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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Zov</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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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내면에서 흐르는 글을 적습니다. 조금은 두서없게, 조금은 감정이 흐르도록 넘치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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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11T02:32: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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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딸기 한 박스 - 닮은 책임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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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7T13:07:30Z</updated>
    <published>2025-11-07T13:0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산딸기를 보냈다.  봄의 끝, 여름의 초입쯤에 잠시 짧게 나오는 과일인 산딸기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다. 스티로폼에 담긴 작은 박스 하나는 그냥 그 자리에 앉아 해치울 정도로 - 어릴 적부터 새콤하고 달달한 빨간 작은 과육을 사발에 한 움큼 담아서 먹었다.  산딸기가 출하되는 시기가 너무나도 짧아서, 때때로 일상에 치여 살다 보면 까먹다가도 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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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모하는 사모아인 -2  - 끝없는 항해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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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11:00:07Z</updated>
    <published>2025-09-10T1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별을 인정하고 나서야 잠에 들 수 있었다.   사실 잠을 자도 잔 게 아니었다. 눈은 감고 있었지만 정신은 시끄러웠으니까. 선잠이 든 상태로 숨을 내쉬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 이번에는 사모아인을 만나겠구나.  일어나자마자 이게 뭔 뚱딴지같은 생각인가라고 생각했다. 물론 여러 외국인들이 관광 오는 서울이라고 하지만 뜬금없이 폴리네시아 사람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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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모하는 사모아인 -1 - 도망의 냄새와 모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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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7T04:38:16Z</updated>
    <published>2025-08-27T04:3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동안은 잠잠히 생각했다. B에 대해서.   B를 만나면서 여태껏 - 정말 친한 극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서는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았다. 그야 그럴게, 단 며칠 지냈다는 물리적인 시간에 비해서 감정의 깊이는 너무나도 턱없이 깊었으니까.   B의 유령은 한동안 나를 따라다녔다. 가끔은 그 애를 어디서든지 볼 수 있었다. 퇴근길에서, 홀로 영화를 보러 간 영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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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이 언제 필지는 아무도 모른다 - 타이밍은 아무도 모르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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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0T11:25:00Z</updated>
    <published>2025-08-20T11:2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써 내려가는 동안에 일상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  여전히 나는 외로웠고, 인스타 스토리로 마주치는 옛 인연들은 나 없이도 잘 살고 있어 보였고, 설상가상으로 데이트 상대로 생각했던 애조차도 정이 떨어질 정도의 별로의 인연이라, 너무나도 짜증이 나 있었다.  그저 일을 하고, 회사를 다녀오고, 운동을 다녀오고, 운동을 가지 않는 날에는 노트북 앞에 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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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에서 바다로 - 도망의 끝은 원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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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3T12:44:00Z</updated>
    <published>2025-08-13T12:4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친한 친구 - 같은 부산 출신이지만 타 지역에 있는 대학교에 와서 만난 친구와 걷고 있었다. 그때의 서울의 날씨는 더웠다 추웠다를 반복했고, 그날은 비까지 내려 날씨가 쌀쌀했다. 보통은 안 그러는데, 서울에서 부는 바람이 거칠었다. 바람이 거세게 불고 머리카락이 휘날렸다.  친구와 나는 그냥 서로 웃었다. 하기야, 바다 근처에서 자란 우리들은 거친 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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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도는 계속 몰아치고 - 인생은 동화책이 아니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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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6T11:00:08Z</updated>
    <published>2025-08-06T1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속초 여행은 얼렁뚱땅 이었다.   바텐더와 택시 기사님이 추천해 준 식당 두 곳 중 한 곳은 1인은 안 받고, 다른 한 곳은 갑자기 개인사정으로 휴무했으며 그때 탑승한 택시 기사님의 추천으로 간 함흥냉면집은 굉장히 맛있었지만 첫 끼에 매운 걸 먹으니 배가 아팠다. 햇빛은 뜨겁게 내리쬐는데, 샘플로 가져온 선크림은 손에 바르기까지 너무 부족했고, 결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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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외면했던 나에게 - 너무 늦게 닿았던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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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2T16:55:12Z</updated>
