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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소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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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tirker44</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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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매일 에세이를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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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07T13:51:1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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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탕- 1. 테이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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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6T07:50:39Z</updated>
    <published>2025-06-16T07:1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 종이나 헝겊 따위로 만든 얇고 긴 띠 모양의 오라기. 전선에 감아 절연하는 데 쓰는, 비닐이나 헝겊 따위로 만든 긴 띠 모양의 오라기. 소리나 영상 따위를 기록하는 데 쓰는 가늘고 긴 필름.   -검은색 절연 테이프, 가로로 잘 찢어지는 청테이프, 양면테이프, 두꺼운 투명 양면 테이프, 덕 테이프, 오공 테이프, 비디오 테이프, 방송용 테이프, 미발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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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절에 다 녹을 거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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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2T14:25:01Z</updated>
    <published>2025-06-12T07:1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음험한 밤 지나고 침침한 새벽 조용히 가면 돌계단도 돌다리도 쓰러지고 무너진 채 지상에 극락 세우고자 했던 마음 속 없이 웃는 와불 백 개 있어도 밤은 여전히 밤, 승려들 고개 조아려 엎드리고 때로 말 없이 웃었지만 인연은 시절이래, 다 알았지 다 알았지만 밤은 여전히 밤 결국에는 시절에 다 녹을 거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0%2Fimage%2FqbpQa7lm2VcxRD7EuP9VJUm3tW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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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묘지폴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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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4T16:26:34Z</updated>
    <published>2025-06-03T04:5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 넘어 산 묘지 넘어 묘지 숨이 넘어간다 쭉 쭉쭉쭉   노세 노세 죽어서 노세 매 맞아 죽은 사람 일 하다 죽은 사람 너무 살아서 죽은 사람 너무 살지 못하고 죽은 사람 너무 살지 않아서 죽은 사람   산 것들 산 것 모르고 죽어서야 산 것 알기 때문에 박수 짝 박수 짝 숨이 넘어간다 쭉 쭉쭉쭉   빛바랜 비문 건조하고 년에 두 번 오는 꽃도 향이 없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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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장과 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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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7T14:41:33Z</updated>
    <published>2025-05-22T04:2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이 좋아지니까 화장품에서도 단맛이 나. 정말 단 맛이 나는 것도 있지만 단맛이 나네, 라고 느끼는 이유는 단 향 나서. 알 수 없는 꽃과 풀의 향, 복숭아 향, 훈연 향, 태운 향, 오렌지 향, 나무의 향, 피어오른 연기의 잔향.   침향목 연기 넓게 피어오르면 낄낄 웃으며 영역이 전개된다고 했지. 여긴 향의 세계 너는 피할 수 없다 룸! 새빨간 입술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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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월 매실 키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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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9T14:18:37Z</updated>
    <published>2025-05-09T11:4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디서 그런 시큼함을 데리고 온 건지. 내가 모르는 새 다 땅에 숨어 있었는지. 땅 위 자라고 죽는 것들은 죄다 짠물을 마시고 태어나 짠물을 흘리며 죽어갔는데. 싱그럽다는 건 읽거나 쓰지 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다만 남이 찍은 사진 속에만 숨쉬었는데. 조금 더 말해볼까, 조금만 더?   땅에 뿌리 두지 않고 피고 진 것들 죄다 짠물로 태어나 짠물 속 돌아갔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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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이 오면 다 네 탓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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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30T10:09:58Z</updated>
