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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학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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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방송국에서 PD로 13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게 쓸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최근 &amp;lt;오학준의 주변&amp;gt;을 출간했습니다. 또다른 책을 쓰고 있는 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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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11T01:09:0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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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둑질한 사람은 없는데 - 앨리 러셀 혹실드, 도둑맞은 자부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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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9T04:51:28Z</updated>
    <published>2025-10-09T04:5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파시즘은 극단주의라는 주변부를 통해 &amp;lsquo;뒷문&amp;rsquo;으로만 들어오지는 않을 것이다. 파시즘은 투표함을 통해 앞문으로 들어올 것이다.&amp;rdquo;(395)  미국 켄터키 주의 한 작은 광산 마을인 파이크 카운티는, 한 때는 광산업과 제조업의 성장으로 부를 축적하던 도시였다. 광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비록 몸은 힘들었을지언정 자부심만은 대단했다. 광부 노동조합의 단단한 계급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9Q%2Fimage%2FBLQL1f8tsw4BYBYdQ6HTa9YUnPw.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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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편하라고 만드는 영화의 대중성이라... - 박찬욱, 어쩔 수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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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8T23:54:02Z</updated>
    <published>2025-10-08T04:1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찬욱 감독의 &amp;lt;어쩔 수가 없다&amp;gt;을 보았다. 연휴 간 영화 세 개를 연달아 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더라.  대체 불가능한 부품이 되기 위해 싸우지만 끝내 퇴역될 부품이 되어버리는 노동자들 사이의 피 튀기는 소모전이 중심이다. 그 앞뒤로 중산층이 이루어놓은 안정이 기초하는 시체들이 무엇인지를 불편하게 조명하고, 아내가 하자는 대로 하지 않는 중년 남성들이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9Q%2Fimage%2FsoBAcZCVosO4oyxbiYSeXNfleT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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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투가 이어지게 해서 미안해! - 폴 토머스 앤더슨,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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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7T12:51:03Z</updated>
    <published>2025-10-07T10:0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폴 토머스 앤더슨(PTA)의 &amp;lt;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amp;gt;를 봤다. 다음 세대에게 반복되는 전투(one battle after aonther)의 짐을 물려준 세대의 &amp;lsquo;미안함&amp;rsquo;이 핵심이라 느꼈다. 과거 몸을 바쳐 투신했던 혁명은 빛이 바랬고, 그 여파로 혁명가들은 편집증을 앓거나 알코올 중독에 빠졌다. 아니면 영원한 혁명의 대의에 복무한다면서 가족과 동료를 위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9Q%2Fimage%2FlMRtmNoR5dwpINhuxstOhQCO-O0.webp"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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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체제의 냉소 앞에서 할 수 있는 것은 - 자파르 파니히, 그저 사고였을 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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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5T13:45:42Z</updated>
    <published>2025-10-04T16:4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 &amp;lt;그저 사고였을 뿐&amp;gt;의 스포일러가 담겨 있습니다.  자파르 파니히의 &amp;lt;그저 사고였을 뿐&amp;gt;을 봤다. 두 시간 가까운 길이에도 불구하고 짧다고 느꼈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한 가족이 우연히 개를 치어 죽이게 되는 사건을 다루는 도입부, 고문 피해자인 바히드와 다른 피해자들이 자신을 고문한 정보부 요원 에크발의 처분을 두고 논쟁하며 이동하는 중간부, 그리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9Q%2Fimage%2FmMLtApSyL4cHnvrB7SpPQUVTod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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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서 우리가 무엇을 구원해야 하나 - 크리스틴 로젠, 경험의 멸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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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5T06:44:33Z</updated>
    <published>2025-09-15T06: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의 기술철학자 루이스 멈퍼드는 1934년 기술이 문명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글을 썼다. 글의 초점은 주로 각 시대에 등장한 발명품에 맞춰지지만 그 발명품이 뿌리를 내리기 전에 일어난 태도의 변화, 즉 &amp;quot;소망, 습관, 아이디어, 목표의 재조정&amp;quot;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했다.(46)  크리스틴 로젠의 &amp;lt;경험의 멸종&amp;gt;(어크로스, 이영래 옮김, 2025)을 읽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9Q%2Fimage%2FWAZQZEtQ-Spy_iPSeyeHkCsevl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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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단한 사랑의 약속 - 주세페 토르나토레, &amp;lt;시네마 천국&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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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1T16:52:07Z</updated>
