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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hloe 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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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chloeseulk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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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뉴욕에서 코딩하던 엔지니어, 지금은 서울에서 새로운 일상을 꾸려가는 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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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29T03:45: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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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을 마주하다 - 연재를 마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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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1T10:06:03Z</updated>
    <published>2025-12-11T10:0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보스턴을 다시 찾았다. 고속도로 위를 몇백 킬로 달리다가 드디어 보스턴 표지판이 나오자 심장이 벌렁거렸다. 마음 어딘가 꽁꽁 묶어놓았던 애증의 기억들이 너도 나도 떠오르며 저 안에 들어갈 수 있을까 겁이 났다.&amp;nbsp;하지만 머리보다 먼저 움직이는 발걸음을 따르며,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그보다 더 오랜 시간이 흘러도 그대로인 곳들을 보며 어딘가 안심이 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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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가장 큰 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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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4T04:56:34Z</updated>
    <published>2025-12-04T04:5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는 사람이 얼마 없는 한국에 와서 새로운 소셜 서클을 꾸려가며, &amp;quot;밝고 긍정적인 사람&amp;quot;이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참 흥미롭다. 나는 살면서 내가 딱히 긍정적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내가 변했나?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몇 가지 이론은 떠오른다. 웃음이 많아 빵빵 잘 터지는 것. 뭐든 &amp;quot;어떻게든 잘 풀리겠지&amp;quot;, &amp;quot;저 사람도 다 이유가 있겠지&amp;quot;, &amp;quot;좋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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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띰(theme)에 환장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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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7T03:43:56Z</updated>
    <published>2025-11-27T03:4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amp;quot;Thanksgiving day&amp;quot;이다. 1년 전 이맘땐 땡스기빙 데코를 꾸며놓고 가족 같은 사람들과 함께 칠면조, 다양한 사이드, 여러 종류의 파이 등을 푸짐하게 차려 놓고 둘러앉았다. 한 명씩 감사한 일 한마디를 나누기도 하고, 그저 보고 싶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여서 특별한 날이었다. 한국에 오니 이 날이 쏙 빠지고 (추석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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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중심을 지켜주는 셀프케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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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0T05:24:12Z</updated>
    <published>2025-11-20T05:2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자주 타인을 위한 선택을 한다. 그들을 아껴서, 책임감을 느껴서, 나 자신보다 남에게 더 관대한 사람이어서, 그저 싫다고 말을 할 수가 없어서. 그렇게 작은 희생과 헌신이 오랫동안 모이다 보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때 마음에 구멍이 뚫리기도 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내가 하고 싶은 마음보단 가까운 사람들의 만족과 그들에게 인정받기 위한 선택이 많</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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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이상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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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3T08:38:56Z</updated>
    <published>2025-11-13T08:3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전, 누군가 내 이상형을 물으면 난 정말 별거 없다고 답했었다. 하루 일과가 끝나고 같이 술 한잔 기울이며 도란도란 대화할 수 있는 사람. 하지만 이런 사람을 만나기 생각보다 어려웠다. 라이프스타일이 비슷해야 하고, 술과 음식 취향이나 주량도 잘 맞아야 하고, 무엇보다 공감대와 대화가 잘 통해야 했다. 그래서 그냥 아무것도 따지지 말고&amp;nbsp;&amp;quot;좋은 사람을 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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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요일은 서프라이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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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6T04:20:51Z</updated>
    <published>2025-11-06T04:2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 이사 오고 남편이 바빠 아침을 차려주는 시간과 밤에 하루가 어땠는지 물어보는 시간 말고는 거의 얼굴을 보지 못한다. 미국에선 아침마다 같이 커피를 들고&amp;nbsp;산책하면서 둘이 주제불문 모든 대화를 하는 게 인생의 큰 낙이였던 단짝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일주일에 단 하루 토요일뿐이다. 그마저도 매일 아침 8시&amp;nbsp;출근 밤 11시 반&amp;nbsp;퇴근인 남편의 컨디션이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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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달리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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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0T09:25:32Z</updated>
