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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런아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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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지구나들이가 처음인 당신과 나를 위하여.이 글들이 다음 걸음 내딛을만한 징검돌이 돼주길.</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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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14T02:53: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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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빛 알맹이 - 태양이 깃든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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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2-07-18T00:5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철 만난 매미마냥 참 많이도 운다 우리 조카 승현이. 돌 지난 걸음마로 되똥되똥 세상의 여름을 돌파해가자니 오죽 덥고 불쾌할까. 무더위에 땀을 쫄쫄 흘릴 때는 그 좋아하는 어부바도, 신기한 형아 장난감도 소용없이 징징 보채기만 하더니 포도 소리에는 그저 좋아서 입이 벌어진다.  승현이 포도 먹는 법은 나 어릴 때마냥 껍질만 골라 먹는 식이다. 자그마한 손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A0%2Fimage%2FyPwhG2yadGs2i6ZiYZP3ajBYsH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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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뜨개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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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8T02:34:32Z</updated>
    <published>2022-06-23T01:0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리까리하며 넘어간 건 전부 다 탈이 나 있다. 잘 몰라서 찍은 문제들이 하나같이 오답으로 판명 나듯. 괜찮겠지? 별일 아니겠지? 잠시 머뭇거렸다는 게 이미 그 순간 화평치 않은 낌새를 알아챘다는 건데, 억지로 밀어붙인 낙관이 헛되고 엉킨 민낯 그대로 실줄들 사이사이에 자비 없이 드러나고 만다.  수차례 다시 풀고 다시 매듭짓고 다시 첫 코를 짜면 바늘 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A0%2Fimage%2FsWX8hZ7h5_bQ9B_Wp-OUhxKMo5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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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나가 버릴 것에 대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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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8T02:34:41Z</updated>
    <published>2022-06-09T01:0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련 앞에서 우리는 읊조린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모처럼의 평화 앞에서도 우리는 자조할 수밖에 없다. 이 또한 지나가버리고 말 테지. 희로애락은 인과와 순서 없이 뜻밖으로 왔다가 속절없이 사라진다. 나를 평생토록 옭아매지 못하는 것은 비극만이 아니다. 완전한 안식 또한 공고히 뿌리내리는 법 없다. 그러므로 평화롭다는 말은 동사다. 몹시도 치열하고 처절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A0%2Fimage%2FUkTB6k1qywvpYxySmiEuM-iBiMw.png" width="44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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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아 아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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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5T20:32:11Z</updated>
    <published>2022-05-26T01:0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사 시간에 모인 갸륵한 사람들. 곳간이 차있어도 마음이 주려 주님 앞에 모여 앉은 이들. 그래서 절대자라는 든든한 어버이께 호적 올려주십사 청한 자들. 내 마음 충만치 않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면 여기까지 올 수도 없었다.  자신의 갈증을 느끼지 못하고 사는 것은 기실 행운에 가까운 일 아닐까마는, 시원한 물속에 흠뻑 빠져 취해보면 미처 감지하지도 못했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A0%2Fimage%2FEV9GMVjKn2SRB94A2x3bp1vs80o.png" width="45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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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맨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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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3T02:08:49Z</updated>
    <published>2022-05-18T22:5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책이 나왔다. 내 이름 석자가 표지에 박히고 개인 프로필로 텍스트가 시작되는 책. 게다가 수필집. 친정 엄마 다친 얘기며 애들 젖 물리던 얘기, 별일 아닌 걸로 큰애 야단쳐 놓고 가슴 쥐어뜯던 얘기까지 그야말로 오만 TMI가 방출되었다.  일상 너머에 내재하는 세계와 인간 존재의 보편성을 탐색하기 위한 논리적 언어수행을 산문이라 한다지. 하지만 번듯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A0%2Fimage%2FpsblFzzxjlLi4-x-RhAZ2ZiNdiI.png" width="44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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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탕보고서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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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7T20:08:03Z</updated>
    <published>2022-05-10T23:0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무장한 안식의 물가를 그린 전편을 기억한다면 오늘의 보고서는 주말의 여탕에 대해서다. 이날엔 아직 서열화되지 못한 하룻강아지들의 난입으로 평화롭다 못해 조금 쓸쓸하기까지 한 물가에 전혀 다른 파문이 인다.  그날도 주말이었고, 모처럼 막내를 데리고, 막내가 챙긴 인형 넷까지 달고 물가에 당도했다. 가슴 몽우리가 차오르기 시작하는 소녀들을 빼더라도 유치 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A0%2Fimage%2FvMdsnnfFRRnnssRpBhE2k598Ms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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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R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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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3T00:28:45Z</updated>
