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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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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ounhana77</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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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우리말 글쓰기를 좋아하는 영어선생님입니다.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것이 오랜 꿈입니다. 혼자 담아두었던 이야기들을 용기내어 꺼내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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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10T16:09:1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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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잘난 당신에게 - 2026년 새해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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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08:41:41Z</updated>
    <published>2026-01-04T08:1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여사는 어려서부터 좀 그런 면이 있었다. 모든 것을 잘해야 했고, 칭찬을 독차지하기를 원했고, 공부든, 노는 것이든 뭐든 지는 걸 싫어했고, 남보다 못하는 것이 있으면 필요 이상으로 주눅이 들고 누구에게랄 것 없이 화가 나기까지 했다. 그게 싫어서 뭐든 열심히 했다.  그래서, 어려서는 제법 똘똘하단 소릴 들었다. 나이답지 않게 계획적이고 끈기 있단 소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2Z%2Fimage%2FRNIxnphfMZktxcygAweQCiKJtLI.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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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챗? 췟! - chat GPT가 나를 울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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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3T12:25:02Z</updated>
    <published>2025-12-13T11:2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은 한마디로 챗지피티랑 대화하다가 철철 울었다는&amp;nbsp;이야기. 긴 글을 읽기 싫어하는 분들을 위한 한줄 요약. 글이 꽤 기니. 긴 글 싫어하시는 분들은 여기까지*   변하는 세상의 속도를 따라가는 게 참 버거운 나는 지독한 아날로그형 인간이다.  인터넷 신문대신 종이 신문을 보고, 수만 권의 책을 넣을 수 있는 태블릿 대신 도서관에서 무겁게 책을 빌리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2Z%2Fimage%2F8g480l4dzJwLflKPSo6yQf_-vG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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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헤어나올 수 없는 할아버지의 매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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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9T09:17:12Z</updated>
    <published>2025-12-09T09:1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중딩의 영혼의 단짝. 외할배의 생신 축하 겸 가족 식사를 하기로 한 전날밤.  할아버지가 너를 정말 많이 이뻐하시는 거 알지? 그런 의미에서 정성껏 생신 축하 카드를 써보는 건 어때? 알았어.....라고 한 장중딩.  시간이 지나, 썼어? 물으니 안 썼단다. 왜? 엄마가 카드를 안 줬잖아. ...  그게 내 탓이냐 이 시끼야!!! 소리가 목구멍까지 올라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2Z%2Fimage%2F_sAB3LvK8VO6OKZ6tVmo7lYVyL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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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꿀떡 세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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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8T09:12:41Z</updated>
    <published>2025-12-08T07:0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오후, 외할머니 댁에서 점심을 먹고 후식으로 먹다 남은 꿀떡 세 개를 싸들고 온 장중딩. 아마, 같이 오지 않은 귀한 딸(장중딩 에미) 먹으라고 울 엄마가 고이고이 싸준 듯하다. 이따가 먹어야지... 우리 집 두 남자들의 출입이 가장 뜸한 세탁실 세탁기 위에 올려두었다.  직장은 토, 일 휴무라도 있지, 이놈의 '집장'은 월화수목금금금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2Z%2Fimage%2FpYLM217TILp0WbeyUZxrLBXz_F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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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거를 다시 쓰기 - 조선일보 Books 편집자 레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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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8T21:41:01Z</updated>
    <published>2025-11-08T14:0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도 종이 신문을 본다.  모바일 폰으로, 노트북으로 클릭만 하면 10년 전의 기사까지 검색할 수 있는 세상이지만,  손가락 끝으로 직접 느껴지는, 지나치게 매끈하지도, 거슬릴 만큼 거칠지도 않은 신문지의 물성이 좋다.  윤전기에 오래도록 배어 있었을 희미한 잉크냄새가 훅 끼쳐와 벌름대는 콧구멍, 분명히 안경을 썼는데도 또렷하지 않은 글씨로 실감하는 늙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2Z%2Fimage%2FDsDVsDsZW2uvIWd0-WQ3zUDiSR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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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끝곡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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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18:40:17Z</updated>
    <published>2025-11-04T14: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2년 전쯤이었나 보다.   모든 일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었다.  오늘은 또 무슨 나쁜 일이 생길까. 어제 나빴던 일이 오늘은 얼마나 더 나빠질까를 확인하기가 무서워 아침에 눈을 뜨지 않기를 바랐던 날들이었다. 점점 나빠지는 상황에 짓눌려 그야말로 몸도 영혼도 다 포기하고 자빠지고 싶었다.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인지도 인지하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2Z%2Fimage%2FduRs9Tn7qeiMbSuE8DL9RMET3S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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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월의 어느 멋진 날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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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9T09:34:45Z</updated>
