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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quitt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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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tartup-phobi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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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quitter의 브런치. 금방 질리고 쉽게 포기하지만, 그만큼 뭐든 쉽게 도전해보는 성격. 그렇게 던진 시도들 중 하나에 우연히 닿아서, 지금은 그걸로 살아가는 중.</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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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29T07:24:5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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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이제 아무에게도 내 우울을 이야기하지 않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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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08:10:36Z</updated>
    <published>2026-03-23T08:1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래 나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우울이 와도 혼자 버텼고, 혼자 지나가길 기다렸다. 그게 자연스러웠다. 말한다고 달라지는 게 없다는 걸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그게 내 방식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러다 어느 순간 생각이 바뀌었다. 땅을 파고드는 시점이 오면, 누군가는 알고 있어야 한다고. 내가 거기까지 내려가기 전에 나를 아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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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임머신이 없어도 내가 과거로 돌아가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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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12:55:58Z</updated>
    <published>2026-01-21T12:5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이 되면 나는 왕가위의 영화 음악을 튼다. 정확히는 이 시간, 해가 완전히 지고 거리의 불빛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하는 저녁 무렵. 그러면 나는 가본 적 없는 홍콩의 밤을 경험한다.  왕가위의 영화를 몇 번 보고 나니, 홍콩을 가볼 생각이 사라졌다. 오히려 가지 않기로 마음먹었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지금의 홍콩에서는 내가 영화 속에서 본 그 느낌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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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물은 결국 바다에 닿게되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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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07:07:28Z</updated>
    <published>2026-01-15T07:0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하고, 깊고, 아름다운 윤슬이 빛추는 그 바다  내가 가게되는 바다는 어둡고, 파도가 치는 바다가 아니라 윤슬이 비추는 잔잔한 바다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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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토록 한 해가 빠르게 지나간 적이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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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09:18:14Z</updated>
    <published>2025-12-31T09:1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월 31일, 달력의 마지막 장을 넘기려는 순간이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질문 하나. &amp;quot;올해도 이렇게 보냈구나.&amp;quot;  1월의 새해 다짐이 아직 생생한데, 어느새 겨울이다. 봄에 피운 계획들은 여름의 더위 속에 흐려졌고, 가을이 오면서 '올해는 이제 끝났다'는 체념 섞인 인정을 했다. 그리고 지금, 정말로 끝이다.  시간은 왜 이렇게 빨라졌을까 어릴 적 여름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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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erry Cheristmas, Mr. Lawrenc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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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5T09:23:41Z</updated>
    <published>2025-12-25T09:1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Merry Cheristmas! Merry Cheristmas, Mr. Lawrence!  1983년, 일본 전쟁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를 오랜만에 다시 봤다. 크리스마스인 김에..(?) 흔히 전쟁영화라고 하면 떠올리는 그런 영화가 아니다.  오히려 인간의 심리와 감정을 섬세하게 다룬 독특한 작품이다.   1. 마지막 장면이 주는 무게 영화는 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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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흘러간 순간을 기억하는건 추억이고, 시간을 기억하는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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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7T05:00:03Z</updated>
    <published>2025-09-17T0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련이다.  순간을 기억한다는 건 장면의 결을 떠올리는 일이다. 그때의 공기, 얼굴 표정, 손끝의 온도 같은 것들. 의미를 덧칠하지 않아도 스스로 빛나는 파편들이다. 그런 장면을 천천히 꺼내 볼 수 있다는 건 마음 한켠에 여유가 남아 있다는 뜻이다. 웃음이 나올 수도 있고, 약간의 슬픔이 스며들 수도 있다. 둘 다 괜찮다. 감정은 지나가도 장면은 남아 부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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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타트업 포비아_1 - 스타트업에서 일하기가 두려운 사람의 '바뀌지 않는 것'을 이겨낸 과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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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5T11:29:11Z</updated>
    <published>2025-09-15T11:2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이야기는 픽션입니다.^^ 스타트업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들을 배경으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amp;lt;프롤로그: 사원증을 걸기 전&amp;gt; 첫 출근날, 사원증을 목에 걸고도 몇 번이나 뒤를 돌아봤다. 복도 끝 유리창으로 아침빛이 쏟아졌고, 내 심장은 계단을 하나 더 오른 것처럼 빨랐다. 회사를 옮길 때마다 마음속에서 울리던 문장이 또 고개를 들었다. &amp;quot;이번엔 정말 여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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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내가 Chat GPT로 쓴 글은 반응이 없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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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12:39:26Z</updated>
