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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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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goosejoong</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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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바다 가까운 강릉 초당에서 &amp;lt;아물다&amp;gt;라는 북카페 겸 상담 공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장에서 커피를 내리며 틈틈이 글을 씁니다. 일본어 번역가로도 활동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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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01T06:46: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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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물다에서 보내는 편지 12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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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1T00:17:50Z</updated>
    <published>2024-03-31T23:3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물다는 새미와 나 둘이 마련한 공간이다. 한 공간 안에 책과 커피, 상담 구역을 나누어 놓았는데, 뛰러 나가거나 친구들과 약속이 없으면 24시간 내내 새미와 붙어있는 편이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친구들이 연민 가득한 표정으로 말을 건넨다.  &amp;ldquo;둘이 괜찮겠어?&amp;rdquo; &amp;ldquo;어우 난 힘들 것 같아. 하루 종일 붙어있으면 분명 싸울 거야.&amp;rdquo; &amp;ldquo;내 주변에도 너희 같은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6T%2Fimage%2FAKHCTuBFVYjSAjv17z_tAM4bSx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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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물다에서 보내는 편지 11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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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5T02:14:34Z</updated>
    <published>2024-03-25T00:0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물다는 신간 서적도 다루지만, 대부분 중고 책 판매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 때문인지 종종 책 기부 문의를 받는다. 개점 초기는 매주 요청이 들어왔다. 감사한 제안이지만 대부분 거절한다. 그 말을 들은 다른 책방 사장님은 굴러들어 온 복을 찼다고 하지만 내 경우는 다르다. 기부하려는 책이 매장의 정체성과 안 맞을 때도 있거니와, 품질도 반드시 좋다고 보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6T%2Fimage%2FU4wNq8713r9KoecqOqdRTqs2YY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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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물다에서 보내는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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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1T02:17:45Z</updated>
    <published>2024-03-11T01:3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7년 가을, 서점을 둘러보던 중 『오키나와에서 헌책방을 열었습니다』라는 책 한 권이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저자 우다 도모코는 일본 대형서점 중 하나인 &amp;lsquo;준쿠도&amp;lsquo;의 정직원. 본점에서 7년째 일하던 그녀는 오키나와 지점이 생긴다는 말에 자진해 나선다. 그러고는 2년만 일하고 돌아오라고 한 상사의 권유를 뿌리치고, 퇴사 후 오키나와에 헌책방을 내기로 결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6T%2Fimage%2Fp6C5AykWr55zXbd--P0zz4y5Yz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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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물다에서 보내는 편지 9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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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6T00:26:11Z</updated>
    <published>2024-02-25T23:4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방자치단체에는 지역마다 지역서점 인증제라는 것이 있다. 지자체에서 정한 인증 요건과 위원회 심의를 통해 &amp;lsquo;지역서점&amp;rsquo;으로 인정받는 제도로, 선정되면 인증서와 함께 지역 공공기관에서 도서 구입 문의가 들어온다. 인증제는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신청할 생각은 없었다. 이유는 크게 2가지. 하나는 주위 서점 사장님들이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보다 오래 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6T%2Fimage%2FfUA5ZO9l77Si1lj9NAJcGFuKXU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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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물다에서 보내는 편지 8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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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1T09:40:28Z</updated>
