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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작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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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hinjakk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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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완주하지 못한 일들, 그 사이에 남은 생각들을 [달리, 기록]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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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14T22:35:1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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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작 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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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5:51:38Z</updated>
    <published>2026-03-31T05:5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은 종종 왜 끝까지 못 했는지를 묻는다. 그 물음 안에는 이미 전제가 들어 있다.  끝까지 가는 것이 정상이고,중간에 멈춘 것은 실패라는 전제다.  그래서 많은 시작들이 결과보다 먼저 평가된다. 얼마나 오래 이어 갔는지가, 그 일의 의미를 대신하게 된다.  하지만 시작할 때를 떠올려 보면, 처음부터 끝을 목표로 한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저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WU%2Fimage%2FmmDqOVNz8Ito-Q6x74ZigIUijk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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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젠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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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01:00:34Z</updated>
    <published>2026-03-26T01: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읽다가 &amp;quot;젠체하다&amp;quot;라는 단어 앞에서 멈췄다. 문맥상 의미를 짐작할 수 없었다. 생김새가 낯설었다.  찾아보니 '잘난 체 하다' 는 뜻이었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 그런 것처럼 행동하고 말하는 것.  그런데 찾고 나니 이상했다. 이 단어 자체가 젠체하고 있었다. 실제로는 한국어인데, 처음 보면 그렇게 읽히지 않는다.  낯선 것 앞에서 사람은 헷갈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WU%2Fimage%2FtHp5YuaG6X0h-Sbwwu4_w3YO7r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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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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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05:52:28Z</updated>
    <published>2026-03-25T05:5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 불교 용어로, 베풀되 그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 주는 행위에 머물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처음에는 타인을 향한 태도로만 이해했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베푸는 것. 그런데 자주 멈추게 된 것들을 돌아보면, 문제는 타인이 아니었다. 나에게조차 사례를 바라고 있었다. 글을 쓸 때도, 무언가를 시작할 때도, 안에서 어떤 반응을 기다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WU%2Fimage%2Fo8klmhY9sbs4Tn4KQ23q-KXt3U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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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간,이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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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7:00:06Z</updated>
    <published>2026-03-24T07: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 안에 있으면 해야 할 일은 분명한데, 마음이 흩어진다. 책상 앞에 앉아도 먼저 보이는 것이 있다. 정리되지 않은 컵, 밀린 집안일, 눕고 싶은 자리. 머무는 공간과 해내야 하는 시간이 자꾸 섞인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른 공간으로 나간다. 카페로 가고, 도서관으로 가고, 일부러 낯선 자리에 앉는다.  집에서조차 못 한 일을 밖에서 해내는 일이 있다. 집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WU%2Fimage%2FZHQ5l1w_jVxUsLEGiH6kw4TgPh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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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x1 vs 1x10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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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5:57:31Z</updated>
    <published>2026-03-17T05:5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100번의 결과를 맺는 사람이 있다.&amp;nbsp;같은 것을 향해, 같은 방향으로, 100번. 그 사람은 달라 보인다. 우리는 그것을 꾸준함이라 부른다.&amp;nbsp;깊이라고도 부른다.  하지만 하나를 100번 향했다는 것은&amp;nbsp;다른 99가지를 시작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깊이는 선택이라기보다&amp;nbsp;포기의 결과일지도 모른다.  하나를 오래 판 사람은&amp;nbsp;다른 가능성이 보이지 않을 만큼&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WU%2Fimage%2FPPncRNsJMctyZW3UJDsakPRLXb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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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작 사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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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06:51:03Z</updated>
