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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런. 문학도와 책덕후 사이 어딘가.</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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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11T14:15:5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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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퀴어한 것들에 대한 퀴어한 글, 『원본 없는 판타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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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1T06:47:17Z</updated>
    <published>2022-01-11T00:5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흔히 &amp;lsquo;페미니즘 리부트&amp;rsquo;라고 부르는, 2015년 즈음부터 메갈리아 사태와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 등을 계기로 한국 사회를 휩쓴 페미니즘 붐 이후로 책, 영화, 드라마, 예능, 전시, 공연 등을 논할 때 페미니즘은 빼놓을 수 없는 주제가 되었다. 그러나 페미니즘과 연관된 작품의 논의는 양극단으로 치닫기 일쑤다. &amp;lsquo;페미니즘&amp;rsquo; 자체를 경멸적인 용어로 사용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uH%2Fimage%2FItp_6NE0Qjxqh_LtJ5Hrr9e_1n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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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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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0T08:59:13Z</updated>
    <published>2021-12-16T12:5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는 꼭 읽어봐야지, 하고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책들을 요즘 차근히 읽어나가고 있다. 그중 하나가 김초엽 작가의 데뷔작인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다. SF라는 장르 자체가 비교적 낯선 이 나라에서 출간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서점에 가면 어디든 잘 보이는 곳에 올려져 있어 한 폭의 풍경화처럼 시선을 끄는 책. 유튜브에서 종종 보곤 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uH%2Fimage%2FXy5VPbTFUAqGFDRy0KbbDskDc2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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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드나잇 라이브러리 - 책을 '듣는' 새로운 경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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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30T08:32:48Z</updated>
    <published>2021-11-29T16:0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일주일에 하루는 꼭 서점에 가려고 한다. 집에서 가까우면서 이런저런 출판계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이 교보문고 같아 거의 매주 방문하는데, 한참 전부터 눈에 띄었던 책이 있다. 외국소설 베스트셀러와 종합 베스트셀러 매대에 언제부터 놓여있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랫동안&amp;nbsp;자리를 지킨 책이었다. 아마 서점에 종종 발걸음을 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uH%2Fimage%2FmhvruFM6d_Gr4cMjTiNlePc8zH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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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자는 춘다. 플라멩코를. - 잠시 멈춤, 일보 후퇴, 춤추며 이보 전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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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11:43:19Z</updated>
    <published>2021-11-14T14:1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플라멩코? 들어본 적이 있는 듯하면서도 낯선 이름이었다. 어떤 춤일까? 검색해보니&amp;nbsp;원색의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들이 무대 위에서, 또는 그보다는 소박하지만 여전히 풍성하게 퍼지는 치맛단의 드레스를 입은 여성들이 세비야의 길거리에서 탭댄스를 추듯 경쾌한 박자로 발을 구르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의 제목은 플라멩코 추는 '남자'였다. 남자라는 단어를 추가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uH%2Fimage%2FvbjJCvu795UB6UigbGJpz3vntv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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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사랑하는 책갈피들 - 책에 장소의 기억 덧입히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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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08T23:17:45Z</updated>