    <published>2025-04-30T09:4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에 말로 대답할 수 없었다 특히 아주 핵심적인 고통 같은 것들 던질 수도 받을 수도 없다 그런 속수무책에는  계책이 필요해!  자아 간다   상상야구 하나! 슝 던졌고 깡 받아쳤어 아 공이 넘어갔어 쭉 쭉쭉 쭉쭉 쭉 쭉쭉 쭉쭉 숨이 넘어간다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거야   상상 배트로 친 상상 공은 태양을 향해서 무지막지하게 뻗어가는데 있지 태양 저대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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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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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2T15:21:47Z</updated>
    <published>2025-04-22T02:5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무가 살았지. 살았다고 해서 춤을 춘 건 아니고 서 있었지. 서서 가만히 팔을 흔들고는 했지. 나무는 지켜봤지. 집이 지어지고 부수어지고 지어지는 것을 지켜봤지. 사람이 떠나고 들어오고 태어나고 죽는 것을 알았지. 때로 태풍이 불 때면 나뭇잎을 떨어트렸지. 떨어진 나뭇잎이 누군가의 집이 되는 것도 지켜 보았지.   나무가 살았지. 나무는 땅 속 깊은 곳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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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테이 튠드 태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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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1T03:37:30Z</updated>
    <published>2025-04-22T02:5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공 태공 지금 무엇 하고 있소 스테이 튠드 중이라오 나는 아무것도 믿지 않소 때로는 무섭다오 태공이 무섭다니 별일이로군요   있지 때로는 20년이 하룻밤 같다오 때로는 하룻밤에 20년을 보낼 때가 있는데 술 반쯤 남은 잔 형광등에 흔들리고 머리 털 검은 것들이 뜨거운 숨과 기름을 뿜고 지켜보다 고요히 잠에 든다오   살아있다는 건 종종 벅차오른 적은 없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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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고어쩌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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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1T11:09:34Z</updated>
    <published>2025-04-11T10:3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린 어쩌고를 어쩌고 쓰다가 불현듯 잃어버린 걸 눈치챈 표정으로 어느 날 낮에  어쩌고를 쓰지 말자고 했다 나는 그 말에 깊이 공감했다  지나간 단어들을 환기해서 붙였다 그건 쉽지 않았다  환기하지 않으면 감췄다 나는 글을 감추는 데 썼다  시치미를 떼었고 새빨간 말과 글을 즐겨 썼다 그 즈음에 내가 하는 말들의 대부분은 새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녹보수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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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차차 차라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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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4T11:40:05Z</updated>
    <published>2025-04-11T10:2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역시 또 쏟았어 또 아냐, 흘린 게 아니란 말야 또, 라기보단 간만에 흠뻑 쏟았어 그리고 그걸 뒤집어썼지 쏟아진 것들 사이에서 시간은 점점 바늘처럼 촘촘해지고 그러다 문득 가혹해지고 가혹함은 오래 지속돼서 가혹하다는 말 너무 맞는 말이야 그렇지? 역시 달다  달다 그렇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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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돌아오지 탕아 - 그물, 킥보드, 별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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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4T10:19:20Z</updated>
    <published>2022-10-04T08:3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이야기는 집에서 출발해 집으로 돌아온다. 어부가 그물을 던지는 장면을 상상한다.&amp;nbsp;도망갈 수 없는 물고기.  잠에 들지 못하는 밤이면 나는 공유 킥보드를 빌리고 그물 같은 거미줄 같은 거리를 거미처럼 이리저리 쏘다닌다. 그렇게 기어가다 보면 나는 매번 동네를 뜨겠다 다짐하게 되지만 그렇게 하지는 못한 게 오 년 째다. 도파민이 모조리 바닥나서 그러한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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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선데이 러브 - 세련된 관, 말라비틀어진 몸, 도파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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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30T15:20:38Z</updated>
    <published>2022-08-18T07:1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이 퇴적된 공간 세계는 응답하는 법이 없다.   재능이란 한때, 천재의 시절은 한때라고 A가 말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어떤 세계의 한 시절이 무너질 때, 나는 시절의 나를 떠올립니다. 세계의 기억은 쉽게 흐려지고 탁해져서 나는 시절의 어떤 부분을 좋아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무너지고 뒤죽박죽 흩어진 기억들은 횡이 아닌 종으로, 행이 아닌 열로 재배열됩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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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숨 몰아쉬기 -  여전히 그날 밤 머무르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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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30T15:20:39Z</updated>
