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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희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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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13T01:38:5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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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수 - 12월 28일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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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13:48:10Z</updated>
    <published>2025-12-28T13:4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틀 전 선생님, 추우니까 따뜻하게 입고 출근하세요, 라는 학생의 연락을 받았다. 어린 친구가 어른인 나를 위하는 게 어이없고 제법 웃겼다.  오늘 먼지 쌓인 국어사전을 집어 올려 아무 데나 펼쳐보니 &amp;lsquo;대수&amp;rsquo;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온다. 사전적 정의 : 주로 의문문으로 쓰이며 대수로운 일이라는 뜻을 나타낸다. 예문 : 한 끼쯤 굶은들 대수냐?  대수라는 단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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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줌의 여유 - 12/21일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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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1T08:52:40Z</updated>
    <published>2025-12-21T08:4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 일요일, 이렇게는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울었다. 갖고 있는 그나마의 취미, 영화 보고 책 읽고 글을 쓰는 행위를 올해는 거의 하지 못했다. 서글퍼서 눈물이 났다. 직장에서 자아 실현할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바빠야 하지? 생에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나는 별다른 이유 없이 살았다. 그냥 살았다. 살갑게는 못해도 최대한 친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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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절이 드러내는 것들 - 10월 7일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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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7T12:02:52Z</updated>
    <published>2025-10-07T12:0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 연휴 중 하루를 자진 반납하고 출근을 약속했기 때문에 나에게 쉼은 오늘과 내일, 단 이틀 남았다. 아쉬운가? 이상하게 조금도 슬프지 않다. 지금의 긴 휴식이 보여주는 것들 때문에 다시 생각할 수도 없을 만큼 바빠지고 싶다는 뒤틀린 욕망이 꿈틀거리는 게 느껴진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양가 모두 돌아가셨고 부모는 같이 살지 않는다. 엄마는 외동이고, 아빠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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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악몽 - 10월 5일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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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5T14:20:16Z</updated>
    <published>2025-10-05T14:2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 꾼 악몽은 사람 잡아먹는 사냥개에게 쫓기는 액션 스릴러 장르였는데, 어른이 되어 꾸는 악몽은 일터에서 일에 파묻히는 오피스물이다. 긴 연휴 중 이틀을 잠에 쏟아부은 결과가 이거라니, 억울하다.  악몽을 털어내고 넷플릭스 시리즈 &amp;lt;은중과 상연&amp;gt;을 보았다. 열일곱에 만나 이십 대 시절을 누구보다 가깝게 지내고, 서른을 지나 무려 3여 년을, 서로 서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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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헛소리 - 9월 28일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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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13:40:27Z</updated>
    <published>2025-09-28T13:4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트콤 &amp;lt;지붕 뚫고 하이킥&amp;gt;을 다시 보고 있다. 빚쟁이들을 피해 아빠와 헤어진 뒤 어린 여동생의 유일한 보호자가 된 세경. 신고 있던 신발을 잃고 맨발이 되어도, 오갈 데 없는 처지가 되어 노숙을 할 때도 쨍쨍한 여름 속에서 세경은 그 계절만큼이나 씩씩하다. 하지만 식모가 되어 24시간 일을 하고, 그 집 막내가 동생에게 함부로 구는 걸 큰소리로 막지 못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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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망설이는 사랑&amp;gt;과 &amp;lt;괴물들&amp;gt; - 충돌하는 페미니스트/팬/윤리적 소비자 정체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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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7T05:13:25Z</updated>
    <published>2025-07-07T05:1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페미니즘이라는 용어 아래 요즘 가장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 화두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당신은 필히 X 사용자여야 할 것이다. 그곳에 가면 늘 무언가가, 뉴스에 등장한 여성 대상 범죄부터 여성 소비자 입장에 따른 문화 비평에 이르기까지, 쓰까와 터프들의 시끌벅적한 목소리들로 논의되고 있다. 280&amp;nbsp;여자에 불과한 의견은 신랄하지만 공감할만하고, 그래서 지식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9W%2Fimage%2FvNhavagTCtaFNSOAgky3vSqO9Y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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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다정함 때문에 - 10월 18일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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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9T04:08:14Z</updated>
    <published>2024-10-18T18:2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금도 친하지 않은 분이 있다. 하지만 오늘은 그분 덕에 무사히 귀가를, 울지 않으면서, 힘들어도 조금 덜 힘들게 마칠 수 있었다. 터덜터덜 힘들게 발걸음을 옮기는 동안 그분이 보여준 다정함을 떠올렸다. 내가 일어서서 종이컵에 뜨거운 물을 따라 마시는 걸 가만히 보더니 차 마시겠어요?라고 묻고는, 본인에게 들어온 티백 선물을 꺼내 보여주었다. 주시면 마실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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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가 과거였으면 좋겠다 - 9월 3일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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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4T16:18:38Z</updated>