    <published>2021-11-08T10:2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을 아주 많이 다닌 편이라고는 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20대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녀본 것 같다. 친구와 캐리어를 끌고 한 달 가까이 배낭여행을 다녀왔고 영국으로 교환학생을 가면서 짬짬이 틈을 내어 플랫메이트들과, 또 엄마와 여행을 가기도 했으니까. 아마 20대 때 가는 여행은 체력과 호기심으로 빈곤한 지갑 사정을 메꾸는 것이 아닐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uH%2Fimage%2F5G50f5EnRRjJZWqZb2qaAAVobK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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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문학생활 - 커피, 밥, 아니면 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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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07T01:12:46Z</updated>
    <published>2021-11-06T11:5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월요일의 책&amp;gt;의 마지막 글을 쓰고 머릿속에 완성된 나만의 작은&amp;nbsp;책을 덮으며, 다음 글의 제목을 뭐로 짓지? 골똘히 생각에 빠졌다. 2주 동안 이런저런 책을 꾸준히 읽고, 서점을 방문하고, 오디오북을 듣고, 국내&amp;middot;외 온라인 서점 사이트를 들락거리며. 여전히 책 이야기를 할 것이었지만 &amp;lt;월요일의 책&amp;gt;과는 조금 다른 글을 쓰고 싶었고, 그에 딱 맞는 제목을 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uH%2Fimage%2FSPsR1bNBrO30WBR_kjPOOaSGGu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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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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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4T10:08:10Z</updated>
    <published>2021-10-24T07:4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월요일의 책&amp;gt;을 처음 쓰기 시작하던 날을 기억한다. 6월 24일에 첫 글을 썼으니 딱 넉 달 전이다.&amp;nbsp;의무감에 억지로 텅 빈 마음의&amp;nbsp;바닥을 긁어 책을 읽고 책에 대한 글을 써야 했던 슬픔을&amp;nbsp;기억한다. 버티다 버티다&amp;nbsp;결국 이 무기력함과 불안이 일종의 병임을 인정하고 병원에 찾아가기로 결심했던 날, 죄책감에 시달리지 않고 읽고 싶은 책을 읽을 수 있는 약간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uH%2Fimage%2FLaKi0Q8EohWnHC4B__JadBrOfx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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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8 재즈 - 음악을 통한 시간과 공간의 교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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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4T10:08:15Z</updated>
    <published>2021-10-24T07:2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 책을 무엇으로 해야 할까, 한참을 고민했다. 이런저런 책을 고려하다가 마음을 내려놓고 토니 모리슨의&amp;nbsp;『재즈』를 골랐다. 책을 사랑하는 마음을 다시 일깨우려고 쓰기 시작한 글인데, 어떻게 토니 모리슨을 한 번도 언급하지 않을 수 있을까. 원래도 책을 좋아했지만, 문학과 완전히 사랑에 빠져 어떻게든 책과 관련된 길을 평생 걷고 싶다고 생각하게 한 작가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uH%2Fimage%2FE4Vgvs450cQeIe4ufaLwg-7n1A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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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7 탄제린 - 탕헤르, 흥미진진한, 그러나 두려움과 소외뿐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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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9T02:49:00Z</updated>
    <published>2021-10-24T03:4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천을 받아 큰 기대 없이 킬링타임용으로 읽기 시작한 책이었다. 『탄제린』이라는 제목에서 특별히 끌림을 느끼지도 못 했고, 처음 몇십 페이지를 읽을 때까지만 해도 별 감흥이 없었다. 남편에게 억압당하는 똑똑한 여자, 그리고 그에 맞서는 여자들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인가? 가부장적이고 낡은 가치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보다야 반가운 주제였지만, 더 이상 새롭다고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uH%2Fimage%2FUvhaaxRuQ8AIzNTKi2fkr0CeiH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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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6 사랑의 역사 - 가장 개인적인 역사가 인류 보편의 역사가 되게 하는 힘,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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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4T10:08:26Z</updated>
