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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동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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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소설가 김동하의 브런치입니다. 지나고 보니 사랑이었던 당신들을 이곳에 남기고자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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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30T04:42: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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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채감 대신 사랑을 - 그래요, 사랑이었어요 &amp;lt;12&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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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1T07:57:42Z</updated>
    <published>2025-01-20T10:0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은 편도가 불편해 날을 지새웠다. 서서히 여명이 밝아올 무렵에야 잠이 쏟아졌다. 한두 시간 눈을 붙일까도 했지만 일어나야 할 시간에 일어나지 못할 상황이 염려되어 이불을 갰다.  아직 기침이 심하진 않지만, 수업에 지장을 초래할까 싶어 사무실 근무가 끝나자마자 가까운 내과에 들렀다. 약을 먹고 나자 더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잠이 쏟아져 대낮에 이부자리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iv%2Fimage%2FSSVeFAAE2kCqSHn3PvWNIntQ_VQ.jpg" width="23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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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닿을 수 없던 당신들 - 그래요, 사랑이었어요 &amp;lt;11&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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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4T22:38:50Z</updated>
    <published>2025-01-16T07: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끝내 닿을 수 없던 당신들을 생각합니다.  날이 덥기도 하고 밤이 좋기도 하여 야간 산책을 자주 합니다. 백련제가 있는 연동마을의 밤은 인공불빛이 많지 않습니다. 덕분에 많은 별을 볼 수도 있겠습니다. 희끗희끗한 구름이 움직일 때면 별들의 항해를 보는 기분이 들기도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야간 산책을 할 때는 별이 아닌 땅을 보고 걸어야 합니다. 산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iv%2Fimage%2F1lNeXW9SREax78pSs1bRrBSMDy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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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록색 - 그래요, 사랑이었어요 &amp;lt;10&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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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1T13:33:15Z</updated>
    <published>2025-01-01T02: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한 마을에 사는 친구들이 있었다. 그 친구 중에서도 유독 한 친구를 좋아했는데 특별한 이유 없이 마냥 좋아했다. 과자가 생기면 나눠 먹고 하굣길에는 내 자전거에 태워 집까지 태워다 주고는 했다. 그런데 왜일까. 그 친구를 떠올리면 초록색이 연상된다.   그 친구의 집의 마당에는 수목원처럼 커다란 나무들이 많았다. 일반적인 정원수가 아니라 산에서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iv%2Fimage%2F3JOL-kEtD9DPbUt75iNaajbDpk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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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의 정원 - 그래요, 사랑이었어요 &amp;lt;9&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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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1T12:08:29Z</updated>
    <published>2024-12-21T06:0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 그러니까 옥수수가 알알이 여물어가는 어느 날에 막냇동생의 공지 사항이&amp;nbsp;삼 남매 단톡방에 올라왔다. 부모님이 가꾸시는 작은 정원의 이름을 짓자고 했다. 막냇동생의 의견은 아니었고 부모님이 상품을 걸고 일종의 작명 공모전을 연 것이다.  공지가 있자마자 둘째는 이런저런 이름들을 쏟아냈다. 시크릿 가든, 비밀의 정원, 너의 이름은 등. 가만 보니 다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iv%2Fimage%2FAvEs9GOPhJeuKZqpDGvJcYQogi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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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슬픔이 하는 말 - 그래요, 사랑이었어요 &amp;lt;8&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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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8T11:26:59Z</updated>
    <published>2024-12-18T00:5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 같지 않던 겨울이 이어지던 겨울. 어제와 오늘은 눈이 내려 제법 겨울 같았다. 11월부터 눈을 뜨자마자 오구를 살피는 게 일과가 됐다. 반려동물을 키워보지 않은 사람들이 보기에는 유난스러워 보일 수도 있다. 나 또한 지극정성으로 반려묘를 돌보는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오구가 아프다는 걸 알고부터는 나도 모르게 모든 신경이 오구에게 쏠려 있었다. 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iv%2Fimage%2FHWimVMIaBHshSx8MNTjrSmLbF5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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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의 별자리 - 그래요, 사랑이었어요 _&amp;lt;7&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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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1T04:50:51Z</updated>
