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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단한 뇨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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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anclover</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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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단단한 뇨뇨의 브런치입니다. 13년 동안 간호사 생활을 하는 동안  바람처럼 스쳐지나간 그들의 기억을 글로 남겼습니다. 2024년은 심리 상담 이야기를 연재할 예정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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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06T21:33:5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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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의 삶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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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0T04:16:22Z</updated>
    <published>2022-08-26T11:2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3년 대학교 2학년 , 처음 병원 실습을 하게 되었다.  내가 간 곳은 지방 도시의 작은 병원.  응급실이라는 간판을 걸고 있었지만 응급 환자라기보다는 밤이면 술에 취해 쓰러진 사람들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나, 경찰차를 타고 들어왔다. 쓰러진 바로 앞에 다른 병원이 있었음에도 나라 병원이라는 이유로 골치 아픈 환자(?)들은 119나 경찰들이 환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Ww6%2Fimage%2FEzBLKxdOCIKLcL8ZK-pzvPtA9c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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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이 멈춘 방( 유품정리인의 삶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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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6T06:01:38Z</updated>
    <published>2022-08-05T02:5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일주일 전 냉장고 안에 들어 있던 우유가 상한 지도 모르고 마신 후 나는 며칠 동안 칼로 배를 자르는 듯한 통증과 설사로 앓아누웠다.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삼일을 강하게 아프다 겨우 정신을 차렸다. 뭘 좀 먹을까해서 냉장고를 열었더니 구석에 들어 있던 먹다 남은 수박은 곰팡이가 피어 마치 오래된 시체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Ww6%2Fimage%2FhBM_rJb_jlDVwj-djo8NjCySSjg.jpg" width="31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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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할매꽃 인동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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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8T06:59:17Z</updated>
    <published>2022-05-27T00:2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등산길을 오르다 코끝에 맺히는 강렬한 추억이 나를 멈추게 합니다.  두리번두리번  향기를 따라 가보니  녹색 풀숲에 수줍게 핀 인동꽃   5월이면 인동꽃 한 줌에 손주들 과자 선물 또한 줌에 병든 남편이 좋아하는 술 한 잔  인동꽃 한 자루에 살림살이 살 생각으로 신이 났지요.  아직 동도 다 트지 않은 가파른 뒷산을 넘어지고, 숨을 헐떡거리며 올랐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Ww6%2Fimage%2F4c5gyH7ZRw4AjXNeeeHnuo266M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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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싸리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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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8T02:43:29Z</updated>
    <published>2022-04-13T01:0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싸리꽃  누군가는 네 이름도 모르겠지 오늘 아침 만난 싸리꽃  작은 미소로 환하게 머물다 앞산 밑 큰 강 따라 눈물 되어 툭 툭 후드득   먼저 간 아비 그리워 바람 따라 소리 없이 가버린 싸리꽃    벌써 고모가 간지 7년이 지났다. 오늘 아침 날씨는 여전히 그날처럼 서늘하고 곧 비라도 쏟아질 하늘이다.  꿈에 초등학교 5학년 때 돌아가신 후 한 번도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Ww6%2Fimage%2FSKneUOivt7wDmNiYdFk7_GHrg_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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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록하는 삶의 중요성, 인생의 의미 찾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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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8T02:43:32Z</updated>
    <published>2022-02-27T00: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2주 전 새벽 독서모임에 참여하기로 했던 진아 님은 갑작스럽게 참여하지 못했다.  봉침을 맞고 아나필락 쇽에 빠진 아버지는 그대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큰 병원으로 이송되셨다고 했다.  같은 독서모임 회원들은 그녀의 아버지의 회복을 마음으로 빌면서 소식이 전해지길 바랐다.  며칠이 지나도 차도가 없으시던 그녀의 아버지는 결국 이번 주 금요일 돌아가셨다는 비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Ww6%2Fimage%2FE7MgoOikMUo9eowdI6EyidlZJa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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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갑작스러운 죽음이 주는 후회의 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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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2:28Z</updated>
    <published>2022-01-30T01:4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해 가장 친한 친구의 엄마가 어느 날 갑자기 돌아가셨다. 장례를 치르고 가족들과 남은 아버지를 챙기면서 그래도 잘 지낸다 생각했다. 오늘 새벽 &amp;lt;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amp;gt;이라는 책으로 함께 책 모임을 하던 중 친구는  &amp;quot; 엄마가 봄에 심은 들깨를 가을에 수확하고 들기름을 짜면서 엄마에게  사랑한다 말할 걸, 고마웠다 말할걸, 하지 못해 너무 후회된다&amp;quot;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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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 자신에게로 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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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8T06:59:17Z</updated>
