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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준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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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ileejunsu</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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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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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16T12:26: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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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언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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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3T00:38:22Z</updated>
    <published>2025-11-13T00:3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래는 주기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와 숨을 쉰다고 한다.  그러다 깊은 잠에 들어 그만 익사하는 경우가 더러 있단다.  이것이 나의 무엇과 닮아서였을까.  더는 내 안의 단어들이 이어지지 않는다.  당신에게 외면받은 단어들이 숨 내쉬지 않고 해저 저편으로 가라앉는다.  빛 하나 들지 않아 따스함을 잊은 언어  바라건대, 우연히라도 빛줄기 한가닥 드리운다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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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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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1T02:59:43Z</updated>
    <published>2025-09-21T00:4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아버지땐 극복의 시대였고 아버지땐 개척의 시대였으며 지금은 인내의 시대구나.  시대를 탓할 마음은 없다.   극복가에겐 시련이, 개척자에겐 허망이, 인내자에겐 굴레가 있는 것이 당연하니  난 당신들이 그래왔듯, 그저 살아가듯 한 호흡 한 호흡 숨 쉬어보는 것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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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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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7T04:01:31Z</updated>
    <published>2025-02-07T04:0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만치 아무개가 설원을 걷는다. 어디까지가 하늘이고 땅인지 알 수 없는 풍경에 그 사람만이 숨 내쉰다.  난 먼발치서 지켜볼 뿐, 그가 어디까지 걷는지조차 알지 못한다. 그저 저만치 밀려오는 먹구름이 그를 피해가길 간절히 바라본다.  어느 땐가 눈이 그치고 시야가 트인다. 적막한 그곳엔  더는 아무도 없다. 그저 까마귀 우는 소리 어디선가 하늘을 울려올 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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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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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1T00:39:39Z</updated>
    <published>2025-01-31T15:4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Thud. The iron door closed with a sound, leaving behind the cold concrete ceiling that stretched above.&amp;ldquo;How did I end up here?&amp;rdquo; he wondered as he continued walking.The beautiful evening glow tha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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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사람 - 을 기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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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7T12:59:58Z</updated>
    <published>2025-01-27T04:5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쿵, 소리를 내며 닫힌 철문을 뒤로하고 차가운 콘크리트 천장이 펼쳐진다. 내가 어쩌다 이곳에 왔나, 고민하며 그는 걸음을 옮긴다. 좀 전까지 펼쳐졌던 아름다운 저녁노을은 더는 없었다. 다만 불규칙적으로 나열된 콘크리트 패턴들이, 밤하늘 별빛과 비슷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 별빛을 따라가다 보면 늘 집에 도착했었다. 코끝 찡한 추위를 뚫고 안전한 보금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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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몽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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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5T08:21:58Z</updated>
    <published>2025-01-05T06:2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만치 새 한 마리 지저귄다.  회색 구름 짙은 하늘  저만큼 가냘픈 울음소리 흩어진다.  그러다 바람 한 가닥 타고 열린 창 넘어와  약한 이 마음 흔들어 놓는구나.  아차 싶어 서둘러 창 닫아보니  이름 모를 새 한 마리 마음 한켠 남아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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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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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1T15:03:53Z</updated>