    <published>2024-09-04T16:1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 시간을 들여 생각했다. 나는 너와 연락을 끊고 싶다.  나를 못됐다고 했던, 너의 말이 상처가 됐다고 했던, 그러니까 우리가 멀어지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나 때문이라던, 마침내 나도 너와 멀어지고 싶다. 네게 서운했다고, 나는 네가 필요했는데 나 없이 태평하던 네게 화가 났다고, 그 울분이 여지껏 남아 있다고,  진심으로 그 말을 내뱉던 나는 이제 여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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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내가 소망하는 것을 금지한다 - 제시카 앤드루스의 소설 '젖니를 뽑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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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7T16:26:47Z</updated>
    <published>2024-07-17T16:2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내 몸이 억지로 쑤셔 넣어졌던 너무 작은 그 모든 공간들, 내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나를 더듬던 그 손길과 내게 머물던 그 눈길들을 떠올리며 침묵한다. 구슬 목걸이의 알처럼 진부하고 특별할 것 없는 이 조그마한 폭력의 파편들이 쌓여서, 내 목구멍에 단단히 감겨 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긍금해진다. p.125  &amp;lsquo;몸&amp;rsquo;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나는 노동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9W%2Fimage%2FR1Puu91CBiiHwLEcHqaAOawRyWk.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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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 혹은 울화의 맥락 -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그리고 증발하고 싶은 여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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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2T15:07:20Z</updated>
    <published>2024-02-22T12:0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그래서 공유가 뭘 더 해줘야 되냐? 어? 말해봐라.&amp;rsquo; 2019년 영화 &amp;lt;82년생 김지영&amp;gt;이 개봉했을 때 온라인에 벌어졌던 난장판을 기억할 것이다. 포털사이트 연예 뉴스에 아직 댓글이 달리던 시절, &amp;lt;82년생 김지영&amp;gt; 리뷰 기사에는 정말 수많은, 남성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성토가 쏟아졌다. 당시 나는 한 남성과 댓글로 대화 아닌 대화를 나누었는데, 그 내용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9W%2Fimage%2FCHLyns4n9anTCG1mJyda4fXhNh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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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것은 공론장인가, 전투장인가 - 책 '그랜드스탠딩'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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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7T08:24:11Z</updated>
    <published>2024-01-27T03:3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넷플릭스 tv 시리즈 &amp;lt;지니&amp;amp;조지아&amp;gt;의 주인공 지니는 똑똑한 &amp;lsquo;흑인 여성&amp;rsquo;이다. 드라마는 남자를 따라 혹은 남자를 떠나 미국의 각 주(state)를 돌아다니는 엄마 조지아 덕에 이번엔 매사추세츠의 웰스베리라는 어느 부유한 &amp;lsquo;백인&amp;rsquo; 중심 마을에 당도하게 된 지니의 피곤한 모습으로 시작한다. 새로운 고등학교에 들어선 첫날, 첫 수업인 &amp;lsquo;심화반&amp;rsquo; 영어를 담당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9W%2Fimage%2FLQmlUFXt30X-RsSws3KNyv3We8s.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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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난을 이야기하다 - '일인칭 가난' 그리고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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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9T00:34:25Z</updated>
    <published>2024-01-07T04:4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amp;lt;다음 소희&amp;gt;의 주인공 소희는 스스로 저수지에 들어가 생을 마감한다. 실업고 학생인 그는 졸업 전 취업해야 한다는 학교 규정 및 담임선생님의 강권에 따라 어느 콜센터에 취직한다. 아직 미성년이며 임시직이라는 소희의 위치는 회사가 함부로 부리기에 딱이다. 소희가 세상을 떠난 뒤, 그의 흔적을 따라가던 형사 유진은 그의 죽음이 단순 자살이 아니라 산재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9W%2Fimage%2FneUUrp1QxXdlwK5rbSr-rbce_80.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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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번아웃의 극복, 존재의 가치를 인식하기 - -책 &amp;lt;어느 날 은유가 찾아왔다&amp;gt;와 &amp;lt;요즘 애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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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9T09:06:14Z</updated>
    <published>2023-11-29T01:3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동은 분명 가치 있지만, 장시간의 노동을 반기는 이는 없다. 고무줄처럼 늘어나기만 할 뿐 줄어들지 않는 근무시간은 분명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다. 근래 &amp;lsquo;저녁 있는 삶&amp;rsquo;이 사라진 나날을 보내고 있는 나는, 그래서 서글프다. 슬픔을 줄이기 위해 내가 택한 길은 일찍 출근하는 것이다. 일하는 시간의 절대적 양이 줄어든 건 아니지만, 칼퇴에 성공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9W%2Fimage%2F_s-bE4k9fglgXfqs4QO7L4MhDHU.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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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 '전쟁 같은 맛' - -엄마를 기억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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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6T01:47:25Z</updated>
