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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상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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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인문학 습작가입니다. 작지만 손에 잡히고 가슴을 덥혀주는 에세이로 휴머니즘을 피워내고, 하나뿐인 지구를 병들게 하는 환경 파괴 고발 칼럼으로 사회 부조리를 짚어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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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24T07:27:2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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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_079]범생이의 덫</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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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20:01:01Z</updated>
    <published>2025-11-25T19:5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그마한 농촌 마을, 양반으로 불리는 한 집안의 장손으로 태어납니다. 코흘리개 적부터 할아버지ㆍ할머니와 사랑방을 같이 쓰면서 큽니다. 부모님과 윗사람한테 고분고분해서 착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가끔은 싸우기도 했지만 형제들과 우애 있게 지냈습니다. 학교에선 공부 잘하고, 선생님 말씀 잘 듣는 모범생이었고요. 친구들과도 싸우지 않고 잘 사귀었습니다. 청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lY%2Fimage%2F7epZTB8bA58TSn-Hn3413nI3QE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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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_070]말이 아니라 행동에 주목하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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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6T13:45:48Z</updated>
    <published>2025-11-16T13:4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왕자는 자신의 별을 떠나온 후에야 깨달았다. &amp;quot;장미의 말을 듣고 참을 수 없었어요. 하지만 행동을 보고 판단했어야 했어요.&amp;quot; 가시를 세우면서도 자신을 보호해 달라던 장미, 허세를 부리면서도 떠나지 말아 달라던 장미. 그 모순된 말들 속에서 어린왕자는 진짜 마음을 읽지 못했다. 그리고 우리도 매일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의사와 표시의 불일치민법은 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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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_067]이웃의 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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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3T17:53:02Z</updated>
    <published>2025-11-13T17:5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옆집 큰아들이 9월부터 3개월째 집수리에 열심이다. 작년에 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올해 치매 온 아버지를 요양원에 모신 뒤, 두 분의 흔적을 지우고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이곳으로 이사 온다고 한다.건설업자를 부르지 않고 본인이 배운 기술로 인부나 알바를 써가며 이곳저곳을 고친다. 태양광 시설을 철거하고, 울타리에 얼기설기 설치해 놓은 철 구조물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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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_064] 오사카에서 배운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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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0T21:49:29Z</updated>
    <published>2025-11-10T21:4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nbsp;간사이 국제공항을 빠져나오며 이번 오사카 여행을 돌아다봤다. 스무 명의 친구 부부와 세 밤을 자고 나흘을 구경한 일정. 여행사가 짜준 계획과 프로그램을 따라간 여행에서 생각하지 못한 발견을 했다.  캐리어가 가르쳐 준 것  여행 내내 나를 묶어놓았던 것이 있었다. 바로 커다랗고 무거운 캐리어였다. 출발 전, 나는 편안한 여행을 생각하며 필요할 것 같은 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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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_056]어머니는 우주를 낳은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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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13:46:17Z</updated>
    <published>2025-11-02T13:4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룻밤 장모님의 간병을 하고 귀가 중이다. 여든을 맞으시던 때만 해도 해변 모래밭을 힘들이지 않고 뛰어다녔는데. 중환자실은 나왔지만 정상 기력 회복까진 시간과 가능성이 미지수다. 걷지 않아서인지 두 다리가 마른 가는 나뭇가지 같다. 아침에 대변 처리를 하는데 고관절과 치골에 붙어있는 살갗이 늘어진 가죽 같았다. 벗은 몸을 사위 앞에 시위하듯 드러내고도 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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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_052] 나는 누구인가?&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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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9T12:24:24Z</updated>
    <published>2025-10-29T12:2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교과서를 탈출한 지 사십 년이 다 되어간다. 그럼에도 여태 그 손아귀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교과서를 우려먹으며 30여 년을 밥벌이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무리 뒤척여 봐도 교과서는 폭력이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폭력의 유형은 '세뇌'였다.  2  뒤늦은 한국형 계몽주의 시대에 태어났다. 먹고살기도 힘든 시절, 할아비도 아비도 오로지 공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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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_051] 친구의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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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9T01:46:10Z</updated>