    <published>2024-12-21T12:1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만치 서있는 네가 사라질 때 즈음 난 그만 무너져 주저앉는다.  저만치 흩어지는 건 무얼까 한참을 들여다보지만 채 깨닫지 못할 자신이다.  이곳은 백야구나. 채 꿈꾸지 못할 시간에 갇혀버렸구나.  이대로 눈감은 채 숨죽이자. 그래- 차라리 이대로였으면 한다. 그저 그냥 살아가며 눈 따가운 백야가 내 꿈을 감췄으면 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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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화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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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0T21:59:44Z</updated>
    <published>2024-11-20T12:5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힘들 적, 비춰보았던 내 모습은 참 못나보였다. 누구의 형상을 겹쳐보았던 걸까- 숨죽인 채 제 자신을 누르던 시절이다.  아직 어릴 적, 낯설기만 한 단어들이 이젠 내 말투에 겹친다. 실타래같이 엉켜있던 말들이 끈이 되어 옷이 되어 내게 입혀지는구나.  그 적의 기억이 이젠 희미하다. 나는 어떤 모습이었나, 잘 떠오르지 않는다.  그렇게 그저 그냥 지나갔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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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폐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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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3T14:09:15Z</updated>
    <published>2024-11-13T11:3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엇을 동경했던가 볼 수 없는 곳을 향한 눈동자였던가  함께 비틀거리다 깨달은 건 매몰된 자신이구나  입에 담은 의미 없는 단어들은 제 스스로 떠받들어 거만하기 짝이 없구나  애초에 다른 세상이었어. 너를 부정함으로, 내가 떠오르길 바란다. 네가 망함으로, 내가 새로워지길 바란다.  별달리 소망 없는 하루다. 그저, 그렇게 지나갔으면 할 뿐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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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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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3T14:30:49Z</updated>
    <published>2024-10-13T06:2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얼 알아야 할까 무얼 깨달아야 할까  바라는 게 많아지고 이뤄야 할 게 늘어난다.  진리를 이뤘단 사람들의 말을 듣곤 한다. 허나 와닿지 못해 그저 공허한 눈빛의 자신이구나.  바란대로 이뤄진다면, 난 이걸 바란 게 아닌데. 문제를 찾아봐야겠다. 시간이나, 자신 같은 걸 탓하면서 말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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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은 정말 행복한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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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9T14:52:01Z</updated>
    <published>2024-09-11T03:5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정말 행복한가'  이 질문은 언제나 실은 행복하지 않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했다. 성찰, 고뇌. 그 끝에는 자기 연민과 불확실함만이 있었다.  어저께 같은 질문을 받았다. 혹시나 또 슬퍼질까, 고민하며 질문의 꼬리를 잇다 문득 더는 슬퍼지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자신 있게, 적어도 지금은 아주 행복하다 할 수 있으리라. 미래를 위해 준비하며, 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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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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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3T20:45:55Z</updated>
    <published>2024-07-03T20:4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책하다 문득 든 생각인데,  어느 이름 모를 강변에서 떠오른 물이 우연히 저 구름처럼 생겨 여기까지 떠내려와 어느 무더운 날 우연히 내게 그늘 내려준다는 게,  이게 얼마나 신기해.  만약 세상에 우연한 게 없다면 이건 운명인 거고, 우연이었다면 이 역시 기적이겠지.  정말 아름다운 세상이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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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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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0T09:27:11Z</updated>
    <published>2024-06-20T05:2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후일에 후회하게 된다면, 분명 이럴 터. 이런이런 이유에서 어쩔 수 없었다고나 하겠지.  그 이유를 지금 알면서도 문제를 이어간다. 담배를 태우거나 술에 절은 삶을 사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그럴 거면 니코틴이라도 줘야지, 이 내 문제는 채찍만 있을 뿐. 그나마 그 아픔에라도 감각이 무더져, 별 생각이 없어져버리게 된다.  의식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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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 고귀함을 대하는 자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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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5T05:07:01Z</updated>