    <published>2024-12-11T02:3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생이 되던 해, 남몰래 자주 울었다. 졸업한 초등학교에 가서 철봉에 매달리고, 운동장을 뛰거나 하며 울고는 했다. 그 당시 친구들이 고스란히 같은 중학교로 진학했건만(여자 동창생들은 여중으로 진학했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지나간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주체할 수 없었다. 중학생이 된 친구들은 텃세를 부리는 읍내 아이들 틈에서 살아남고자 점점 거칠어졌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iv%2Fimage%2FibioqwXL1P2o9dtYsprcTqVxaE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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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증인이 필요해 - 그래요, 사랑이었어요 &amp;lt;6&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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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1T02:33:40Z</updated>
    <published>2024-12-08T1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누워있다. 내 가슴에 배를 깐 오구는 부드러운 발로 내 턱을 만지작거리고 미호는 애써 오구의 눈을 피하며 내 어깨에 꾹꾹이를 한다. 이 평화로운 순간에도 보이지 않는 냉전이 있다. 미호는 당연하게 여겼던 제 자리를 언제부턴가 오구에게 뺏겼다. 하지만 힘으로 그 자리를 되찾지 않는다. 집사의 팔 하나로 만족하기로 한다. 나는 이 작은 평화에서 한 가지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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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방의 밤 - 그래요, 사랑이었어요 &amp;lt;5&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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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6T12:10:02Z</updated>
    <published>2024-12-06T02:4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래요, 사랑이었어요 &amp;lt;4&amp;gt;  모드 쥘리앵의 『완벽한 아이』는 매우 충격적이면서도 감동적인 소설이다. 프리메이슨 신봉자인 아버지 디디에는 어린 딸을 외부와 철저하게 단절된 환경에서 키운다. 그는 자기만의 왕국에서 자녀를 기르기 위해 아이가 생기기도 전부터 계획적으로 움직였다. 가난한 광부의 딸을 아내로 삼기 위해 돈을 주고 산 뒤 기숙학교에서 엄격하게 교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iv%2Fimage%2FCpWXM7qSM4UyemlJzl-_3Sjo_t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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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구리밥의 동면 - 그래요, 사랑이었어요 &amp;lt; 4&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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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1T02:33:14Z</updated>
    <published>2024-12-05T02:3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곳 땅끝순례문학관 뜰에는 정원이 있어 여러 꽃이 피고 집니다. 제가 있는 동안 꽃양귀비와 장미, 수국들이 피고 졌고 이제 백일홍이 만개했지요. 백일홍은 화무십일홍이란 말이 무색하게 100일 정도 되는 긴 시간 꽃을 피웁니다. 그래서일까요. 다른 꽃을 볼 때면 미리 질 것을 생각하게 되는데 백일홍을 볼 때만은 짐짓 마음의 여유가 생깁니다.  문학관 뜰에 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iv%2Fimage%2FHmbJoW5sFg8oaZTmWV9gjNTukf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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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의 노동 - 그래요, 사랑이었어요 &amp;lt;3&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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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1T02:32:50Z</updated>
    <published>2024-12-01T06:4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8월 동아줄에 의지한 세 명의 노동자가 햇빛을 온몸으로 받으며, 달궈진 콘크리트의 열기를 품에 안고서 페인트를 칠하고 있다. 언제였던가. 그리 멀지 않은 시기였던 것 같은데 아파트 외벽에 페인트 작업을 하던 사람의 동아줄이 끊어진 사건이 생각난다. 정확히는 누군가가 인부의 생명줄을 잘라낸 사건이다. 일면식도 없는 무고한 노동자의 생명줄을 끊은 사람의 심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iv%2Fimage%2FZWWqJLeY-FOJWpOkikquVgmwoT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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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식집 나비 - 그래요, 사랑이었어요 &amp;lt;2&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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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1T02:32:24Z</updated>
    <published>2024-11-29T17: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눈을 뜨면 산 능선을 따라 이어진 사람의 길과 꽃의 길과 강물의 길을 본다. 딱히 이유도 없이 하루의 시작을 이 풍경으로 연다. 바라보지만 섞이지는 못하고, 이 수평의 풍경에서 나 홀로 수직 어딘가에 있다. 조금은 쓸쓸한 심정이 되어 거리를 주지 않는 물새들과 고양이들과 일방적으로 친구 관계를 맺는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 구구구 소리가 들리기도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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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덟 시간은 너무 짧아 - 그래요, 사랑이었어요 &amp;lt;1&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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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1T02:31:55Z</updated>
    <published>2024-11-29T02:1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별에 관한 소설을 쓰고 있다. 어쩌면 이 소설을 완성하기 전에 한 번의 작별을 더 해야 할지도 모른다.  지금도 오구를 처음 데리고 오던 기억이 생생하다. 자취생이 키우던 반려묘가 새끼를 낳았는데 다 기를 수가 없어 분양한다고 했다. 사진 속에서는 형제들과는 달리 혼자만 까만 고양이가 있었다. 그 까만 고양이는 우리가 분양받으러 갔을 때 혼자만 꼭꼭 숨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iv%2Fimage%2FSFQX3AjLluaOFv_Kkdp_mXifRz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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