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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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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karen1121</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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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Therefore my age is as a lusty winter(그러므로 나의 나이는 만개한 겨울과 같다) -&amp;quot;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 &amp;quot; 中</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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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02T13:11:1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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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바핑이 된 쪼꼬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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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8T10:53:23Z</updated>
    <published>2025-11-28T10:5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능이 끝나자마자, 큰 아이는 알바 지원을 했다. 면접까지 다녀와서는 합격했다며 기세등등하게 가슴을 내밀었다. 개선장군이 따로 없었다. 아르바이트 합격한 일이 저렇게 의기양양할 일인가 싶었지만, 수능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던 본인의 속은 오죽할까 싶어서, 웃고 말았다.  아이는 재수가 망한 마당에 3수라는 얼토당토한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공부를 해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Iv%2Fimage%2FKXI6Qb6Bv84T9zujBCcafUaq77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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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수생과 함께한 1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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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21:39:35Z</updated>
    <published>2025-11-12T21:3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수능일이다. 작년에 수능에 실패한 아이가 재수를 결정한 지 1년이 되어간다.  길게만 보였던 1년이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갔다. 느리게 흘렀던 봄을 지나, 폭염에 헉헉대던 여름을 보내고 나니, 빽빽하게 초록 잎사귀를 매달았던 은행나무가 황금처럼 잎을 털어내는 11월이 성큼 다가왔다.  작년 뿌듯하게 수능을 치르고 나왔던 아이는, 혼자 채점을 매기고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Iv%2Fimage%2FLmtEc__1WFUfilj91SaCe2iwnm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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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보리밭 너른 들이 푸르게 넘실거리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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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8T01:53:08Z</updated>
    <published>2025-11-08T01:4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진정한 친구는 두 몸에 깃든 하나의 영혼이다.&amp;rdquo; -아리스토텔레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잃어버린 영혼의 조각 중 하나가 지금 내 옆에 있다. 즉, 내가 다니는 회사에 존재한다. 환상적이지 않은가.  그녀를 알아본 건 날카로운 절벽 아래를 기어오르다가 마치 작은 풀꽃을 발견했을 때의 기분과 비슷했다. 수렁에서 허우적거리며 미끄러지기를 여러 번, 이미 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Iv%2Fimage%2FAuTEZRpVZAZv_vz1q_6tTpO1w3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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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툴고 미숙할지라도 - featuring 누덕누덕 기운 한 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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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5T08:52:55Z</updated>
    <published>2023-12-08T09:5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덕누덕하다 : 해지고 찢어진 곳이 여기저기 너저분하게 기워지거나 덧붙여져 있다.       2023년은 다사다난했다.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게 된 사랑처럼 힘듦이라고는 몰랐으면 좋았을 텐데 하루하루가 선명한 사진처럼 다가왔다. 단단하다고 여겼던 심지는 바람에 흔들리는 수양버들처럼 갈 곳 없이 이리저리 흔들렸고, 가끔은 재처럼 다 타버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Iv%2Fimage%2FOf3wiPW99a8zA4fSHSifA1TbZE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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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혹이 있나? 없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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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8T10:18:47Z</updated>
    <published>2023-11-29T23:2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약 날짜는 항상 봄쯤이다. 40이 넘어서부터 시작된 건강검진은 2년에 한 번이 아닌, 매해 검진을 받는 것으로 결정이 됐다. 한해는 정부지원금으로, 나머지 한 해는 온전한 내 돈으로 치른다. 하지만 종합검진으로 이어진 검사는 결국은 지원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부담하게 된다. 집안의 암 유전력은 무시할 바가 못 되어서 나이가 들어갈수록 검진에 대한 두려움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Iv%2Fimage%2Fo0qVvHBR2UYeT92KshsxDGc51Q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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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것처럼 밑천이 드러나는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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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4T16:52:24Z</updated>
    <published>2023-11-24T10:2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르륵 핸드폰 화면에 상품들이 떴다.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100만원을 넘는 고가의 코트에서부터 할인에 할인을 더한 6만원대 가격대까지.  제일 저렴하고 그나마 디자인도 마음에 드는 상품을 클릭해서 들어갔다. 나이도 경험이라고 그동안 입어왔던 코트의 재질을 떠올리며 함유량 화면을 가만히 들여다봤다.  울 60, 폴리에스터 40.  코트를 보지 않아도 대충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Iv%2Fimage%2FiJyiQadoChc426PfUERfQ-hSFo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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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꽃이 피는 계절이 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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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9:25:07Z</updated>