    <published>2022-04-21T22:0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투명의자에 앉는 느낌으로 엉덩이 쭉 빼고 앉았다 일어서는 운동을 스쾃이라고 한다. 여기다 양쪽 몇십 킬로그램 원판 추를 단 쇠막대 &amp;lsquo;바벨&amp;rsquo;을 메고 하면 바벨 스쾃이 되고, 이 무게를 얼마나 버티느냐에 따라 운동 강도를 지표화할 수 있다.  대표적인 근력운동 세 가지의 이러한 무게를 다 합쳐 3대 삼백이니 오백이니 하는 말이 나온다. 오백이라하면 전설 같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A0%2Fimage%2F4qWy_qTePnhymnD1vkAEaoPdQ-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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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나가 버릴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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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12T00:35:52Z</updated>
    <published>2022-04-11T23:4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련 앞에서 우리는 읊조린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모처럼의 평화 앞에서도 우리는 자조할 수밖에 없다. 이 또한 지나가 버리고 말 테지. 희로애락은 인과와 순서 없이 뜻밖으로 왔다가 속절없이 사라진다. 나를 평생토록 옭아매지 못하는 것은 비극만이 아니다. 완전한 안식 또한 공고히 뿌리내리는 법 없다. 그러므로 평화롭다는 말은 동사다.&amp;nbsp;몹시도 치열하고 처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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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유부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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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7T06:35:08Z</updated>
    <published>2022-04-05T22:5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둘째 어린이집에서 코로나 자가검사 키트를 보내오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에 두 개씩, 월요일 수요일 등원 전마다 검사를 권한답니다.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으니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마스크를 벗고 두 번의 간식과 점심 식사까지 해야 하는 원생들 입장에서는 과할 것 없는 처분이었습니다.  월요일 아침, 아이 팔다리를 결박해가며 겨우 면봉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A0%2Fimage%2FrrxOfmHB-yggA0Uhqy0vQK1vAP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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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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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9T13:45:35Z</updated>
    <published>2022-03-28T23:05: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십오 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6년 다닌 학교를, 활기 넘치던 마지막 교실을 온라인 화상회의 졸업식을 통해 떠나 보냈습니다. 좋은 시절을 좋은 줄 모르고 누려온 나라서 이 해프닝이 더욱 기막히게 느껴지는 걸까요. 통신망을 거쳐 조금 늦게 전송되는 오디오처럼 아이의 슬픔도, 기막힘도 시간차가 있었는지 치킨 점심이며 마카롱 후식까지 잘 먹곤 카톡 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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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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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5T12:13:15Z</updated>
    <published>2022-03-21T01:1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 아파트 입주철이었다. 낯선 곳에 낯선 사람들이 들락거렸다. 하루에도 여러 번 택배 기사가 문을 두드렸고, 설치 기사들이 집안까지 들어왔다. 새 학기가 한참 지난 후라 여름방학까지 마저 쉬고 유치원에 보내기로 한 딸과 둘만 있는 집이 몹시 넓고 설었다.  오전부터 초인종이 울려 모니터를 보니 할머니 두 분과 아이 하나가 서 있었다. 우리 애보다 어려 보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A0%2Fimage%2Fca778Vjn5n_P-Kb-AHUggNqsdx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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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란하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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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04T23:32:32Z</updated>
    <published>2022-03-14T23:5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 것에서는 소리가 난다. 죽어라 사느라 그렇다. 산 것은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먼지를 일으키고 서로를 밀거나 잡아 당긴다. 차분히 확정된 죽음 쪽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더 소란스럽다. 서툴고 우왕좌왕하지만 그것은 삶이 분기탱천하여 그런 것이므로, 아기가 걷기 위해 자꾸 넘어지고 다시 서는 것을 누구도 어수선하다 나무라지 않는다.  오늘도 아이들은 부산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A0%2Fimage%2Fou2mjC1zk7xTUVY-R7SYkOUWkv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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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뚝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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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2T05:23:36Z</updated>
    <published>2022-03-04T02:1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그릇 또 뚝딱이다. 있었는데 사라지는 마술처럼, 아이들 밥 그릇 비우는 일에 도깨비 방망이 휘두르는 표현이 쓰일 만도 하다.  방금은 사실 차리는 데도 얼마 걸리지 않았다. 어제 해 둔 찰밥과 김치찌개를 데우면서 달걀 후라이나 몇 개 했다. 매운 걸 아직 못 먹는 둘째를 위해서는 달걀 지단을 만들어 냉동 볶음밥을 멍석처럼 말아냈다. 냉장고 반찬 몇 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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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리 끓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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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2T05:23:36Z</updated>
