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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하는 그림책테라피스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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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19살에 시작된 홀로여행은 40년째 진행중이다.첫 홀로여행의 설렘과 낯설음,두려움들은 그 이후 나를 정의하는 키워드가 되어주었다. 이제는 모든 여행길에 그림책과 함께 하고 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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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09T15:08:2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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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것도 사라지지 않았다 - 캐리어를 끄는 여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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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6T03:27:10Z</updated>
    <published>2025-10-16T03:2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게 뭐냐? 좋아 보인다.&amp;rdquo;&amp;ldquo;아,  이거 캐리어잖아.   엄마가 마음에 든다고 해서 전에 내가 줬잖아. 기억 안 나?&amp;rdquo;&amp;ldquo;그런 걸 줬다고?&amp;rdquo;&amp;ldquo;응, 엄마가 색깔이 예쁘다고 어디 갈 때마다 항상 내가 준 캐리어 끌고 다녔는데 생각이 안 난다고?&amp;rdquo;엄마의 기억이 사라져 간다. 내 작은 캐리어를 맘에 들어하시기에 새로 하나 사드리겠다니 굳이 다른 것보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yO%2Fimage%2FaI70oo87TYwibMeryttS8qU-kE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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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에 남은 크레이지 러브 - 그 남자의 미친 사랑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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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9T07:33:46Z</updated>
    <published>2025-10-09T07:3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도 바다를 찾았다. 바다를 마주하고 싶었다. 꾸역꾸역 치밀어 오르는 감정들을 그냥 바다에게 풀어놓고 싶었다. 커다랗고 끝없는 바다 앞에 서면 갈등과 미움과 자기 연민마저도 부서지는 포말처럼 다 사라져 버릴 것만 같았다. 그렇게 바다를 향해 가는 길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자꾸 마주치는 한 남자가 있다. 그의 뒷모습에 진득하게 묻어나는 고독함에 잠시 마음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yO%2Fimage%2FDZCNi_F-Ka41I_TR6UponXZQUk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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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번, 그렇게 멋지게 - 고수동굴의 수호천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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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2T11:58:09Z</updated>
    <published>2025-10-02T11:4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굴은 어둡고, 축축하고, 괴괴한 분위기에 소름마저 돋았다. 시커먼 괴물이 커다란 입을 떡 벌리고 있는 듯한 고수동굴 입구에서 발길이 주춤거렸다. 그때, 불안에 떠는 내 상황을 알기라도 하듯 고등학생쯤 되어 보이는 아이가 동굴입구를 막 들어서고 있었다. &amp;ldquo; 얘, 너도 혼자 왔니? 그럼 누나랑 같이 들어가자.&amp;rdquo;얼마나 반갑던지 팔짱이라도 낄 기세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yO%2Fimage%2FI_PSA0SPKjNdtHRWyqhrlv6ASc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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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와 나, 사이의 한 칸 - 끝나지 않은 질문으로 떠오르는 그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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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4T16:52:25Z</updated>
    <published>2025-09-24T16:4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다시 홀로 여행길에 오른 어느 날이었다. 역으로 진입하는 기차의 속도가 점점 느려지는 걸 느끼며 다급하게 외쳤다.&amp;ldquo;싫어요. 나는 누구와도 같이 다닐 계획이 없어요. 지금처럼 계속 억지 부리면 다른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거예요. 그만하세요.&amp;rdquo;그제야 남자는 살짝 얼굴을 굳히고 말문을 닫았다. 내 굳어 있는 얼굴과 주변 승객들의 눈치를 살피는 듯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yO%2Fimage%2FKnnAkQQoSRSIlDuiQWJ38l9CjJ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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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동에서 만난 '나의 아저씨' - 안동 사람들의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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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8T02:00:23Z</updated>
    <published>2025-09-18T01:4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 마음속에 묻어 둔 질문에 답을 얻고 싶어 서둘러 안동에 숙소를 예약하고 길을 나섰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표면상 만개한 배롱나무 꽃을 보기 위함이라고 정했다. 하지만 진짜 여행의 이유가 그것이 아님을  알고 있다.30년도 훌쩍 지난 일이다. 버스 터미널 앞을 지나다 갑자기 떠나야만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매표소로 달려가  &amp;ldquo;제일 먼저 출발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yO%2Fimage%2F2InTQoFFacq8NPj-qJc_bV3mU2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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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달콤한 탈출 -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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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2T02:50:19Z</updated>