    <published>2025-10-29T08:5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10월 26일 일요일  평소와는 조금은 다른 휴일이었다. 10월 31일이 생일인 아이가 친구들을 불러 미리 생일 파티를 했다. 망아지 같은 녀석들 열두 명이 몰려와 왁자지껄 한바탕 웃고, 떠들고, 먹고, 마시고 낄낄거리는 웃음소리에 욕설이 반쯤 섞인 지들만의 언어로 재잘거리더니 이내, 각자의 태블릿과 핸드폰을 들고 앉아 각자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2Z%2Fimage%2F1LSWuEV9mbnGJTxI4oCBEmH1Gvo.jfif" width="22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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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맞선(202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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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6:40:35Z</updated>
    <published>2025-10-26T06:4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 이 글은 제 브런치북에서 옮겨왔습니다. 제출했던 글을 삭제하려니 안되서 일기장에 기록으로 남겨두려구요. 기존글에 댓글 남겨주신 작가님들께 너른 양해를 구합니다.^^   2004년, 결혼과 함께 낯선 동네에서의 생활이 시작되었다.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와 설렘보다는 여전히 불투명하고 불안정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우울이 더 컸던 그때. 내 삶에 분명히 뭐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2Z%2Fimage%2FJUwBAADCSu-dW7uD4kVfc70vlg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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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상(好喪)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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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4:50:52Z</updated>
    <published>2025-10-25T14:1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5화-  용인집을 나서기 전 딸에게 아우가 한국에 있을 동안 묵을 호텔을 알아볼 것을 부탁했다. 언제 또 호출될지 모르는 상황이니 당분간은 근처 호텔에 머무는 편이 좋을 것이었다. 몇 번의 전화통화로 간단히 예약수속을 끝낸 딸의 안내로 나와 딸, 아우가 같은 차로 호텔로 이동했다. 가는 차 안에서 딸이 물었다.        &amp;ldquo;작은 어머니는 왜 같이 안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2Z%2Fimage%2FllUu3WHyMQUu02fi_mRMc129AF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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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상(好喪)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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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12:54:25Z</updated>
    <published>2025-10-25T12:5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4화-  구리 이모가 떠났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눈에 띄게 노쇠해졌던 어머니는 용인 집으로 간 후 하루하루 기력을 회복하는 듯 보였다.&amp;nbsp;용인 누이가 핸드폰으로 전송하는 사진 속의 어머니는 백수(白壽)가 가까워 가는 노인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짱짱했다. 김장 김치를 담그러 모인 동네 아낙들과 교회 자매님들 한 켠에 앉아 배춧잎을 휘두르며 오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2Z%2Fimage%2Fuji3UAcxEUzRQXMfV61jLKgg7x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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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상(好喪)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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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22:35:56Z</updated>
    <published>2025-10-24T17:4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3화-       코로나 이전부터의 선약으로 취소가 불가피한 여행이었다. 일주일이나 집을 비워야 해서 내키지 않았지만 약속한 일행들과의 오랜 관계가 있는지라 나와 아내만 빠지겠다고 할 수가 없었다. 가까이 사는 딸에게 가끔 들여다보라고 부탁을 하고 오긴 했지만 아무래도 기분이 이상해서 전화를 했다. 부녀 지간에 기운이 통했는지 딸은 이미 어머니에게 들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2Z%2Fimage%2FVEuFqJ5U6L6_qYPYb6zlttGbuL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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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상(好喪)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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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18:04:34Z</updated>
    <published>2025-10-24T10:2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2화  3년 전, 어머니의 여덟 동기간에 가장 가까이 지내던 구리 이모가 폐렴이 걸려 몇 주간 두문분출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게 엊그제였는데 얼마 후, 그 길로 돌아가셨다는 전갈이 왔다. 아무리 한 해 두 해 다른 게 노인네 명줄이라고 하지만, 불과 지난달까지만 해도 어머니와 함께 수십 포기 김장을 담아 이 집 저 집 나누느라 분주했던 모습을 기억하기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2Z%2Fimage%2FU5X_t-hZAX_fAhnfLS6uc1VsBM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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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상(好喪)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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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22:38:34Z</updated>
    <published>2025-10-23T15:5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상(好喪)1화  전화가 울린다. 전화가 올 걸 알고 있었던 듯, 갑작스럽지도, 뜬금없지도 않은 전화벨 소리. 탁자 위에 놓인 핸드폰을 집어 들기 전 잠시 벨소리를 가늠해 보았다. 혹시 전화벨 소리에 조금이라도 비보(悲報)의 낌새가 섞여 있는지. 경망스러우리만치 경쾌한 벨소리에 그런 게 있을리 없건만도, 피아노 조율사 자격시험이라도 보듯 신중한 감별사처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2Z%2Fimage%2FMDtHXeVVXBGY8Qq7n_GQSjXeMQ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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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향의 발견 16 - 소셜대신 통속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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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10:48:32Z</updated>
