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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랑함에 숨은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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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잊히지 않으려는 게 아니라, 소중한 것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붙잡아두는. 기억으로, 글로, 손길로.</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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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03T19:01: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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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국처럼 남은 사랑 - 3. 계절마다 다른 얼굴의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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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21:00:19Z</updated>
    <published>2026-04-12T2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면 엄마는 보리새순을 뜯어왔다. 아직 쌀쌀한 들판에 쪼그려 앉아 살살 뜯어온 새순을, 갯가재와 곰방부리를 넣고 된장국으로 끓였다. 그 냄새는 마당을 넘어 길가까지 퍼져 나갔다. 배보다 마음을 먼저 눅이는 냄새였다. 나는 그 냄새를 맡으며 학교 갔고, 그 냄새를 찾아 집으로 돌아왔다.  여름이면 해 뜨기 전 밭에 나가셨다. 갓 따온 오이와 토마토를 갈아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3w%2Fimage%2F1Vxem2EgX45oWM1D3yH2O_RY29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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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국처럼 남은 사랑 - 2.  새벽 세시의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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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21:00:19Z</updated>
    <published>2026-04-12T2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두통을 달고 살았다.  기억하는 한 엄마는 항상 이마 한쪽을 손으로 누르고 있었다. 하지만 그걸 병이라고 부른 적이 없었다. 약도 잘 안 먹었다. 그냥 살았다. 두통쯤은 삶의 일부였던 것처럼, 두통이 있어도 밥은 지어야 했고, 밭에는 나가야 했고, 설거지는 해야 했다.  엄마는 새벽이면 누구보다 먼저 깨어났다. 나는 그 새벽이 얼마나 일렀는지 오랫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3w%2Fimage%2Fa2Z5hGCnraMHMg3wHrusLtGo8Q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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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국처럼 남은 사랑 - 1. 뜻밖의 소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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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21:00:18Z</updated>
    <published>2026-04-12T2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실수였다. 적어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엄마가 마흔여섯에 나를 낳은 건 아들을 바라서였고, 나는 또 딸이었다. 위로 언니들이 다섯이나 있었고, 이미 다 키웠다고 생각했을 무렵 찾아온 여섯 번째 아이. 엄마 말로는 뜻밖의 소나기 같았다고 했다. 맑은 하늘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쏟아지는 빗줄기 같은.  나는 오래도록 그 말을 마음 한 귀퉁이에 접어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3w%2Fimage%2FbaZRRcIPc54pcG-AoeqmtGpVhZ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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