    <published>2025-10-28T13:5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일상이 쉬 피로하고 지치고 , 특히 무력감이 느껴질 때 친구를 생각하게 된다.&amp;quot; 지난해 5월 초순 어느 날, 때 아니게 일찍 찾아온 무더위 속 저녁나절 이야기를 꺼내 본다.   나그네와 곰 이야기, 잘 알 것이다. 길 가던 두 친구가 갑자기 나타난 곰 앞에서 한 다른 행동. 그 자리에 엎드려 죽은 체했던 친구가 곰이 한 말을 혼자 도망간 친구에게 전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lY%2Fimage%2FsVAh6NNM9lOpIDC7whA90Sci3F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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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_050] 응급실에서 생각하는 건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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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7T13:36:15Z</updated>
    <published>2025-10-27T13:3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10년 전 어머니가 입원해 계시다가 돌아가셨고, 두 달 전 작은아버지의 장례를 치렀던 병원입니다. 그 병원 응급실에 엊저녁 장모님이 실려 오셨습니다. 병명은 노환. 큰처남이 홀로 다 낡은 집에서 나름 최선을 다해 모시던 중, 기력이 고갈되어 호흡이 힘들어지셨던 겁니다. 체력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중환자실로 가야 한다는데, 아직 병실이 나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lY%2Fimage%2Fi7rar5ESoqNnGxHbeKhflTpNzE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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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_048] 아름다운 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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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12:12:32Z</updated>
    <published>2025-10-25T12:1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음력으로는 아직 9월이군요, 해가 서산을 넘어가면서 점점이 떠 있는 구름 사이로 초승달이 희미하게 얼굴을 드러냅니다. 어른 달, 보름달이 되기까지 골목에 하나 둘 들어오는 외등이 달빛을 대신하는 작은 강변 마을에 삽니다. 달빛을 데리고 들어오는 데는 나름 이야기가 깔려 있습니다. 열네 살,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나는 할아버지와 함께 사랑방을 사용하게 됩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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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_046] 세상에 조각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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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13:54:48Z</updated>
    <published>2025-10-23T13:5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국민학교에 다닐 때는 &amp;lsquo;국민교육헌장&amp;rsquo;이라는 것이 공포되어, 모든 국민을 똑같이 빚어내려는 세뇌의 시대였다.&amp;ldquo;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amp;rdquo;헌장의 첫 문장인데, 이상하게도 아직까지 잊히지 않는다. 내가 마음먹고 세상에 태어났다니, 참 수상한 일이다. 어머니, 아버지의 사랑 덕택으로 세상에 태어났을 뿐인데, 그 문장은 어쩐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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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_042]경이원지(敬而遠之)하지 않는 만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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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14:39:44Z</updated>
    <published>2025-10-19T14:3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고-스톱도, 포-카도 못 한다. 들고 있는 좋은 패, 나쁜 패를 금방 들켜버리기 때문이다. 얼굴로 손 끝으로 열심히 내가 든 패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꼭 그렇기 때문만은 아니지만 '경이원지'를 멀리하는 삶이 내 좌우명이 되었다. 경이원지, 다른 말로 입에 많이 올리는 '표리부동'이라고 하면 잘 알아들을 것이다. 겉 다르고 속 다르다. 좋아하는 체하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lY%2Fimage%2FJxA-oxMRBbXimRgaA9ZjIva6u7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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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_038]책상은 도처에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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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5T14:38:10Z</updated>
    <published>2025-10-15T14:3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는 내가 사용하는 책장이 있는 방을 서재라고 부른다. 창문 넘어 한참 멀리 한강이 조금 보이고, 산과 하늘도 조망할 수 있다. 이 방에 책상이 두 개가 놓여 있다. 하나는 독서와 글을 쓰는 용도로, 하나는 컴퓨터가 앉아 있다. 그 책상을 책을 읽거나 글을 쓸 때 책과 필기 도구를 올려놓는 상(床)이라는 사전식으로 정의한다면 나부터 받아들이기 힘들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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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_036] 마음의 상자를 열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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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3T13:54:39Z</updated>
    <published>2025-10-13T13:5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nbsp;상처는 몸이나 마음이 다친 자리, 혹은 그 흔적이라고 사전은 말한다. 몸에 상처를 입을 수도 있고, 마음에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나 제3자로부터 상처를 입기도 한다. 사고나 실수로 생긴 몸의 상처는 눈에 보이기 때문에 객관화된다. 치명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치료를 통해 대부분 낫는다.  그러나 마음의 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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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_029]시골에서 묻혀 온 체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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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6T12:18:43Z</updated>