    <published>2024-02-19T02:5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장을 운영한 지 3년. 계절이 열두 번 바뀌면 장사 수완이 좋아지거나 매출이 비약적으로 상승할 법도 한데, 우리한테는 해당하지 않나 보다. 그런 소식은 늘 이웃 가게들의 몫. 예나 지금이나 우리는 제자리걸음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한 가지 알게 된 것이 있다. 바로 일희일비하지 않을 것. 손님이 몰리는 날이 있으면 텅텅 빈 날도 존재한다. 그 자명한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6T%2Fimage%2FxiiYL24NpjtU_0WtPWU0069lL2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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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물다에서 보내는 편지 7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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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1T09:29:22Z</updated>
    <published>2024-02-12T07:3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꿀 같은 휴일을 마치고 맞이하는 서점 출근 날. 책장 옆 ㄷ자 모퉁이에는 오늘도 어김없이 반투명한 줄이 쳐져 있다. 창 안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이끌려 너풀너풀 춤추는 그것. 바로 거미줄이다.  우리가 쉬는 날은 매장 내 거미들에게 있어 천국같은 날이다. 매장 문을 잠그고 나오는 순간부터 거미는 구석진 틈에서 나와 주위를 살핀다. 그리고는 어김없이 줄을 치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6T%2Fimage%2FBFXX4xdj2d0FEl_F6QO5eixTETc.png" width="45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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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물다에서 보내는 편지 6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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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5T03:02:48Z</updated>
    <published>2024-02-04T23:0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은 행사로 그 어느 때보다 바쁘게 보낸 한 해였다. 매장에서 진행한 행사만 해도 무려 30회, 한 달 기준 2.5회를 진행한 격이다. 주로 작가 초청 강연이었는데 그 외에도 원데이 클래스, 독서 모임, 영화 상영 등 다양했다. 사업비로는 총 1,000만 원 정도의 비용을 들었다. 이 중 우리가 낸 것은 도서를 매입할 때 정도였고, 대부분 사단법인과 공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6T%2Fimage%2F-TEdqnD1EYATjUHg5zPACdZqha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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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물다에서 보내는 편지 5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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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2T23:19:02Z</updated>
    <published>2024-01-29T03:4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물다에서는 카페 음료를 주문하면 음료와 함께 나오는 것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한 입 거리 간식, 다른 하나는 반듯하게 접은 쪽지다. 쪽지를 펼치면 안에는 깨알같은 글씨로 나열하거나 무심하게 쓴 구절이 있는데 먼저 다녀간 손님이 다음 방문객을 위해 남기고 간 것이다. 주로 책에서 감명 깊게 읽은 구절, 전하고 싶은 말, 혹은 나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6T%2Fimage%2FemmxeU2rwmXwLKlFjBvBTljERq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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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물다에서 보내는 편지 4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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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1T09:15:29Z</updated>
    <published>2024-01-21T23:2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간 천만 명 이상의 여행객이 방문하는 강릉. 그중 초당 순두부 마을은 전국에서 찾아오는 방문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하지만 우리 매장은 같은 초당중에도 아파트가 밀집한 곳에 위치해 있다. 그 때문인지 평소에는 한적하다. 지나다니는 사람도 적고 거리 자체도 조용한 동네. 강릉까지 놀러 와 아파트 주변을 돌아다니고 싶은 여행객은 없기 때문이리라.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6T%2Fimage%2FD9yxcfJ7IyFta_tECQxaEWML5n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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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물다에서 보내는 편지 3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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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5T02:27:50Z</updated>
