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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갠 날 성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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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bluekiss0523</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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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읽고, 글 쓰는 비갠 날입니다. 길을 찾다가 문득 내가 가는 곳이 길임을 알아가는 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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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09T03:45:3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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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과 침묵 사이, 다정함을 배우다 - 『맡겨준 소녀』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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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7T04:11:48Z</updated>
    <published>2025-10-27T04:1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과 침묵 사이, 다정함을 배우다 『맡겨준 소녀』를 읽고  페이스트리는 켜켜 얇은 막이 있어 조심스럽게 다루어야한다. 아무리 조심스럽게 다루어도 입에 넣고 자르는 순간 가루가 떨어진다. 손으로 살살 떼어도 작은 조각이 떨어진다.  어떤 소설은 바싹하게 구은 페이스트리처럼 읽는 동안 애잔함이 조각처럼 흩어진다. 클레어 키건의 『맡겨진 소녀』이 그랬다. 주인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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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쩔 수가 없다, 체념의 언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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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8T22:48:29Z</updated>
    <published>2025-10-08T22:4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쩔 수가 없다, 체념의 언어 영화 &amp;ldquo;어쩔수가없다&amp;rdquo;를 보고  전원주택에서 가족이 바비큐로 회사에서 보내준 장어를 구워 먹는다. 가장인 이병헌은 장단 잘 맞춰주는 아내, 시크한 청소년 아들, 어딘지 조금 이상한 어린 딸, 그리고 두 마리 개까지 밝은 가을 햇살 아래에서 하나가 둥글게 얼싸안는다. 그리고 &amp;ldquo;다 이루었다.&amp;rdquo;라고 중얼거리며, 만족한 표정을 짓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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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꾸밈에서 돌봄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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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8T22:51:46Z</updated>
    <published>2025-10-04T04:4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꾸밈에서 돌봄으로 &amp;ldquo;비날, 옷이랑 가방이 너무 안 어울려.&amp;rdquo; &amp;ldquo;그래, 안 어울리는구나.&amp;rdquo; 무심하고, 덤덤하게 대답한 나 자신이 조금 낯설었다.  예전에 나는 달랐다. 의상이나 머리 같은 걸 지적받으면 금세 위축됐다. 옷을 입거나 머리를 한 뒤에는 꼭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점검을 받았다. 칭찬이 아니라, 자연스러워 보이길 원했다. &amp;ldquo;나 어때? 어울려?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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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실과 애도의 시간을 건너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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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11:28:43Z</updated>
    <published>2025-09-27T11:2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실과 애도의 시간을 건너기 &amp;lt;&amp;lt;H마트에서 울다&amp;gt;&amp;gt;을 읽고 여름에 오이지를 보면 엄마가 떠오른다. 오이지를 유난히 좋아하셨던 엄마는 여름마다 배불뚝기 항아리에 오이지를 담갔다. 한 접씩 두어 번은 담그시는 것 같았다. 꼬옥 짜야 아삭거린다고 망에 오이지를 넣고 돌로 누르던 모습까지 절로 떠오른다. 내가 엄마를 기억하고, 애도하는 방식이 오이지뿐인 것 같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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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욕망 - 옷에 욕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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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0T01:09:55Z</updated>
    <published>2025-09-20T01:0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옷에 대한 욕망 우리에게는 다양한 욕망이 있다. 개인의 서사에 따라 다른데 우리는 그 사실을 간과하고, 분명한 기준도 없이 어떤 욕망은 잘한다고 부추기거나 어떤 욕망은 함부로 폄한다. 모든 욕망은 개인의 스토리가 있다. 38년생이신 울 엄마는 옷에 대단한 욕망이 있었다.  엄마의 어린 시절은 길이가 정강이정도에 오는 한복치마를 입었다. 어깨는 넓은 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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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냉장고&amp;nbsp; 앞에 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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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5T12:14:24Z</updated>
    <published>2025-09-11T09:0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냉장고 앞에 서다 냉장고 문을 여니, 크기가 다른 여러 개의 반찬통이 빽빽하게 있다. 그 순간 &amp;ldquo;언제 이걸 다 먹냐고&amp;rdquo;하는 남편의 목소리가 옆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들렸다. 음식을 한 끼 먹을 만큼 만드는 재주가 없는 나를 향한 남편의 힐책이다. 속으로는 &amp;lsquo;해 줘도 난리야&amp;rsquo; 흘겨봤지만, 마음 한켠이 불편해졌다.  우리 집 음식이 넘치게 되는 데에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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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먼지를 털고, 다시 첫 문장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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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4T09:50:04Z</updated>
    <published>2025-09-04T09:4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먼지를 털고, 다시 첫 문장을  벗들과 글을 쓰고 나누면서 브런치 작가 하면 좋겠다는 말을 툭 던졌다. 내 글을 쓰고 나눌 수 있는 책방을 만드는 일이 매력적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친구 도움으로 &amp;lsquo;브런치 입문하기&amp;rsquo;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자기소개 글과 두 편을 쓰고, 2024년 3월에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오픈한 내 브런치 책방은 글 세 편이 전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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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의 동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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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3T15:16:01Z</updated>
    <published>2024-03-26T10:5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 나 동거할까 봐?&amp;rdquo; 7년 전, 33세의 딸이 툭 던졌다. 화들짝 놀랬다. 동거는 나와는 관계없는 언어로 알았는데. 의연한 엄마인 척하면 물었다. &amp;ldquo;왜? 결혼 안 할 거라면서.&amp;rdquo; &amp;ldquo;호주에서 사는 동안 동거에 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 물론 경제적인 이유로 많이 동거하지만 구질구질하지 않고, 연애의 연장으로 서로 원 가족에 대한 의무 없이 사는 것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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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민의 뜻을 담아 새롭게 태어난 &amp;lsquo;일동 라스베이거스공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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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6T12:34:23Z</updated>
    <published>2024-03-26T10:5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사는 마을에 공원은 어떻게 만들고 정비되는지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주민 설명회나 간담회를 통해 설계 방향이 공유되더라도 최종적으로는 예산이나 집행을 하는 행정 관례대로 결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관례를 깨고 안산시 일동 라스베이거스공원은 디자인부터 시공의 작은 부분까지 주민들과 같이 협의의 과정을 통해 재조성 되었습니다. 협의 과정을 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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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걸음 더 나가기 위한 글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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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9T10:10:24Z</updated>
    <published>2024-03-26T10:5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쓰기는 오래된 내 욕구이다. 해결되지 않은 욕구는 욕망이 되었다. 꾸준히 열심히 쓰지는 않지만 &amp;lsquo;글쓰기&amp;rsquo;를 욕망하며 째려보다 자신에게 물어보았다. &amp;lsquo;도대체 왜 쓰고 싶은 거야. 그런 일이 있었다고 경험을 쓰고, 스스로 위로하거나 이불 속에서 혼자 발차기하면 되는 것 아니야. 왜 굳이 글로 써서 드러내려고 하는 거야?&amp;rsquo; 이런 물음 앞에서 서성이며 더 나가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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