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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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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이 되고자 청해 온 마음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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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14T05:38: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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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뼈의 일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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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6T10:11:20Z</updated>
    <published>2025-03-06T08: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뼈의 일생    당신은 나를 보고 있습니다 나를 보며 당신은 살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까  이것들이 다 흔적이라는 것을요 나는 혜정이라는 이름의 생을 먹고  혜정은 순자라는 이름의 생을 먹고  자랐습니다 살은 아주 긴 세월 동안 이어져 온 마음입니다  그러나 생을 증언하는 것은 오직 단단한 부분 뼈는 타협할 생각이 없습니다 단 한 조각도 내어주지 않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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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게 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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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6T09:59:17Z</updated>
    <published>2025-03-06T07:4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게 보기   길가에 말라붙은 깃털들 흠뻑 젖어버린 고양이의 눈 앞을 두고 오고 매일 죽음을 낳고 지우는   수면 위로 반짝거리는 빛 아래  마주한 그림자의 그림자가 떠오르면  속으로 고이는 눈물 흐트러지지 않는 이불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이 흔적이 된  흑과 백, 모두 냉동시킨 채 행선지를 착각하고 싶은 마음 새벽의 한가운데 홀로 추는 춤  씹다버린 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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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떨어져 나간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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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7T05:40:03Z</updated>
    <published>2023-11-06T04:2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6시 정각. 출석을 부르려는데 민형이 아픈 얼굴로 다가와 몸이 너무 좋지 않다고 말한다. 아이의 상태를 빠르게 확인한다. 꾀병일지도 모르기 때문이지만 꾀병 같다고 해서 아이를 붙잡아둘 수도 없는 노릇이다. 8년차 강사 경력으로 미루어 보건대 아이는 정말 아픈 것 반 쉬고 싶은 것 반이다. 나는 잠시 주춤한다. 그런데 증상을 들으니 아뿔싸, 코로나일 수도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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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o makeu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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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04:31:45Z</updated>
    <published>2023-10-02T13:5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국 나를 사랑한다는 뻔하디 뻔하고 닳디 닳은 말이 나를 양지로 굴러나오게 한다.        내가 충만해지는 시간들을 떠올려본다. 막 어둑어둑해진 시간에 국도를 타고 서울로 향하며 불이 켜진 식당가를 가볍게 스칠 때. 내게는 풍경으로만 존재하는 어느 시골에서 오래도록 삶을 일궈 온 사람들을 상상할 때. 편의점 매대를 기웃거리다 아무것도 사지 않고 돌아나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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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신자 불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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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04:32:04Z</updated>
    <published>2022-12-22T14:1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나,  주말 사이 마음이 저 밑으로 끝없이 곤두박질치는 일이 있었어.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뭐라도 붙잡으려고 펜을 잡고 떠오르는 대로 써 봤어. 처음으로 주제 문장을 받았어. 평범한 듯 멋진 문장들이었다. 그 문장들 주변을 빙빙 돌며 뭐라도 떠올려보려고 끄집어내 보려고 했는데 말이야. 당최 무얼 써도 내 마음 같지가 않았어. 더 속상해지 않으려고 내 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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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발자전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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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04:32:16Z</updated>
    <published>2022-12-22T13:4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초, 예상보다 훨씬 길어진 상담을 끝냈다. 퉁퉁 부은 눈으로 상담실 문을 두드렸던 어느 봄날을 시작으로 장장 4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진행된 상담이었다. 선생님과 나는 백 번은 족히 넘을 정도로 아주 여러 번 만났다. 다시 상담을 받고 싶어지는 때가 오면 언제든 다시 연락하기로 했지만 일단은 길고 길었던 한 시절을 졸업했다.    내가 경험한 종결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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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을 바꾼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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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31T16:29:50Z</updated>
    <published>2020-09-03T05:5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7년 12월 11일, 스물 다섯 번째 생일을 하루 앞두고 급작스레 고향에 내려갔다.  반나절도 채 안 되어 다시 서울로 올라왔고 그날부터 &amp;lsquo;은조&amp;rsquo;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날들이 시작되었다.     3년 남짓한 시간이 흐르는 동안 이름을 바꾼 이유를 묻는 질문을 여러 번 받았다. 그럴 때면 두꺼운 실타래를 손에 쥐게 되는 심정이었지만 질문하는 이들의 대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H8%2Fimage%2FKvl8ubKdp-oywbO1c8kLZGY9Yx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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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읽기와 진정성 - 최은영 작 &amp;lt;당신의 평화&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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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31T16:31:42Z</updated>
    <published>2020-08-18T07:1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그는 어떻게 그렇게 확신했을까. 유진은 생각했다. 내가 이런 사람이라고, 내가 느끼는 감정과 생각에 자기의 언어를 붙여 나를 설명하려 했을까. 어떻게 그렇게 확신했지. 나를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H8%2Fimage%2FcQi3udAOTbzX76t11DEScaHLLO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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