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월간어른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abEH" />
  <author>
    <name>mihya-stroll</name>
  </author>
  <subtitle>매일 기록하며 대체로 가난을 씁니다. 어느 여름날의 일기가 업로드됩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abEH</id>
  <updated>2020-05-18T04:18:12Z</updated>
  <entry>
    <title>손은 영양결핍 마음은 애정결핍</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abEH/127" />
    <id>https://brunch.co.kr/@@abEH/127</id>
    <updated>2022-10-18T22:47:12Z</updated>
    <published>2022-07-28T22:2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어릴 때 손톱을 괴롭혔다. 가만히 놔두질 않았다. 손톱을 물고 뜯고 주변의 거스러미까지 떼어내 결국 피를 보았다. 붉은 핏방울이 올라와도 계속되었다. 쓰라리고 아릴 때까지 막무가내로 괴롭혔다. 끈질긴 괴롭힘은 대일밴드를 붙여야만 잠시 멈출 수 있었다. 못난 내 손이 부끄러워서 감추는 버릇이 생겼다. 긴소매를 입을 때면 주먹을 쥔 채 소매 속으로 손을 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H%2Fimage%2FCvTKjDIhu0INg9OO7_GkCvsFfE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내 머리 위에 먹구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abEH/126" />
    <id>https://brunch.co.kr/@@abEH/126</id>
    <updated>2022-07-29T00:07:58Z</updated>
    <published>2022-07-27T22:3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변덕이 하늘을 찌르니 비가 오락가락한다. 우산을 펼쳐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이는 일이 잦아졌다. 날씨가 실시간으로 바뀌고 있다. 아주 정신이 하나도 없다. 대체 어디에다 장단을 맞춰야 하나! 계절이 여름으로 달려갈 때면 변덕쟁이 날씨님이 우리 곁을 찾아온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바뀌는 내 맘과 같이 이리 변덕을 부리고 있으니 우산은 꼭 챙겨야 한다. 그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H%2Fimage%2FSRTCm78yzBLpGpvIjIbwAkeSve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하루의 마무리는 이렇게 고로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abEH/124" />
    <id>https://brunch.co.kr/@@abEH/124</id>
    <updated>2022-07-27T02:52:26Z</updated>
    <published>2022-07-26T22:5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amp;lsquo;잠과의 싸움&amp;rsquo;이다. 월요일에 걸맞게 찌뿌둥하고 이상하리만큼 피곤했다. 주말에 한 것도 없이 집에만 있었는데 왜 이렇게 졸릴까? 오전 내내 졸면서 일했다. 점심을 후딱 해치우고 사무실로 들어왔다. 그 좋아하던 산책도 하지 않았다. 책상에 앉아서 그대로 졸았다. 오후에도 역시 졸면서 일했다. 비몽사몽 하면서 일은 제대로 했는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H%2Fimage%2FiQLGuKcpFsZtxFgqiwSHNDoA3p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달이 떠오르는 밤이면 만나러 갑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abEH/123" />
    <id>https://brunch.co.kr/@@abEH/123</id>
    <updated>2022-07-26T04:19:09Z</updated>
    <published>2022-07-25T23:0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빛이 선명해지는 밤이다. 이제 나를 만나러 간다.   어김없이 밤이 찾아왔다. 뜨거운 해를 떠나보내고 열기가 누그러진 하늘에 달이 떠올랐다. 이제 나를 만나러 갈 시간이다. 해가 떠 있는 동안 쓰던 일기를 달이 떠 있는 동안 쓰는 것으로 바꾸었다. 이유는 딱히 없다.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었다. 스위치를 일기 모드로 전환했다. 하지만 전력이 부족했다. 일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H%2Fimage%2FzotrIS1WHM4lns-VctiFHYt_jT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얼씨구 절씨구 더위 사냥을 나간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abEH/122" />
    <id>https://brunch.co.kr/@@abEH/122</id>
    <updated>2022-07-25T08:19:05Z</updated>
