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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꼬순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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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등단작가. 시를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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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01T03:06:5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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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가격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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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00:58:42Z</updated>
    <published>2023-08-29T05:2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가격리   일곱 번째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나의 해피트리는 아직 죽지 않았어요   백일홍을 키우던 고향집을 찾아  머릿속을 뒤집어 봅니다 그리고  해피트리의 꽃말은 행복입니다  내일의 기억을 끌어다 오늘을 보내고 젖은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  식어버린 도시락을 먹습니다   길을 훔쳐 달아나면 여덟 번째의 여름은 있을까요  달마저 뒹굴다 떠난 창문에 사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1Y%2Fimage%2FBJIl8fTKGhKsvZcqTBCVun-Nld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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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월의 문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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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00:58:42Z</updated>
    <published>2023-08-01T14:4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의 문자 나의 배는 차갑습니다누구도 품어본 적 없어서아니,누구도 품을 수 없어서차가웠습니다그래요 선생님 저는 항상 외롭습니다그저,이유 없이 외로우면 이유가 안 될까요어느 한가했던 오후에도 바람 없이 잠잠한 새벽에도답장 없는 문자에도 나는 외롭습니다가려울 때는 가렵다고아플 때는 아프다고 말할 수 있어요 그래서 선생님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1Y%2Fimage%2FPMNwByZDykkTGda0_831mv-ubv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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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탯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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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00:58:42Z</updated>
    <published>2023-07-22T14:4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탯줄어느 행복한 새벽에소곤거린다허공에닭아 울지 마 닭의 해에 닭이 우는 새벽은 요란스러워 쉿,어느 못된 미래가 주워듣고 창문으로 들어올지도 몰라뽀얀 달의 살을 훔쳐 채우고 채워짧은 청춘이붉은 꽃으로쏟아졌다    얼마 전, 생일이었습니다. 예전엔 생일이 마냥 좋았어요. 축하도 받고 선물도 받고 맛있는 것도 먹는, 말 그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1Y%2Fimage%2FFTikOPQEU2RpC_1J5d03imzR0t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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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화기록 - 통화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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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00:58:42Z</updated>
    <published>2023-07-11T14:4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통화기록 눈을 뜨자마자 휴대전화의 통화 기록을 확인합니다나의 배는 언제나 차가워서 분명 뜨겁지 않은 말들을 밤새쏟았을 것입니다소화되지 않는 언어들을차마 시어로는 만들지 못하고 온몸이 가시로 가득 차지 않게온몸이 꽁꽁 얼어 스치는 바람에도 부서지지 않도록나를 지켜야 합니다하지만 나는 누구에게 무슨 말을 했을까요날이 선 말로 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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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구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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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07-05T10:0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구리   달이 가득 찬 밤  당신의 발바닥에 귀를 대어 봅니다   안녕하세요? 개굴 개굴 개굴   쏟아내고 싶은 수많은 말을  하나의 단어로만 구현할 수 있는  일상의 선상에서   당신이 밟아 온 길은  이렇게도 까끌거리는 군요   날 선 웃음에 가슴을 베이고 바늘에 찔린 귀는 아리지만  다정한 눈꺼풀을 비비며 오늘의 잠에 듭니다   동그랗게 다듬어 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1Y%2Fimage%2FdG9fyBxggFKHUwgoACQK_tpHjt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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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물의 날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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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07-03T09:3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물의 날개 커피가 식었습니다우리는 지나간 날에 만나기로 했지요기다리던 기대는 여행을 떠났나 봅니다가슴을 두드리던 인사가 지금은 안부를 묻지 않습니다설움이 버려지면 품었던 눈물은 어디에서 흔적을 찾아야만 할까요눈물이 마르면  멍울지던 감정은 어디로 가는 걸까요매번 눈물을 흘리지만같은 색은 아니겠지요그래서같은 날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1Y%2Fimage%2F7THf2MhxpxL5lW7YwUn3X7gbBQ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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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로등에 붙은 담쟁이넝쿨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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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06-27T13:2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로등에 붙은 담쟁이넝쿨은,   의지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데 당신조차도 만져주지 않아 마주 보는 것들을 질투했지요   그래서  많은 이야기가 붙었어요   소복이 쌓여가는 마음이 스며드는  순간을 기다려주는  당신의 시간과   돌아갈 길을 비춰주며 부끄러운 얼굴을 가려주는 선의만 있는 주인을 잃은  외로운 손길과 해가 떠나야만 켜지는 빛   그리고 당신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1Y%2Fimage%2Fe1N-FU8A896HOtnsheSqVZBlEc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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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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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8T00:02:50Z</updated>
    <published>2023-06-26T07:0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 봄!    등받이가 있는 의자를 좋아하지만  오래 앉아 있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나의 등은 굽어있지요   오랜만에 찾아온  우울이 허기진 등을 쓸어내립니다 아직 따뜻하지 않아   일어날 수 없어요   손가락을 펴고 방안을 휙휙 긁어 봅니다   글쎄요, 가진 것 같아요   착각인가요?   벽에 이마를 대고  반성합니다   여전히 나의 등은 굽어 있습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1Y%2Fimage%2Fr9R0Vn0RlBnSVes2ygjMYo7XOs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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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일락꽃이 피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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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06-23T07:2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라일락꽃이 피었어요   나의 슬픈 언덕은 이제야 완성이 되었어요   어떤 시간에  어떤 사람이 놀다 지쳐  쓰러질 수 있는 섬을 만들고 싶었어요   나의 슬픈 언덕에 잠시 쉬어가세요   당신의 사연과 설움을 빌려 내가 울게요 나는 눈물이 많아서  흘러도 흘러도   눈물이 남아요   어떤 시간 어떤 사연  제가 대신 울어 줄 수 있으니 당신은 그저  곁에 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1Y%2Fimage%2F9FEcpBPfTr0dyQ5mAoDegfSliE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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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역방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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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06-22T09:3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역방향   평온한 삶이 낯설었던 나는 남의 밥을 짓는 엄마의 손을 잡고 어떤 말은 하지 못했어요 사랑하는 나의 엄마, 기차의 역방향 좌석에 앉아 떠나요 시선을 두고 온 과거를 뒤지고 찾아 하나쯤은 챙겨 들고 보리밭으로 가요 해가 보리에 걸터앉으면 솥을 걸고 밥을 짓도록 해요 남이 아닌 엄마의 입으로 들어갈 밥을 그릇 가득 퍼서 먹어요   나는,   남이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1Y%2Fimage%2FzYVenXfriIsbl1b9u681KqSKRx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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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비효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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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06-22T09:3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비효과 언어를 잘라 말리고 싶다 문을 닫고 누우면통증이 사라지지 않는 흉터를 만들던그 어떤 날의그 어떤 사람의 언어가돌고 돌아와 찔러도무심하도록어느 햇볕 좋은 날을 잡아서아리따운 언덕 어디쯤 앉아쑥을 뜯는 새색시처럼툭툭혀를 잘라 말리고 싶다그래도어느 따뜻한 말이 오면더듬더듬 건넬 수 있게뿌리는 남겨둔 채,안녕?안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1Y%2Fimage%2FUcVTNy36KHTVOjwkoJc5ZaKP_C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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