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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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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gbwb0826</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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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페미니즘, 퀴어, 기후위기, 비거니즘, 동물권, 지구, 책, 사랑에 대해 특히 관심이 많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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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22T11:47: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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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거품이 고인 입 - 담글방 두번째 글-내가 버린 스승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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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30T00:00:27Z</updated>
    <published>2022-05-29T12:2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침거품이 고인 입  햇빛이 쨍하고 더운 바람이 불던 날 나무 그늘에서 개들을 쓰다듬던 스승을 처음 만났다. 내 몸의 두 배만 한 개들의 몸에서 털이 풀풀 날렸다. 나는 여덟 살이었다. 그때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내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는 흐릿하다. 어릴 때부터 비염을 가지고 있었던 내가 재채기를 했던가? 스승이 개를 만져보라고 했나? 젋은 선생과 커다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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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성모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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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1T12:49:51Z</updated>
    <published>2022-03-21T06:5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신을 믿지 않았다. 책을 믿었다. 어쩌면 작가도. 내게 책은 복음과 같았다. 모든 책은 옳았다. 책은 소중히 여겨야 하는 물건이었다. 우리 집 책이나 내 책이 아니라도, 도서관 책이나 학교 책이더라도 책을 함부로 다루는 것은 신성모독에 가까운 일이었다. 책을 볼 때는 처음 펼쳤을 때와 동일한 상태로 덮어야 했다. 줄도 동그라미도 치지 않았고, 책장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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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살이가 부러워 - 왜 너네만 아는 얘기 설명 안 해 주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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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4T04:27:29Z</updated>
    <published>2022-02-06T14:1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혜화에서 망원까지 그리고 한강까지 나는 그저 정처 없이 걸었다. 그렇게 걷는 것이 오랜만이었다.&amp;rsquo;  책을 읽다가 이런 문장을 마주칠 때가 있다. 그러면 이 책, 서울 사는 작가가 쓴 책이구나 한다. 서울에서 사는 사람들은 혜화와 망원과 한강의 거리를 알고 그래서 이 화자가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오래 걸었는지 적당히 산책할 만큼 걸었는지 말도 안 되는 문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PPz%2Fimage%2FsdElxYv0ECAOEALVGW027XkoNO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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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화가 핀 언덕 - 날씨 좋은 공동묘지의 어린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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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6T14:18:43Z</updated>
    <published>2022-01-26T14:1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하지 않는 이모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 나의 이모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 그리고 내가 그 이모가 될 가능성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나는 이모가 없다. 내가 이모가 될 수 있는 가능성도 없다. 우리 엄마는 외동이고 나도 외동이기 때문이다.  엄마의 모부는 엄마가 어릴 때 하나씩 사라졌다. 다행히도 엄마는 이모가 있었다. 그래서 이모네 집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PPz%2Fimage%2F_qozGGsbvzRHELdMkACaAuU4oU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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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스크림 한 스쿱의 친절 - 친절과 굴종의 사이 우리가 요구할 수 있는것과 제공할 수 있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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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2T10:29:49Z</updated>
    <published>2021-12-21T18:2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스크림 한 스쿱의 친절         전국에서 첫눈이 내리기 시작하던 초겨울이었다. 비건 아이스크림을 옵션으로 파는 젤라토 가게가 다시 문을 열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지난여름에 친구와 한번 들러본 후로 가본 적이 없었는데 그사이에 잠시 문을 닫았다가 다시 열었다는 것이다. 바로 가보기로 했다. 비건을 지향하지만,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마음은 변함없었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PPz%2Fimage%2FL2KGNQmAmYsF7FhAu5kBUrSp6I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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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마나 운이 좋은지 - 아이를 낳고 키운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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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6T07:43:33Z</updated>
    <published>2021-11-23T00:5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까지 아르바이트 한 번 해본 적 없었다. 그런 내가 4주간 인턴십을 하고 와서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amp;lsquo;주 5일 출퇴근하는 직장인은 얼마나 대단한가&amp;rsquo;였다. 출근을 경험해보니 그저 놀라웠다. 어떻게 이 힘겨운 출근을 견디며 일을 할 수 있을까? 다음날 출근이 기다리고 있는 모든 직장인에게 절로 존경심이 들었다. 내 주변에 있는 어른들이 대단해 보이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PPz%2Fimage%2Fpkg4J6Ox7Tv-f_HrFCHU5pepME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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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옥에나 떨어질 앱 - 스마트폰 사용 제한 앱을 깔아본 적 있으신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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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11T04:33:56Z</updated>
    <published>2021-11-11T00:0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마트폰이 초등학생들에게까지 보급되기 시작하던 시절, 나 또한 모부에게 스마트폰을 사달라고 졸라대는 초등학생이었다. ​ 나는 스마트폰을 쟁취하기 위해 갖은 애를 썼다. 잘 사용하겠다는 맹세에 가까운 약속을 구구절절 종이에 글로 써서 제출하고(하루 몇 시간 사용할 것이고 게임은 허락받고 깔 것이며 규칙을 어기면 즉각 반납하고 어쩌고저쩌고) 눈물 넘치는 호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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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로나에 걸렸을지도 모른다 - 진짜 무서운건 코로나가 아니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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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7T06:28:48Z</updated>