    <published>2022-01-21T06:0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양보호사 수업이 처음 시작되는 날이면 어김없이 나는 학생들에게 이 질문을 해본다.  &amp;quot;왜 요양보호사가 되고 싶으세요?&amp;quot;  &amp;quot; 저는 가정 주부로만 평생을 살았어요. 저도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amp;quot; &amp;quot; 돈을 벌고 싶어요' &amp;quot; 코로나로 하던 가게가 망했습니다. 다른 직업을 찾으러 왔어요&amp;quot; &amp;quot; 20년 넘게 중풍인 남편을 간호하고 있습니다.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Ww6%2Fimage%2FhyWfChyrIUaR3j71Y5Hh9SuCIb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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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해부터 죽음을 생각하는 나라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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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17T03:42:26Z</updated>
    <published>2022-01-10T23:3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1년을 마무리하고 2022년을 맞이하면서 시작에 관한 책이 아닌&amp;nbsp;죽음에 관한 책을 읽는다. 책을 읽고&amp;nbsp;, 죽음을 공부하고 가르치면서 더 이상 죽음은 어둠이 아니라 '삶을 밝히는 등불'이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100세 시대,&amp;nbsp;&amp;nbsp;장수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amp;nbsp; '죽음'이라는 단어가 금기시된 것처럼 모두의 삶에서 죽음은 잊힌 체 오랜 시간을&amp;nbsp; 살아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Ww6%2Fimage%2Ftv1M0BIjnEeXCEABpmThlXDk8wA.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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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죽음에 대해 글을 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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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11T12:42:22Z</updated>
    <published>2021-12-28T08:3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문득 이제는 볼 수 없는 소중한 사람이 생각날 때가 있다. 찬바람이 불 때면 가마솥에&amp;nbsp; 시래기며 각종 나물들을 넣어서 보글보글, 연기가 모락모락 나도록 얼큰하게 육개장을 끓여주시던 할머니가 생각난다. 한 숱 깔 떠먹을 때마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할머니 생각에 목이 메어오는 추억들이 뜨겁게 목구멍을 타고 내려간다. 자다가 등이 간지럽다고&amp;nbsp;등 긁어주세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Ww6%2Fimage%2FHDMTCiw0dOSc68zqqFQrt4_MxO8.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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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례식장에서 든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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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3T01:31:42Z</updated>
    <published>2021-12-17T01:1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이른 아침에 아버지의 전화가 왔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평소 별일이 아니면 전화를 하지 않으시기에 무슨 일이 있나 직감했다. &amp;quot; 건너 집 아줌마 돌아가셨데. 혹시 의료원 영안실에 모셨다 하는데 갈 수 있니?&amp;quot; 내가 가보았으면 하는 눈치였다.    건너 집 아줌마는 파킨슨, 치매로 15년 넘게 병을 앓다 돌아가셨다. 처음엔 건망증으로 시작된 병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Ww6%2Fimage%2FV9AIb9qralaCPz0emQ1he22nO2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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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마지막 순간 나는 어떤 말을 남길 것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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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6T05:22:42Z</updated>
    <published>2021-12-10T07:3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임종 간호 수업 날이었다.&amp;nbsp;&amp;nbsp;학생들에게 임종을&amp;nbsp;가르치면서 간호과 실습 때 만난 죽은지 3일이 지나 발견된 대상자, 가족들의 죽음, 수많은 환자가 소환되었다. 학생들과 함께 수업하며 울다 그치다를 반복하며 수업은 활활 타오르는 불에 소나기를 뿌린 듯 무거움 그 자체였다. 그 때의 손발이 오그라드는 수업 이후 다음엔 제대로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amp;nbsp;퇴근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Ww6%2Fimage%2F3_HZMTBSeF-vBApwqr7dRWgKH8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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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자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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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6T07:43:34Z</updated>
    <published>2021-12-02T06:3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째 분만 휴가를 끝내고 내과 병동에서 정형외과로 로테이션됐을 때의 일이다.  10년 동안 내과 간호 업무에 익숙하던 때라 &amp;nbsp;새로운 일터는 다시 처음부터 배워야 하는 곳이었다. 그래도 변하지 않는 것은 응급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이었다. 병동엔 Emergency car라 해서 응급 시 바로 처치할 수 있는 기구와 약물이 준비된 car가 존재한다. 출근과 동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Ww6%2Fimage%2FcFJrcDqWva7UmJcFDkoL8Yhzjb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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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넘어서고 싶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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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01T22:12:33Z</updated>
    <published>2021-11-23T08:2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운 팀들의 요양보호사 수업이 시작되었다. 간단하게 나의 소개를 하고, 학생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다.  &amp;quot; 왜 요양보호사가 되고 싶나요?&amp;quot;  &amp;quot;저는 부모님을 간호하기 위해 요양보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amp;quot; &amp;quot;저는 돈을 벌고 싶어요.&amp;quot; &amp;quot;아이들을 키우고 돌아보니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문밖을 나가고 싶었습니다. 무엇이든 배우자. 다짐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Ww6%2Fimage%2F5PqhtPJXyyhhJuuHqEKdXt631r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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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자신으로 온전히 살아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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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1T09:30:07Z</updated>
