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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이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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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donykim</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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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브런치 북 &amp;lt;코로나와 함께 살기&amp;gt;, &amp;lt;낯선 거리&amp;gt; , &amp;lt;에스더&amp;gt; 출간. 세상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드론 척후병'. (※전라매일 2021년 신춘문예 단편소설 '낯선 거리' 당선)</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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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14T05:31: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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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amp;lt;에스더&amp;gt;를 보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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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5T13:52:08Z</updated>
    <published>2021-12-28T01:2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에스더&amp;gt;는 나의 기억 속에서 걸어 나왔지만, 성경 &amp;lsquo;에스더기&amp;rsquo;의 스토리도 글의 맛을 더해주었다. &amp;lt;에스더&amp;gt;를 마무리하던 날, 안개 자욱한 도로에서 빠져나온 느낌이었다. 콩나물 해장국에 고춧가루를 살짝 풀어서 들이켠 것처럼, 처음엔 속이 찌르르했지만 이내 가라앉았다.  섬진강 근처의 고향마을이 생각났다. 사자바우에서 시작한 시냇물은 마을을 가로질러 오수천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Dr%2Fimage%2FmHK2pMTaAMiGf8jlkgG9xnZl5r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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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 속의 여행자 - (10/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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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03T09:43:37Z</updated>
    <published>2021-12-26T05:5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귀국 후 주말 내내 침대에 누워있었다. 출근하여 팀장에게 면담을 신청했다. 고용노동부에서 외국인력 담당관을 개방직으로 뽑는다기에 서류를 넣었다고 했다. 팀장이 깜짝 놀라는 표정으로 무슨 애로사항이 있느냐고 물었다. 나는 이주민 복지재단에서 주말마다 법률 상담을 해왔는데 불합리한 정책이 많다고 했다. 정부에 들어가서 일할 수 있다면 정책을 개선해 볼 좋은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Dr%2Fimage%2FALD7T6UW7L4jCQaTbCl10TtaLm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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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원한 이방인 - (9/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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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1T03:43:05Z</updated>
    <published>2021-12-24T05:1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 쾰른의 호텔에서 엠마와 늦은 점심을 먹었다. 엠마는 며칠 더 머물다 가라고 했다. 나는 연말이라 회사 업무가 밀려있다고 했다. 에스더의 사고 관련 기사가 실렸다며 지역신문을 건네줬다. 쾰른시 이스탄불 거리의 터키 식당에서 발생한 폭발과 총격 사건은 극우파에 속하는 민족 사회주의자 지하당(NSUP)의 소행이라고 했다.  &amp;ldquo;여기서 태어나 사십여 년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Dr%2Fimage%2FOl3VUW60Itd4uYWJ3ZnSHUbgYn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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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 이른 마침표 - (8/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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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4T04:08:57Z</updated>
    <published>2021-12-21T23:5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례 예배가 끝났고 목사가 핸드벨을 울리며 예배당 밖으로 향했다. 에스더의 남편이 나무 십자가를 들고 그 뒤를 따랐다. 루카스는 대머리에 배불뚝이였다. 아내를 잃었다는 슬픈 표정은 없었다. 저 사람은 에스더를 진실로 사랑했을까? 에스더는 루카스를 사랑했을까? 자꾸만 부질없는 생각이 떠올랐다. 에스더의 아들과 딸이 영정 사진을 들고 천천히 걸어 나갔다. 친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Dr%2Fimage%2F68A7HOdyvpch8WWeNHXg7uUe1j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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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처럼 새처럼 훨훨 - (7/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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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2T06:01:29Z</updated>
