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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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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유방암 기록 그리고 영어 강의하는 사람. 삶이 멈추었다고 생각한 순간 삶은 다시 시작되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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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29T22:21: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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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기검진 - 마음이 흔들릴 때는 그냥 두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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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5T16:10:22Z</updated>
    <published>2025-04-25T14:4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4시 눈을 떴다. 깨지 못할까 봐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잠시 멈칫하고 이내 잠을 깼다. 얼른 침대에서 일어나 샤워를 하고 기차를 탈 준비를 했다. 5시 30분기차를 타야 했다. 다행히도 기차역은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다. 오늘 검사는 금식이라 물 한 모금 먹지 않고 집을 나섰다. 어두워서 새벽인지 밤인지 구분되지 않는 시각이었다. 이내 기차역에 도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T8N%2Fimage%2FGRggyEOmxw3ZSpOHONxGVQytlX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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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엔 그곳에서 주저앉아 울었던 적도 있다.  - 암 요양병원 들어보셨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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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4T08:12:41Z</updated>
    <published>2025-03-24T06:27: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암 진단을 받고 나서 가장 무서웠던 것은 항암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주변에 암을 겪으신 분이 안 계셔서 막연한 두려움에 공포스럽기까지 했다. 그러던 차에 암 요양병원 이란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암환우분들이 항암 중에 입원을 하면 여러 가지 부작용들을 관리하고 식사도 잘 챙길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진단받고 한 달 이상 대학병원 진료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T8N%2Fimage%2FAQdZiO4w5dMTmyvJ8DA9IVGAQw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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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을 오르다. - 좋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세상 모든 일이 그런 것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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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3T13:29:29Z</updated>
    <published>2025-03-03T12:4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치료가 끝날쯤 무렵 암에 대하여 책을 읽으며 공부하기 시작했다. 여러가지 책과 자료들을 읽고 나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려고 노력했다. 너무 몰두한 나머지 이러다가 의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웃음) 많은 고민 끝에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잘 실천해보자 결심했다. 내게 의학적으로 필요한 부분들은 의사 선생님께 맡기기로 했다. 기능의학병원에 다니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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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숏컷이  뭐 어때서? - 드디어 모자를 벗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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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30T14:09:04Z</updated>
    <published>2025-01-30T1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젤로다 항암제를 먹으면서 이런저런 부작용들이 조금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감사했던 일은 부작용 중에 탈모가 없다는 것이었다. 머리카락이 밤송이처럼 조금씩 자라나고 있었다. 매일매일 표도 나지 않을 만큼 자라고 있었지만 난 눈을 뜨면 거울로 향했다. 어제보다 좀 더 자랐겠지? 나의 민머리가 채워지고 있었다. 그토록 보기 싫던 거울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1</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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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에서 '끝'이란 원래 없는 것. - 다시 항암을 시작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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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5T03:41:50Z</updated>
    <published>2025-01-22T11:4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술 후 첫 외래였다. 수술하고 나서 대략의 결과는 주치의 선생님께 들었지만 정확한 결과는 외래를 통해서알 수 있다고 하셨다. 처음 항암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항암약이 효과만 있다면 소원이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사람이 아니던가. 항암약에 효과가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항암만으로 암이 없어지는 완전관해 상태를 바라게 되었다. 그렇다면 얼마나 좋을까. 외래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T8N%2Fimage%2FbXI1ux34Juxa3r-rK2rI5DbO-i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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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시간의 수술 - 암이 줄어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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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0T13:33:58Z</updated>
    <published>2025-01-10T08:5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암이 줄어들었다. 항암 1차를 맞고나서부터 신기하게 암이 줄어드는 것 같았다. 항암이 중반이 지났을 무렵 중간검사가 이루어졌고 초음파 결과에서도 종양이 항암제에 잘 반응하고 있다는 종양내과 교수님의 설명이었다. 암에 걸리고 처음으로 기뻤다. 뛸듯이 기뻤다. 진단 이후로 그렇게 환하게 웃어본 적은 처음이었다.   항암이 끝나자 드디어 수술 날짜가 잡혔다.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T8N%2Fimage%2FLUFHcATyLdurytvNJZzfdVftts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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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생님, 사진 한 장 찍어주세요. - 8차 항암을 끝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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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6T14:12:37Z</updated>
