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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정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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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방향표 없는 길 위에 홀로 외로웠던 모든 순간의 나에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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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16T11:16: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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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킷리스트였던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 응모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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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9T00:42:45Z</updated>
    <published>2023-10-29T13:2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10월 22일 11시 59분 59초가 되기 약 10분 전, 제11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 무사히 응모 완료했다. 늘 작심삼일로만 끝나던 나의 도전이 처음으로&amp;nbsp;끝을 본 날이다.  내 생의 첫 브런치북은&amp;nbsp;나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다. 아무래도 내 글의 원천은 대부분 과거에서 기인한 우울함과 분노가 대부분이다 보니 정제되지 않은 감정들로 한 가득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xa%2Fimage%2FHMpqD9c-ZmshlXJ25x9AdiGxC5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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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거는 더 이상 나를 괴롭힐 수 없다 - 나에 관하여(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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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3T01:10:12Z</updated>
    <published>2023-10-22T13:0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니, 아니다. 지나온 길이 지뢰밭이어도 어떤 방식으로든 무사히 지나오지 않았나. 이런 부정적인 생각은 나를 끌어내리기만 할 뿐이다. 가끔 느끼는 우울감은 자기 연민이라는 감정을 통해 보다 밝은 미래를 동경하여 꿈꾸게 하였지만 습관적인 우울감은 반대로 자기 연민에 깊게 빠져 허우적거리면 더 깊은 곳으로 밀어 넣는다. 그래서 지금과 같이 아주 잠깐의 방심에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xa%2Fimage%2FvgnKuTT6aYhJAKTJQwDZtDc4G4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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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리 내어 우는 법을 잊은 줄 알았다 - 나에 관하여(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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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3T01:10:18Z</updated>
    <published>2023-10-22T13:0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낮에 있던 일들을 끊임없이 상기하다가 결국 차오른 눈물들이 하나둘씩 방울져 뺨을 흘러내렸다. 거지 같은 인생이어도 참으면 된다고 믿었다. 남들이 누리는 따뜻한 가정 따위 없어도 나 스스로 올곧게 잘 살아온다면 언젠가 나에게도 좋은 날이 오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를 품었다.  그런데 정말 조금이라도 내 인생이 나아지고 있는 게 맞는 걸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xa%2Fimage%2FscKw9kHZchPqgWRe7a9NitI1dT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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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놈의 돈, 돈, 돈 - 나에 관하여(上)</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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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3T01:10:26Z</updated>
    <published>2023-10-22T13:0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띠리릭. 무겁게 내려앉은 적막과 함께 이리저리 흩어졌 있던 공기가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에 반응했다. 곧 한 곳으로 모였다가 문이 열리는 틈을 비집고 안으로 흘러들었다.  사이즈가 맞지 않아 새끼 발가락에 물집이 생긴 검정색 구두를 아무렇지 않게 현관문에 벗어놓는다. 평소였다면 퇴근 후의 여독을 즐겁게 풀기 위해 잠옷으로 갈아입고 외출복을 단정히 정리했을 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xa%2Fimage%2FbnKt-DUX755QDpv-bXxM0GMHMX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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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 - 나의 친애하는 우울(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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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4T14:51:28Z</updated>
    <published>2023-10-22T1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왔다. 하지만 그런 나를 늘 낭떠러지에 미는 건 다른 누구도 아닌 아빠였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하고, 조용히 살아도 그가 나를 내버려 두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그는 나를 감정 쓰레기통쯤으로 생각하는지도 몰랐다.   나는 아빠에게 늘 이기적인 년이었음과 동시에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년이었다. 싸가지 없다느니, 싹수가 없다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xa%2Fimage%2FclzqmRJ4qWYe3A3n0bgAYLTl6b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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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별명은 &amp;quot;이기적인 년&amp;quot; - 나의 친애하는 우울(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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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3T01:11:37Z</updated>
    <published>2023-10-22T11:4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떤 종류의 인간인가? 곰곰이&amp;nbsp;생각을 해보지만 답을 쉽게 내릴 순&amp;nbsp;없었다. 단호한 것 같으면서도, 마음이 약해 물렀고 또 어떨 때는 착한 것 같은데 동시에 영악하게 굴기도 한다. 말 그대로 모순적인 인간 그 자체랄까.  스스로를 비하하는 부정적인 평가로 들릴 테지만 사실은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이 세상에 완벽한 인간은 없으니까. 좋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xa%2Fimage%2FkPqszeeJSWTnT6XB6dddhrnj3d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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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나약한 겁쟁이 - 들꽃(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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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4:17:30Z</updated>