    <published>2021-12-20T12:1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핸드벨 소리와 함께 시작된 예배는 기도, 성경, 말씀, 찬송으로 이어졌다. 그녀의 행장을 요약한 추도사를 엠마가 독일어로 읽었다. 마을에서 가장 친했다는 중년의 부인이 걸어 나와 에스더의 애송시 &amp;lsquo;쉬투펜&amp;rsquo;을 낭송했다.  무릇 모든 시작에는 신비한 힘이 깃들어 있다. 그것이 우리를 지키고,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준다&amp;hellip;&amp;hellip;.  성이 자리한 높은 언덕과 마을을 가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Dr%2Fimage%2FYGIODes9QCp-o9O0E11W7pjrhc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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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백꽃 - (6/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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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9T15:29:18Z</updated>
    <published>2021-12-18T00:1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행기가 마침내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향해 고도를 낮춰가며 기체를 크게 틀었다. 짐을 찾아 입국장을 벗어나자 키가 작고 단발머리를 한 엠마가 다가왔다. 초등학교 이후 키는 거의 자라지 않은 듯했고 삼십여 년만의 만남이었지만 나는 단번에 알아봤다. 슐로스도르프로 가는 차 안에서 사고 당시의 상황을 조금 더 알게 되었다. 에스더가 아들의 같은 반 학부모들과 쾰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Dr%2Fimage%2FQ3eSstPH0yOGyRYrRDtxpktaZ3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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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일, 새로운 시작 - (5/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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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01T22:56:11Z</updated>
    <published>2021-12-15T12:1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을 졸업하고 외국계 호텔에서 근무하던 에스더는 쾰른 근처에 본사를 둔 제조업체로 직장을 옮겼다. 해외 근무를 원했던 그녀의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고시를 포기하고 무역회사에 들어간 신출내기에 불과했던 나는 그녀의 출국을 바라보아야만 했다. 에스더가 내 속마음을 모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다만 그녀는 당차게 아버지를 거역하지 못하는 나를 답답해했으리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Dr%2Fimage%2FWUgP08EMsN4lv7H7b5N7uMAe-8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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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 잃은 작은 새 - (4/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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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2T06:01:29Z</updated>
    <published>2021-12-13T23:3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대폰으로 찍어둔 프까이의 메모가 생각났다. 휴대폰 앱을 구동시켜 그림 파일을 텍스트 파일로 변환시켰다. 구글 번역기를 돌려 크메르어를 한글로 바꿨다. 부모님 속옷과 화장품, 동생들 옷과 필기구&amp;hellip;&amp;hellip; 가족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 목록이었다. 이어서 프놈펜 시내 기념품 가게들의 이름과 월 임대료가 나란히 적혀 있었다. 프까이는 귀국해서 여행객을 상대로 기념품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Dr%2Fimage%2FZcnSGnh_gN7DXpMrjD0bgR1W5OI.jpeg" width="39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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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옥마을과 에스더 - (3/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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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2T06:01:29Z</updated>
    <published>2021-12-12T04:5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에스더가 멀리 떠났어.&amp;rdquo; 갑자기 날아온 부고 문자에 머릿속이 하얘졌다. 문자의 발신인은 독일에 있는 엠마였다.  다음 날 출근해 일주일 휴가를 신청했다. 이유를 묻는 팀장에게는 개인 사정이라고 했다. 내가 일하는 곳은 무역회사의 법무팀이었다. 각 부서에서 올라오는 계약서를 검토한 후 수정 의견을 제시하거나 이해관계자와의 법적 분쟁을 해결하는 게 주된 업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Dr%2Fimage%2FCWzDdWfupU8lelqiapZnHNDMhq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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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나라에서 온 그녀 - (2/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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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2T06:01:29Z</updated>