    <published>2025-01-06T12:3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항암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었다. 4차 이후로 항암약이바뀌었고 TC항암이 시작되었다. 자고 일어나면 몸무게가 1킬로가 늘어나는 것 같았다. 여전히 거울 속 내 모습은 낯설었다. 호중구가 떨어질까 봐 열심히 음식을 챙겨 먹고 컨디션 조절을 위해 열심히 걷고 잘 자려고 노력했다. 내 삶에 항상 최선을 다했던 것처럼 투병 중에도 늘 최선을 다했다. 몸은 아팠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T8N%2Fimage%2FeKAfd4WUZe0CBTS8eGXcUfyk9f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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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냐하면 나는 항암 중이니까 -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거나 암세포를 죽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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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2:59:14Z</updated>
    <published>2025-01-03T09:2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암 진단을 받고 첫 치료를 시작하기까지 대략 한 달의 시간이 걸렸다. 상급병원으로 자료를 옮겨야 하고 치료 전 몸의 상태를 알기 위해 정확한 전체 검사를 받아야 했다. 큰 병을 진단 받았지만 나는 내 몸에 대해 아무것도 알 수없었다. 병원에서 검사 스케줄을 주셨고 정해진 날짜에 가서 정해진 시간에 검사를 받았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이름 조차 생소한 검사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T8N%2Fimage%2FeLAw1XhrWRxp4JLsWyhAdpkVQc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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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0대 50입니다. - 1차 항암을 시작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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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2T02:51:11Z</updated>
    <published>2025-01-01T03:1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서역에 내렸다. 다음 날이 명절이라 기차표를 못 구해 서울에서 숙박을 하기로 했다. 짐이 많았다. 택시를타고 송파구에 있는 암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내리니 처음 와 본 곳인데도 낯설지 않았다. 뉴스에서 자주보던 병원이 내 눈앞에 펼쳐져 있다. 아 내가 많이 아프구나. 그래서 이렇게 큰 병원에 왔구나.    1층에서 채혈을 하고 혈액종양내과로 향했다. 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T8N%2Fimage%2F5E9QdmpRyZL8VfycvmUtF3_JDk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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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예뻤다. - 나를 잃어버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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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2T04:35:36Z</updated>
    <published>2024-12-28T05:1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시절 나의 별명은 영문과 인기녀였다. 여중, 여고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했는데 새내기가 되니 나를 좋아하는 녀석들이 꽤 있었다. 어느 날 하루는 같은 과 남학생이 좋아한다고 하기도 했고 어느 날은 동아리 선배가 좋아한다고 고백을 하기도 했다. 이런 나를 두고 친구들이 인기녀라 이름 붙여 주었다. 그리고 이렇게 당당하게 예뻤다고 글을 쓸 수 이유 중 하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T8N%2Fimage%2Fq-cMMZECxXtng_Sp6zfJ3EYJvJ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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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수 좋은 해 - 2019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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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4T06:32:47Z</updated>
    <published>2024-12-24T04:4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졸업을 하고 대구의 동성로에 있는 유명 Y 성인어학원에 취업을 했다. 나는 학원강사로 일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같은 과를 졸업한 친구들은 교육대학원에 진학하여 임용고시의 꿈을 키우거나 어학연수를 많이 떠났다. 이미 고등학교 때 나는 서울대에 진학 못했으므로 공부에 소질이 없음을 확인했고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생각이었다. 아래로 대학생과 고등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T8N%2Fimage%2FKZv3KdZ-nHKbNR8ubv4cQRLvOG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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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미안해.. - 암을 진단받았다는 사실을 엄마에게 말해야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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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8T05:28:01Z</updated>
    <published>2024-12-16T08:3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 가장 큰 숙제가 남았다.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엄마에게 말해야 한다. 암 진단을 받고도 한 달 동안 아무렇지도 않은 척 연기를 했다. 엄마에게서 전화가 오면 일한다고 바쁜 척을 했고 문자가 오면 저녁 준비하느라 못 봤다고 했다. 대화를 이어나가다 보면 눈물이 터질 것 같아서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렇게 한 달을 버티고 버텼다. 그러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T8N%2Fimage%2F0clzG_aNsggD51PtO6w2pwQTqC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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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삼중음성 유방암 - 암환자가 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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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6T12:55:20Z</updated>
    <published>2024-12-06T08:3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요일에 결과가 나오기로 했는데 화요일 아침 전화가 울렸다. 저장해둔 병원 전화번호였다. 결과가 나왔으니 병원에 내원하라는 간호사의 안내전화였다.   그래.. 그럼 그렇지. 의사도 사람인데 멀쩡한 사람 암환자 만들어놓고 미안했나 보다. 얼른 병원에 가야겠다. 지난주 병원에 갔다 온 뒤로 내가 힘이 없어 보였던 걸까? 7살 둘째가 내게 한마디 하며 유치원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T8N%2Fimage%2F59aNEylblHPTnduzys_KnifRFB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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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젊은 분이니까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듣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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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30T13:33:04Z</updated>
    <published>2024-11-30T10:4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만의 휴가인지 모르겠다. 대학 동기들과 오랜만에 휴가를 떠났다. 아이들은 맡겨두고 들뜬 마음으로 기장의 리조트에 도착했다. 저녁 시간이 이렇게 길었던가?   늘 저녁을 차리고 뒷정리를 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시간이 여느 때보다도 더 평화롭고 여유로웠다. 시간은 길었고 우리의 이야기가 끝이 없이 이어졌다. 한 친구는 유방암으로 투병 중이신 이모 이야기를 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T8N%2Fimage%2FBSaMAFgWbzKe-sVrktCZKhRUkZ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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