    <published>2023-11-10T04:1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머리카락을 파고드는 바람이 얼음처럼 차가웠다. 모자라도 달린 도톰한 패딩을 입었어야 했다는 후회가 종종걸음으로 버스정류장을 향한 발걸음에 매달렸다.  어릴 적의 겨울은 온통 새하얬다. 손가락이 얼게 만드는 추위가 황량한 시골을 덮치고는 했다. 솜 패딩이라도 입고 다녔으면 좋았을 테지만, 막 사춘기에 들어선 선머슴 같은 아이였던 나는 이웃집 언니의 코트가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Iv%2Fimage%2FdeUtgGjS1a5ab41svz4bJAV50Q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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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지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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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5T09:03:44Z</updated>
    <published>2023-11-05T02:3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즈넉한 저녁이었다. 퇴사를 노래하면서도 투덜거리며 일찍 퇴근하고 막, 노트북을 켜던 그런 순간이었다. 핸드폰에서 낯선 이름이 떴다. 여전히 주소록의 한편을 차지하고, 카카오톡에서 가끔 사진으로만 안부를 확인하던 친구의 이름이었다.   예전 친구라고만 지칭하기에는 그녀와 나는 꽤 친한 사이였다. 주변에서도 베프라고 믿고, 나 자신조차도 베프라고 믿는 그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Iv%2Fimage%2F94ca3pNFoQE3hxm7Iu-QO5_iif0.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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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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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10:36:29Z</updated>
    <published>2023-11-03T04:4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가락 끝을 보며 걸었다. 길은 분홍색 혹은 황갈색이다. 둥근 리본플랫이 긴 치맛자락 아래로 빼꼼 얼굴을 내밀 때마다 버스정류장을 향한 거리는 줄어든다.       강이 근처에 있어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짙은 안개가 종종 거리를 덮는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어서, 도로시가 걷는 길처럼 노란 길은 아니지만, 화사한 분홍빛 길과 청록색 플랫, 흰 안개가 좁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Iv%2Fimage%2FPJtGT7wZzRWFKFLLrKLpzY26y1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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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났거나 끝나고 있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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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31T02:26:05Z</updated>
    <published>2023-10-30T21:5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때문에 마음을 졸인 적이 있었다. 학창 시절에는 친구가 제일 좋은 그런 시절이니까. 부모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고민, 상처, 좋아하는 아이, 부수적으로 다가오는 반짝이거나 그늘진 감정을 비밀 얘기하듯 친구에게 속삭이곤 했다.  마음 둘 곳이 한두 사람 정도는 필요했다. 그곳에 닻을 내리고 교실을 자유롭게 수영하듯이 유영했다가 다시 항구로 돌아가곤 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Iv%2Fimage%2Fx9AfwjJpg5Gam0PoBCFV_kzI8s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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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이 가려진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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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7T02:26:29Z</updated>
    <published>2023-10-26T21:3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수히 뿌려진 유성우는 여름밤을 떠올리게 한다. 지루한 여름 장마가 그치고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면,&amp;nbsp;할머니는 언제나 마당에 커다란 솥을 가져다 놓으셨다.  아빠가 시간 날 때마다 다듬은 도끼로 패어놓은 장작과 친구들과 갈퀴로 한 자루 가득 모아온 마른 나뭇잎들이 아궁이 옆에 그득 쌓였다.  마당에 풀어놓고 키우던, 새벽마다 내 귀를 괴롭혀 대던 수탉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Iv%2Fimage%2Fp_Zz3mqolEMyyxxKHI3i7x5MAo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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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처가 떨어져 나간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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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3T13:48:59Z</updated>
    <published>2023-10-25T09:1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까맣게 죽었던 손톱이 드디어 모두 떨어져 나갔다.&amp;nbsp;손톱깎이로 군데군데 모난 곳을 가지런히 다듬었지만, 짧게 잘린 뭉툭한 손톱은 아직은 단단하게 제 모양을 갖추지 못한 채 연한 살을 드러내었다.  사고는 잠깐이었다. 봄과 여름을 넘어가는 계절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강가에 자리한 지리적 특성 때문이지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이었다.&amp;nbsp; 열린 창틈으로 기어들어 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Iv%2Fimage%2FYYXIUjn_a2eh_qUj0dmqqPmsa7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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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서관 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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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2T01:47:16Z</updated>
    <published>2023-09-21T21:3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금만 걸어가면 꽤 커다란 공원이 나왔다. 도심 한가운데 자리 잡은 공원이라기에는 나무둥치가 꽤 굵었다. 이 정도의 두께라면 나무의 나이테도 제법 층층이 고리가 생겼으리라 예측하기 어렵지 않았다. 봄이면 연둣빛 여린 잎이 가득 피어오르고 가을이면 바닥에 샛노란 잎사귀들이 산책길에 수북이 쌓였다.  더 좋은 건 공원 안에 커다란 도서관이 있다는 점이다. 2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Iv%2Fimage%2FOB54WscFwhWKrwyD7pisWQv2iJI.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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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이야, 혼자가 될 수 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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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8T02:19:36Z</updated>