    <published>2024-06-05T05:0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신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되뇌어본다. 제 고귀함을 찾아내려는 건가, 제 고귀함을 이으려는 건가 누구에겐 어떻게 보이는 게 중요치 않아, 제 고귀함만을 이으려 한다. 차분히 숨 고르고 매무새를 가다듬는다.  내가 아는 나 자신만큼, 이 세상이 나를 바라본다. 하늘과 땅을 인정하니, 제 고귀함이 그 무게를 떠받든다. 견디다 보면 언젠간 완성될 터. 조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yy%2Fimage%2FVioVBWcjSx5MYOU0aWTQ2GniUq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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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룻밤 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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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4T08:21:15Z</updated>
    <published>2024-05-14T06:1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천년하고 이십사년- 오월의 어느 밤이다. 조금 후면 똑같은 해가 뜰 뿐이다. 채 잠들지 못하고 뭐가 이리 아쉬운지 담배 피우지 않기에 길게&amp;nbsp;한숨 내쉬어 본다. 똑같이 설래일 내일이다. 그저 또 상쾌해질 내일이다. 그러면 이 기분 그만 잊어버린 채 어제처럼 노력하고 어제처럼 웃어버릴 날이다.  그렇다면&amp;nbsp;이 순간은 이을 수 없겠구나. 그러다 이따금 스멀스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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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희망 - 줄에 묶인 코끼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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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5T19:40:46Z</updated>
    <published>2024-04-15T16:4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우내 이어지던 눈발이 희미해졌다. 겨우 추위에 적응해낸 이 몸은&amp;nbsp;그저 햇살이 밉다.  한겨울엔 더위가 그리웠다. 그러다 내리는 뙤약볕 아래로 눈서리가 그립다.  나는 극복하기보단 적응해내는&amp;nbsp;편이다. 첩첩산중을 넘는다기보단 단풍 어린 계곡을 찾아내는 편이다  이렇듯 희망이란 독이다. 겨우 합리화한 현실에 가능성을 보여주면 이 세상 그 누가 기대를 품지 않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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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믿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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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9T04:29:40Z</updated>
    <published>2023-10-29T01:2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믿음이 필요한 순간들이 많아졌다. 내게 필요한 믿음은 뭘까. 무얼 믿어야 잘 살 수 있을까. 자신 하나 믿는 걸론 부족한 삶이다.  이루지 못한 믿음들을 토대로, 더 좋고 그럴듯한 믿음을 깎아낸다. 그럼 자신의 시야를 좁혀, 경주마처럼 한 곳 만을 향해 뛸 수 있을 터.  생각이 많아진 복잡한 날이다. 자신을 믿어야만 버틸 수 있는 날이다. 그러니 이런 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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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의 깊이 - 생각한다는 착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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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2T00:55:22Z</updated>
    <published>2023-08-21T19:3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태껏 했던 생각들이 실은 반작용일 뿐이었다- 라는 말이 바꿀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조금 더 느린 반작용을 하게 될까. 그럼 어디까지가 생각이고 반작용일까.  그저 경험들이 키워온 자신일 뿐이니, 생각한다는 착각에 빠진 나는 그때그때 기억들로 반응할 뿐이다. 그러니 「사람을 믿지 말고 그 상황을 믿어라」라는 말 따위가 유명세를 타지. 우린 실은 사람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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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정 소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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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0T23:30:52Z</updated>
    <published>2023-07-20T19:3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극한까지 감정이 닿아본 적은 없다. 그런 경험을 해 본 적 없으니, 내 감정에 대한 확신이 아직 없다. 이대로 쭉 쭉 소모해 나간다면 언젠간 닳아 없어지지 않을까-  그러다 영화 한 편에, 커피 한 모금에 금세 기분전환이 돼버린다. 기분전환의 단점은 내가 그토록 벗어나지 못했던 그 순간 그 감정을 마치 아무것도 아닌 냥&amp;nbsp;만들어버린다는 것이다. 그럴 때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yy%2Fimage%2F-hWRddL9d7Q3YcAhNPRMOqANWX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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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기쁨 나의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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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6T15:54:14Z</updated>
    <published>2022-11-29T21:1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글을 씀에 무슨 큰 이유가 있겠냐만은, 그래, 어느 정도 감정상의 이유가 있을 터. 단순히 내가 슬프거나 기쁠 때, 그걸 기록하기 위해서의 이유이고- 여러 표현들을 이리저리 맞춰보며 언젠가 재미난 발상에 뿌듯해하며 누군가 읽어줬으면, 그리고 공감해줬으면 한다. 그래선지 낯선 표현들이 좋고, 더는 쓰이지 않는 옛된 표현들을 찾을 땐 누가 볼세라 노트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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