    <published>2025-10-30T08:5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 중 발목을 심하게 삐었는데 병원에 가보니 발등뼈 골절이었다. 깁스를 하고 최소한 4주는 러닝, 테니스, 하체 웨이트 아무것도 못한다는 말에 풀이 죽어 앉아있다 보니, 제대로 러닝을 시작했을 때가 떠오른다.  고등학교 시절 크로스컨트리(자연길을 달리는 스포츠 종목)를 하며 다치고 안 맞았던 기억에 달리기는 담을 쌓고 살았지만, 다시 띄엄띄엄 러닝을 이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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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못해도 괜찮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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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06:00:04Z</updated>
    <published>2025-10-23T06: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김없이 그 평가시즌에도 비슷한 피드백을 받았다. &amp;ldquo;무슨 일이던 믿고 맡길 수 있지만, 좀 더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amp;rdquo;. 나 자신에게 너무 실망하고 화가 났다. 왜 나는 소심할까. 왜 나는 많은 사람 앞에서는 잘 나서질 못할까. 왜 나는 완벽하지 못할까. 며칠 동안 의기소침하여 내가 할 수 있는 게 뭔가 고민했다.  그러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내 주위 아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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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루틴이 주는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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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6T06:50:58Z</updated>
    <published>2025-10-16T06:5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들&amp;nbsp;사이에서 내 별명은 &amp;quot;군인&amp;quot;이었다. 매일 정확히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운동하고, 출근하고 등의 아침루틴으로 시작해 회사에서의 하루, 퇴근길, 자기 전까지 시간별&amp;nbsp;루틴은 물론이고 퇴근 후 할 일과 취미생활도 요일별로&amp;nbsp;정해져 있었다. 엄마 말에 의하면 어릴 때도 똑같은 시간에 먹고 자고 놀고 숙제하는, 늦잠을 자거나 개근상을 놓친 적이 없는 규칙적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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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연히 받은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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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9T04:25:10Z</updated>
    <published>2025-10-09T04:2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 살던 실리콘밸리를 떠난 지 2년쯤 지났을 때 남편이 한국에 가고, &amp;quot;기러기 아내&amp;rdquo;가 되어 친한 사람이 아직 많지 않던 뉴욕에서 혼자가 되었다. 내 존재의 이유에 대해 깊게 고민하게 된 시간들. 조금의 여유만 생겨도 오만가지 생각으로 마음이 복잡해, 아주 바쁜 일상을 벌려놓고 허전한 마음을 꾹꾹 누르며 지냈다. 어느 날, 유튜브를 틀어 놓고 집안일을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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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 놓고 한국에 오기 쉽지 않았겠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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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2T10:48:24Z</updated>
    <published>2025-10-02T10:4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 이름, 미들네임이 합쳐져 버리는 바람에 한국에 와서 아주 특이한 이름을 갖게 됐다. 덕분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때면 늘 질문을 많이 받는데, 답을 하다 보면 마지막엔 대부분 비슷한 말로 끝난다. &amp;quot;다 놓고 한국에 오기 쉽지 않았겠어요&amp;quot;. 원래 알고 지낸 주변 사람들도 파격적인 결정이라며 나보다 더 아까워하셨다. 크게 성공한 건 아니었지만 내가 있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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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빠의 청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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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5T02:00:13Z</updated>
    <published>2025-09-25T02: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가 딱 지금 내 나이였을 해의 이맘때쯤, 우리 가족 첫 해외여행을 갔다. 그의 엔지니어 현역 시절은 일본 기계가 많이 쓰일 때라 그 당시 금성에서 근무하던 아빠는 일본 출장을 자주 갔었고, 자연스럽게 우리의 첫 해외여행지도 일본이 되었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도쿄 디즈니랜드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 추억으로 남아있다. 그 사진 속 부모님이 참 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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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고 후회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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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8T02:00:07Z</updated>
    <published>2025-09-18T0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교 때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 일본에서 여름학기를 지내던 중에 패션쇼 모델을 제안받았는데,&amp;nbsp;키가 엄청 크고 깡마른 편은 아니었어도 학교에서 항상 맨 뒷자리에 앉는다거나 국내의 기성복은 팔다리가 맞지 않는 등 불편함이 종종 있는 일상에 이왕 이렇게 태어난 거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려면 휴학을 해야 했다. 어릴 때부터 나는 공부 밖에 답이 없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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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이런 사람이었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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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1T13:37:28Z</updated>