    <published>2026-03-16T06:5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작을 떠들고 다녔다.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랑이 먼저 나갔다. 어떤 일을 하겠다는 선언. 왜 이게 좋은 아이디어인지, 왜 지금이 맞는 시점인지.  말하는 동안 상대방의 눈빛이 달라진다. 그 순간, 어딘가 충분한 느낌이 들었다. 막상 시작하려는 시점이 오면,  흥미가 사라진다.  보통은 여기서 의지의 문제로 정리된다. 하지만 어쩌면 처음부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WU%2Fimage%2FY5dTzkOWZ-ILLf8CO0IKjbabbn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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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키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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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3:00:03Z</updated>
    <published>2026-03-06T0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열쇠를 쥐려던 사람, 키맨이 되고 싶었다. 육아도 하고, 온라인 사업도 키우고, 영어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하는 사람. 다 해내는 사람이 되려고 했다.  그런데 이상했다. 중요해지려 할수록 일은 많아졌지만 중요한 일은 줄어들었다. 모 든 곳에 있으려 하다 보니 어디에도 제대로 있지 못했다. 키맨이 되려 했던 건데, 어느새 그냥 바쁜 사람이 되어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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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래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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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02:00:03Z</updated>
    <published>2026-03-05T0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은 과거에서 온다고 배웠다. 그래서 우리는 자꾸 뒤를 돌아보며 현재를 설명하려 든다. '그때 그랬으니까 지금도 안 될 거야.' 이 문장은 기억을 근거로 삼은 판단처럼 보인다. 하지만 기억도 상상도, 실체는 없다. 둘 다 머릿속에서 재구성된 이미지일 뿐이다. 과거를 떠올리는 것과 미래를 그려보는 것, 둘의 차이는 방향뿐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과거만 믿</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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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이여, 나를 믿으소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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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01:00:05Z</updated>
    <published>2026-03-04T0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작할 때는 확신이 있었다. 끝에 가서는 기도를 했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속 백강혁 의사가 전쟁터로 떠나며 말했다. 신이시여, 나를 믿으소서. 신에게 의존하지 않는 선언이었다. 나를 믿어보라는 확신. 결과를 부탁하지 않는 태도.  나는 반대로 살았다. 시작할 때는 '나'를 믿는다. 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출발한다. 그런데 중간쯤에서 멈춘다. 그리고 결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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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별리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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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00:00:07Z</updated>
    <published>2026-03-03T0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애별리고는 잃으면 본래 상태로 돌아간 것뿐인데,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는 뜻이다. 처음부터 없던 것보다 훨씬 더 괴로워진다는 말이다. 부상으로 달리기를 할 수 없던 그 때가 그러했다. 돌아간 것뿐인데, 잃은 것처럼 아팠다.  생각해보니 모든 것이 그랬던 건 아니다. 나는 지금까지 수없이 시작하고 멈춰왔지만, 그 대부분에 대한 애별리고는 없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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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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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23:00:13Z</updated>
    <published>2026-03-01T2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획을 세우는 시간이 좋다. 실행 여부는 다음날 생각한다.  12주짜리 계획을 보는 순간, 1년이 가벼워졌다. 1년 계획을 세울 때마다 느끼는 압박감이 있다. 365일을 채워야 한다는 무게. 그 무게는 대부분 1월에 집중되고, 2월부터는 흐려진다. 계획은 남아 있지만 실행은 멈춰 있다. 많은 사람이 여기서 자책한다. 역시 난 꾸준하지 못해. 하지만 문제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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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 가해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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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22:00:07Z</updated>
    <published>2026-02-28T2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이 많은 사람은 조용하지 않다. 머릿속이 시끄러운 것과 생각이 많은 것은 다르다고 믿고 싶지만, 실제로는 같다. 생각이 많다는 건 대부분 같은 생각을 반복한다는 뜻이다.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는 게 아니라, 이미 있던 생각이 계속 돌아온다. 하루 종일 머릿속이 시끄러운 사람은 대개 이렇게 말한다. 생각이 너무 많아서 아무것도 못 하겠어.  그런데 그 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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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념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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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21:00:05Z</updated>
