, 이따금 강풍 주의보가 내려지긴 하지만 맑음과 비가 이어져서 견딜만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하늘이 맑은 만큼 자외선도 제법 강해서, 양산이라도 쓸까,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어린 시절 가장 처음 일본의 사진들을 만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mU%2Fimage%2Ft4WAm6dYVIfm2V8FWUGpuA5JT0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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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의 여름방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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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7T22:55:38Z</updated>
    <published>2024-06-17T22:5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빗소리에 눈을 떴다. 슬슬 장마가 올 시기인데 아직은 딱히 장마에 관한 이야기가 들려오지 않는다. 이제 한낮이면 제법 더워서 에어컨을 켜기 시작했다. 맑은 날 베란다에 세탁물을 널면 몇 시간이면 기분 좋게 마른다.  매일 무엇을 만들어 먹을지 고민한다. 특별히 대단한 걸 만들지는 않지만, 냉장고에 넣어둔 야채와 생선, 고기의 종류를 떠올리며, 이 정도면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mU%2Fimage%2FfCViS70QdCWjNyxmSyNOphXspY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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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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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8T12:15:30Z</updated>
    <published>2024-06-08T11:0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변함 없이 계절의 냄새가 난다. 6월이 막 시작되었을 뿐인데 낮엔 한여름의 더위가 걱정될 정도로 볕이 따갑다.  이사를 하고 난 후에 직접 요리를 만드는 날들이 많아졌다. 이전엔 95%가 배달 음식이었는데 지금은 80%를 직접 요리해 먹는다.  신선하고 깨끗한 음식을 먹는 게 이렇게 행복한 일인 줄 몰랐다.  세탁기의 용량이 작은 덕분에 2~3일에 한 번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mU%2Fimage%2FWVY9Af9XCOxXFGGRYS0PyLzlNO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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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가워, 도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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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30T21:07:47Z</updated>
    <published>2024-05-30T21:0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요일에 이삿짐과 함께 추억이 도착했다. 짐을 풀자, 자신도 잊고 있었던 이전에 살던 집의 그리운 냄새가 났다. 마치 잃어버리고 있었던 그림자를 되찾은 기분이었다.  주변의 의견으로는 모두 버리고 새것으로 사면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있었는데, 그대로 가지고 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많은 물건들에, 생각보다 많은 추억들이 남겨져 있었다.  공간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mU%2Fimage%2FX66VSTnjm2aFo2_sBJgtMWyaRK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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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된 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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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9T01:40:02Z</updated>
    <published>2024-05-09T00:5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에서 덜 깬 채로 비몽사몽이던 이른 아침, 익숙한 음식 냄새가 났다. 아마도 이 냄새에 이끌려 눈이 떠진 것이다. 거실에 이불을 깔고 담요를 머리까지 덮고 있어도 된장찌개의 냄새였다.  특별한 것도 아니고 먹어본 적이 없는 것도 아닌데, 무척이나 그리운 느낌이 들었다. 아주 오래전 교복을 입고, 학교를 마치고 해가 저물 무렵 집에 돌아오면 났었던 그런 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mU%2Fimage%2Fu0o_t5Yc2a_Z4mHr2Qxws89WqE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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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월 날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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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7T08:02:04Z</updated>
    <published>2024-04-27T06:4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일이면 새집의 계약이 시작된다. 지금 사는 집의 이전 계약이 끝나지 않아서 바로 갈 수는 없지만, 마음 한구석에 어렴풋이 새로운 생활의 그림이 그려진다.  많은 분을 만나고 있다. 덕분에 일을 하지 않아도 몹시 분주한 매일이다. 마감해야 할 데이터도 있는데, 크고 작은 문제들도 생기고 그래서 그런지 좀처럼 마음의 여유가 없다.  오늘 낮잠을 자고 일어나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mU%2Fimage%2F9OfPegL4_kqlpgUb7Pva5e7YNi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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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 내 차였던 차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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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8T03:07:33Z</updated>
    <published>2024-04-18T00:5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때의 나는 삶의 대부분이 결핍된 것처럼 느껴졌다. 일도 사랑도 어딘가 정체된 채로, 상실된 듯 늘 안개낀 모양의 매일이었다.  그러다 문득 자동차를 구입하게 되었다. 사실 크게 필요한 것도 아니었지만 무엇이라도 생활의 변화를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나는 대부분의(?) 또래 남자들과는 다르게 특별히 차에 관심이 없었다.  그리고 지향하는 방향 또한 달랐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mU%2Fimage%2FpOEvvDBOgMV0t0vmoLLNrt5Hbx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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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로운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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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0T04:43:56Z</updated>
    <published>2024-04-10T02:0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두 지나간 뒤에 공항으로 출발하기 몇 시간 전이되어서야 다시 돌아봤다.  도착하던 날은 기상 악천후로 비행기가 공항 주변을 빙글빙글 돌다 두 시간의 거리가 착륙까지 3시간 반은 걸렸다. 대부분의 비행기가 착륙 타이밍이 비슷했는지 심야 시간에도 입국 수속의 줄은 휴가철의 행렬처럼 상당히 길었다. 다양한 인종의 얼굴들이 설렘도 없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mU%2Fimage%2FS864XquX854yR-sx4XlX2wJhB5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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