    <published>2021-10-22T14:0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 너무 사랑 타령만 하는 것 같아.&amp;quot; 이 글을 쓰려고 준비하던 중에 갑자기 걱정이 밀려들어, 주변 사람들에게 한탄을, 하지만 사실은 질문이 숨어있는 말을 반복해서 늘어놓았다. '너무 비슷한 이야기만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터놓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돌아올 대답이 무서워 매번 물음표 대신 애매한 마침표로 문장을 흐려버리고 말았다. 막상 글을 쓰려고 앉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uH%2Fimage%2Fp1HSVV6k6fxoZV3VJRYO718hxq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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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5 디아스포라의 눈 - 디아스포라의 눈을 통해 보는 세상&amp;mdash;소수자의 잠재적 힘과 전략적 낙관주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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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10T13:29:47Z</updated>
    <published>2021-10-21T10:1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다양한 눈으로 세상을 본다. 여성의 눈,&amp;nbsp;페미니스트의 눈,&amp;nbsp;(현재 한국에 거주 중인)동양인의 눈 등. 나라는 사람은 이런저런 정체성이 복잡하게 얽혀 만들어졌다. 그리고 각각의 정체성은 나에게 특권을 주기도 하고 내 (사회적, 신체적)활동을 제한하기도 하며 내가 삶을 경험하는 방식, 내가 살아가는 세상을 보는 시각에 영향을 미친다. 내가 직접 겪는 일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uH%2Fimage%2FqCH32BpsAUHRRAwwViApIrHcp5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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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4 다시, 올리브 - 외로움을 견디고 사랑을 하며 죽음으로 다가가는, 삶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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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5T13:32:16Z</updated>
    <published>2021-10-19T09:0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리브 키터리지』를 읽고 다음에 무슨 책을 읽을까 인터넷 서점을 훑어보다가, 반가운 이름을 발견했다. 아주 가까운 사이는 아니고 너무나&amp;nbsp;독특해서 마냥 편하지는 않지만 묘하게 호감이 가는 애매한 지인을 마주친 기분이었다. 길에 서서 조금은 어색하게 몇 마디 주고받고, 다음 만남을 기약하지도 않은 채로 헤어져놓고는 집에 와서 그 짧은 대화를 오래도록 곱씹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uH%2Fimage%2FGRUkzHgG-tP_sOJTxo4T_31aj3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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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 토성의 고리 - 부서진 파편들을 애도하는 비가, 그러나 슬픔을 노래하는 것에서 그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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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17T08:25:11Z</updated>
    <published>2021-09-27T09:1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책을 아주 오랫동안 붙잡고 있었다. 독서기록장을 확인해보니 7월 5일에 읽기 시작하여 27일에 완독 했다. 읽는 데에만 한 달 가까운 시간이 걸렸는데 또 그로부터 두 달이 지났다. 스스로가 어느 정도 만족스러울 만큼 의미를 꼭꼭 씹어 삼켰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그리고 소화한 내용을 다듬어서 글로 풀어내기까지 무려 세 달이 걸린 셈이다. 물론 그 시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uH%2Fimage%2FTSTcLSy_7wLmGDNEpK37giXVsL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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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업으로서의 공부를 그만둔다는 선언 - 내가 '아직은' 번역에 눈을 돌리지 않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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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05T22:51:55Z</updated>
    <published>2021-08-11T05:3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앞으로 무슨 일을 하고 싶냐고 누군가 물었을 때 제법 명확하게 대답하게 된 것은 꽤 최근의 일이다. 학부시절 전공이었던 영문학과 사랑에 빠져 더 공부를 하고 싶다는 열렬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단순히 수동적으로 수업을 듣고 주어진 과제를 해내는 데에서만 즐거움을 느끼는 것인지 능동적으로 연구를 하고 더 어려운 과제를 하는 과정에서도 같은 즐거움을 찾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uH%2Fimage%2Fx_YzfZ1kHhl7ohcW2fJmvhQwVG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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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행기에 천 번의 소원을 - 우울한 이상주의자는 다시 꽃밭으로 돌아가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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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25T10:16:27Z</updated>
