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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영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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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산과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영준의 브런치입니다. 산 밑에 살며 가끔 사람 없는 산에서 등산을 즐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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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28T10:36: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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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의 안과 밖, 경계 없는 경계 - 외산(外山) 박영배 형을 기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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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6-28T14:4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 이영준    &amp;ldquo;산 안에 있으나, 산 밖에 산다.&amp;rdquo;  우이동 저잣거리에서 불콰해지면 늘 입버릇처럼 내게 하던 박영배 형의 말은, 어릴 적엔 그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다만 스스로 외산(外山)이라는 호를 붙여 자신을 불렀던 형은, 삶으로 그 말을 살아내고 있을 거라는 막연한 짐작을 했을 뿐이다. 나는 문득 형의 말에서 스스로를 바라보는 대자적 존재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4n%2Fimage%2F-tXs3p1VWCQkiubgFv8asnduN_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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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푸른 팔레트, 붉은 꽃 하나 - 100명산을 가다-월출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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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9T04:43:04Z</updated>
    <published>2024-10-19T04:4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도의 들판이 푸른 일색의 팔레트로 단장하는 오월, 눈부시게 각혈하듯 타오르는 영산강. 그 강물을 먹고 솟은 섬 하나 월출(月出). 섬이라기보다는 아득히 망망한 대지에 솟은 한 점 &amp;nbsp;꽃망울&amp;hellip;. 여전히 바람 따라 쏴아아 머리를 젖히는 푸른 보리밭. &amp;lsquo;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amp;rsquo;이라던 피천득의 &amp;lsquo;오월&amp;rsquo;을 보리싹처럼 씹으며 남도행 열차에 오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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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는 굴러야 할 녹슨 바퀴여 - 100명산을 가다-파주 감악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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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9T04:39: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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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연일 푸근한 날씨 탓에 군데군데 유빙이 떠다닐 것이라 기대했던 임진강은 여전히 꽁꽁 얼어있다. 마침 입춘이라 했는데도, 강의 저쪽은 여전히 민통선. 산 중턱쯤에서 바라보이는 북녘 땅은 공제선의 잿빛 띠에 가려 더 이상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amp;ldquo;찍지 마세요. 아저씨, 찍지 마세요!&amp;rdquo;  초병은 카메라를 들고 깔깔대며 포즈를 잡는, 말도 안 통하는 중국 관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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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철 무지개 끝에 겨울은 절정이다 - 100명산을 가다- 김천 황악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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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9T04:36:5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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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추풍령 포도밭을 지날 때면 청포도의 시인 이육사가 떠오른다. 시인의 고향은 영동이나 김천과는 꽤 거리가 있는 곳인데도. 그의 기일이 겨울이라서 일까. 얕은 고갯마루를 넘으며 길섶에 펼쳐진 포도밭 풍경은 흙과 물로 된 무수한 시인들이 십자가처럼 팔을 벌리고 앙상하게 매달린 것 같다. 휑한 바람이 불어온다. 겨울은 절정(絶頂), 육사의 시처럼 매운 계절의 채찍</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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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칠갑산에서는 말더듬이가 되자 - 100명산-청양 칠갑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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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9T12:30:58Z</updated>