    <published>2022-07-24T22:5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더위 사냥 하나  신발 하나를 사면 마르고 닳도록 신는다. 작년에 산 샌들은 나의 걸음 수만큼 닮아있었다. 이걸로는 부족한데. 몇 달 전부터 운동화를 사려던 맘을 꾹꾹 눌러 담았다. 그건 바로 여름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발목까지 오는 컨버스화를 신발장에 고이 모셔두었다. &amp;lsquo;가을에 만나자.&amp;rsquo; 서둘러 준비하고 백화점으로 갔다. 다른 곳은 보지 않고 나이키 매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H%2Fimage%2FU9fRgDsmOKOs6AvrGCK-2mEvbY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사람을 찾습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abEH/121" />
    <id>https://brunch.co.kr/@@abEH/121</id>
    <updated>2022-07-22T04:09:29Z</updated>
    <published>2022-07-21T22:4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와의 마지막 통화에서 내가 한 말은 이랬다.  &amp;lsquo;내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건 아니잖아. 기억해 기억해 내란 말이야.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나에게 준 모든 상처를.&amp;rsquo;  그 말을 내뱉고 난 혼자가 되었다. 스스로 선택한 결핍이다. 그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 어떤 이에게도 곁을 내주지 않았다. 나에게 다가오는 이도 없었다. 어쩌다 태어났고 살았고 여전히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H%2Fimage%2FuPGLw4MThnIvSOBTPZBcQ6o1qp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물 흐르듯이 살게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abEH/120" />
    <id>https://brunch.co.kr/@@abEH/120</id>
    <updated>2022-07-22T03:29:50Z</updated>
    <published>2022-07-20T23:0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달만이다. 정수기 필터를 통해 신선한 물이 정수되는 것이. 원래는 4주에 한 번 교체 해야 한다. 그 시기를 놓치고 어영부영 시간이 흘렀다. 며칠 전 주문한 필터가 이제야 도착했다. 물통을 세척하고 물을 담았다. 필터를 물속에 넣고 좌우로 가볍게 흔들었다. 필터에서 뽀글거리는 기포가 나왔다. 기포가 더 이상 나오지 않자 물을 버렸다. 정수기 필터를 장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H%2Fimage%2FhntO_0ssBi28k0FhmASeTK-F61Y.JPG" width="474"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어설픈 어른이 되고 나서야 알았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abEH/119" />
    <id>https://brunch.co.kr/@@abEH/119</id>
    <updated>2022-08-19T13:55:40Z</updated>
    <published>2022-07-19T22:0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별 다른 것 없는 하루였다. 배가 고파서 눈이 떠졌다. 이불을 정리하고 샤워했다. 냉장고를 털어 아침을 먹었다.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에게 보낸 일을 처리했다. 무선 청소기의 먼지 통을 비웠고 두 개의 봉지를 버렸다. 버려진 봉지 사이에는 밤사이 점들이 더 늘어나 있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방금 그친 비로 거리는 촉촉하게 젖어있었다. 며칠 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H%2Fimage%2F14_snnmZb9u8dNchVbUMDVGJdD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버려야 하는데 버리질 못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abEH/118" />
    <id>https://brunch.co.kr/@@abEH/118</id>
    <updated>2022-07-19T03:23:49Z</updated>
    <published>2022-07-18T22:2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묶어둔 봉지 사이에 검은 점들이 움직인다. 그 점들은 집 안에도 몇 개 있고 그것들은 날아다닌다. 눈앞을 왔다 갔다 하다가 얼굴에 앉기도 했다. 정말 걸리적거린다. 보지 말아야 하는데 자꾸 눈에 보인다. 현관 앞에 툭 놓아둔 커다란 봉지는 존재감이 너무나 크다. 냉장고 문을 열 때, 화장실에 갈 때마다 보인다. 버려야 하는데 진짜 버려야 하는데. 생각은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H%2Fimage%2Fxszgn3wZxqfP7i-4N6fS9kCV8u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담백한 맛에 꺼내 들어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abEH/117" />
    <id>https://brunch.co.kr/@@abEH/117</id>
    <updated>2022-07-18T02:08:51Z</updated>
    <published>2022-07-17T22:5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아하는 노래가 생기면 자주 듣는 편입니다. 어떤 날은 온종일 한 곡을 반복해서 들을 때도 있습니다.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 노래와 사랑에 빠집니다. 그 사랑을 지독하게 오래도록 이어 나갑니다.  가사에 은근히 집착하는 편이지만 외우지는 못합니다. 느낌이 오는 노래는 가사를 꼭 찾아봅니다. 혼잣말하듯 툭하고 내뱉는 가사를 들으면 심장이 찌릿합니다. 영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H%2Fimage%2F_OPKRx6enFZrSocYmRQoYMogxG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여름이 만들어낸 자국</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abEH/116" />