    <published>2021-10-26T23:4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로나에 걸렸을지도 모른다  ​ 어느 코로나 시대의 겨울 오후, 한창 기말발표를 하고 있던 학기 말의 학교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한 친구의 형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그 형은 학교 졸업생이기도 했기 때문에 나도 아는 사람이었다. 형이 확진 판정을 받은 그 친구는 며칠 전 주말에 집에 다녀왔다. 그 주 주말이 집에 돌아가는 날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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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상한 나라의 원주민 - 이곳은 이상한 나라다. 나는 이상한 나라의 원주민이다. 앨리스는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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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1T03:49:35Z</updated>
    <published>2021-10-21T00:0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상한 나라의 원주민    올림픽이 한창이던 여름, 국가대표 선수의 머리카락 길이가 논란이 됐다. 이유는, 여자인데 머리가 짧아서. 이유는, 페미 메갈일지도 모르니까. 짧은 머리를 한 여자는 페미인가? 머리카락과 페미는 무슨 상관인가? 만약 페미라면, 무슨 상관인가? 나는 몹시 의아하고 이상한 논란(?)이라고 생각했다. 더 이상했던 건 이 이상한 음모론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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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와 늑대의 시간 - 개를 키우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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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0T14:10:46Z</updated>
    <published>2021-10-20T10:3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와 늑대의 시간 5.1    밀루  우리 집에는 개 한 마리가 산다. 이름은 밀루. 어릴 때 재밌게 읽었던 &amp;lsquo;땡땡의 모험&amp;rsquo;이라는 책에 희고 작은 개 한 마리가 나왔다. 주인공 땡땡과 늘 함께 모험하는 충성스러우며 똑똑하고 귀여운 개였다. 땡땡의 밀루는 폭스테리어로, 성장한 우리 집 밀루와 전혀 다르게 생겼지만 말이다. 밀루는 진돗개와 풍산개의 혼혈이라는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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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낡은 소원들은 어디로 갑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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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7T11:22:33Z</updated>
    <published>2021-10-20T10:3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낡은 소원들은 어디로 갑니까 10.​18   소원나무의 낡은 소원들이 새로운 소원들로 교체되면 낡은 소원들은 어디로 갑니까  나는 그것들이 버려지거나 잊혀지거나 낙엽에 섞여 태워진 것이 아니고  모두 이루어진 지 오래여 새 소원을 빌어도 되는 것이라 믿겠습니다  그래서 저도 하나 새로 빌었습니다 희망을 잃지 않게 해 주세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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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건 지향인으로 1년 반 동안 살아 본 후기 - 처절한 실패, 그럼에도 다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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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8T07:10:15Z</updated>
    <published>2021-10-15T03:2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건 지향인으로 1년 반 동안 살아 본 후기 9.8        내가 처음 채식을 하기로 결심한 날이 정확히 몇월 며칠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나는 기후위기에 대해 조금씩 배우고 있었다. 내가 발 딛고 있는 이 지구가 처절하게 파괴되고 있는 건 오래전부터 알았지만 정말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는 없었다. 더 배우고 더 알아가다 내 미래와 내가 사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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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면면(面面)</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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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4T04:38:08Z</updated>
    <published>2021-10-14T00:03: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면면(面面) 9.13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한 시간 반만 걸릴 수도 있고 세 시간 반에서 더 걸릴 수도 있다. 자가용은 한 시간 만에 나를 집에 데려다주고, 대중교통은 나를 세 시간 동안 멀미의 고통 속에 던져놓는다.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자가용이 필수였지만 이번에는 아무도 학교까지 나를 데리러 올 수 없었고, 어쩔 수 없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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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유두인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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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07T04:37:03Z</updated>
    <published>2021-10-07T00:1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같은 유두인데 6.12   브래지어를 하기 시작한 건 초등학교 5학년쯤이었다. 그즈음부터 유방이 조금씩 부풀어 올라 티 한 장만 입으면 가슴이 있다는 게 티가 났다. 사실 브라를 하고 손을 번쩍 들면 브라가 가슴에서 미끄러졌지만, 그래도 했다. 그렇게 브라를 하다가 중학교 3학년부터 하지 않기 시작했다. 페미니즘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브라가 코르셋의 변화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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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안학교 선생님은 절대 못 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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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5T16:20:29Z</updated>
    <published>2021-10-05T07:0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안학교 선생님은 절대 못 해_5.20           한 번도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초등학교, 중학교 내내 대안학교를 다녔다. 원래 초등과정밖에 없었던 학교였는데 내가 5학년이었을 때 쯤 중학교가 생겼다. 그 학교는 기숙사학교였기 때문에 9년동안 한 곳에서 살았다. 기숙사아니면 집이었다. 우리나라는 넓고 지구는 더 넓지만 내 세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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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옆집에 난민이 산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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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04T01:49:30Z</updated>
    <published>2021-10-02T20:2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옆집에 난민이 산다면_1.21   선량한 차별주의자라는 책을 읽었다. 제주도 난민 이야기가 나왔다. 작년이었나, 제주도에 난민을 받는 일이 크게 이슈가 됐다. 사람들은 난민의 범죄율이 높아서 불안하기 때문에 함께 살 수 없다고 말했다.  나는 생각했다. 난민을 받는건 옳은 일이지만 막상 나에게 난민과 함께 지내라고 하면 멈칫거릴 것 같다고. 내 이웃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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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부장도 사랑을 하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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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01T14:59:55Z</updated>
    <published>2021-10-01T13:0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부장도 사랑을 하나요 6.13    나의 할아버지는 몇 년 전에 돌아가셨다. 돌아가시기 바로 전날까지도 할아버지는 정정했다. 건강해 보였다. 늘 몸이 아프던 할머니보다는 확실히 괜찮으신 것 같았다. 친척들도 엄마도 아빠도 할아버지가 이렇게 돌아가실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나도 그랬다. 정말 갑자기, 순식간에 할아버지는 돌아가셨다. 할아버지는 여느 때와 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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