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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레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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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pnicol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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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에세이스트</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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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11T00:51: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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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8 TV가 돌아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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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22:00:22Z</updated>
    <published>2026-01-19T22: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TV를 집에서 치워버린 건 13년 전이었다. 오로지 내 독단과 고집이었다. 핑계를 대자면, 한 대뿐인 TV가 고장 났고 고치는 비용이 비싸서 새로 사야 할 상황이었다. 저지르기 완벽한 타이밍이었다.  나와 남편이 자란 가정에서는 눈뜨면서부터 자연스레 TV를 켰다. 애국자도 아닌데 방송 종료와 함께 나오는 애국가를 거의 매일 들었다. 굳이 다른 일을 찾을 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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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7 숨 쉬는 것을 잊은 당신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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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22:00:11Z</updated>
    <published>2026-01-13T2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허리를 곧게 세우고 숨을 깊이 들이쉽니다.  골반 끝까지 숨을 채웁니다.  척추 사이사이에 공간이 생겨납니다.  숨을 내쉽니다.  천천히 위부터 비우기 시작해서 뱃속 끝까지 남김없이 비웁니다.  곧게 뻗은 허리는 그대로 펼쳐져 있습니다.  요가 첫 수업이었다. 평소보다 천천히, 깊이, 그리고 일정한 속도로 들이쉬고 내쉬라고 했다. 그 간단한 일이 뜻대로 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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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6 마법의 수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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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22:00:20Z</updated>
    <published>2026-01-11T22: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리수리마하수리! 이런 마법 주문 한마디로 내가 하기 싫은 일이 뚝딱 끝나면 얼마나 좋을까? 경제신문과 주간지를 열심히 읽고 딱 한 주 산 주식이 크게 오를 때에도 그렇다. 수정구슬로 미래를 보고, 그때 왕창 샀으면 좋았겠다는 소용없는 푸념을 하기도 한다. 눈에 보이는 과학적인 사실만 믿는 사람에겐 전부 웃긴 소리다. 하지만 나는 이런 마법이나 마술은 아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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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5 한가로운 주말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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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4T22:00:19Z</updated>
    <published>2025-12-14T22: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급하게 해야 할 일은 아무것도 없는 토요일 아침이다. 아주 피곤한 것도 아니지만, 딱히 일어나고 싶지도 않다. 머릿속 계획과는 달리 이불 속에서 최대한 비비적댄다. 더는 누워있는 것도 힘들어질 때쯤 일어난다. 남편은 아침 일찍 치과에 갔다가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바로 염색하러 미용실에 가겠다고 한다. 그는 두세 시간 후에나 돌아올 것이다. 중학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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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4 남편의 아기 냥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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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3T13:42:27Z</updated>
    <published>2025-12-02T22: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얘는 로즈골드 색상인데 한 번 안아 보세요.&amp;rdquo; 어렴풋이 펫샵 주인이 남편에게 아기 고양이를 안기는 소리가 들린다. 작은 투명 케이지 안에서 아기 고양이들이 자거나, 먹거나, 놀고 있다. 한 배에서 나서 동시에 젖을 떼고 그곳에 함께 온 녀석 둘이 포개고 잔다. 나는 앙증맞은 발을 작은 틈새로 열심히 내미는 아기 고양이와 ET 교감을 하며 온통 시선을 빼앗&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9q%2Fimage%2Fcl5XhbiGLqTks7yt36MAh-6jqZ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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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 아무렇지 않지만 아무런 - 그날, 2주 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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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30T22:25:26Z</updated>