    <published>2021-11-15T22:0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친구와 오랜만에 산책을 했다.  코로나와 서로 바쁜 일상 탓에 몇 달을 벼르고 나서야 겨우 만날 수 있었다.  한참 산을 올랐을 때 친구는   &amp;quot; 너는 20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amp;quot;  &amp;quot; 아니 난 지금이 인생에서 제일 좋은데?&amp;quot;  .  .  .    &amp;quot; 난 우리 29살 유럽 여행 갔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amp;quot;  &amp;quot; 아.. 그래! 그때도 좋긴 했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Ww6%2Fimage%2FwMRck57HwHXArTvdQZl7CLvIUB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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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려하는 작은 행동과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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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1T10:12:30Z</updated>
    <published>2021-11-08T21:5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동이 지났다. 아침 창문을 여니 습기를 먹은 공기가 가득했다. 곧 소나기라도 쏟아질 것 같다. 몇 달째 병원에 가야 할 일이 있어 미루다 일주일 정도 여유가 생겼다. 지난주 몸의 이상 증상이 생겨 외과를 찾았다. 의사는 건조하게 왜 병원에 왔냐고 묻는다. &amp;quot; 여름부터 가슴에 이상이 있었는데 최근 들어 사이즈가&amp;nbsp;커지고 있어요&amp;quot; &amp;quot; 검사 먼저 해 봅시다.&amp;quot;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Ww6%2Fimage%2Fg4mqN6F20ddrYBBYOVYINWO5qp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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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수의 늪</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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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8T06:59:17Z</updated>
    <published>2021-11-02T07:5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가 집 아줌마와 아저씨는 내가 아주 어렸을 때 서울에서 살다 지금의 시골집으로 이사 왔다.  정류장 근처라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법했지만 수년을 살면서도 부부는 이웃을 초대하지도 그렇다고 남의 집에 방문하는 일도 거의 없었다. 집 옆에 사과나무를 심고 , 매일 새벽부터 나무를 관리하고 두 부부는 동네에 살면서도 외딴섬에 살듯 했다. 있는 듯 없는 듯 그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Ww6%2Fimage%2Fn8xQHaP2eQuODO46dnENGMEzRzo.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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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의 일상을 살아간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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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5T08:51:06Z</updated>
    <published>2021-10-26T23:0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도 아닌 칠흑 같은 새벽 4시 30분 그 시간이면 밤근무로 지친 몸을 이불 하나 베개&amp;nbsp;&amp;nbsp;삼아&amp;nbsp;&amp;nbsp;스테이션 책상에 엎드려 눈을 붙였다.  &amp;quot; 윽. 탁. &amp;nbsp;윽 탁. &amp;quot; 오윤 할아버지는 어김없이 한쪽이 마비된 몸이지만 아기가 내딛는 걸음처럼&amp;nbsp; 정성스레 한 발, 한 발 내디뎠다.  그는 고혈압, 만성신부전, 뇌졸중을 진단받고 수년 동안 병원 생활을 했다. 내가&amp;nbsp;1&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Ww6%2Fimage%2FyUaHTbeYjdSnJHdY5-noHDWPwQw.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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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땀과 노력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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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1T09:29:36Z</updated>
    <published>2021-10-19T07:2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5년 1월, 졸업도 하기 전에 병원 입사가 결정됐다. 봄꽃을 맞이하는 심정처럼 두근거림과 기대로 가득 찼다. 첫 출근, 유니폼을  깨끗이 차려 입고 거울을 보며 잘할 수 있다고 주문을 걸었다. 하지만 매일매일 강하게 마음먹어도 병원이란 곳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멋진 간호사가 되고 싶은 의욕이 앞섰지만 실력이 따라오질 못했다. 마음만 바쁘고 환자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Ww6%2Fimage%2FAJQNtjwSlMn40EvwCJ6YmU_RCv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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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의 희망을 갖고 매일 조금씩 나아진다는 것의 의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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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9T04:56:16Z</updated>
    <published>2021-10-12T00:2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을 어떤 이유로든 찾아 치료를 하다 보면 , 특히나 수술의 경우에는 완치라는 것에 대해 의사들은 100프로 확신하지 않는다. 수술이나 시술 과정을 설명하며 감염, 폐색전증, 심하면 합병증으로 사망까지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최악의 상황도 염두에 두라는 것이다. 설명을 듣고 있다 보면 덜컥 불안함도 생기고 두근거림과 동시 잠시 동의서 작성을 하며 멈칫&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Ww6%2Fimage%2FbxODWkoko-FPscZlbqZdbG8VkN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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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처는 지워지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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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1T09:28:58Z</updated>
    <published>2021-10-05T22:0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규 간호사 시절 외과 병동에서 근무했다.  외과가 메인이긴 했지만 시골 병원이었던 터라 모든 과의 환자들이 입원했다. 일명 '잡과 병동'이었다. 간호사라는 일을 시작했지만 나는 숙기 없고 뭐하나 잘하는 게 없었다.  그중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 있었다면 단연코 주사 놓는 일이었다. 일도 익숙하지 않았고 주사 놓는 감각은 더 둔했다.   환자들이 신규 간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Ww6%2Fimage%2FlcUhZsq4ra6-RNBAU4KBHbSvF7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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