    <published>2025-09-01T16:1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 스포일러가 있다. 그런데 나온 지 40년이 넘었으면 스포일러가 중요하냐...  &amp;lt;스탑 메이킹 센스&amp;gt;를 보고 나선 새로 나온 영화 가운데엔 보고 싶은 게 없어서, 소파에 앉아 예전 영화들을 봤다. 영화를 고르는 게 가장 어려운 시간인데, 아내가 뜬금없이 &amp;lt;시네마 천국&amp;gt;을 보자고 했다. 스트리밍 플랫폼을 뒤져봐도 없다. 여기도, 저기도, 하다가 찾은 게 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9Q%2Fimage%2F-0Pt87ujXzELnLfdOE2yL3FzEc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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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의 처음과 끝 사이의 거리 - 무라카미 야스히코, 객관성의 함정 (20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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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5T02:47:09Z</updated>
    <published>2025-08-25T02:2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라카미 야스히코의 '객관성의 함정'(김준 옮김, 문학수첩, 2025)을 읽었다. 그는 자신이 참여한 의료 현장, 빈곤 지구의 육아 지원 현장에서 이루어진 인터뷰를 수업 교재로 활용할 때 종종 학생들에게 받았던 질문으로 책을 시작한다. &amp;quot;교수님이 하시는 말씀에 객관적인 타당성이 있나요?&amp;quot;(7) 인터뷰를 업으로 삼고 있는 나와 같은 사람들은 이미 체득하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9Q%2Fimage%2FRlcL2Ja-JYKMV-NrvsDj8Rz7B_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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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급의 긴 그림자 - 샘 프리드먼, 대니얼 로리슨, &amp;lt;계급천장&amp;gt;(202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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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6T07:34:55Z</updated>
    <published>2025-04-05T15:0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데 최상층이 정말 부러운 것은 젊을 때 부유하다는 점이었다. 나처럼 야심 있는 중산층이나 시험 합격자 같은 사람들에겐 삭막하고 수고스러운 유형의 성공만 가능했다. 장학금이라는 사다리를 타고 기어올라봤자 본국 공무원이나 인도 공무원, 아니면 변호사가 될 수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어느 지점에서 '해이'해지거나 '시들'해져서 사다리의 가로대를 하나라도 놓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9Q%2Fimage%2FRlF8t8qFcw9h8XU3RvkI-r_QS9w.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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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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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1T11:05:54Z</updated>
    <published>2025-04-01T10:1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면이 나기 전까지, 글을 쓸 수가 없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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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5년 첫 북토크 - 250321, 어쩌다 책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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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2T22:02:52Z</updated>
    <published>2025-03-22T14:5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북토크를 진행했다. 올해 들어선 처음이다. 스무명 남짓한 분들이 자리해 주셨다. 책방이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들떴다. 차분하게 천천히 말해야지 다짐했지만 결국 끝나갈 무렵이 되어가자 다시 주접을 떠는 자아와 부끄러워하는 자아가 쌍으로 드러나면서 말이 후루룩 나와버렸다. 그래도 하고 싶은 말의 대강은 했고, 지금까지 했던 북토크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9Q%2Fimage%2FGjvyOw6ah4AtQsnwo45ffc_sBo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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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복되는 1930년대 - 제임스 Q. 위트먼, &amp;lt;히틀러의 모델, 미국&amp;gt;(201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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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0T20:03:21Z</updated>
    <published>2025-03-17T04:0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뒤늦게 제 때를 만나는 책들이 있다. 제임스 Q. 위트먼의 『히틀러의 모델, 미국: 미국의 인종법은 어떻게 나치에 영향을 미쳤는가』(노시내 옮김, 마티, 2018)이 그런 책이다. 한국에 출간된 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1기 행정부 시기였고, 절판된 후 운 좋게 구해 읽은 지금은 2기 행정부 시기다. 정부 조직 내에 남아 있던 완고한 보수파들이 저항했던 1&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9Q%2Fimage%2FzUnEJdBQIoLXMfrs7eOiXervxQ8.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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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품은 작가의 것인가 - 지젤 샤피로, 작가와 작품을 분리할 수 있는가?(20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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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9T08:12:15Z</updated>
    <published>2025-03-09T0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젤 샤피로의 『작가와 작품을 분리할 수 있는가?』(원은영 옮김, 이음, 2025)를 읽었다.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거나, 차별과 혐오를 공공연하게 표현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우리가 즐기는 일이 가능한가? 혹은 한 때는 별 문제없는 표현이나 사상이었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고 수용된 공간이 달라지면서 차별과 혐오의 단면이 드러난 작품을 즐기는 일은 가능한가? 작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9Q%2Fimage%2FLIoU83UaHjcENoHxFd2FP_99KYk.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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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키17...18... - 봉준호, 미키 17(20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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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9T01:00:02Z</updated>
    <published>2025-03-08T18:0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포일러 있음)  서점 이벤트 당첨으로 GV까지 있는 시사회를 다녀왔다. 책을 많이 (좀 많이) 본 보람이 있군. 아직 개봉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영화에 굳이 스포일러를 해 가며 리뷰를 하는 게 무슨 의미일까. 심지어 좋은 리뷰들도 많다. (물론 개중에는 자기가 말하고 싶은 바를 말하기 위해서 적당한 영화를 재료로 삼았다는 느낌이 드는 경우들도 있지만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9Q%2Fimage%2FyAUhR_p73FYoe-y1vwn45NmI-p0.webp"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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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속자들』에 대한 메모 - 부르디외, 파스롱, 『상속자들』(20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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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9T13:16:38Z</updated>