    <published>2025-08-02T16:5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은 전남자친구 - A를 만나기 전에 내가 이렇게 스스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이따금씩 생각했다. 내가 좀 더 내 과거를 마주하고 깨달을 수 있었다면.   그랬으면 좀 더 의젓한 여자친구로, 좀 더 같이 지낼 수 있는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   속초 항만의 어두운 밤에서 나는 펑펑 울면서 말했다. 우리는 인연이 아닌가 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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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ast Letter to Dear B - First Letter to Dear M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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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5T13:54:22Z</updated>
    <published>2025-08-02T15:4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미 여섯 편으로 적어낸 last letter to dear B이지만, 마지막 에필로그로 만나러 왔습니다.  다시 B를 만났냐고요? 아닙니다.  사실은 저 또한 동화 같은 결말을 원했습니다. last letter to dear B를 적고 나서, 이 글이 우연히 B에게 닿아, 그 애가 다시 저에게 돌아오는 걸 - 아무리 제 안에 있는 B를 보낸다고 앞전에 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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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살아야 하니까 - 화해의 역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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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0T11:00:11Z</updated>
    <published>2025-07-30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와의 화해는 일단락되었다. 부산에 내려가면 데이트를 할 때가 있고, 가끔 내가 만났던 남자들, 연애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어쩔 때는 기차역에서 얼굴을 보자마자 싸우거나 사소한 말 한마디로 전화 너머로 싸울 때도 있었지만 여느 엄마와 딸 - 모녀 관계가 그렇듯 평범하게 지냈다.   하지만 가장 어려운 건 나였다.  내 인생에서 절반 넘게 차지한 어린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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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살아지는 건 - 다정한 한마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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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0T01:10:55Z</updated>
    <published>2025-07-23T15:1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앞선 모든 얘기에서 부정적으로 집을 묘사하긴 했지만, 그래도 좋았던 순간들은 있었다.   아침까지 대리운전을 하던 아빠는 내가 등교할 때쯤 집에 들어와 내가 하교할 때 일어나셨다. 집으로 향할 때 집 베란다 창으로 담배를 피우는 아빠를 매번 볼 수 있었다. 집에 들어와 아빠와 짜장면이나 울면을 먹을 때도 있었고, 천 원이나 이천 원 정도를 용돈으로 받아 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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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손은 매섭고도 다정했다 - 가장 사랑하고도 가장 두려워하는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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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0T01:32:03Z</updated>
    <published>2025-07-09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야기하기 전, 앞서 얘기하자면 아빠는 내게 좋은 아빠였지만 객관적으로 보기에 좋은 남편은 아니었다. 물론 아빠가 저지른 실수는 크고 방대해서 아빠 나름대로 회복하고자 노력했지만 결국에 가정을 책임지는 건 엄마가 되었다.  나이를 좀 먹고 나를 낳았을 때의 엄마와 비슷한 또래가 되자 더욱 이해가 가긴 했다. 어른이 된 나도 아직 모르는 게 너무나 많은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Yl0%2Fimage%2F0N9e5pVPeFe80ivYq99h2TJhoR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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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의 두 얼굴 - 가장 사랑하고도 가장 두려워하는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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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1T01:32:18Z</updated>
    <published>2025-06-25T1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와 딸은 아주 기묘하고도 애정과 애증이 섞인 관계가 아닐까.  휴학을 하고 나서 고향으로 내려가지 않고 자취방에서 있으면서 알바를 했다. 카페 알바였고, 전공과 상관없는 알바라 머리는 식히기에 좋았다. 물론 거기서 서비스직은 나와 맞지 않다는 걸 깨닫긴 했지만.  한정적이었던 6개월의 휴학 뒤에 나는 6개월을 더 휴학했다. 총 1년. 아직 무언가 덜 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Yl0%2Fimage%2FsmQKkkbFTuBLLZhweKNgrb5H9Z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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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망친 그곳에는 - 처음 맞이하는 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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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5T05:38:00Z</updated>
    <published>2025-06-22T07: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에 입학해 기숙사에 들어가고 짐을 챙겨주던 부모님과 조부모님이 떠나자 나는 기묘한 불안에 휩싸였다. 그게 무엇이기도 알기 전에, 나는 방 문을 열고 들어온 룸메이트와 인사를 나눴다.  기숙사는 4인 1실로 되어 있었고, 방 안 룸메이트들과 나름 잘 지냈지만 한편으로는 몰아치는 과제에 막상 맞이하는 자유를 느낄 새도 없었다. 1학년 1학기에만 기숙사를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Yl0%2Fimage%2FZrkHYMTJ1S4kp3dUh2N2w3ITfd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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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일곱, 탈출의 설계도 - 도망의 시작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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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9T03:03:57Z</updated>