    <published>2025-09-12T02:3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탈출해야만 한다. 요즘 감시의 눈이 느슨해진 것도 탈출의 적절한 시기가 왔다는 증거이다. 더 이상 미루거나 거부할 수 없다. 난 고개 너머 외딴 성에 갇힌 가여운 공주이다. 하루하루 탈출의 날을 기다려왔지만 이제 더 이상 백마 탄 왕자의 구출을 기다릴 순 없다. 스스로 이 성의 담을 넘을 것이다.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고향집으로 내려왔다. 퇴사의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yO%2Fimage%2FYWhwodm5IzSZLrHU0wDKBrnyMW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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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달콤한 노동을 하는, 작가이다 - 브런치를 통해 이루고 싶은 작가의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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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02:47:22Z</updated>
    <published>2025-09-09T11:3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려서부터 유독 나이에 대한 환상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청소년시절 얼른 스물세 살이 되고 싶었다. 얼마나 자유롭고 빛나는 나이인가! 정작 스무 살 언저리가 돼서는 생각만큼  빛나거나 아름다운 나이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고 미래에서 기다리고 있을 나이의  환상을 거두지는 않았다. 그리고 지금 제일 가슴 설레게 기다리고 있는 육십이란 나이, 곧 다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yO%2Fimage%2FeTeb6cByN3e2wTLJ0ItoP3mIqx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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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이 있는 풍경 - 준비 없는 여행도 행복할 수 있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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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4T05:55:19Z</updated>
    <published>2025-09-04T05:5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깊은 밤, 사람들은 온몸에 각각의 피곤함을 잔뜩 묻힌 채 모두 집으로 돌아갔나 보다. 사람과 차로 분주하던 거리를 이제 파도소리가 꽉 채우고 있다. 밤바다의 파도 소리는 길고양이의 애끓는  세레나데처럼 비어있는 마음의 틈을 찾아 집요하게 비집고 들어온다. 저 놈의 파도소리 때문에 오늘 밤도 잠을 쉬이 이루긴 힘들 것 같다. 지난밤늦도록 파도소리 가득한 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yO%2Fimage%2F_lArFzFSdjq1La-wr2gzETwd9M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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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자가 우주 영웅은 아니니까 - 삼 심 육계 줄행랑 전법이 필요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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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8T07:21:20Z</updated>
    <published>2025-08-28T06:5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여행이 늘 따뜻하고 감동적인 인류애가 넘쳐나지는 않았다. 혼자 여행하다 보면 먹는 것, 자는 것, 이동하는 것 등의 물리적인 어려움과 불편함이 늘 따라다녔다. 때로는 눈물 날 것 같은 지독한 외로움과 낯 섬의 경계를 넘어  뼛속 깊이 파고드는 두려움에 몸을 떠는 날도 있었다. 그런 것들이 엉겨 붙어 회오리처럼 내 몸을 감아 쓰러뜨리는 날엔 한동안 여행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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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소사 , 전나무 숲길에서 나를 만나다 - 십 년 만의 외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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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1T10:00:46Z</updated>
    <published>2025-08-21T10:0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가 진입해야 할 IC는 이미 십분 전에 지났다. 실수로 지나친 것이 아니다. 그날의 도착지가 적어도 강의실은 아니고 싶었다. 끊임없이 강의실로 가야 한다는 마음과 오늘만큼은 온전히 나답게 보내고 싶다는 두 마음이 갈등을 일으켰지만 결국 진입해야 할 IC가 나타나자 그녀는 가속 페달을 밟았다. 그녀에게 홀로 여행이 사치품목이 되어버린지 십여 년이 되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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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프니까 청춘,,,, 은  아니지만 - 울산에서 만난 키딩 선생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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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4T06:56:53Z</updated>
    <published>2025-08-14T06:2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홀로 여행의 멋진 파트너 역할을 해 주는 J와 영주에서 만나 경주, 울산까지 목적지 없는 자유로운 방랑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하지만 우린 울산에 도착한 후 아무런 계획 없이 울산이란 도시에 온 것을 뼈저리게 후회했다. 왜냐하면 물가가 너어~무 비싸서였다.  평소 학생 버스요금 90원, 학식 600원, 라면 300원, 생맥주 500CC 기준 500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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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 밀양- 비밀스러운 햇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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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7T01:59:08Z</updated>
    <published>2025-08-07T01:5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자칭 &amp;lsquo;밀양러버&amp;rsquo;이다. 홀로 여행의 첫 여행지가 되어 준 밀양은 그 후로도 몇 번을 다시 찾을 만큼 나만의 비밀스러운 햇빛 같은 곳이 되어 버렸다. 지금은 돌아가신 아버지가 나만 사라지면 &amp;ldquo;밀양 얼음골 가서 막내딸 잡아와&amp;rdquo;라고 언니, 오빠를 닦달하셨을 정도였다. 그 정도로 여행이 고플 때마다 밀양 가는 기차에 오른 곤 했다. 그런 나에게 또다시 밀양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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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해 여름, 태백에서 - 여행이란 마음의 풍경을 만드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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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1T10:46:36Z</updated>
