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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란 해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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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어느 날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낯선 60을 마주했다. 이 생소한 나이에 한동안 주저앉아 있었다. 여행을 하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조금씩 그 동굴을 혼자 걸어 나오고 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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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07T01:38: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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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로 옆에 있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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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10:24:10Z</updated>
    <published>2026-04-02T10:1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 듯 말 듯, 오다가 말다가 하던 봄이 성큼 다가왔다. 며칠 전, 오전에 특별한 일이 없어 모처럼 산책을 나갔다. 늘 가던 산 대신 동네를 따라 걸었다.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는 벚꽃을 보기 위해서였다. 빛을 받은 꽃잎은 아직 수줍은 고갯짓을 했다. &amp;nbsp;아무것을 하지 않아도 절로 맘이 설레었다.  길을 따라가는데 위로 보이는 언덕에 유난히 큰 벚나무가 눈길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su%2Fimage%2Fohxrr6AMExYNfchRPU1dIYeStA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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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 준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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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11:01:04Z</updated>
    <published>2026-03-17T11:0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달 전, 버스 정류장에서 우연히 남아공에서 온 아가씨를 만났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 있는 영어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마침 같은 곳에서 버스를 타고 내리면서 서로 알게 되었다. 문화센터에서 수업을 마치고 나와 같이 버스를 타고 오면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친구가 되었다.  나이는 30살 이상 차이가 나지만 그것이 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su%2Fimage%2F4iAu3tGvV6pLYgVVQheL95z0RG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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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설이던 출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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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10:13:37Z</updated>
    <published>2026-03-01T10:0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레이시아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예매했다. 때로는 불쑥 치밀어 오르는 홧덩어리 같았다가, 때로는 목덜미를 간지럽히는 설렘처럼 유혹을 해도 모르는 척 꾹 누르고 살았다. 편안한 일상에 익숙해져서 일 수도, 예전과 다른 신체적 한계가 긴 여행의 출발을 주춤거리게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따금 TV에서 내가 다녀왔던 곳, 가고 싶은 여행지를 보면 금방이라도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su%2Fimage%2FV90pGXTsNA_fyTKYI4oGDDBL7p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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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단련시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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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02:30:20Z</updated>
    <published>2026-02-25T11:3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큰 아들이 이직을 하게 되어 서울로 간 지 꼭 한 달이 되었다. 서울로 가기로 확정된 날부터, 이사를 하는 날까지 하루, 하루는 마치 중요한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처럼 애가 탔다. 녀석도 나도 정작 겉으로 크게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나는 또다시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낯선 길 위에 서 있는 것 같았다.  이 나이에 더 겪어야 할 새로운 일이 아직도 남았을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su%2Fimage%2F7xMm3ZwSs6IcphPMRDYnUMBLu3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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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동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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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11:20:21Z</updated>
    <published>2026-02-05T11:1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산에 가려고 집을 나섰다. 그동안 이런저런 일들로 바쁘기도 했고, 추운 날씨에 게으름을 피우다 보니 거의 한 달여를 가지 못했다. 모처럼 푸근해진 날씨 덕에 일찌감치 아침 일을 마쳐 놓고 설레는 마음으로 등산화 끈을 묶었다.  한적한 길은 그동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여전히 조용했다. 이따금 한 두 사람, 등산을 마치고 오는 사람만 있을 뿐 번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su%2Fimage%2FZgLuZCsK_HR8WRpLbh6iffBjPx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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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냥선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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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11:49:33Z</updated>
    <published>2026-01-20T08:3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에 한 번꼴은 부산에 다니러 간다. 대개 3~4일 정도 지내다 온다. 지인들도 만나고, 영화도 보고, 머리 커트도 하고 겸사겸사 해서 간다. 이틀 정도 걸리는 경우에는 고양이를 두고 가지만, 3일 이상 머물 경우에는 혼자 오랫동안 둘 수 없어 차에 태워 데리고 간다.  강아지와 달리 고양이는 밖에 데리고 나가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병원에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su%2Fimage%2F5SAUGSv2TzifXLFwhHW8U8rXyE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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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금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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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03:28:46Z</updated>