    <published>2025-03-02T11:4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전에 쓰였고 다른 언어로 쓰인 책인데, 지금 나의 경험을 관통하는 그런 책들이 있다. 피에르 부르디외와 장클로드 파스롱이 쓴 『상속자들: 학생과 문화』(이상길 옮김, 후마니타스, 2025)이 바로 그 책이다. 1960년대 프랑스의 고등교육의 불평등 문제를 다룬 책인데, 40-50년 후 한국에서 대학을 다닌 내가 느꼈던 미묘한 불편함, 불안함, 공포, 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9Q%2Fimage%2Fc_CGKoirJMgVFMaEFj5ZJUN3TBQ.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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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문무새들에 지쳤다면 - 오혜민, 당신은 제가 그 질문을 한 2만 번째 사람입니다 (20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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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3T21:45:46Z</updated>
    <published>2025-02-23T14:1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거의 책을 읽지 못했다. 거의 두 달 동안 한 권 정도 읽은 게 전부다. 책을 손에 잡는 일도 쉽지 않거니와, 간신히 손에 들었다가도 몇 줄 읽지도 못하고 내던지기 일쑤였다. 글은 말해 무엇하랴. 읽은 게 없으니 나오는 것도 없다.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번민이 집중을 가장 크게 흐트러뜨린다.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하려는지 명확하지 않으면 안 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9Q%2Fimage%2FWgN3eP43UD_l3BpqWwV7DJKu0J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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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회학적 자기 성찰 - 디디에 에리봉, 랭스로 되돌아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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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2T12:18:13Z</updated>
    <published>2025-02-02T0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디디에 에리봉의 『랭스로 되돌아가다』(이상길 옮김, 문학과지성사, 2021, 이하 『랭스』)를 읽었다. 읽게 된 계기는 순전한 우연이었다. '책태기'로 몇 주간 책을 손에 들지 못했다가, 3년 넘게 서가에 박아둔 책을 꺼냈다가 끝까지 읽게 되었으니 말이다. 절판을 걱정하여 사두었으나, 몇 번이고 읽으려다 그만두길 반복했었다. 책을 사는 날과 책이 다가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9Q%2Fimage%2Fz9ox4IgbtXnARQSwCvWu5Sh_8OI.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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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안온함의 밑바닥에 - 싯다르트 카라, 『코발트 레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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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2T04:22:21Z</updated>
    <published>2025-01-06T03:5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10년 전, 나는 가나의 타말레 북부에 있는 국경 검문소 앞에 있었다. 부르키나파소로 입국할 허가를 받기 위해서였다. 종종 덤프트럭이 국경을 지나갈 때마다 바닥에선 붉은 흙먼지가 일었다.&amp;nbsp;프랑스어는 전혀 할 줄 모르는데 어떡하나 고민하던 때에 눈길을 잡아끄는 작은 트럭 한 대가 보였다. 열살에서 열세 살 남짓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1톤 트럭 짐칸에 열 명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9Q%2Fimage%2FNnIj8iRveQNbURGDs3lt_mGlG30.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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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치로서의 '내전' - 피에르 소베르트 외,&amp;nbsp;『내전,&amp;nbsp;대중혐오, 법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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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9T22:21:34Z</updated>
    <published>2024-12-29T14:4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피에르 다르도, 크리스티앙 라발, 피에르 소베트르, 오 게강의 『내전, 대중혐오, 법치』(정기헌 옮김, 장석준 해제, 원더박스, 2024)을 다시 읽었다. '자유주의'의 이름으로 독재를 꿈꾸며 내전을 일으킨 자들과 여전히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 책을 다시 꺼내 읽게 만들었다. 이전엔 조금 후루룩 읽고 지나갔던 &amp;quot;사회에 대한 억압과 폭력이 갈수록 노골화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9Q%2Fimage%2FqZHA4e0eFi_Y-8__uOwDlvqrot4.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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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쪼개지는 노동자들 - 이승윤, 보이지 않는 노동자들 (202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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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4T07:40:11Z</updated>
    <published>2024-12-22T0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승윤의 『보이지 않는 노동자들』(문학동네, 2024)을 읽었다. 이제는 대한민국에서도 일반화된 '불안정노동'의 구체적인 단면들을 추적한 연구 노트다. 과거엔 특수하고 예외적인 형태였지만, 이제는 전 지구적 차원에서 다수의 사람들에게 보편적인 생존 방식이 되어버린 이 불안정노동에 종사하는 이들이 어떻게 일하고 있고, 어떻게 고통에 시달리고 있으며, 어떻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9Q%2Fimage%2F5sUkva-q-s6VlJFLZkZbrai36yw.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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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젠 남의 이야기가 아닌 -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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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6T03:58:05Z</updated>
    <published>2024-12-16T01:5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랫의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박세연 옮김, 어크로스, 2018)를 읽었다. 야스차 뭉크의 『위험한 민주주의 : 새로운 위기, 무엇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가』(함규진 옮김, 와이즈베리, 2018)와 함께 나오자마자 사두고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얼마 전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를 겪은 이후 다시 집어들었다. 민주주의 제도를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9Q%2Fimage%2Fsbt7zYNvLdyj92tClHPR0Lg7DR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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