    <published>2025-07-31T10:4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해 여름, 나는 태백의 깊은 산속에 있는 수도원을 향해 떠났다. 기독교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수도원이란 공간이 자꾸만 마음을 끌었다. 누구의 말도 닿지 않는 고요한 산속에서 나를 둘러싼 모든 소음과  잠시 멀어지고 싶었다. 당시 나는 삶의 중요한 방향성을 잃고 있었다.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고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시기였지만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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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것도 사랑이었어 - 교통사고처럼 찾아온 사랑을 대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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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6T22:40:03Z</updated>
    <published>2025-07-24T03:1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새 숨길 수 없는 새벽의 기척이 희미한 새소리와 함께 창문 틈으로 스며들었다. 난 대충 입은 옷에 간단한 짐을 챙겨 가족들이 깰까 봐 조심스럽게 창문을 뛰어넘었다. 이번 여행 콘셉트는 &amp;lsquo;창문 넘어 도망친 딸&amp;rsquo;이었다. 여느 날처럼 &amp;ldquo;엄마, 나 여행 가&amp;rdquo;라는 여섯 음절의 짧은 쪽지로 부재를 알리는 일도 잊지 않았다. 이처럼 홀로 여행의 끝없는 갈망은 오로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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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멘도롱 또똣하다 - 민박집 부부의 가슴 아프면서도 따뜻한 사랑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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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4T03:49:25Z</updated>
    <published>2025-07-17T04:0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 시작되는 제주도. 보름살이를 하기 위해 섬을 찾았다. 동쪽 마을에 숙소를 정하고 섬 살이에 대한 기대에 찾아가는 길이 즐겁기만 했다. 그러나 사진으로만 확인했던 숙소는 내비게이션을 켜고도 찾아가는 길이 너무 어려웠다. 한참을 헤맨 뒤에야 겨우 좁은 골목 끝에 진입로를 찾을 수 있을 만큼 생각보다 으슥하고 인적이 드문 곳에&amp;nbsp; 보름살이를 위한 집이 있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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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집으로 가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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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0T13:05:38Z</updated>
    <published>2025-07-10T10:5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기요, **극장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해요?&amp;rdquo; 평소 자주 접하지 않는 경상도 억양이 짙은 말이 들려왔다. 나에게 한 말인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느라 천천히 고개를 들어보니 비슷한 또래처럼 보이는 여자가 보였다. &amp;ldquo;아, **극장요. 여기서 쭉 가다가 두 번째 골목에서&amp;hellip;&amp;rdquo; 하며 길을 알려주다 &amp;ldquo; 내가 데려다줄게 따라와요&amp;rdquo; 하며 앞장서 걸으려 하자 그 여자가 급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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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 센티미터의 기적 - 영월 가는 버스 안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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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3T03:55:15Z</updated>
    <published>2025-07-03T03:5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주 시외버스 터미널. 처음 와 보는 곳이다.&amp;nbsp; 버스 터미널 한가운데 서서 길 잃은 아이처럼 한참을 두리번거려 보았지만 엉겁결에 이곳에 도착했던 것처럼 어디로 가야 할지에 대한 생각도, 목적지도 없이 막연하기만 했다. 영주에서 출발하여 갈 수 있는 도시의 이름들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단양, 제천, 영월, 원주&amp;hellip; 모두 나와 연고 하나 없는 낯선 이름뿐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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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로움아, 만나서 참 외로웠어 - 단양의 깊은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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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6T07:36:24Z</updated>
    <published>2025-06-26T04:5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스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끝없는 초록의 물이었다. 멋진 풍경이긴 했지만 거대한 물에 잠겨&amp;nbsp; 떠오르지 못하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생각해 보면 그저 아름답기만 한 것도 아니었다. 아름다움과 슬픔은 공존할 수 없는 걸까?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 가는 동안 버스가 신단양에 가까이 왔나 보다. 물과 산이 장악하던 길에도 이제 사람들의 삶이 보이기 시작했다. 시장이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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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엽서에 그린 여행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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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5T08:24:32Z</updated>
    <published>2025-06-18T15:4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흔들거리는 시골 시내버스 안. 하교시간이 되었는지  중, 고등학생들이 뿜어내는 유쾌한 이야기와 몸짓들로 가득하다. 버스 어디를 둘러보아도 이방인처럼 보이는 사람은 나 하나뿐이다. 아이들도 평소 보지 못한 낯선 얼굴이 어색 한지 내가 앉은자리 주변만 작은 섬처럼 혼자 동동 떠있다. 내가 내려야 할 곳은  어린 청춘들의 즐거운 소음이 다 사라진 후에 만날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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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 또 혼자 여행 갈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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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2T13:38:33Z</updated>
    <published>2025-06-12T10:3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창 밖으로 빠르게 풍경이 지나간다. 일박이일의 여정을 보내고 돌아가는 길이지만&amp;nbsp; 마치 한 달쯤 다른 세상을 다녀온 느낌이었다.&amp;nbsp; 혼자라는 긴장감을 내려놓고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amp;lsquo;집으로 돌아가는 길&amp;rsquo;이란 문장이 창문 위에 떠 올랐다. 돌아갈 곳이 있기에 홀로 떠도는 방황을 누릴 수 있었구나. 그렇기에 나는 여행을 끝 마친다는 아쉬움대신 또 다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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