    <published>2021-12-11T01:3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는 여름 나라에서 왔다. 가장 춥다는 12월의 최저기온이 섭씨 21도인 나라였다. 가난한 부모를 위해, 더 배우려는 동생들을 위해 겨울이 있는 나라까지 날아왔을 것이다. 아무리 피 끓는 나이라고 해도 웃풍이 심한 조립식 패널에서 영하 20도를 견디는 일은 얼음 칼날로 자신의 살을 한 점씩 베어내는 고통이었으리라. 제 기능을 상실한 전기히터는 그녀에게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Dr%2Fimage%2FhK0P6Rnjkg9dF6olDqiePbYtzQU.jpeg" width="43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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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탄절의 슬픈 문자 - (1/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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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2T06:01:29Z</updated>
    <published>2021-12-10T07:2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것은 태풍 전의 고요였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기온이 며칠째 영하 20도를 밑돌고 있었다. 커피가 담긴 머그잔을 들고 눈 내리는 베란다로 걸어갔다. 검은색 거실장 위에 올려진 오렌지색 라디오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진행자의 목소리가 춤추는 발레리나처럼 통통 튀었다. 예년 같으면 나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라며 입꼬리가 절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Dr%2Fimage%2F2ZKfaX4SE56EM_IRWYKLl57Haz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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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묵은 것이 아름답다 (5) - (5) 남원의 '오래되고 아름다운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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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25T21:57:51Z</updated>
    <published>2021-08-05T12:5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이끌고 어딘가로 떠나야겠다. 어느 심산유곡에 들어가 그늘에서 푹 쉬고 싶다. 어디가 좋을까? 그때 바로 남원이 생각났다. 용산역에서 남원역까지 KTX로 2시간이면 된다. 아주 훌륭한 한옥 호텔과 한옥 체험관이 잘 준비되어 있고, 전주 못지않다.        당신에게 남원은 무엇인가요? 남원은 나에게 지리산이다. 뱀사골 계곡에서 죽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Dr%2Fimage%2FBh8ttKWAMyOXLBdy2UyZsX1eP8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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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묵은 것이 아름답다(4) - (4) 전주의 '오래되고 아름다운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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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09:05:04Z</updated>
    <published>2021-07-18T15:1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참으로 난감하다. 연간 방문객 숫자가 1,100만 이상인 도시, 누구나 잘 아는 도시 전주에 관한 글을 써야 한다니&amp;hellip;&amp;hellip;. 피할 수 없으니, 일단 전주를 향해 떠났다. 번잡한 한옥마을을 피해 전주향교와 한벽루 사이에 위치한, 전주 천변의 조용한 한옥을 예약했다. 운이 좋았다. 요즘 사람들에게 전주하면 떠오르는 게 뭐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답할까? 비빔밥, 콩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Dr%2Fimage%2Fd8whFabMawriXpXATtMSlo5WcK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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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묵은 것이 아름답다(3) - (3) 군산의 '오래되고 아름다운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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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0T12:33:23Z</updated>
    <published>2021-07-09T05:4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군산에 &amp;lsquo;이성당&amp;rsquo;만 있는 게 아니다. 오래되고 아름다운 볼거리가 군산항 주변에 많이 남아있다. 옛 군산세관, 옛 조선은행 군산지점, 옛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 옛 미즈상사 건물, 옛 식량창고 건물(옛 장미동(藏米洞) 장미갤러리), 일본식 게스트하우스 여미랑, 일본식 사찰 동국사, 신흥동의 일본식 주택, 일본식 상점들이 제법 많이 남아있다. 근대역사문화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Dr%2Fimage%2Fr-BhrldIJvCqaQx2PncpmD-vvq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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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묵은 것이 아름답다(2) - (2) 익산의 '오래되고 아름다운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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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0T12:33:21Z</updated>