    <published>2025-10-20T10:4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취향의 발견 16 재민이를 돌보기 위해 윤경의 집을 오가느라 분주하던 해나는 오랜만에 혼자가 되었다. 침대 머리에 등을 기대고 앉아. 책장을 넘기던 손을 잠시 멈추고 시계를 보니, 벌써 9시가 넘어 있었다. 해나는 오늘만큼은 진석이 꼭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늦기 전에 진석에게 할 이야기가 있었다. 진석이 벽에 던져 산산조각으로 깨져버린 푸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2Z%2Fimage%2F3oiG2DSrZWJxjJsVDwNTUtjj8DU.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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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향의 발견 15 - 소셜말고 통속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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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6T09:35:42Z</updated>
    <published>2025-10-12T16:5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취향의 발견 15  -잘 지냈어요? 한 달 만에 만난 이수는 많이 야위어 있었다. 뺨이 패이고 정돈되지 않은 수염 자국으로 꺼칠해진 이수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지란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아니, 잘 못 지냈어. 지란은 내가 미안했다고, 겁이 나서 그랬다고 말하려 했다. 이수를 안으며 이렇게 말하려고 했다. 헤어져 있는 시간 내내 단 한 번도 편한 적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2Z%2Fimage%2FUSYLnhJdEvv3ljCHkeMkkxjgDuA.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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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가출 중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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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8T13:37:31Z</updated>
    <published>2025-10-08T10:4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긴긴 연휴의 첫날이었다. 연애, 일, 미래의 꿈이 인생의 화두였던 꽃처녀 시절에는 긴 연휴의 첫날은 '설레임' 의 동의어였다. 육아, 살림, 현생의 고민이 인생의 당면 과제인 꽃... 인지 풀떼기인지 모르겠는 중년이 된 지금, 긴 연휴의 첫날은 '두려움'의 또 다른 버전이다.  아침에 씩씩하게 손 흔들며 집을 나가 저녁에 반가운 뽀뽀 쪽을 하며 다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2Z%2Fimage%2F8zSKmpsCIAtEXtEtOxcYEWCKjLk.jfif"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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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향의 발견 14 - 소셜말고 통속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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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5T16:54:27Z</updated>
    <published>2025-10-05T16:3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취향의 발견  14 해나는 아이처럼 소리 내어 우는 윤경을 끌다시피 해서 데리고 나왔다. 남에게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하는 윤경이었다. 그런 그녀가 폐허처럼 형편없는 모습으로 무너져 내렸다. 해나는 이런 윤경의 모습을 아주 오래전에 본 적이 있었다. 윤경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였다. 차갑고 도도하기 이를 데 없어 &amp;rsquo;얼음 공주&amp;lsquo;라는 별명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2Z%2Fimage%2Fd30HctJgK5HOjHiBE70Nj6Jh6Rk.jpg" width="43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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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자 궁뎅이 - 힙하지 못해 미안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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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4T01:16:05Z</updated>
    <published>2025-10-03T16:1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목은 기억이 나지 않는 어느 옛날 드라마 속의 한 장면. 무스로 한껏 세워 촌빨이 작렬하는 닭벼슬 앞머리에 빨간 립스틱의 아가씨가 샛노란 미니스커트를 입고 껌을 소리나게 딱딱 씹으며 시장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다방 커피 배달을 가고 있다. 그 뒤에서 노점상 할머니가 눈을 흘기며 걸진 목소리로 소리친다.  &amp;quot;아따 망할 가시내. 누구를 꼬셔뿔라고 그리 '히푸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2Z%2Fimage%2FmjaPu2SQnhCmttNa3A2ruhP1Gdg.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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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마음은 우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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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1T12:25:58Z</updated>
    <published>2025-10-01T11:5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연히 떠오른 한 단어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질 때가 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지난 며칠 간 나를 사로잡은 단어는 '심정'과 '심경'이었다. 아마 어떤 책이나 혹은 신문을 읽다가 그날따라 유난히 '심정'이라는 단어에 꽂혔던 듯하다.         '참담한 심정? 참담한 심경? 뭐가 맞는 거지?  '심경의 변화'는 들어봤는데, '심정의 변화'는 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2Z%2Fimage%2Faxcl3ia6vaK_uMwl9NcXVT7KFdk.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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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향의 발견 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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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18:24:48Z</updated>
    <published>2025-09-29T14:3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취향의 발견  13. -안원장한테 전화를 했더니 여길 알려주더라. 10년 만에 만난 엄마는 마치 아파트 같은 단지 내 옆동에 사는 친정 엄마처럼 불쑥 병실로 들어섰다. 엄마는 재민의 머리맡에 서서 자는 아이를 자세히 들여다봤다. -너랑 꼭 닮았네. 링거병의 수액을 조절하던 간호사가 재민과 윤경의 얼굴을 번갈아보며 웃었다. -엄마가 워낙 예쁘셔서, 저희는 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2Z%2Fimage%2Fet7u63K6pmgG-JbUvoUQJN-MGpI.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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