    <published>2026-01-04T03:1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연히 새벽 수영 가는 사람의 일상을 묘사한 짧은 영상을 보았다. 아직 아침 해도 일어나지 않은 시각, 따뜻한 이부자리를 박차고 차가운 바람 속으로 나서기까지 끊임없이 자신을 흔드는 &amp;quot;오늘, 수영 가지 말까?&amp;quot; 하고 유혹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서 혈서로 맺은 동지 같은 독립투사(?) 만큼의 끈끈한 동질감을 느꼈다.  영상에 달린 수백 개의 댓글에도 모두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su%2Fimage%2FVefCKcDRDTQpa5v91K0xPH7lYZ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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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씨앗</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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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00:24:09Z</updated>
    <published>2026-01-01T13:1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마지막 날,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서 큰마음 먹고 집을 나섰다. 이곳으로 이사 오고 나서는 맘이 가는 영화를 보려면 버스를 타고 1시간가량 나가야 한다. 부산에 살 때는 집을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가까이 극장 두 곳이 있어 구미에 당기는 영화를 보러 가는 것이 부담 없이 즐기는 일상 중의 하나였다.   여기서는 다양한 영화도 상영하지 않고, 극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su%2Fimage%2FXVbcyodNiX1H2Qu8f8tdfQzEug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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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혹도 성숙하게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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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4T02:24:38Z</updated>
    <published>2025-12-24T02:2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톡을 확인하려는데 친구로 등록된 사람들의 업데이트된 프로필이 대문짝만 하게 얼굴을 먼저 들어댄다. 보통 무심코 지나치는데 눈이 가는 사람이 있어 확인을 해보았다. 10년 전, 같이 근무했던 직원이었다. 그때가 40대 초반이었으니 지금은 50을 조금 넘겼을 것 같다. 그 직원에게는 왠지 간간이 마음이 갔다. 어느 날 문득 내게 던진 말 때문이었다.  &amp;quot;여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su%2Fimage%2FE0JrdnZrVBBOkOKb2VJHh_bXsj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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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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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9T09:12:29Z</updated>
    <published>2025-12-09T09:1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에 큰마음 먹고 온갖 정성을 쏟아 담았던 김장이 큰 실패를 보았다. 충분히 익었으리라 잔뜩 기대를 하며 김치통을 열어 본 순간, 무슨 이유인지 김치 일부가 갈변해 있었다. 그나마 맛이라도 있으면 괜찮았을 텐데 뭐라고 표현하지 못할 이상 야릇한 맛이라 처리도 못하고 그냥 김치냉장고에 내버려 두고 있었다.  그나마 김치찌개로는 먹을 만해서 거의 1년이 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su%2Fimage%2FY9sjGNVi-6FM9M60s_WWAbALnu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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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극한 직업 &amp;quot;어머니&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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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1T09:17:43Z</updated>
    <published>2025-11-21T03:0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아들은 9년 동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었다. 멀리 보았을 때 비전도 없고, 어중간하게 그만 둘 바에는 차라리 일찍 결단을 내리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것이 본인 생각이었다. 간간이 직장 분위기를 들었을 때 나도 그 생각에는 어느 정도 공감하지만, 요즘처럼 취업난이 심각한 때에 재취업이 쉽지 않을 때라 적잖은 우려도 있었다. 다행히 다른 회사로 이직이 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su%2Fimage%2FJ4ORPtB7rE4SZSk_peQqXnYRA2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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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스피싱 그리고,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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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05:00:09Z</updated>
    <published>2025-11-12T04:5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막 아침을 먹으려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모르는 번호였다. 아는 번호가 아니면 절대 전화를 받지 않는데 그날은 아침 출근 시간대라 혹시 주차 때문인가 해서 모처럼 전화를 받았다.  &amp;quot;여보세요?&amp;quot; &amp;quot;안녕하세요? ooo 씨인가요?&amp;quot; &amp;quot;네, 그런데요&amp;quot; &amp;quot;여기는 서울 중앙지검 ooo 검사인데, 지금 통화 시간 괜찮으신가요?&amp;quot;  마침 틀어 놓은 TV에서 불과 몇 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su%2Fimage%2F644_wQQHGMLg_6COIcKus0y4nC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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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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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9T12:33:01Z</updated>