    <published>2024-10-19T04:2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칠갑산은 다 좋지유.&amp;rdquo; &amp;ldquo;그게 그냥 산이지유 뭐.&amp;rdquo; 칠갑산에 대한 청양사람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다 좋다는 의견과 별 볼일 없다는 상반된 해석이 반반이었다. 청양고추처럼 톡 쏘는 매운맛이 칠갑산에 있으리라 기대했다면 헛다리짚은 것. 충청남도 청양군 대치면과 정산면, 장평면에 걸쳐있는 칠갑산(561m)은 전형적인 육산이다. 아니, 육</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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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은 바위로 만든 미소 - 경주 남산,&amp;nbsp;용장리～이무기능선～고위봉～금오봉～냉골～삼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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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9T04:48:42Z</updated>
    <published>2024-10-19T04:2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녘 경주로 향하는 길은 이용인구 천만을 넘어섰다는 고속철을 이용하면 그리 먼 곳도 아니었다. 동대구역에서 갈아타게 되어있는 환승표를 이용하면 세 시간 남짓. 교통체증의 도시에서라면 길에서도 쉽게 쏟아버릴 시간의 거리였다. &amp;lsquo;경주 남산. 금오봉(468m)과 고위봉(494m)으로 솟아 남북 8km 동서 4km로 뻗어있음. 주로 화강암으로 이루어졌고 소나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4n%2Fimage%2FCFm8eV2zU1e3GJhfyIIrOpeLY8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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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잉태한 여인의 배를 오르다 - 100명산을 가다 - 원주 치악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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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9T04:48:43Z</updated>
    <published>2024-10-19T04:1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해 늦은 겨울이거나 아니면 아주 이른 봄으로 기억한다. 금요일 늦은 귀갓길에 청량리역을 지나다 원주행 통일호 열차에 훌쩍 올랐던 그때 말이다. 주말인 탓에 객차는 발 디딜 틈이 없었지만 찬바람이 낡은 문틈을 비집고 쉴 새 없이 들이닥치는 통로는 한산했다.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앉아 추위를 쫒던 시간 그곳에는 두 명의 사내가 더 있었는데 때 묻은 야구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4n%2Fimage%2FPY1o0D0Rg8v9fdp50X6eX4dMN4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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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山書出版殘酷史</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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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1T04:20:52Z</updated>
    <published>2024-07-11T01:3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나라 등산인구가 18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하는데, 정작 사람들은 그들 모두를 산악인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아마 이들 모두가 산악인 또는 알피니스트라면 우리나라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들까지도 모두 산악인일 것이다. 그렇다면 산악인과 비산악인, 또는 등산동호인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우린 적어도 건강을 위해 아침마다 산에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4n%2Fimage%2FQjfR4pMztbTB2jxbrPs0VljMQH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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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윈 산에는 단단한 물이 흐르네 - 순창 강천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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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9T04:48:43Z</updated>
    <published>2024-06-27T05:0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 어느덧 황폐한 계절이 돌아왔어요. 다시 겨울이지요. 벌써 입동이로구나. 이제 찬연했던 가을빛도 썰물처럼 산을 빠져나갈 테지. 불현듯 아무 것도 남지 않는 시간이 올 거야. 너무 상심 마세요. 나무들도 긴 겨울을 앞두고 붉은 잎을 모두 떨굴거예요. 그래야 간신히 겨울을 날 수 있다잖아요. 그래, 소설이 지나고 동지 해가 저물도록 여전히 산은 물을 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4n%2Fimage%2FcQpFSjI-Y3HGjGxIXwoliD6dDn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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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산의 푸른 자유 - 춘천 용화산 산행,&amp;nbsp;큰 고개～새남바위～용화산～득남바위～무명폭포～고성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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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9T04:48:43Z</updated>
    <published>2024-06-27T05:0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amp;lt;율리시즈의 시선&amp;gt;을 보면 사라예보의 사람들은 안개 자욱한 날 거리로 몰려나와 축제를 벌인다. 이런 날은 저격수의 총구가 사람들을 겨냥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설명한다. 그날,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밤과 같은 낮에 그들은 인종과 국가와 종교가 다른 젊은이들의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으며 안갯속의 자유를 누린다. 하여, 비가 온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4n%2Fimage%2Frgg1tpumihhhguHSk3AmhG74VN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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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섧도록 넘는 길에 하얀 술 부어주오 - 동강 백운산,&amp;nbsp;점재~병매기고개~수리봉능선~정상~칠족령~제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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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9T04:48:43Z</updated>
