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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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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grandfa96</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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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수앵이는 수앵 수앵하고 울지.</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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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18T16:08:0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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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러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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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10T14:26:51Z</updated>
    <published>2023-02-10T08:2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쓰기 싫다. 쓰고자 하는 의지는 있다. 그러나 쓰기가 싫다. 보기도 싫다. 엎어버리고 싶다. 이 글은 쓰레기다. 이 현상을 정리할 단어가 하나 떠올랐다. 나는 지금 내 글에 대한 알러지가 올라오고 있는 것이다. 규칙적인 생활과 체계적인 작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나름대로 오후 내내 방에 처박혀서 뭔가를 타닥거리고 있지만 그 양이 개미가 흘린 눈물보다 적고 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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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장형 캐릭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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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05T00:11:32Z</updated>
    <published>2021-02-04T17:1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통 나 자신은 내가 제일 잘 알 거라고 생각하지만, 오산이다. 예전의 나와 지금의 내가 다르기 때문에 끊임없이 새로운 발견을 해가며 '나' 백과사전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해줘야 한다. 달라진 건 수정도 해줘야 하고. 물리적 나이와 심리적 나이 사이의 간극도 너무 벌어지지 않게 자주 따라가 줘야 한다.   기억을 김치처럼 장독대에 묻어두고 꺼내보는 타입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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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인에 탁월한 조건, 無臭 -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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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2:57:13Z</updated>
    <published>2020-12-18T14:3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은 저녁을 사들고 집에 온 뒤 손만 씻고 곧장 TV 앞에 앉아 습관처럼 채널을 돌렸다. 그러다 즐겨보는 영화채널에 도착했는데 어떤 영화가 막 시작하는 중이었다. 어쩐지 내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느낌의 영화일 것 같다는 예감이 제목과 영상에서 드러나있음에도 나는 리모컨 작동을 멈췄다. 잠시 머물다 가는 멈춤이리라, 생각했던 내 예상과는 다르게 나는 그 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Z7%2Fimage%2FQl3vNLzKwe0mA-ansFFsR3iryf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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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orres, Torres, Torr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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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11T05:48:44Z</updated>
    <published>2020-11-10T16:2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리 높지 않은 조회대 위에서 나는 열심히 눈을 굴렸다. B군의 정면을 볼 자신은 없으니까 항상 팽이 치는 정수리를 가진 뒤통수를 뚫어져라 쳐다보곤 했는데 동체시력이 이렇게 좋았나 싶게 그 특이한 뒤통수를 바로 찾아냈다. 등에는 이름이 영어로 적혀있었다. Torres.       뭔진몰라도 축구선수 이름이겠거니 했다. 다른 애들도 저마다 하나씩 흠모하는 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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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raveling boy - 1975년으로 전송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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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12T15:42:29Z</updated>
    <published>2020-10-28T01:3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 엄마가 그런 말을 한적 있어요. 넌 우리 엄마가 보내준 천사 같아. 이상하게 전 그 말이 슬프더라고요. 여기서 엄마는 할머니일 테고 제가 아는 할머니는 엄마가 중학생 때 돌아가셨으니 기일 언저리 때 말고는 할머니 얘기를 잘 안 하는 엄마도 엄마를 생각하는구나 처음 깨달았던 것 같아요. 당연한 건데 너무 늦게 알아챈 게 미안할 정도로요.저는 정말 할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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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빌라전상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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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21T10:35:30Z</updated>
    <published>2020-09-15T15:5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집을 떠나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시를 썼던 시기에 S빌라에 대해 &amp;lsquo;그 집을 떠나면서 나는 더이상 자라지 않았다&amp;rsquo;라는 표현을 쓸 정도였으니 문장에 담긴 우울과 슬픔은 내가 성장판이 닫혔었다는 사실과는 무관하게 그 크기를 가늠하기 어렵다. 올림픽이 세 번 열리는 동안 나는 인생의 절반 이상을 그 집에서 머물고 잠들었으며 집은 나의 보호자였고 아무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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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회는 반품처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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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17:26Z</updated>
    <published>2020-07-22T14:5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내 돈으로 산 것들은 99%의 확률로 후회하지 않는다. 다 내새끼같고 이대로 영원히 나와 끝까지 갈 작정으로 삶의 여정을 함께하고 있으며 내 물건들은 주인의 관심은 못받을지언정 애지중지를 당하고 있다. 그렇기에 그다지 할 얘기는 없지만 짧게 짧게 1%의 물건들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1. 컴퓨터 활용 능력 1급 필기책 최근에 산 것들 중 가장 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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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밥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잘 먹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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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23T10:49:40Z</updated>
    <published>2020-07-22T14:4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김밥을 좋아하지 않는다. 정확히는 거기에 얽힌 기억을 좋아하지 않는다. 톡 쏘는 단무지 향, 오이 특유의 냄새와 참기름 발린 김의 비린내가 한데 섞인 냄새를 맡으면 고속버스 안에서 속을 게워내던 내 모습이 생생하다 못해 트라우마로 떠오른다. 각각의 재료를 따로 놓고 보면 못 먹는 재료들도 아니고 싫어하지도 않는데 그들의 조합은 이상하리만치 단전 밑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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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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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23T03:05:28Z</updated>
    <published>2020-07-08T15:2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가 회사를 그만 둘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그냥 가볍게 아닐거라고 여기며 넘겼고 또 그러길 바랬다. 그리고 그 말이 씨가 되어 꽃을 피웠을 즈음엔 나는 스물 두 살이 되어 있었다.  고백하자면 나의 이 평화로운 생활을 뒷받침해줄 수입원을 적어도 대학졸업까지는 유지해줬으면 좋겠다는 이기적인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내가 모르는 아빠의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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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을 돌리는 쟁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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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15T16:18:58Z</updated>
    <published>2020-07-08T15:2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난 20년 정도 늦게 태어났다. 30대 중후반이 될 때까지 우리 부모님은 서로 만날 턱이 없어보였고 삼신할매는 되는대로 빨리 그들에게 누락된 아이 하나를 점지해주었다. 그렇게 태어난 나는, 일단 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적응하기 위해 한 겨울에 장갑 없이 자전거 타기는 물론이고 아침에는 tv유치원을 보며 등교하고, 하교하고 나서는 TV와 컴퓨터를 달고 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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