    <published>2026-02-27T2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념일은 시작을 축하하는 날이 아니다. 그날 이후로도 여전히 의미가 남아 있는지를 확인하는 날이다. 364일과 다른 단 하루.  누군가는 그날을 위해 준비하고, 선물을 고르고, 말을 정리한다. 그런데 정작 기념하려던 일은 이미 멈춰 있는 경우가 있다.  시작한 날은 기억하지만, 그 일이 지금도 진행 중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기념일만 남고, 기념할 일은 사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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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인사대천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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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01:20:58Z</updated>
    <published>2026-02-27T01:2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뜻이다.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지 않고 하늘의 뜻을 기다리다가 하늘을 원망하며 새로운 것을 찾다가 또 시작해버린다.  우리는 시작을 결심이라고 착각한다. 새로운 일을 정하고 계획을 세우면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작은 결심이 아니라 반복이다.  첫 번째는 쉽다. 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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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불구하고 - 누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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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04:39:27Z</updated>
    <published>2026-02-20T04:3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돈을 쓰면 뭔가 달라질 것 같았다. 시간을 쓰면 적어도 남는 게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썼다. 꽤 많이.  그런데 남은 건 만족이 아니라, 왜 만족스럽지 않은가라는 질문이었다. 보통 이쯤되면 사람들은 말한다. 의지가 부족했다고. 집중력이 없었다고.끈기를 길러야 한다고.  그런데 생각해보면, 의지나 끈기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 호기심이 있었다. 분명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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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이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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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13:00:02Z</updated>
    <published>2026-02-16T1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메이븐(전문가)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순간, 이미 방향이 틀어진다.  메이븐은 목표가 아니라 결과다. 무언가를 오래 하다 보니 어느 순간 그렇게 불리게 된 상태. 그런데 그 '상태'를 목적지처럼 설정하고, 거기까지 가는 최단 경로를 찾기 시작한다. 지름길을 찾는 순간, 메이븐이 되는 과정 자체가 사라진다. 메이븐이 되려면 얼마나 해야 할까? 이 질문은 애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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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럴만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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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5T13:00:05Z</updated>
    <published>2026-02-15T1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두를 좋아한다. 겉으로는 단순해 보이지만 안에는 김치도 들어가고 새우도 들어가고, 때로는 두부와 고기가 함께 섞인다. 그래서 생각했다. 만두 같은 사람이 되면 어떨까. 겉으로는 친근하지만 안에는 다양한 것들이 담긴 사람. 상황에 따라 찐만두가 되기도 하고 군만두가 되기도 하지만 속은 늘 같은 사람. 그런데 이 문장을 쓰고 나서 멈췄다. 지금 나는 속을 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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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과 행동과의 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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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13:00:02Z</updated>
    <published>2026-02-14T1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은 많은데 하루는 그대로 끝난다. 해야 할 일은 분명한데 손이 먼저 멈춘다. 정리하려고 앉았는데, 더 복잡해진 기분만 남는다. 이런 장면은 특별하지 않다. 대부분의 하루에 있다.  보통 이 상태는 생각의 문제로 본다. 아직 덜 고민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생각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생각이 늘어날수록 움직임은 줄어든다.  정리는 생각의 문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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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 근육의 비례조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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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22:00:15Z</updated>
    <published>2026-02-12T22: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바닥 부상으로 달리기를 쉬고 있다.족저근막염이라는 이름이 붙은 뒤로 한 달 가까이 러닝화를 신지 못했다. 하루하루 얇게 쌓아 올렸던 근육들이이대로 사라질까 불안해진다. 몸은 쉬면 금방 이전으로 돌아간다는 걸 알면서도, 마음은 그 사실을 잘 믿지 못한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내가 더 불안해하는 건 몸의 근육이 아니다.달리기를 멈추면서같이 쓰지 않게 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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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음 인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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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22:00:22Z</updated>
    <published>2026-02-11T22: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보다가, 사람을 봤다. 같은 '가'라는 글자가 어떤 책에선 '가족'이 되고, 다른 책에선 '가을'이 된다. 위치가 달라지면 의미가 달라진다. 글자는 하나인데, 쓰인 자리에 따라 전혀 다른 말을 한다.  사람도 그렇다. &amp;quot;나&amp;quot;는 하나인데, 아이들 앞에서는 엄마가 되고, 남편 앞에선 아내가 되고, 부모님 앞에선 딸이 된다. 심지어 엄마라는 자리 안에서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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