    <published>2025-11-30T22:0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지금 바로 오셔야겠어요.&amp;rdquo; 요양병원에서 두 번째 전화가 온 건 밤 9시 반이 넘어서였다. 과외 중에는 전화나 문자에 무대응이 원칙이지만, 받아야 했다. 집에서 줌으로 수업하던 중에 학생에게 양해를 구했다.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 양말을 신는데 다시 전화가 왔다. &amp;ldquo;방금 돌아가셨습니다.&amp;rdquo; &amp;ldquo;네? 네&amp;hellip;&amp;hellip;&amp;rdquo; 아버지가 쓰러진 지 꼭 넉 달 만이었다. 그리고 내 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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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 잘 좀 살지&amp;hellip; - 미워요, 미안해요, 아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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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16:30:39Z</updated>
    <published>2025-10-09T22: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안녕하세요, 박 OO 환자 보호자인데요, 오늘 몇 시쯤 퇴원할 수 있나요?.&amp;rdquo;  &amp;ldquo;아, 따님이세요&amp;hellip; 어제 아버님이 새벽 4시까지 기저귀 바람으로 온 병원을 돌아다니셨어요. 병실로 가시라고 하면 얼마나 논리적으로 반박하시는지 말로는 아무도 못 당해요. 영어도 잘하시고 보기엔 정말 멀쩡하신데&amp;hellip;.&amp;rdquo; 간호사들은 아버지가 보스베이비 차림으로 똑 부러지게 말씀하시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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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0. 프로로그 - 낯선 이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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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9T22:00:31Z</updated>
    <published>2025-10-09T22: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가 없는 세상보단 그가 있는 세상이 무서웠습니다  어쨌든  나를 키워낸 그가 병든 새처럼 침상에 누워 가쁜 숨을 쉽니다  아기처럼 해맑게 웃고 아기처럼 서럽게 우는  그를 생각하면 이유 모를 눈물이 차오릅니다  다시 못 볼지 모른다는 사실이 두렵지는 않습니다  내가 가고 싶다고 할 때마다  멀리 보내주었던 그 마음 때문에, 아이 키우는 일이 너무나 버거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9q%2Fimage%2FvcMjkWan0LMUSox7cVFoq91Y3d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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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 게 까주던 오빠 - 그를 다시 만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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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3T13:42:09Z</updated>
    <published>2025-09-18T22:3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잘 나간다고 믿었던 20대에 내게는 게 까주던 &amp;lsquo;오빠&amp;rsquo;가 있었다. 물론 친오빠 얘기는 아니다. &amp;ldquo;게 좋아하는데, 까먹기 귀찮아서 안 먹어요.&amp;rdquo;라고 했더니, 그는 내 손에 &amp;lsquo;게 한 방울&amp;rsquo; 안 묻게 자기 손으로 알뜰살뜰 까서 내 접시에 올려주었다. 게살 받아먹는 내가 특별한 사람인 것 같았다. 그 딱딱한 껍데기를 부수고 게살이 안경까지 튀는 것도 마다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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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 샐러드, 담백한 국수, 매운 국물 - 3인 3색 가족의 속초 여행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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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3T13:41:53Z</updated>
    <published>2025-09-11T09:2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178, 173, 168. 내 가족 세 명의 키다. 조금 특이한 점은 앞에서부터 나, 중3 딸, 그리고 토토로 비주얼을 한 남편 순이라는 것이다. 셋은 키대로 쪼로로 속초 해변을 걷는다. 내가 앞서면 딸은 내 옆에 붙는다. 몇 발 뒤에 걷던 토토로는 &amp;ldquo;넌 왜 엄마한테만 가냐?&amp;rdquo;며 질투하면서도 이 집 여자들 키가 자신보다 큰 것이 만족스럽다. 유전자를 개량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9q%2Fimage%2FjjelM4Uot0t4LEwGn1LWiOF-MB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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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 고마워, 스칼렛! - 어린 시절에 본 영화 &amp;lt;바람과 함께 사라지고&amp;gt;, 그리고 나의 스칼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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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3T13:41:39Z</updated>
    <published>2025-09-11T09:2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초등학생 때 우리 가족은 네 식구 몸만 겨우 누일 수 있는 다락방에서 살았다. 남 밑에서 일 못하는 아버지가 회사를 일찌감치 그만두고 차린 횟집이 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야무지게 망했다. 낮에 엄마와 단둘이 집에 있는데, 낯선 아저씨들이 들어와서 세간살이에 빨간딱지를 붙이고 갔고, 얼마 후 우리는 그 동네를 떠났다. 새로운 동네에 부동산 사무실부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9q%2Fimage%2FylC8dTGfGl8soNfyOIYC6Ubqax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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