    <published>2025-06-18T1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고등학교를 집에서 멀고도 먼 동네 - 버스로 1시간이 넘는 곳으로 진학했다. 동네 아이들 하나도 따라오지 않았고, 거기에서는 &amp;lsquo;왕따인 애&amp;rsquo;의 허물을 벗고 다닐 수 있었다.  시험이 끝나면 삼삼오오 놀러 가던 애들 사이에서 홀로 집으로 들어가야 했던 중학교 시절과 달리 처음으로 친구들과 외식을 하고, 노래방에 가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노래를 불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Yl0%2Fimage%2F2NilwLf6iLDw2rJh2T-qsn17Jm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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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종이가 되고 싶었다 - 도망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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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3T11:59:47Z</updated>
    <published>2025-06-11T12:3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TW: 아동기 정서적/신체적 학대, 학교폭력, 자기혐오에 대한 서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은 약한 냄새를 기가 막히게 잘 맡았다.  어쩌면 그건 처음 마주하는 학급이라는 사회에서 본능대로 생존하고자 하는 생존본능 과도 같은 게 아닐까. 아이들은 어른들처럼 싫어도 좋은 척, 좋아도 덜 좋은 척하는 법을 배우지 않았으니 학급은 야생의 본능이 더욱 가까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Yl0%2Fimage%2FrfwRFu5IZni70ql5dTTFYSlnn_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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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수를 한다는 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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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8T03:37:43Z</updated>
    <published>2025-06-04T1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 TW: 아동기 정서적/신체적 학대, 가정 내 체벌에 대한 언급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 아마 초2나 3학년 때였던 거 같다. 간단한 시험을 쳤고, 80점 (지금 생각해 보니 79점인 거 같았다) 시험지를 들고 성적을 보여달라는 엄마의 말에 자랑스럽게 꺼냈다. 이 정도 점수면 나쁘지 않지,라는 내 생각과 달리 엄마는 지금 이 점수받으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Yl0%2Fimage%2F2SBn79x--cB19BMV8JZHAzphhW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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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을 붙잡으며  내가 붙잡고 싶었던것 - 증명하고 싶었던 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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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5T13:03:50Z</updated>
    <published>2025-06-01T1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 남자 친구와는 아주 오래된 연애의 이력이 있다. 2년 동안 사귀면서 1년은 가까이 마음을 졸이며 사귀었다. 스스로의 마음에도 이 관계는 아니라는 직감이 있었지만, 그 직감을 배신하고 누구보다 보란 듯이 결혼해서 잘 살아내 남들에게 증명하고 싶은 내 치기 어린 오기와 증명이 내 안에 있었다.  전 남자 친구, 그러니까 A와 나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Yl0%2Fimage%2FgDyh1MAj8QLrVnZhSYkcqkoggE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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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은 끝났지만 위로는 남았다 - 2년의 연애가 끝나고 나는 스스로에게 여행을 허락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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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1T22:25:50Z</updated>
    <published>2025-05-29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을 하고 무작정 속초로 떠났다.  2년 동안의 연애가 끝나고 한 달이 지나고 나서야 용기 내어서 한 일이었다.  사실 무작정 아무것도 알아보지 않고, 전날 숙소만 예약한 채 - 심지어 가는 차표는 퇴근 두 시간 전에 끊었다. 가기로 한 당일날에 주변에 먹을만한데가 없을까? 하고 찾아본 데는 아뿔싸, 죄다 휴업일 이거나 도착해도 시간이 아슬아슬하지 않을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Yl0%2Fimage%2FEI9PDvQa97R6wfkwxxsUlI2ThY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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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은 끝났지만 위로는 남았다 - 2년의 연애가 끝나고 나는 스스로에게 여행을 허락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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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9T08:32:32Z</updated>
    <published>2025-05-28T1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은 브런치북 [기원의 증언] 시리즈의 첫 편입니다. 브런치 북으로 정리 예정입니다.  퇴근을 하고 무작정 속초로 떠났다.  2년 동안의 연애가 끝나고 한 달이 지나고 나서야 용기 내어서 한 일이었다.  사실 무작정 아무것도 알아보지 않고, 전날 숙소만 예약한 채 - 심지어 가는 차표는 퇴근 두 시간 전에 끊었다. 가기로 한 당일날에 주변에 먹을만한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Yl0%2Fimage%2F3Tx7XFehw4WBvvf7y-P_X3wZRZ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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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ast Letter to Dear B - 시작하지도 못했던 사랑에 대한 장례식에 관하여 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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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2T12:22:33Z</updated>
    <published>2025-05-22T1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로 다른 세상에 살아가던 사람이 둘이 있다. 그리고 서로의 오래되고 스스로 조차 몰랐던 갈망들이 서로의 삶의 교차점에 마주쳤고, 마주친 순간들은 짧지만 강렬했다. 이게 장례식의 결론이었다.  어쩌면 나 스스로도 어쩌면 B의 가장 깊은 내면을 건드려 버렸고, 그건 나름의 방식대로 세상을 살아가던 B에게는 그게 사랑이 아니라 혼란이라 느껴져 그도 떠남을 선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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