    <id>https://brunch.co.kr/@@abEH/116</id>
    <updated>2023-12-09T01:19:32Z</updated>
    <published>2022-07-14T21:5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6월이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 날씨는 여름이 되었다. 다행히 습하지는 않아서 그런대로 견딜만하다. 오후가 되자 온도는 32도까지 치솟았다. 회사 주변 내천에 산책하는 사람이 현저히 줄었다. 너도나도 한 손에 아이스 커피를 들고 그늘로 대피하고 있었다. 뜨거운 햇살을 받은 아스팔트 온도가 발바닥에 전달되었다. 위를 봐도 아래를 봐도 정면을 봐도 더운 건 매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H%2Fimage%2FWdHJ150aZbdri2sVVUqy8ceyP4o.JPG" width="4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틈 사이에 자라난 미운 잡초 한 움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abEH/115" />
    <id>https://brunch.co.kr/@@abEH/115</id>
    <updated>2022-07-13T02:49:47Z</updated>
    <published>2022-07-12T22:5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을 외면하고 싶을 땐 보도블록 틈에 피어난 잡초를 본다. 여기서 살 수 있을까? 하는 곳엔 언제나 잡초가 있다. 메마른 흙은 어떤 영양분도 없을 것 같은데 무엇을 먹고 이렇게 자랐을까? 쳐다봐 주는 이 하나 없는 틈에서 살아보겠다고 연약한 몸을 비집고 나와 결국 햇빛을 보고야 만다. 짓밟고 독한 약을 퍼붓고 뿌리까지 뽑아대지만, 시간이 지나면 잡초는 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H%2Fimage%2FPOY9DSGuUlRqNNDxpmGFt713_k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안전장치가 필요합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abEH/114" />
    <id>https://brunch.co.kr/@@abEH/114</id>
    <updated>2022-07-14T14:15:00Z</updated>
    <published>2022-07-10T23:1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에 초인종 누르고 도망가지 마세요!!! CCTV 녹화됩니다.  자꾸 그러면 경찰에 신고하겠습니다.  여기는 일반 가정집입니다.   내가 사는 옆옆옆집의 문 앞에 경고문이 붙었다. 흰색 종이 위에 써 내려간 빨간 글씨가 주인의 마음을 대변해주고 있었다. 침입자가 시도 때도 없이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을 갔나 보다.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 방 안에서 홀로 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H%2Fimage%2FTMm8K3ACk2tg1jG32A4druEmxs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난 여전히 글을 씁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abEH/113" />
    <id>https://brunch.co.kr/@@abEH/113</id>
    <updated>2023-12-09T01:19:31Z</updated>
    <published>2022-07-07T22:4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이 글을 쓰면 좋겠습니다.  그 한마디였다.   부족한 내 글을 꼼꼼히 읽어 내려가며 봐주던 그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전 그런 당신 앞에서 매번 긴장합니다. 시험지 채점을 앞둔 학생처럼 온몸은 경직됩니다. 내 두 눈동자는 종이 위에 있는 당신의 펜 끝을 하염없이 쫓습니다. 글을 읽고 나서 동그라미, 세모, 별표와 같이 좋았던 부분과 부족한 부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H%2Fimage%2FBARpyZWPUTVKMxz4pGrNrcfXXL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동굴에 숨어든 동물 한 마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abEH/111" />
    <id>https://brunch.co.kr/@@abEH/111</id>
    <updated>2023-12-09T01:19:30Z</updated>
    <published>2022-07-06T22:2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5월입니다. 바야흐로 생명이 살아 숨 쉬는 봄입니다. 초원에는 푸른 풀들이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어둠이 지나가고 해가 솟았네요. 또 날이 밝았습니다. 여기 동굴에 숨어든 특별하고 고귀한 토리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어두웠던 동굴에 햇살이 스며듭니다. 눈을 껌뻑이며 잠시 주위를 살핍니다. 그리고 무거운 몸을 일으킵니다. 누웠던 자리를 부지런하게 정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H%2Fimage%2F7Mm0ospIC0lSg1ym_g-Q0irr0mo.JPG" width="29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두 다리로 균형 잡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abEH/109" />