    <published>2021-07-19T08:5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쩍 어릴 때 생각을 많이 한다. 오늘도 병원을 걸어서 다녀오는데, 우연히 소리 없이 머리 위를 가로지르는 비행기를 발견하고 깊이 묻혀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불현듯 의식 위로 떠올랐다. 도대체 누가 알려준 것인지는 전혀 기억나지 않지만, 누군가 어린 나에게 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원 모양으로 붙여 카메라 렌즈처럼 만든 뒤 지나가는 비행기를 천 번 찍으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uH%2Fimage%2FIgEYMeRW1Dlee1_zXo-nuj5W_q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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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얀 나비와 꽃을 오래 들여다보았다 - 삶을 되찾고 있음을 기념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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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0T02:27:19Z</updated>
    <published>2021-07-12T06:2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병원을 걸어서 다녀오는 길에 사진을 찍었다. 노란 꽃 주위로 하얀 나비 한 마리가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바삐 날아다니는 모양새에 눈길을 빼앗겼다. 꽃에 앉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무얼 하고 있길래 저렇게 혼자 꽃 주위를 현란하게 날고 있지? 하고 의문을 가지던 찰나에 나비가 다른 곳으로 날아올랐고, 이내 나비가 한 마리가 아니라 두 마리임을 알게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uH%2Fimage%2FuiioHvCxFBehK3P7fzEDWyWXF9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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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종이책을 읽고 연필로 글을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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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14T11:34:44Z</updated>
    <published>2021-07-09T05:3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참 전자기기를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종류의 전자기기를 욕심 내왔다. 아이들에게는 휴대폰을 사주는 것이 드물던 때에 또래 친구들보다 휴대폰을 더 일찍 가졌고, MP3도 256mb 용량의 자그마한 초기 모델부터 갤럭시 플레이어까지 네 대 정도를 거쳤다. 개인 노트북도 중학생 때부터 사용했고 (요즘은 코로나 시국 때문에라도 노트북이 더 보급되었겠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uH%2Fimage%2Ft6wk_CRRk4OBS5IaxJHf_O8LIB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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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아침 커피 한 잔을 하듯 글을 써보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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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07T01:21:55Z</updated>
    <published>2021-07-05T07:3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가장 우울하고 무기력했던 때에도 매일 빠지지 않고 했던 루틴이 있다. 아침을 먹고 나면 커피 한 잔을 내려마시는 일. 카페인 원두 두 스푼과 디카페인 원두 한 스푼을 섞어 갈아내고, 물을 끓여 여과지를 한 번 적시고, 곱게 갈린 커피가루를 드리퍼에 털어 넣어 그 위로 뜨거운 물을 붓는다. 원두가 신선할수록 처음 물을 부었을 때 커피가루가 부글부글 부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uH%2Fimage%2FzFzu0ciEGElalZpmpeb9DECGvl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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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 올리브 키터리지 - &amp;quot;다시 하루를 살아냈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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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5T13:31:41Z</updated>
    <published>2021-07-05T04:2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가가 소설의 제목을 인물의 이름으로 짓는 일은 꽤 대담한 일이라고 생각해왔다. 대중에게 이미 잘 알려진 인물이 아니라 창작된 인물의 이름이라면 더더욱. 책을 펼쳐서 읽기 전 독자는 책의 제목에서 그 어떤 정보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저 이 소설에 제목의 인물이 등장할 것이고, 아마 그 인물이 주인공일 것이라는 어렴풋한 예측만 할 수 있을 뿐이다. 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uH%2Fimage%2FUwVS0T9hLHHSXhMV5iZHEavyLE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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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 언니밖에 없네 - 미래를 향해 행진하는 퀴어함, 그 다정한 힘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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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5T13:31:19Z</updated>
    <published>2021-06-29T01:5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니밖에 없네』는 세 번째 큐큐퀴어단편선으로,&amp;nbsp;일곱 편의 단편 작품이 실려있다. 단편보다는 장편을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편이지만 이 단편집은 꼭 읽고 싶다는 생각을 꽤 오래도록 가지고 몇 번이나 인터넷 서점을 들락거린 기억이 있다. 정확히 왜 그렇게&amp;nbsp;이 책을 읽고 싶어 했는지는 사실 좀 가물가물하다. 내가 열렬하게 좋아하는 정세랑 작가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uH%2Fimage%2F74MdxZAzFnewBxp4hkfixSJw2w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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