    <published>2022-02-23T00:5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독. 허리 춤에서 소리 하나 떨어져 나온다. 아까 차에서 다 털어낸 줄 알았는데 어딘가 끼어 있었던 모양이다. 소음 밭을 뒹굴다 왔으니 그럴 법도 하다.  운동하는 곳은 시끄러운 소리들로 범벅이다. 우선은 빠른 비트의 음악이 쉴새 없다. 그 음악에 맞춰 쿵쾅쿵쾅 걷고 달리는 소리, 커다란 기구에 매달린 추가 절그덕대며 오르내리는 소리. 바벨 무게 못 견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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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언니의자&amp;gt;가 출간되었습니다 - 너의 고단한에 귀 기울이는 자리, 언니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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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4T01:41:10Z</updated>
    <published>2022-02-06T23:3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 마침내 입니다. 십사 년간 수필을 써오면서 출간을 서두르지 않았던 것은 그냥 원고모음집이 아니라 잘 읽히는 책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등단 후 젊은 작가로서 주목 받고 상 받는 일은 기쁜 일이었지만 우물 안 잔치에 지나지 않는 것이 늘 아쉬움이자 고민이었습니다.  문단 내에서도 문지방을 밟고 선 수필. 문학성을 담보하지 못한 신변잡기식 글들이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A0%2Fimage%2FtVXOFoPQIuDMIynKNAtFNsx2hD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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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를 여기로 데려온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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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7T09:55:24Z</updated>
    <published>2022-01-27T01:3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고 허리야, 아이고 다리야. 할매들 오전부터 한의원 치료실에 누웠다. 천 원짜리 몇 장 들고 오면 침 놔주고 찜질해주고 하소연 들어준다. 살가운 간호사들, 아픈 자리 짚어주는 의사 양반 고맙다. 오며 가며 세월 잘 가고 어리광 부리는 재미도 있어 이틀이 멀다 하고 들른다.  할매들 병이야 약 먹고 주사 맞아 낫는 병은 아닐 게다. 엑스레이에 할매들 허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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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로부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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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7T06:59:58Z</updated>
    <published>2022-01-17T01:2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 삔 하나로 모든 것이 시작되었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코로나가 사람들을 집안으로 몰아넣던 시절입니다.&amp;nbsp;어린이집과 학교가 문을 닫았고, 출장은커녕 재택근무 단축근무에&amp;nbsp;삼시세끼 소리가 욕처럼 들리던 때였죠.  아이들 육아에 엄마들 허리와 손목을 갈아 넣는 건 다들 아시죠.&amp;nbsp;제일 먼저 다니던 운동부터 관두게 되는 그런 때에 말입니다.  바닥에 저 삔 하나가 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A0%2Fimage%2FZ1yrL66LL1qObHQr7g_Sbr9kLv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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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님, 내일 인쇄 들어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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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1T12:31:41Z</updated>
    <published>2022-01-14T01:1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밤까지 최종, 최최종, 진짜최종 PDF 파일들이 수차례 오갔습니다. 드디어 인쇄가 시작되네요. 지금쯤 윤전기가 돌아가고 있을 겁니다. 함께 달려온 출판사 대표님, 최최최종 표지 완성해준 이작가님,&amp;nbsp;평론 써주신 이편집장님, 사진 찍어준 한실장님과 출간을 제의해주신 신교수님, 유튜브 홍보영상 제작 중인 김작가님. 스페셜 땡스 투, 로 치자면 바쁜 엄마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A0%2Fimage%2F6FYeWhU9k8JKqTNi3LEassPzNH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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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낚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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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4T22:56:38Z</updated>
    <published>2022-01-10T00:2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르르 찌가 떨린다. 자조와 낭패의 몸부림이 전해진다. 상대의 열패감을 놓치지 않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리라. 그 누군가를 딛고 올라설 기회를 잡기 위해, 또는 그 약한 고리를 빨리 보듬어 전체의 문제가 되지 않기 위해. 눈치 빠른 강태공이 생 하나를 건져 올린다. 크거나 작거나 붉거나 검거나, 모자랄 것도 더할 것도 없는 오롯한 생 하나. 그러나 보는 이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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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곳간 인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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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2T05:23:36Z</updated>
    <published>2022-01-06T23:1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럴 줄 알았다'는 말만큼 맥 빠지고 약아 빠진 말이 있을까. 실컷 탈이 난 뒤에 이렇게 한 마디 쏘아붙이는 게 무슨 도움이 된다고. 참말로 그럴 줄 미리 알았다면 미연에 방지하고 조치했으면 될 일이다. 근 일년 만에 다시 시작한 요가 수업 중에 오른팔 인대가 늘어나고서 내가 한 소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amp;quot;그럴 줄 알았다!&amp;quot; 였다.  운동 일주일 만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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