    <published>2025-10-29T12:2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빙긋 웃게 된다. 앙금이 가라앉으며 차츰 물이 맑아지듯 보는 사람의 마음이 그렇게 된다. 그들의 천진난만한 표현이 어른들의 머리에 섞인 희뿌연 먼지를 걷어내어 준다. 그래서 언제부터인지 아이들의 낙서 같은 그림이 참 좋다.  요 근래 한동안 그림을 그리지 못했다. 무겁게 누르는 생각이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게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su%2Fimage%2FxScWAWz_txH3l7Z9AY0-wNzV51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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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잃어버린 우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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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4T02:15:16Z</updated>
    <published>2025-10-04T02:1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부터 내린 비는 아침이 되어도 그칠 줄을 모른다. 창밖으로 내려다보이는 비에 젖은 풍경이 계속 나를 자리에 눌러 앉힌다. 시계가 오후 12시를 넘기면서 내 맘 같지 않은 또 다른 마음과 실랑이를 벌인다.  '그냥 쉬어' '연휴 동안 못 갈 텐데 오늘은 갔다 와야지' '하루쯤 더 쉬어도 돼? 지금 분위기 좋잖아' '그러면 너무 오랫동안 못 가는데?'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su%2Fimage%2Ftf9Thhx1u1ixqT9ZPW4u5iuJEL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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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뒤바뀐 학부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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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7T06:54:05Z</updated>
    <published>2025-10-02T08:2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화센터 어반 스케치 수업이 있는 날은 주로 버스를 이용한다. 버스 한 대 차이인데 조금 일찍 출발하면 수업 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한다. 다음 버스를 타도 수업에 지장은 없지만, 일찍 도착해서 혼자 그림을 그리는 조용한 분위기가 좋아서 늘 그 시간대에 버스를 탄다.  그날도 일찍 도착해서 혼자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수업 시간까지 20여 분이 남았는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su%2Fimage%2F1ugJk3t9PPGscT6Bm4pdl2KBzz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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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 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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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7T11:54:52Z</updated>
    <published>2025-09-17T11:5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곳으로 이사 오고 나서 사계절이 바뀌었다. 빠른 듯, 더딘 듯 이리저리 부딪히고 버티다 보니 어느새 1년이 되었다. 어쩌면 이사라기보다 독립이라는 의미가 더 클 것이다. 많은 책임으로부터 벗어나 홀가분하게 살아보는 것이 실현 가능성 없는 막연한 나 혼자만의 바람인 줄 알았는데, 마침 주변 상황이 일부러 맞춰주기라도 하 듯 퇴직과 함께 잘 맞아떨어졌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su%2Fimage%2FjMIGRJ00pMzPj1veY8a5JVZhcU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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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스커피와 겨울 곰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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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3T13:14:31Z</updated>
    <published>2025-09-03T13:0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주 화요일 오전에는 영어 스피킹 모임이 있는 날이다. 이곳으로 이사를 오면서도 반드시 이어 가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이 글, 그림과 수영, 그리고 영어였다. 나이가 들면서는 젊었을 때처럼 하고 싶다고 모든 걸 다 할 수가 없으니 내 상황에 맞추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했다. 그래서 추리고 남은 것이 그 네 가지이다.  처음에는 꽤 멀리 있는 대학교 평생 교육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su%2Fimage%2F64nxNuR73PRsxpJX2nZbMYn_yQ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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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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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3T04:47:08Z</updated>
    <published>2025-08-20T08:1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니는 수영장에서 우연히 친구를 사귀게 되었다. 내가 주로 가는 자유 수영 시간대에 특별한 자격증을 위한 강습반에서 수영을 하던 여대생이다. 한두 마디 말을 섞다가 볼 때마다  인사를 하고 가끔씩 이야기를 나누었다. 수영을 배운 지 겨우 6개월이 되었는데 안전요원 자격증을 따려고 한다는 것이다.   아침 7시에 집 근처 수영장에서 강습을 하고, 오후에는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su%2Fimage%2FcKZ6MaBArKiiLULbtX8WZJgnSi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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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적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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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6T10:09:00Z</updated>
    <published>2025-08-06T09:5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연한 기회에 꼭 읽어 보고 싶은 영어 원서를 접하게 되었다. 요즘 들어 게으름을 피우고 있던 영어 공부에 박차도 가할 겸, 생각하고 말 것도 없이 부리나케 책을 주문을 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작가는 다른 원어민 작가에 비해 한국에 대한 정서나 느낌이 있을 것 같았다. 그런 점을 어떻게 영어로 표현했는지가 그 책을 선택한 가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su%2Fimage%2FKCbmENKkmOF-NJHI4iK2DuIl3H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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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도 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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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9T11:01:40Z</updated>
    <published>2025-07-19T10:3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에 어금니를 때운 금붙이가 딸깍 떨어졌다. 물을 마시는데 난데없이 입안에서 걸리적거리는 게 있어 뱉어보니 금니 조각이다. 가기 싫은 치과를 기어이 또 가야 할 이유가 생겼다. 다행히 이곳에도 괜찮은 치과가 있다. 몇 달 전에 임플란트 나사가 헐거워져서 갔는데 병원 시설도 쾌적하고 의사나 간호사들 모두 친절해서 앞으로 계속 적을 두고 다녀도 될 것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su%2Fimage%2Flwb_u2IkIddFq-U2wajavQoCLr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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