    <published>2024-06-26T06:3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취재산행을 떠나기 전에는 기존 문헌자료를 통해 정보를 꼼꼼히 살펴보아야 함은 물론이요, 사전에 주변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보고 현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준비를 해야 독자들에게 보다 많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그래서 동강 백운산으로 떠나기 전에도 여러 책을 뒤지며 공부를 하게 됐는데, 그중 눈길을 끄는 대목이 있었으니 김형수 선생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4n%2Fimage%2Fm3upoHw6GCXFP-6-4oEy7BbZkp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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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한 산 위로 저 부는 바람 - 광양 백운산(1218m) 포스코연수원~노랭이봉~정상~신선대~한재~논실마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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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9T04:48:43Z</updated>
    <published>2024-06-24T07:4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에는 절대 갈 수 없다고 빼는 후배를 꼬드기고 으르고 달랜 끝에 결국 배낭을 싸게 했다. 녀석에게까지 연락이 닿게 된 건 그저 평일에 산에 같이 갈만한 사람들에게 핸드폰에 기억된 번호대로 무턱대고 전화를 하다 그야말로 &amp;lsquo;딱 걸린&amp;rsquo; 것이었는데, 그가 산을 떠나 나타나지 않은 건 2년쯤이나 된 일이었다. 그런데 그가 이야기 한, 산에 갈 수 없는 이유를 종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4n%2Fimage%2FL9bRf75HiXEcbP275E6h9OpBVj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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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장을 풀무질하던 그 미친 불꽃의 위력 - 등산용 석유스토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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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1T12:11:00Z</updated>
    <published>2024-06-21T12:1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스토브(Stove)&amp;rsquo;라는 본명보다는 &amp;lsquo;버너&amp;rsquo;라는 예명이 더 입에 감긴다. 아니, 이렇게 교양 떨며 말할 것이 아니라 차라리 평소 하던 대로 &amp;lsquo;석유 빠나&amp;rsquo;라고 해야만 할 것 같다. 어릴 적 정말 친했던 불알친구를 길에서 만난다면 이름보다도 &amp;ldquo;야! 이 자식 너 개똥아!&amp;rdquo;라고 불러야 할 것처럼 말이다. &amp;lsquo;석유 빠나&amp;rsquo;는 산악인들의 정서로 보면 그런 존재다. 적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4n%2Fimage%2F_TtX0YzY_umRC3m6NlWfwJJICz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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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의 개별성과 보편성에 대하여 - 등산 중 냄비로도 쓰이고 밥그릇으로도 쓰였던 군용 반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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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1T12:08:55Z</updated>
    <published>2024-06-21T12:0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설가 김훈은 &amp;lt;한겨레&amp;gt; 기자 시절 썼던 &amp;lsquo;거리의 칼럼&amp;rsquo;에서 밥의 개별성과 보편성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짧게나마 옮겨보면 이런 말이다.  &amp;lsquo;&amp;hellip; 밥은 누구나 다 먹어야 하는 것이지만, 제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밥만이 각자의 고픈 배를 채워줄 수가 있다. 밥은 개별적이면서도 보편적이다. 시위현장의 점심시간은 문득 고요하고 평화롭다. 황사 바람 부는 거리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4n%2Fimage%2FAvXYnEc-Mwh0i_41evASPoq5QQ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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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양의 얼굴을 한 사내 - 한계리 외톨박이 정준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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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1T02:12:55Z</updated>