    <published>2025-09-11T13:3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두가 안나 미루다가 결국 출국 1주 전부터 급하게 짐들을 박스에 쑤셔 넣고 한국에 총 16박스를 보냈다. 한국에 온 지 3개월이 지나고 보낸 짐들이 하나도 없어도 살만 해졌을 즈음, 그 박스들이 도착해 집 거실을 발 디딜 틈도 없이 장악해 버렸다. 이제 꽤 오래 살 계획을 하고 있는 이 집에서 어디에 뭐를 둘지 하나하나 신중하게 고민하다가, 푸는데만 거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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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사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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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4T05:00:06Z</updated>
    <published>2025-09-04T05: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9월 4일, 다시 돌아온 생일 아침에 지난 날의 회고를 할 때면 늘 제일 먼저 떠오르는 시간이 있다.  서른이 가까워졌을 때 두 번째 사춘기인가 싶은 적이 있었다. 5년 뒤, 10년 뒤 계획이 다 있었는데 변수 투성이었고 어떤 일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없었다. 딱히 계절이랄 것이 없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날씨조차도 일 년 내내 반복되는 것 같은 매일을, 하루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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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마나 좋으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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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8T03:17:08Z</updated>
    <published>2025-08-28T03:1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비드. 폭동. 통금시간. 산불. 암흑 같은 샌프란시스코. 매일 셀 수 없이 많은 분들이 목숨을 잃고, 한 시간 반을 기다려 들어간 전쟁터 같은 마트에서 생필품을 사며 하루하루 살아내던 날들 중 내가 끄적여 놓은 노트 제목이었다. &amp;ldquo;얼마나 좋으려고&amp;rdquo;.  2020년 3월에 웨딩 촬영, 4월에 결혼식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다 돌연 코비드가 터지며 2월에 타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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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onnecting the dot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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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1T08:11:56Z</updated>
    <published>2025-08-21T08:1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amp;quot;connecting the dots&amp;quot;라는 표현을 좋아한다. 하고 싶은 게 많아서 이것저것 찔러보고 중구난방으로 일을 벌이는 타입이라 저 말을 자기 합리화처럼 쓰는 것이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커리어든 인생이든 되돌아보면 이어지지 않는 것이 없다. 소소한 예로, 오래전 베이킹에 한참 빠져서 베이커리를 내는 게 다음 꿈이었는데 결국 2년이 지나도 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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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풀고 싶은 문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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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4T00:28: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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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미국 테크 업계에서 일하며 늘 듣는 질문이 있다. &amp;ldquo;이 제품이 세상의 어떤 문제를 푸는 것인가&amp;rdquo;. 미션 중심적인 자세와 스토리 텔링이 특히 중요한 곳이다. 우리 회사의 미션은 전 세계 인재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생산성을 높이고 성공적인 커리어를 갖도록 하는 것이었고, 그들의 성장을 돕는 문제들을 풀고 있었다. 그 안에서 나름 프라이드를 가지고 가치 있는 일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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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을 대하는 자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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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7T08:56:18Z</updated>
    <published>2025-08-07T08:5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까지의 나는 여행을 갈 때 꽤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었다. 다시 못 올 것처럼 보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다 끼워 넣어야 하고 교통수단 대신 대부분을 걸어 다니기 때문에 뚜벅이 동선에 맞게 장소들을 모아 놓아야 한다. 그러려면 날씨나 오픈 시간 등도 중요하다. 결국 1일 차부터 돌아오는 날까지 빼곡히 정해진 일정이 생긴다.  한 번은 엄마와 오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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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깊이 묻어둔 조기유학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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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1T02:36:10Z</updated>
    <published>2025-07-31T02:3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마트폰은커녕, 모두가 폴더폰을 쓰던 시절 홀로 유학길에 올랐다. 인천공항에서 부모님과 작별인사를 하고 비행기를 두 번 갈아타며 27시간 만에 도착한 그곳. 스쿨버스에 올라 산을 넘고 강을 건너 학교에 다니는, 영화에서 보던 미국과는 아주 거리가 먼 깡촌이었다. 낯설게 생긴 침대나 세면대부터 15년 인생에 처음 마주하는 문화까지 모든 것에 적응해야 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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