    <published>2023-09-16T02:1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반바지, 티셔츠, 무릎 보호대, 모자, 생수, 이어폰까지 미리 거실에 가져다 두었다. 반드시 밖이 어둑할 때 러닝을 하겠다고.     여름에 새벽 5시 근처는 아주 밝다. 폭염을 예고하듯 붉게 타오르는 지평선을 바라보며 달리기를 했다. 가을의 5시 어둑하다. 곧 밝아올 하늘도 아직은 잠을 자는 것만 같이 캄캄하고, 길에는 두어 명만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Iv%2Fimage%2FYhDIUbmUbjtv1Y_jOpiGje2tF-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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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 봐, 내 말이 맞잖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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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5T13:11:53Z</updated>
    <published>2023-09-15T08:2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소위 핫한 TV프로그램인 &amp;ldquo;나는솔로&amp;rdquo;를 시청하면서 복잡한 감정이 들었다. 나는 심리학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관련 공부를 해본 적도 없기 때문에 그냥, 일반인의 관점으로 생각하게 된다. 심리학자나, 상담사분들처럼 내면에 뭐가 있는지, 왜 저렇게 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서 길게 논술할 만한 재주도, 지식도 없다.   거 봐, 내 말이 맞잖아. 저 말을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Iv%2Fimage%2F3QCRMBFbUyHSdfcLo8sQ9Q90gY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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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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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4T05:53:11Z</updated>
    <published>2023-09-14T03:4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주일에 한 번, 많으면 두 번 정도 자유 수영을 하러 간다. 복잡 복잡한 여름에는 특히 새벽수영을 한다. 더운 날씨에는 다른 계절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수영장에 나오고, 덕분인지 나는 옆 사람과 살을 스치지 않기 위해 몸을 더욱 쭈그릴 수밖에 없다.  이른 아침부터 수영하러 오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아서, 몇 바퀴 돌고 나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 보면,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Iv%2Fimage%2F-zpBwzaiRKBwL8ssJdWrfSv1bn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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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용 범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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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2T08:22:52Z</updated>
    <published>2023-09-12T04:2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를 보호하는 일은 버거운 과제였지만, 아빠를 보호할 때만 나는 인간의 지위를 얻었다.아빠의 아빠가 됐다 中 조기현  짬짬이 시간을 내서 읽는 책 중에 조기현 작가님의 글이 인용되어 있었다. 직접적으로 글을 읽은 건 아니지만, 읽는 순간 눈물이 엉켰다. 심장에 상처가 나는 걸 모르니, 대신해 눈물을 흘린다는 말을 읽는 적이 있다. 아마도 아빠의 아빠가 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Iv%2Fimage%2FHiPesiKLq07iEtzFB5FuBjRyMY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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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레이어를 겹치자, 반짝반짝 빛나도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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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0T09:54:54Z</updated>
    <published>2023-09-06T21:2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창 자신만의 홈페이지를 만드는 게 유행인 시절이 있었다. 네이버가 정형화된 블로그 툴을 제공하기 전에 html을 만지면서 개성 있는 나만의 주소를 가진 인터넷 홈페이지를 가꾸는 시절이 있었다.   화살표로 나오는 마우스 표시를 대신해서 반짝이는 마술봉을 만들어서 배포하기도 하고, 새로운 색감을 찾아 홈페이지 꾸미기에 열중했다. 홈페이지를 더 멋지게 꾸미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Iv%2Fimage%2FONO54h-kU2BVOjN7VAD4ABDeVh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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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는 만개한 겨울과 같다 -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 중 by 은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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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6T21:28:24Z</updated>
    <published>2023-09-03T08:4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다. 일요일 오후 낮잠을 잘까 잠시 고민하다가 책을 들고 밖으로 나왔다. 창밖으로 구름 낀 하늘 아래 공기가 시원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바스락거리는 마른 나뭇잎 향이 발끝으로 올라온다.  맥문동이 피워내는 보랏빛 꽃대가 아파트 화단을 가을마다 가득 피워올린다. 오죽하면 이쪽 지역으로 이사 온 후에는 여름이 끝났다는 것을 수양버들처럼 가늘게 휘어진 녹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Iv%2Fimage%2FAYixYZIfrgbJRtVKTRYrRgVLPK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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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전하지는 않더라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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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6T21:28:52Z</updated>
    <published>2023-05-21T23:0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가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의식적으로 휴가를 내려고 노력한다. 열심히 살려고 노력한다는 말이 회사에 온전히 나 자신을 바쳐, 충성한다는 말과 동의어는 아니니까.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일에 스스로가 매몰된다. 열심히 해서 인정받고 싶다. 그 욕구를 회사에서 풀려고 하는 자신의 고삐를 당긴다.   적당히 하자.   이렇게 마음을 먹어야 이미 열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Iv%2Fimage%2FK8nFZFECszg2z0RHe-FC4oZB4x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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