    <published>2025-10-06T12:1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의 오감 중에서도 냄새는 유난히 오래 남는 감각인 것 같다. 놀랍도록 선명하게 마음속을 두드린다. 기록할 수도 없고, 말로도 완전히 담아낼 수 없는 감각. 그럼에도 불구하고 냄새는 어떤 사람을 가장 생생하게 떠올리는 기억의 지문이다. 누군가와 뺨을 맞대고 누워 본 사람, 누군가의 체온이 빠져나간 이불에 몸을 묻어 본 사람만이 그 절절한 체취의 정체를 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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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_027]집(홈)일까, 집(하우스)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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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4T13:58:25Z</updated>
    <published>2025-10-04T13:5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적한 왕복 2차로 도로를 타고 가다가 집 짓는 공사장을 끼고 오른쪽으로 꺾어든다. 약간 경사진 길을 100여 미터 오르다가 오른쪽으로 접어들어 20여 미터를 가면 만나는 오른쪽 두 번째 집.&amp;nbsp;우리&amp;nbsp;집이다.&amp;nbsp;작년에 설치한 태양광 시설물 아래 차를 세울 수 있는 자리가 있다. 그만큼의 폭을 가진 공간이 현관 쪽으로 하나 더 있다. 바닥엔 죽은 솔잎이 사이사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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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_025]두 번째 할아버지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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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2T13:20:47Z</updated>
    <published>2025-10-02T13:2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아침 시간, 거실 벽에 2줄로 걸린 손자의 첫돌 사진을 쳐다보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작은아들의 조금 흥분된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쏟아졌어요. &amp;quot;아빠, 지금 막 낳았어요. 3.2킬로, 산모도 건강해요.&amp;quot; 떨리는 목소리 뒤로 아기 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둘째 손자를 새로 맞아 한 번 더 할아버지가 되는 나의 만면에 미소가 번졌습니다.  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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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_016]노인과 관광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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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3T12:12:30Z</updated>
    <published>2025-09-23T12:1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선진국 관광객이 어느 가난한 나라 어촌에 갔다. 마을이 아름다워 사진을 찍고 있는데 한쪽 구석 모래밭에서 어떤 노인이 낮잠을 자고 있었다. 그 모습을 사진 찍고 있던 중에 그 노인이 깼다.관광객 : 왜 고기 잡으러 가지 않으세요?노인 :  이미 새벽에 나가서 고기를 한 번 잡아왔다네.관광객 :  한 번 더 가서 고기를 잡아오면 좋잖아요?노인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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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_015]가을 하늘이 드높은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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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2T13:28:21Z</updated>
    <published>2025-09-22T13:2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어난 지 40일이 되는 손자를 보려고 이른 아침, 집을 나서며 하늘을 올려다봤다. 한여름 무더위를 다스렸던 무거운 구름들이 걷히고 투명한 비췻빛만 남았다. 가을 하늘은 왜 이렇게 높고 또 투명할까.바람이 여름의 끈적한 물기를 말려버렸기 때문일까. 뜨거운 햇살을 가리기도 했고, 폭우를 동반하기도 했던 뭉게구름은 얇은 종잇장처럼 접혀 먼 산 너머로 떠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lY%2Fimage%2FN5BZVMsDqEDF3xoHIrQtYHRUqx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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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_014] 삶은 여행길이다 - 객관식 세상에서 주관식 인생을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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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1T11:08:43Z</updated>
    <published>2025-09-21T11:0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택 앞에서 멈칫할 때  삶은 길이다. 내가 선택한 길이 나를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준다.  살면서 해답 찾기, 정답 찍기를 너무 오래, 너무 많이 해 온 탓일까? '선택'이란 낱말을 만나면 흠칫 할 때가 적지 않다. 나의 눈앞이나 머릿속에서는 생각하면서 선택한 장면은 잘 떠오르지 않는다. 금방 공감하는 장면 몇 가지를 들춰보자. 선거권을 가지면서부터 기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lY%2Fimage%2FIsxOtSB8IKpK9sircpUMfG7tGN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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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_013]일곱 살 아이에게 보내는 편지 - 60년 시간을 건너는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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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0T14:39:58Z</updated>
    <published>2025-09-20T14:3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가위 명절이 가까워 오지요. 곧 커다랗고 둥근 보름달이 떠오르겠죠. 고향 마을의 신작로 건너편 어은동 뒷산 꼭대기를 오르면 보일락 말락 한 기차. 그 열차의 기적 소리를 들으며 눈을 반짝이던 일곱 살 아이. 동구밖 다리 위에서 바우람산 너머 어딘가에 있을 서울을 상상하던 그 작은 아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세상 모든 것을 물어대며, 골목과 논밭을 뛰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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