    <published>2024-01-14T23:3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의 일이다. 우유 재고가 바닥나 1층 무인 편의점으로 사러 갔을 때였다. 매장 끝 냉장고에서 200ml짜리 우유를 꺼내고 계산대로 향하자, 이미 그곳에는 초등학생 여자아이 4명이 옆으로 줄지어 계산하고 있었다. 각자 군것질할 간식을 손에 쥔 채 자기 차례를 기다렸다. 나이는 어림잡아 3, 4학년 정도 일까. 자기들끼리 까르르 웃고 떠드느라 뒤에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6T%2Fimage%2F6vDd9_dGzCSHtyLg9K0YRZkHY2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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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물다에서 보내는 편지 2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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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8T01:19:22Z</updated>
    <published>2024-01-07T23:4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거기 아물당이죠?&amp;rdquo; &amp;ldquo;네? 아뇨, 저희 가게는 아물다인데요...&amp;rdquo; 매장을 운영하면서 종종 가게 이름을 다르게 말하는 손님을 만난다. &amp;lsquo;아물다&amp;rsquo;라는 글자 아래 서점을 상징하는 책과, 상담을 상징하는 새싹을 동그랗게 이은 로고 때문인지, 끝 글자를 &amp;lsquo;당&amp;rsquo;으로 잘못 읽은 것이다. 3~4개월에 한 번, 기억 속에서 희미해질 때마다 듣다 보니 아물당이라는 고유명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6T%2Fimage%2FfFRRSFPWCZAlkzsBti4wv4fCME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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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물다에서 보내는 편지_1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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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6T12:40:32Z</updated>
    <published>2024-01-01T03:0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1년 1월, 아물다 매장 개점을 1달여 앞둔 시점. 시험 삼아 만든 스콘을 지인들에게 나눠주고 곧 있으면 퇴근하는 새미를 마중 나갔을 때였다. 도어 포켓 안 휴대전화기에서 진동이 울렸다. 새미이겠거니 하고 화면을 켰는데 아니었다. 아파트 경비실에서 걸려 온 전화였다. &amp;lsquo;경비실에서 이 시간에 왜?&amp;rsquo; &amp;lsquo;택배가 경비실로 갔나?&amp;rsquo; 기억을 되짚어 봐도 짐작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6T%2Fimage%2FlXy8CrVmg_ccCK3zbLZ4Ki6ow5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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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토츠카 - 도쿄에서 서울까지, 자전거 귀국 여행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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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1T11:09:24Z</updated>
    <published>2022-06-18T23:3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수건은 수납장 안에 있고, 샴푸랑 바디젤도 안에 다 있으니까 자유롭게 써.&amp;rdquo; &amp;ldquo;응 고마워. 혹시 비누도 있을까? 아 찾았다 잘 쓸게!&amp;rdquo; &amp;ldquo;그래. 참 볼 때마다 느끼지만 참 유별나다 너도.&amp;rdquo; &amp;ldquo;별 하늘 찍겠다고 산에서 밤새고 온 너한테 들을 소리는 아니다 싶다&amp;rdquo;  &amp;lsquo;쏴아아아아&amp;rsquo; 샤워기 헤드에서 뿜어 나오는 물살이 사정없이 피부를 때리자 땀으로 끈적해진 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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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에코다(江古田)에서 토츠카(戸塚)까지 - 도쿄에서 서울까지, 자전거 귀국 여행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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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13T13:09:00Z</updated>
    <published>2022-06-01T15:3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한국 올 거면 영주권까지 따고 들어 와.&amp;rdquo; 지난겨울, 부모님 집에서 다 같이 밥을 먹을 때였다. 다가오는 봄에는 모든 짐을 정리하고 귀국하겠다고 전하자 아버지는 아직은 이르다며 몇 년 더 일본에 남으라고 말하셨다. 곧 있으면 집으로 돌아간다며 한껏 기대에 부푼 내게,&amp;nbsp;아버지의 단 한 마디 말로&amp;nbsp;찬물을 끼얹었다. 나는 수저를 내려놓은 채 굳은 표정을 지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6T%2Fimage%2FJo0VYP9hWeHO0lnsTT9eH48VGF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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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출발 - 도쿄에서 서울까지, 자전거 귀국 여행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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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3T14:30:25Z</updated>
    <published>2022-05-26T13:2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사장님(大家さん), 사모님(奥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두 분 다 건강하세요!&amp;quot; &amp;quot;그래요. 조심히 운전해서 가고, 언제 기회가 되면 또 와요.&amp;quot; &amp;quot;네! 알겠습니다!&amp;quot;  집주인 분께 작별인사를 건네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집 안은 5년 전 처음 이사 왔을 때처럼 텅 빈 상태. 고요하고 적적한 느낌이 방 안을 감돈다. 그동안 이 집에서 지내면서 살림살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6T%2Fimage%2FHn2WEBxMEcICUlO7Ulg3loovV8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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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9) 오래도록 고맙도록 - - 강릉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4부 완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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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09T00:10:21Z</updated>