    <published>2023-10-19T01:35: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나한테 분유를 주더라.&amp;rdquo; &amp;ldquo;아, 그래요?&amp;rdquo; 나는 놀란 척하며 말했다. 하던 생각이 끊긴 듯, 엄마는 잠시 조용해지더니 환각적 몽상에 깊이 빠져드는 듯했다. &amp;ldquo;그 맛은 진절머리가 나.&amp;rdquo; 엄마는 말했다. &amp;ldquo;전쟁 같은 맛이야.&amp;rdquo; 엄마가 묻지도 않았는데 전쟁 얘기를 꺼낸 건 이번이 겨우 두 번째였다. 그 말을 듣자 연구 내용이 파편처럼 머릿속에 떠올랐고 나 역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9W%2Fimage%2Fw342t_aYd-2bw3sBa1nnBXuR5PI.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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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페미니즘을 통해 바라본 인스타그램 - -책 &amp;lsquo;인생샷 뒤의 여자들&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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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30T08:32:19Z</updated>
    <published>2023-10-08T01:1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사진은 단순히 추억을 남기거나 일상을 기록하기 위한 사적인 물건이 아니었다. 사진의 의미는 책장에 꽂혀 있는 두꺼운 앨범이 아닌, 사람들이 오가는 컴퓨터 액정 안에서 찾을 수 있었다. 더 이상 사진을 인화하지 않는, 예쁘지 않은 사진은 조용히 삭제하는 셀카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p.38       나의 첫 셀카는 중학생 때, 아빠 핸드폰으로 거실 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9W%2Fimage%2FfUelI9x39UsfMnZUXQQlu3Uezcc.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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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뎌지고, 다시 살아나고  - 최은영의 책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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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1T01:14:55Z</updated>
    <published>2023-09-17T10:2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술은 일상적인 것을 낯설게 보이도록 만든다.' 대학생 시절 영문과 비평 이론 수업을 들으면서 열심히 외웠던 문장이다. 원서로 된 교재에 나왔던 문장으로 기억하는데, 누구의 입에서 나온 건지는 모르겠다. 그저 중간고사를 앞두고 '저 말을 시험지 어딘가에 적을 일이 있겠지' 생각하며 머릿속에 담기만 했었다. 무엇보다 저 문장을 암기가 아닌 이해의 대상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9W%2Fimage%2FBlR-kJTUMkfmTwlh1zDTKwYiIu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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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직시와 연민 -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버지스 형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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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8T04:02:04Z</updated>
    <published>2023-09-08T01:0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들어봐. 가난한 사람들을 주 차원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이 29퍼센트밖에 되지 않아.&amp;rdquo; &amp;ldquo;알고 있어.&amp;rdquo; 밥이 말했다. &amp;ldquo;놀랍지?&amp;rdquo; &amp;ldquo;32퍼센트의 사람들이 인생의 성공은 우리 힘으로 결정할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해. 독일에서는 그렇게 믿는 사람이 68퍼센트고.&amp;rdquo; 짐이 신문을 옆으로 밀었다. 잠시 후 잭이 조용히 물었다. &amp;ldquo;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9W%2Fimage%2FgYJVtJNvyt1Lact6gMIZ8vWfh9E.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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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리아와 이브의 화합 - 소설 '매트릭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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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7T00:56:14Z</updated>
    <published>2023-08-26T09:1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역사학자 거다 러너는 인류의 절반인 여성이 오랜 시간 가부장제의 억압을 받으면서도 페미니즘 사상을 더 빨리 싹 틔우지 못한 이유를 역사에서 찾았다. 위대한 혁명을 꿈꾼 여성들은 늘 존재했다. 다만 그들의 생각은 문장으로 역사에 기록되지 못했을 뿐이다. 남성 철학자들의 사상이 계보를 이어가며 생각하는 자아를 남성형으로 만들어가는 동안, 뿌리조차 내리지 못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9W%2Fimage%2FtX3nc9Oa_9Fmnp4UsofB5C0yVVA.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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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본토의 일부다 - 책 '보이지 않는 질병의 왕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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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9T14:06:35Z</updated>
    <published>2023-08-09T10:0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 전자책에 쪽수가 명시되지 않은 관계로 인용페이지는 적지 않았습니다.  &amp;lt;보이지 않는 질병의 왕국&amp;gt;은 십 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한 채 원인 불명의 고통에 시달려야 했던 작가(메건 오로크)의 경험이 담긴 책이다. 몸에 아무 이상이 없다는 의사들의 확신에 더욱 병들었던 오로크는, 훗날 자신의 증상에 이름들을 붙이게 된다. 하시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9W%2Fimage%2F7Fbfr95Q-EVYhDJ9MHwNovY8Ebc.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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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년 아메드 - 8월 6일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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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6T07:57:02Z</updated>
    <published>2023-08-06T02:4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신없이 터지는 난폭한 뉴스에 얼마큼 맞았을 때였을까. 다르덴 형제의 영화 &amp;lt;소년 아메드&amp;gt;가 문득 떠올랐다. 청소년보다 소년이라는 말이 아직 어울리는 아메드는 언젠가부터 충성스러운 무슬림 신자가 된다. 이맘이 근본주의적으로 해석한 이슬람 교리를 그대로 받아들인 소년은, 자신을 오랜 시간 가르쳐온 여선생님과 악수를 거부하고 누나의 옷차림새를 비난하며 엄마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9W%2Fimage%2F2Bq8qAg39EKwHY538x2kiUJPBu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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