    <published>2024-06-21T02:1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원도 인제군 남면 관대리. 지금은 시속 80킬로미터로 차들이 달리는 44번 국도 인제대교 아래, 소양호에 잠긴 그 물밑이 정준교 씨의 고향이다. 소양강댐을 착공한 것이 1967년이라, 그 또한 코흘리개 적 기억들이 가뭇할 것이리라. 마을이 수몰된 이후 원통으로 이사를 갔다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원주로 나갔다. 한동안의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그가 다시 설악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4n%2Fimage%2FOEiNf57tum3zWGnlkStbc1ok9g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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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인은 걷고,&amp;nbsp;시는 길 위에서 줍고 - 지리산 떠돌이 시인 이원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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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3T06:54:25Z</updated>
    <published>2024-06-21T02:0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흥성광업소 막장 광부를 거쳐 사노맹 기관지 &amp;lt;노동해방문학&amp;gt; 창작실장이었다가 &amp;lt;중앙일보&amp;gt; 기자, 그리고 말총머리 휘날리는 라이더, 지리산 시인을 넘어 최근 한반도 대운하 반대 4대강 도보순례에 이르기까지, 그 이력의 굴곡은 독특함이라기 보단, 그게 과연 이 지리산과 어떤 연관 속에 이어져왔는가 궁금증이 들게 했다. 그의 삶만큼이나 굽이진 섬진강이 한눈에 내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4n%2Fimage%2FTnDh6YhRnz63XZINuthJBMjsN4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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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청의 구름 속에 사는&amp;nbsp;&amp;lsquo;멸종 위기종&amp;rsquo; - 설악산 사진가 성동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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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0T09:42:12Z</updated>
    <published>2024-06-20T05:1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몇 년간은 카메라를 들지 않았다. 그저 설악의 어느 능선에 오르고 계곡에 숨어들어 하루 종일 누워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과 서북릉 너머로 사라지는 석양만을 바라보며 지냈다. 허기가 지면 밥을 끓여 먹고, 어둠이 내리면 텐트 속으로 기어들어갔다. 그렇게 남들 말하는 허송세월을 하며 계절을 견디는 동안 온몸은 설악에 흠뻑 젖었다. 그 &amp;lsquo;어느 능선과 계곡&amp;rsquo;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4n%2Fimage%2Fc444Fh74z2shn8gpK1UHqOFmCQ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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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리산 떠날 재주도 없고 - 지리산 사진가 임소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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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1T06:24:05Z</updated>
    <published>2024-06-20T05:0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동이라기에 화개장터만 생각했다. 그런데 산의 이쪽 편과 저쪽 편, 아예 드는 볕이 달라 지리산 자락이라 하기에도 뭣한 그곳에 그는 살고 있었다. 약속장소인 소류지에 무성한 연꽃들을 보며 &amp;lsquo;오죽 벼농사가 별 볼일 없으면 농업용수로 연을 키울까, 사람 하나 찾지 않는 마을에&amp;rsquo;라 생각하는 사이, 지리산이라는 이름에 늘 뒤따르는 사진작가 임소혁 씨가 나타났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4n%2Fimage%2F4uFjIUpsQzprvq8sWretxwFLIc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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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린 걸음 큰 발자국으로 올라라 - 예산 덕숭산 산행기, 동막골~440봉~정상~정혜사~만공탑~수덕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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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1T05:23:21Z</updated>
    <published>2024-06-20T02:2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덕숭산은 곧 수덕사다. 산 하나가 그대로 불국토요, 거대한 선(禪)의 요람이다. &amp;lsquo;덕숭총림&amp;rsquo;이라 불리는 산에 깃댄 절과 암자만 9개, 경허(鏡虛․1849~1912) 만공(滿空․1871~1946) 일엽(一葉․1896~1971)으로 이어지는 통 큰 선승들의 이야기까지. 그래서 덕숭산 오르는 일은 등산이 아니라 사찰기행이요 걸음마다 나를 찾는 성찰기행이다.  &amp;l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4n%2Fimage%2F9WCgv4AvvlEyfG9QH_i2oPnPaV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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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키 작은 산이 품은 드높은 지향 - 예산 덕숭산 495.2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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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0T02:13:05Z</updated>
    <published>2024-06-20T02:1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덕장은 자신을 높이 일으켜 세우지 않는다. 듣고, 기다리고, 소통하기만 할 뿐. 하나 용장도 지장도 언제나 어눌하고도 나직이, 그러나 드넓은 평야에 솟은 하나의 섬처럼 뚜렷하고도 단호하게 드높은 정신의 칼날을 가는 그 덕의 저력에 스스로 무릎을 꿇는다. 495m는 우리가 올라야 할 높이가 아니다. 높은 산은 깊고, 토중석(土中石)이 드러난 돌보다 훨씬 강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4n%2Fimage%2FAVrIIjWRS3oGGI5UR4PAkdWMky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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