    <published>2022-02-07T15:1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끼이이이이익~&amp;quot; &amp;quot;볼륨이 너무 커요. 좀 낮춰주세요.&amp;quot; &amp;quot;기이이이이~&amp;quot; &amp;quot;이 정도면 될까요?&amp;quot; &amp;quot;네 좋습니다.&amp;quot;  12월 3일 금요일. 매장은 지금 '여행자 카페' 행사 준비로 분주하다. 오전부터 강릉 예총에서 음향기기 설비 팀이 방문해 각종 장비며 선을 매장 안으로 나르기 시작했다. 라이브 하우스에서나 보던 음향기기와 건반, 마이크, 사람 키보다 더 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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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8) 두 분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 - 강릉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4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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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8T05:48:28Z</updated>
    <published>2022-02-04T14:5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물다는 둘이서 같이 운영하는 공간이다. 달리기를 하러 나가거나 동네 친구들과 약속을 잡지 않는 이상 평소에는 24시간 붙어있다시피 한다. 그러다 보니 우리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연민과 걱정이 가득한 표정으로 말을 건넨다.   &amp;ldquo;어우 난 힘들 것 같아. 하루 종일 붙어있으면 싸우지 않겠어?&amp;rdquo;   &amp;ldquo;그게 오래갈까? 며칠만 있어도 다투고 그럴걸?&amp;r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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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7) 몸은 멀어도 마음만은 가까이 - - 강릉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4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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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8T05:48:28Z</updated>
    <published>2022-02-02T06:5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릉으로 이주하기 전, 주위 사람들에게 '앞으로 강릉에서 살 거야.'라고 말하자 한결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amp;quot;거기서 뭐 하고 살 건데?!&amp;quot; &amp;quot;돈은 또 어떻게 벌고?&amp;quot; &amp;quot;이참에 아예 인간관계 싹 다 끊으려고?!&amp;quot;  2010년대 초반&amp;nbsp;제주살이 붐이 일고,&amp;nbsp;2020년에&amp;nbsp;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하는 사람이 늘면서 지방에서 한달살이를 하거나 그곳에 아예 눌러앉은&amp;nbsp;사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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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6) 상담실 오픈 그리고 완전체 - - 강릉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4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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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6T11:52:53Z</updated>
    <published>2022-01-30T05:5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6월 마지막 날 출근을&amp;nbsp;끝으로&amp;nbsp;새미가 퇴사했다. 강릉에서 다닌 첫 직장이자&amp;nbsp;1년 반 동안 일해온 센터를 그만두고 아물다의 상담사로 데뷔할 순간이 찾아온 것이다. 우선 반년 동안 창고로 활용한 상담실부터 정리했다. 테이크아웃용 컵, 뚜껑을 담은 상자와 나무칠에 쓴 스테인과 오일을&amp;nbsp;집에 가져다 놓고 흙모래와 먼지, 커피 가루로 뒤덮인 바닥을&amp;nbsp;쓸고 닦았다. 얼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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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5) 다 함께 돌자 초당 한 바퀴 - - 강릉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4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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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8T05:48:28Z</updated>
    <published>2022-01-27T10:4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여러분 인스타 업로드는 몇 시에 할까요?&amp;rdquo; &amp;ldquo;빨리 해요~~&amp;rdquo; &amp;ldquo;인스타에 올리는 글은 각자 넣는 건가요? &amp;ldquo;아 전 어제 간단히 스토리로 올렸는데...&amp;rdquo; &amp;quot;저도 스토리에 올렸습니다! 사진만 통일하고 내용은 각자 올리기로 할까요?!&amp;quot;  매장을 열고 한 달이 지났을 무렵의 일이다. 매일 집과 근무지를 오가는 생활을 반복하다 보니 하루는 다른 방식으로 아침을 시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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