    <published>2022-08-09T10:5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세이는 작가의 무덤이다. 아직 죽지 않은 나는 무덤에 마실 가듯 글을 쓴다. 말하자면 현장체험학습인데 어디가 현장이고 무엇을 체험하는가. 아직 죽지 않은 젊은 나는 무덤에 마실 가듯 글을 쓴다.      비가 많이 왔다가 그친다. 그간 글을 쉽게 쓰는 법을 배웠고 내게 유효했다. 조사와 함께 호흡을 줄였다. 형용사와 부사를 줄였다. 줄이고 줄여서 줄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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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오렌지 - 가죽과 섬유질과 오랜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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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30T15:20:41Z</updated>
    <published>2022-04-13T20:5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렌지는 초여름부터 늦여름까지 잘 자라는 여름 과일이다. 태양의 채도부터가 다른 이국의 땅에서, 또 다른 이국을 고향으로 둔 노동자들의 손으로부터 오렌지는 생산된다. 내 나라는 그것들을 대량으로 수입하고 내 동네 명륜의 슈퍼 체인점은 또 그것들을 대량으로 사고 나 역시 그것들을 사서 쟁여둔다. 아마도 현지에서는 여섯 알에 백 원쯤 하는 것이 배를 타고 남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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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명륜 - 앵두꽃과 콘크리트의 두꺼운 껍질과 쵸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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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30T15:20:43Z</updated>
    <published>2022-04-12T18:3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7년째 명륜동에서 먹고산다. 누군가가 혹시 어디 사세요라고 물어보면 그냥 대학로 아니면 혜화동이라고 대답한다. 거주민이나 근처 학교 학생이 아니라면 명륜동이 어디인지 모르는 게 당연하다. 명륜동이라구요. 명륜동이 어디죠. 혜화동이라고 하면 그제야 아 혜화 혜화 참 좋죠 이름도 예쁘고.  아닌 게 아니라 명륜을 어떻게 부르느냐는 복잡한 문제다. 엄밀히 서울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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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탐식도시 - 삼각김밥에 대한 짧은 소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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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0T06:53:34Z</updated>
    <published>2021-03-30T16:3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상한 일이다. 삼각김밥은 왜 삼각형인가? 나는 삼각김밥의 삼각 형태는 자그마한 포유류의 구조와도 비슷하다는 주장을 한다. 즉슨 삼각김밥은 삼각형으로서 머리와 몸통의 구조를 취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삼각김밥의 한 꼬다리를 우적 베어 물음으로서 조그만 동물의 머리를 통째 우적 씹어 먹을 때의 쾌감을 느낀다. 당신도 언젠가 봄 주꾸미의 머리를 베어 물면서 맛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0%2Fimage%2F_r7WoB-z6R0bA07f64n7R0no6TQ.jpg" width="3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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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탐식도시 - 돌아오는 길에 백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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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0T06:39:05Z</updated>
    <published>2021-02-03T10:2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랫동안 글을 쓰지 않았다. 나태해지고 핑계가 늘어나 하루 종일 잠을 잤다. 요즘은 지인들과 만나지 않는다. 잠에서 깨어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가를 생각한다. 뭐가 문제인지 알 수가 없지만 삶은 이대로 흐릿하게 굴러가더니 점차 지속 가능한 것이 되어 가고 있다. 아무렇게나 좋으니 팍 하고 끊겨 버리길, 다시 부활해 내길 바라지만 애석하게도 화를 내지 않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0%2Fimage%2FyW07ED2J1xdUezfFw38fFVQGAqE.jpg" width="35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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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의 천국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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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0T06:38:24Z</updated>
    <published>2020-08-14T03:3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서울은 천국에 꽤 가까운 도시다. 열렬히 믿어 천국에 갈 수 있다면 서울은 통째로 뽑혀서 천국의 지역구로 발탁될지도 모른다. 그만큼 서울에 교회가, 밤하늘을 수놓는 붉은 십자가가 많다는 이야기다. 나는 상경 후부터 지금까지 쭉 옥탑방에 살고 있는데, 새벽에 가끔 옥상에서 캔맥주를 홀짝대곤 한다. 그래 봤자 여긴 기껏 삼 층 짜리 옥탑이라 풍경은 시원찮&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0%2Fimage%2F77Pr6GblgwLuuCVqk60c9fFIRg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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