    <id>https://brunch.co.kr/@@abEH/109</id>
    <updated>2023-12-09T01:19:30Z</updated>
    <published>2022-07-05T22:5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전거를 타지 못한다. 어릴 적 아빠에게 배운 적이 있는지 없는지 기억이 확실하지 않다. 나와 달리 오빠는 자전거를 탈 줄 안다.       난 오빠에게 넌지시 물었다.       &amp;lsquo;오빤 자전거 어떻게 배웠어?&amp;rsquo;       &amp;lsquo;자전거를 타고 내리막길을 내려가다 보니 저절로 타졌어.&amp;rsquo;       오빠는 식은 죽 먹기라는 듯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H%2Fimage%2F5stLyECimf7rvfQzsdTGeze0RA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탄수화물 러버는 그렇게 좆밥이 되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abEH/107" />
    <id>https://brunch.co.kr/@@abEH/107</id>
    <updated>2022-07-05T23:14:54Z</updated>
    <published>2022-07-04T22:4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심시간 구내식당 안은 삼삼오오 모여있는 사람들과 혼자 밥을 먹으러 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편한 동료와 먹는 그룹도 있지만 상사와 먹는 그룹도 있었다. 그중 상사와 먹는 그룹 중 테이블 위에 냅킨과 수저 젓가락을 챙겨주고 있는 여직원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들은 좋아서 하는 행동일까? 아니면 누군가 하길래 자연스럽게 하게 된 걸까? 눈치 보고 머리 쓰는 인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H%2Fimage%2F3BHVuXyIIA_j47loROB-nwFGA6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정기적 돌봄이 필요합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abEH/106" />
    <id>https://brunch.co.kr/@@abEH/106</id>
    <updated>2022-07-05T16:27:38Z</updated>
    <published>2022-07-03T22:3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부터 샤워만 하면 온몸이 간지러웠다. 로션을 발라도 소용없었다. 긁어서 붉어진 피부는 시간이 지나야 겨우 진정되었다. 피부가 건조해서일까? 땀을 흘려서 그럴까? 이런저런 이유를 생각해 보았지만 알 수 없었다. 어젯밤 샤워를 마치고 피부는 또 간지러웠다. 그리고 문득 보풀이 나고 낡아진 바디타월이 떠올랐다. 설마 이것 때문일까? 교체 시기가 지난 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H%2Fimage%2Fhbu5kQbJ6s4zy8pf-9kOaP1Chc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좀비 산책</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abEH/105" />
    <id>https://brunch.co.kr/@@abEH/105</id>
    <updated>2023-12-09T01:19:27Z</updated>
    <published>2022-06-30T23:1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머리가 외친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생맥주, 하이볼 하이볼, 생맥주,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니 넌 지금 산소가 부족한 거야        눈은 점점 풀려간다 감았다 뜨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아니 눈을 떠! 계란 프라이 같이 생긴 꽃을 봐봐       코는 산책하는 강아지 마냥 킁킁댄다 아니 그러지 마! 진짜 개 같다       앙다문 입은 자꾸만 벌어진다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H%2Fimage%2FR5JyBk1NzL5SAErPU_sf9ZG5Pp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가족도 타인이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abEH/104" />
    <id>https://brunch.co.kr/@@abEH/104</id>
    <updated>2022-07-02T03:17:01Z</updated>
    <published>2022-06-29T22:3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일기는 시커먼 어둠이 방 안을 지배한 저녁에 쓴다. 가사 없는 조용한 음악을 틀었다. 마음이 진정되는 데 도움이 될까 해서다. 평소 나에게 TV 또는 유튜브를 틀어주던 아이패드를 펼쳤다. 녀석에겐 실로 오랜만에 제 역할을 부여해 주었다. 원래 이러려고 산 거였는데. 뭐 아무튼 밤에 쓰는 글이니 어떤 글일지는 대충 예상할 것이다. 이 무겁고 진득한 이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H%2Fimage%2F9Ms174e8EPhs0pJdX7OlyhA9aP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