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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리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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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20대의 마지막을 지나고 있는 무명의 시인 혹은 소설가</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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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04T00:51: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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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詩] S백화점 지하 2층에서 - ―어떤 졸음에 의한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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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9:50Z</updated>
    <published>2022-10-03T13:4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S백화점 지하 2층에서 ―어떤 졸음에 의한 기록   활자의 바다에서 활자를 먹으며 주린 배를 채운다 팥색 소파에 기대어, 나는 끓는 팥죽 알떡처럼 노곤해진다 세레치오를 부르는 시인은 어떤 문예 비평가의 죽음을 슬퍼하고 먼지처럼 책의 반듯한 이마 위로 내려앉는 재즈 피아노 음계 끝이 없고 이름도 모르는 곡은 어느새 클래식이다 어텀 리브즈를 치는 피아니스트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6L%2Fimage%2FBC_iMGxnQtnJm9LifTTM3skKs8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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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詩] 대학시절&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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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8T00:52:25Z</updated>
    <published>2022-10-03T13:3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시절  잔인한 밤이 가시기를 나는 기다린 적이 있었다 봄을 처음 맞이하는 사람처럼 죽은 애인을 생각하는 이의 마음으로 겨우내 부패했던 뜨내기의 살이 돋아날 때 정승 같던 나목은 고목이 아니었고 몇 송이 꽃은 만개했다 ​ 날이 풀리자 엄마는 일터에서 쌀을 사와 화를 지었다 혀에 쓸리는 단어들이 까끌까끌했다 날카로워 위장을 찔릴 때가 많았다 상처는 파고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6L%2Fimage%2FFQS8ZuDz09u8gI092qNDEWsvKY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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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詩] 해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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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3T21:09:58Z</updated>
    <published>2022-10-03T13:0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무   어스레한 새벽 수평선이 새로이 해를 낳을 때 마다 심장에 가시가 하나 둘 박혀온다 ​ 1. 아버지 나를 두고 간 아버지 아버지는 폐로 나를 낳으셨다 하얀 몸에 불을 붙이면 타들어가는 폐부 목구멍에 안개를 밀고 오면 가슴 깊숙이 퍼져 오는 회한 폐포가 한 개씩 터질 때 마다 눈썹이 갈앉는다 아빠아 부연 안개 속은 온통 집에 두고 온 딸내미 생각 아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6L%2Fimage%2F8hd1_-WQ113DoufSFBgQR7W5gh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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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단편소설] 황금시대&amp;nbsp; - 영화 &amp;lt;황금시대: The Golden Era&amp;gt; 를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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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3T13:20:33Z</updated>
    <published>2022-10-03T13:0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황금시대 ​  늦가을 새벽이었다. 눈 앞으로 보이는 것은 죄다 푸르죽죽한 색을 띄었다. 그녀는 짝다리를 짚은 채, 허술한 목재 난간에 기대어 몸을 반쯤 허공에 내놓고 있었다. 바람이 나무를 스칠 때마다 강물이 은은한 빛을 내며 찰랑거렸다. 나는 안주머니를 뒤져 몇 개비 없는 성냥갑을 꺼내며 슬쩍 그녀의 웃옷을 쳐다보았다. 깃털이 덕지덕지 붙은 모직 재킷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6L%2Fimage%2F_0gzpi3NuLn8NdPz2uyTmQablW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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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詩] 광인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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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3T21:08:50Z</updated>
    <published>2022-10-03T12:5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광인일기   1. 해가 지면 어디로 가나 어디로 가나 풀잎에 찌르르 이슬 누는 어여쁜 노루 눈을 피해 어디로 가나 어른어른 타는 냄새 풍기며 어디를 가나 동쪽 바다로 가나 달이 태어나는 곳 서쪽 들녘으로 가나 북극성이 처음 죽은 곳 남루한 다리 흔들며 떨어지나 기슭으로 이산 저산 물들이다 조각나나 구정물 속으로 해는 져서 어디로 갔나 어디로 갔나 밤도 달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6L%2Fimage%2F1RvUfqfcSVk5JGPuh5pnO0Y0fK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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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단편소설] 그 인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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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3T14:15:36Z</updated>
    <published>2022-10-03T12:5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인간   이 정각에는 계절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었다. 하물며 미물 중의 상 미물인 돌맹이도 머무는 자리가 찬지 더운지를 아는데, 그 인간은 달랐다. 정확히 하루 열 두 번, 화장실에 가거나 풀을 뜯거나 작은 새들을 사냥할 때 말고는 그 자리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런 면에서 그 인간은 돌과 닮은 점이 많았다. 아니, 차라리 돌이 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6L%2Fimage%2F0qfqDNEPP-OsIfKPcgLj9Kpn6w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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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詩] 기억의 서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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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3T12:50:33Z</updated>
    <published>2022-10-03T12:4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의 서가  이 책을 아버지께 전합니다. ​ 예전부터 늘 궁금했던 것입니다. 전한다는 것과 바친다는 것의 다름 말입니다. 전한다, 하는 것은 말 그대로 제가 아버지께 건네어 주는 것인데 그렇다면 이 글이 언젠가는 읽혀지게 된다는 것일 테지요. 그렇다면, 저는 바치겠습니다. 이 글은 그저, 그 언젠가 저금통 배를 갈라 제가 아버지께 사드린 화장품 선물 세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6L%2Fimage%2F_Imep6AFRNq6CMsFprGmDpB9KN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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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詩] 살아갈 적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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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3T14:16:03Z</updated>
    <published>2022-10-03T12:4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아갈 적에   집으로 가는 길 나는 차오르는 숨을 참을 수가 없다  1. 집이 놓여 있는 곳으로 나는 오르고 또 올라가야 한다 봄에는 젖은 흙 냄새 여름에는 풀더미가 푹푹 익어가는 냄새 가을 겨울에는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는 곳으로  하나의 언덕을 넘으면 나타나는 또 하나의 언덕 고지에는 녹슨 대문이 아가리를 벌리고 서있다 목구멍으로부터 작달만한 집주인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6L%2Fimage%2F9VMVt3LkUX5qA1rS9XK_OjZ-SD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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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詩] 지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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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3T13:18:48Z</updated>
    <published>2022-10-03T12:3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희   아홉 살 지희는 잘 알고 있었다 탱탱볼의 종류에 대해 찬물에도 잘 녹는 세제의 이름에 대해 아침마다 지희네 아줌마가 닦던 돌층계의 개수에 대해 단칸에 누울 수 있는 머릿수에 대해 신발과 베개가 놓이는 자리의 가까움에 대해 옆집에서 주는 고구마는 구운 것이든 삶은 것이든 입에 넣으면 안된다는 사실에 대해 별은 때로 거품같아서 눈을 감았다가 뜨면 사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6L%2Fimage%2FPU8Rs7o1WLBC1kMoRi8YU_n65_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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