    <published>2023-10-22T05:1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지방을 훑는 차가운 공기, 살짝 벌어진 창 틈 사이로 들려오는 술취한 취객들의 고함소리. 시간이 멈춘 듯 우리만 뺀 모든 것들이 오감을 자극했다. 그토록 바래왔던 말이었건만 막상 그녀의 입을 통해 떠나자는 말을 들으니 막상 주춤거리게 되았다.  분명 엄마가 무르지 않게 행동하기를, 이 지옥을 벗어나고 싶다고 그동안 그렇게 바래왔지 않나. 그런데 어째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xa%2Fimage%2F34vgaf3Cya59mIxUVOgnV1J6Gy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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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를 버리고 떠나자고 했다 - 들꽃(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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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4:17:30Z</updated>
    <published>2023-10-15T04:2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기억하는 그녀의 모습은 대부분 아빠에게 맞거나, 욕을 먹는 모습이다. 당신과 나 사이의 좋은 추억을 샅샅이 훑어봤지만 슬프게도 가장 강렬하게 뇌리에 남는 일들은 그게 전부였다.  그래서 엄마를 생각하면 심장이 먹먹해서 도대체 무슨 말로 시작해야할 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언제 어디서나 우리가 최우선이었던 당신의 애정과 헌신을 사랑하고 동정하지만 누군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xa%2Fimage%2Ff-E5O6vuLVE1HTuujw9YcBrqMu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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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네 엄마 너 버리고 갔어 - 들꽃(上)</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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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4:17:30Z</updated>
    <published>2023-10-14T12:2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왜인지 모르겠지만 초등학생 때 나는 정문을 두고 굳이 널따란 운동장을 가로질러 하교를 했다. 학교 뒤 돌담에는 자그마한 문 하나가 있었는데 그 너머로 길게 난 샛길은 정문을 통과한다면 바로 보였을&amp;nbsp;도로까지 연결되어 길게 뻗어있었다.&amp;nbsp;그 길 사이사이에는 이름 모를 꽃들이 촘촘히 자기들끼리 모여 있어 참 예뻤더랬다.  샛길을 따라 무리 지어 집으로 돌아갈 때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xa%2Fimage%2FbTd4JSt1SGB9FIKkmSMsddyeiB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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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목 묶인 코끼리 - 보름달(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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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9T13:23:36Z</updated>
    <published>2023-10-02T11:4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주위를 희미하게 감돌던 공기의 밀도는 옅어져 갔고, 그 사이로 샛바람이 들어 새로운 자리를 텄다.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날들이었다. 24시간 긴장감의 연속이던 삶은 점차 안정을 찾아갔고, 난생처음 맛보는 자유에 감격한 것도 잠시 이마저도 금세 익숙해졌다. 가끔씩 걸려오는 전화에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긴 해도, 거리감이 주는 안도감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xa%2Fimage%2F5_S0vWJEoHzLZVVjulpUPxcjt8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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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역시 괴물이 되어간다 - 보름달(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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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4:17:30Z</updated>
    <published>2023-10-01T10:4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석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명절 중 하나이다.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지만 누군가에게는 피로와 설움이 쌓이는 날이니까.  하하 호호 웃으며 가족의 정을 나누는 행복한 날, 근데 왜 너와 나는 이 사소한 행복 하나 누리지 못하는 걸까? 엄마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제사 음식들은 바닥에 이리저리 널브러져 있다. 그리고 그 한복판에 술에 취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xa%2Fimage%2F8Ct8KQVxmxGayUVFXY3fnXh9XZ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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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회사로: 이직에 성공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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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08:16:52Z</updated>
    <published>2023-10-01T07:3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직에 성공했다. 우연한 타이밍에 기가 막히게 찾아 온 기회였다. 돈이 바닥나기 시작했고 슬슬 낮밤도 바뀌어가던 참이다. 일상의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던 시기였으므로 새로운 회사로 재취업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충분한 휴식은 그간 썩어문드러진 정신건강 회복을 위해서는 필수였으나 장기간의 휴식은 쉼표가 아닌 마침표처럼 모든 감정을 무뎌지게 했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xa%2Fimage%2FQsWrjrmNKW-Q2J3k6TGzWF9ZC6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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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로 이어진 절친 - 보름달(上)</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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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4:17:30Z</updated>
    <published>2023-09-28T10:0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는 1살 차이 나는 여동생이 있다. 우리는 지독히도 싸운다는 연년생 자매였다. 연년생이라는 말을 대표하듯 키도, 몸집도 거의 비슷했던 우리는 어린아이들이 그렇듯 서로 치고받고 싸우며 자랐다.  웃겼던 건 감정에 복받쳐 그렇게 서로를 물고 뜯다가도 한 번 돌아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 금세 서로의 얼굴을 보며 까르르 장난쳤다. 사춘기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xa%2Fimage%2FeDj6EEQuKeWZs6PlTuSNefdXVR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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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륜이 낳은 결말 - 바람, 바람, 바람(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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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9T12:51:56Z</updated>
