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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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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을이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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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02T11:37: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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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려의 온도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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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7T03:13:13Z</updated>
    <published>2025-08-27T03:1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토요일이었다. 따뜻했던 기온이 순식간에 내려가 세탁하려고 넣어 둔 빨래바구니에서 두툼한 겨울옷을 꺼내 입었다. 그리고 오늘은 도서관에서 강의를 하나 들어야 하는 날이다. 책을 읽으며 토론하는 것을 배우는. 그냥 읽고 생각을 말하면 되는 독서에게서도 우리는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느끼며 도서관에 들어서니 이미 머리카락은 물에 빠진 생쥐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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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동댁-3 - - 봉숭아 꽃물 들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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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6T13:12:28Z</updated>
    <published>2025-08-26T13:1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오전 수업을 마치고 바로 엄마 집으로 갔다. 안 간다, 내가 왜 가노. 집이 편타- 극구 사양하며 말씀하시더니 옷을 갈아입고 앉아 있었다. 드시는 약이며, 물만 챙기고 엄마를 차에 태우려는데, 40kg도 나가지 않는 엄마의 몸이 이렇게나 무거울까, 물 먹은 솜처럼 땀이 한 바가지 쏟아졌다. 하체를 전혀 쓰지 못하는 엄마는 얼마나 속으로 미안할까를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FZ%2Fimage%2FrEC9_uDKL7qCjHhDZjJlOt8fqY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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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동댁-2 - - 외식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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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5T07:24:30Z</updated>
    <published>2025-08-25T07:2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덥거나 추운 날이면 노인에겐 치명적 고비다. 입맛이 없다고 굶기라도 하면 금세 몰라볼 정도로 야위게 되고, 힘도 없으며 쓰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늘 활기찬 목소리로 우리를 안심시켰던 엄마에게 이번 여름은 위기였다. 어느 날, 겨우 나오는 목소리가 수화기로 전해졌다. 깜짝 놀랐다. 엄마는 입맛이 없어서 굶었노라고 짧게 말했다. 걱정이 되어 경주로 달려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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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 - 복수 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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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3T13:07:19Z</updated>
    <published>2025-08-23T13:0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복수는 엄마의 이름이다. 큰 이모는 복자, 곱고 예쁘장한 막내 이모는 복식이다. 갑자기 웃음이 터져 한참을 웃다가 &amp;quot;왜 이름을 그렇게 지었어?&amp;quot;라고 했더니 &amp;quot;내가 아나, 그때는 그랬다.&amp;quot;라고 엄마는 무겁지도 경쾌하지도 않게 말했다. 엄마는 그렇게 노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동네 아이들과 노느라 학교 가는 것을 까먹고, 빼먹고를 반복하다가 급기야는 학교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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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동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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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3T13:08:13Z</updated>
    <published>2025-08-22T09:4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에 계실 때에 엄마는 병실 하나에 요양보호사가 한 명 배치되는 6인실에 입원했다. 팔에 깁스를 하고 있어 목욕을 할 수 없던 엄마에게 그나마 몸이라도 닦여준다거나 머리를 감겨주면, 자식들이 간호하기에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엄마는 낯선 사람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러나 병실은 옮기지 않았다. 대신 나에게 머리 감겨주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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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동댁 - 그녀의 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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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3T13:08:58Z</updated>
    <published>2025-08-22T04:5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발발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동네를 돌아다녔다. 마을에서 하는 모든 것에 빠지지 않았다. 농번기에는 함께 돕고, 농한기에는 모두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마을 사람들과 즐겁게 보내는 노년이었다. 자식은 딸 셋에 아들 하나. 중간에 아파서 죽은 언니도 있지만, 지금은 그렇다. 큰 언니는 농번기에 남동생이랑 농사일을 도왔고, 나는 엄마의 용돈관리와 병원일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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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좌충우돌 만학도 - 지원서를 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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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3T13:09:47Z</updated>
    <published>2025-03-28T07:1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부가 하고 싶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 아버지는 보기 좋게 지인에게 사기를 당했고, 나는 원서대금조차 엄두가 나지 않을 만큼 아무것도 없었다. 엄마는 한마디 말조차 없었다. 이불보따리 하나를 들고, 할머니네로 갔다. 싸늘한 시선, 쯧쯧 혀 차는 소리가 꼭꼭 문을 닫아도 들려오는 것 같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덜컥, 결혼해 버렸다. 어쩌면 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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