    <published>2021-07-07T01:5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익산은 호남선과 전라선이 교차하여 교통이 편리한 도시다. 시속 300킬로미터로 달리는 KTX가 개통되면서 용산역에서 익산역까지 1시간 25분이면 도착한다. 조선시대에도 전라도의 관문이었던 여산이 익산의 바로 위쪽에 위치해 있었고, 여산에는 역참과 군영이 있었다. 모름지기 전라도 여행의 출발은 익산이다.  여행을 가면 도심 한복판의 번잡한 호텔이나 모텔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Dr%2Fimage%2FhxvZ3kmuLHDUMjBU53f0EmPTRv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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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묵은 것이 아름답다(1) - (1) 나는 왜, 어디로 떠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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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09:03:43Z</updated>
    <published>2021-06-27T14:4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묵다'의 사전적 의미는 크게 3가지다. 첫째, '나이 들다', '오래되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묵은 장맛, 묵은 상처, 백년 묵은 여우와 같이 사용된다. 둘째, '묵다'는 '머무르다'는 뜻도 있다. 마지막으로, '묵다'는 '먹다'의 경상도 사투리다. '밥 묻나(먹었냐)?'는 경상도에서 가장 흔한 인사말이기도 하다.  묵은 사람의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Dr%2Fimage%2FoXn0AokL_HRklJ68e5rri7s76Y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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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거리(에필로그) -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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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0T12:33:17Z</updated>
    <published>2021-03-05T15:3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로나와의 전쟁에서 버티지 못한 사람들이 부지기수였다. 나 역시 마스크를 낀 날짜가 쌓여갈수록 다리에서 힘이 빠져나갔다. 코로나와의 전쟁이 길어질수록 공포감이 더 밀려왔다. 임진왜란 당시의 이순신 장군은 눈앞의 적들보다 더 무서웠던 것은 보이지 않는 적들이었다고 했다. 2020년 코로나와의 전쟁도 그랬다. 보이지 않고, 냄새나지 않고, 만질 수 없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Dr%2Fimage%2Fr63MSdiuGLpak5e4Vfo7x21oEP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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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거리 (10/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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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05T10:01:46Z</updated>
    <published>2021-03-05T15:3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밖으로 나왔다. 늦여름 밤의 거리는 한산했다. 시청역 출입구가 가까웠는데 빗방울이 투두둑 떨어졌다. 아침에 챙긴 우산이 백팩에 들어 있었지만 꺼내지 않았다. 오랜만에 비를 맞으니 시원했다. 빗방울이 하늘과 땅 사이의 빈 공간을 연결해주는 어깨동무 같았다.  거실의 불을 켰다. 아내가 오후처럼 책장 가운데에서 미소 짓고 있었다. 특별히 길었던 하루였네, 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Dr%2Fimage%2F69p3Y_Bt84lG0DsF389XlldCzE8.jpg" width="43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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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거리 (9/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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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19T12:33:01Z</updated>
    <published>2021-03-04T14: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 손님이 나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진이 도착했다. 홀 담당 알바에게는 일찍 퇴근하라고 했다. 주방으로 들어가 제육볶음과 오뎅탕을 만들었다. 음식과 술을 테이블에 막 올려놓는데 정석이 들어왔다. 출입문을 닫고 블라인드를 내렸다. 밖에서도 잘 보이도록 &amp;lsquo;CLOSE&amp;rsquo;(영업 종료) 팻말을 출입문 안쪽 손잡이에 걸었다. 앞치마를 걸친 채 테이블로 가 앉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Dr%2Fimage%2FQ30PiIjhxaer0a9nAuv-zTI7gUs.jpg" width="40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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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거리 (8/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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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05T10:01:45Z</updated>
    <published>2021-03-03T13:4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삼십 분가량의 토막잠이었지만 몸이 훨씬 가벼웠다. 오늘 하루, 두 번째 출근을 위해 다시 동작역 쪽으로 걸었다. 지하철 출퇴근을 하게 되면 사람들의 옷차림과 행동만 보더라도 세상의 유행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금세 알 수 있었다. 지하철 의자에 앉으면 잠시라도 쪽잠을 잘 수 있었다. 일 년에 몇 번 정도는 동작 철교와 63빌딩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멋진 석양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Dr%2Fimage%2F09RW4DFhHlC3X6tlbIvEwhD4Ito.jpg" width="39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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