    <published>2023-06-24T17:2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교 후, 집에 돌아가지 않았다. 집 내부를 잠식한 무거운 공기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은 낡은 나무 벤치에 앉아 생각하길 한참 되었을까. 저 멀리 왁자지껄 무리를 형성해 몰려다니는 또래 친구들이 보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이전의 나였다면 저 무리의 선봉에서 이리저리 친구들을 이끌었을 테지만 아쉽게도 그런 노릇을 할 힘이 남아 있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xa%2Fimage%2Fu_lrfRlIjoMTrF0yDMDj0N-ZOn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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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은 요지경: 일단은 퇴사, 그 다음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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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08:17:28Z</updated>
    <published>2023-06-17T12:1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본인이 아닌 다른 누군가의 선택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당연하다. 인간은 스스로조차 납득하지 못할 선택을 때때로 하기도 하는, 아주 복잡한 메커니즘의 생명체이니까. 그냥 마음 가는 대로, 아닌 걸 알면서도 가보기도 하는데 그래서 인생사 참 재밌는 일이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지금껏 살면서 눈 딱 감고 저질러보자 마음먹었던 일이 2번 있는데, 첫&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xa%2Fimage%2FVa2T_g8VUJwB_662gMLtujFEOH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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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풍이 지나간 자리 - 바람, 바람, 바람 (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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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4:17:30Z</updated>
    <published>2023-06-14T15:0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행히 날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던 더위가 점점 가시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전히 몸을 타고 땀이 끈적하게 흘러내릴 만큼 습한 온도는 그대로였다. 물기를 가득 머금은 뜨거운 공기는 그 존재를 뚜렷이 드러내 여러 사람을 괴롭혔다. 때문에 그 해 여름이 슬슬 물러날 준비를 하는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듯했다. 나 또한 얼른 이 여름이 지나 가을이 다가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xa%2Fimage%2FeEOAqvesn_PXU8BHCud6m7ctN7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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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와 새빨간 립스틱 - 바람, 바람, 바람(上)</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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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9T12:30:13Z</updated>
    <published>2023-05-10T13:4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녹음이 짙게 무르익는 여름의 계절.&amp;nbsp;바닷가를 낀 고속도로 위를 한 대의 자동차가 시원하게&amp;nbsp;내달렸다. 어릴 적 머물렀던 [동해]로 오랜만에 향하는 길이었다.  해수면에 비친 햇빛이 투명한 유리구슬처럼 반짝이는 광경이 눈에 비쳤다. 겉보기에&amp;nbsp;무척이나&amp;nbsp;아름다워 그 사이를 가로막은 차창을 단숨에 열어버리고 싶었다. 그러다&amp;nbsp;이 문 너머 습하고 끈적이는 열기에 곧 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xa%2Fimage%2F5WwhsB-_81pFG9he7QqSQN2JR1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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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친애하는 우울 - 나의 친애하는 우울(上)</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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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7T04:46:39Z</updated>
    <published>2023-04-26T13:2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체 못 한 우울이 흘러넘쳐&amp;nbsp;너울친다. 그 사이 눈물이 겹겹이 흘러 창조해 낸 심해를 한 마리의 고래가 떠돌았고, 광활한 깊이 때문인지 길을 잃은 듯 방황하고 있었다. 이 어둠은 어디까지인지 햇빛 한 줄기조차 용인되지 않은 깊숙한 허공에서&amp;nbsp;지느러미를&amp;nbsp;마구 허우적거려 본다. 작은 몸짓이 일으킨 물보라만 생겼다가 사라지길 반복할 뿐 아무리 헤엄쳐도 늘 그 자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xa%2Fimage%2FVRSycJpv3hIZvtw9nhlWydRyy3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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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디어 퇴사했다: 쉴 수 있는 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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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2T14:36:42Z</updated>
    <published>2023-04-16T16:0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오늘 정말로 퇴사했다.&amp;nbsp;마음속으로만 지르고 질렀던 그 단어가&amp;nbsp;드디어 실제가 되어버리다니...! 철천지 원수와의 몇 백 년 묵은 감정도 한순간에 날려버릴 수 있을 만큼의 시원한&amp;nbsp;감정이 찾아왔다.   팀장님께 퇴사 의사를 언급한 건 얼마 전 금요일이었다. 재택근무 때문에 직접 대면하고 대화를 나눈 건 아니었지만 결코 얼굴 보고 얘기하기 껄끄러워 의도적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xa%2Fimage%2FxEjFVO8JNqlhEkl9QsFimuRYqk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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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프티 도입: 출근은 일찍, 퇴근은 늦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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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0:22Z</updated>
    <published>2023-03-24T08:0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 1년 남짓한 시간을 신입 직장인으로서 일하면서 느낀 게 있다면 회사는 아주&amp;nbsp;&amp;quot;가성비 있게 노동력을 착취하는 공장&amp;quot;이라는 것과 의외로 소수 인원들의 의사결정에 의해 &amp;quot;주먹구구식으로 운영&amp;quot;된다는 것이다.   몇 달 전 직장에서 효율적인 근태 및 인력 관리라는 이름하에 새로운 절차가 도입되었다. 바로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시스템인 &amp;quot;시프티&amp;quot;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xa%2Fimage%2FBLIaGIa21TRBTo5Zz06kphN4HQ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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