    <published>2025-09-10T12:3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는 ChatGPT로 글만 써서 월 300을 번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왜 안 될까? &amp;quot;GPT가 이렇게 빨리 초안을 뽑아주는데, 조금만 다듬으면 조회수도 나오고, 수익도 생기겠지.&amp;quot; 라는 생각으로 글을 써봤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열심히 써도 조회수는 그저 그런.다른 사람 글은 잘만 노출되는데, 내 글은 검색에 보이지도 않았다.그때는 단순히 &amp;ldquo;아,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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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즘 대세는 SEO가 아니라 GE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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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2T06:27:14Z</updated>
    <published>2025-07-22T05:0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과 3년 전이다. 내가 본격적으로 업무에 Chat GPT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그땐 솔직히 형편이 없었다. 아직은 한글에 익숙하지 못한 LLM이라 오타도 못 잡아냈다. 그렇다고 영어는 좀 나았나? 절대 아니다. 구어체를 구사하는 실력도 형편없었다. 그때는 그냥 참고용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  지금은 얘가 없으면 업무를 못한다. 어느 날은 안 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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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에 모든 문제가 절제의 실패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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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7T03:00:05Z</updated>
    <published>2025-07-07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혹시 이 세상의 많은 문제들이, 절제하지 못한 결과가 아닐까?  과식, 과소비, 과몰입, 과노동, 과잉 피드백, 과잉 자극... 어느 것 하나 &amp;lsquo;적당히&amp;rsquo; 하지 못해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생각해보면, 절제는 요즘 세상과 정반대의 방향에 있다. 도파민이 만연한 시대.  쇼츠 몇 초만 봐도 웃게 되고, 퀵커머스로 새벽배송 받</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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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빼고 다 있는 것 같은 취향(趣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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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3T00:27:17Z</updated>
    <published>2025-06-20T0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을 하루, 한 달, 일 년, 십 년을 더 살아갈수록 부러워지는 건 남의 돈도, 성격도, 재능도 아니다. 취향이다. 뜻 취:&amp;nbsp;趣 향할 향:&amp;nbsp;向 내 뜻이 쏠리는 방향을 말한다. 즉, 내 마음을 알아야 향하는 바를 안다는 뜻이다. 어렸을 땐 정답이 아니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것, 가지고 싶은 것, 관심 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림 그리는 것, 책 읽기보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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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나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평범하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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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9T03:03:29Z</updated>
    <published>2025-06-18T0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간간히 써오면서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 나는 과연 글을 쓸 만큼, 그만한 삶을 살았을까?  아니다. 평범하다.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고, 평범한 나이에 취직했고, 평범하게 회사를 다녀봤고, 평범한 백수 생활도 해봤다. 내가 해본 건 딱히 없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맞춰가며 산 느낌.  어렸을 땐 평범을 꿈꿨다. 평범하고 싶었다.  평범하지만 화목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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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른 영화, 같은 음악&amp;lt;릴리슈슈의 모든 것&amp;gt;&amp;lt;애프터양&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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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6T06:15:06Z</updated>
    <published>2025-06-10T05:4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릴리슈슈의 모든 것&amp;gt;을 처음 본 게 중학생쯤이었던 것 같다. 당시 어둡고도 현실적인 영화의 분위기에 빠졌을 뿐, 스토리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아니, 당시 이해라도 제대로 했을까 싶다.  그리고 꽤 오랜만에 이 영화를 다시 보게 되었다. &amp;lt;애프터 양&amp;gt;이라는 영화의 음악을 통해 그때의 기억이 다시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1. 릴리 슈슈의 모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qN%2Fimage%2F_PpHusuVl0lqrCuvtguCkaJkWu0"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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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알고리즘, 너를 싫어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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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6T04:19:31Z</updated>
    <published>2025-06-06T0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생각하는 현대 사회에 혐오가 넘쳐나는 가장 큰 이유는 알고리즘의 구조에 있다.   오늘날 우리는 끊임없이 방대한 양의 정보를 접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간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정보에 접근하는 것이 쉬워졌지만, 이와 동시에 정보 수집 자체에 대한 피로감 역시 커졌다. 사람들은 더 이상 적극적으로 정보를 검열하거나 비판적으로 분석하려 하지 않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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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해피엔드, 왜 안 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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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2T10:56:13Z</updated>
    <published>2025-05-16T08:0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일본에서 나온 청춘 성장 드라마 서사의 독립영화라 생각했다. 근데 웬걸?   1. 일본 독립영화 특유의 섬세한 연출 대사 없이도 인물의 심리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방식이 인상적이었고, 감정을 설명하지 않아도, 그게 뭔지 고스란히 느껴지는 연출들이 마음에 오래 남았다.  특히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amp;lsquo;지진&amp;rsquo; 장면. 이는 단순히 자연현상을 보여주기 위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qN%2Fimage%2FVQuyfDxKSTj2sBfx5LH5oMyJAi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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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살 아기가 하루에 걷는 거리가 무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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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6T13:12:01Z</updated>
    <published>2025-05-07T10:4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 1살 아기, 한국나이로 2살이 되면 아기들은 걷기 시작한다. 그 아기들이 하루에 걷는 거리가 무려 4km라고 한다.  미국 뉴욕대 연구팀에서 만 12개월에서 19개월까지의 아기들의 움직임을 관찰한 결과이다.  아기들은 평균 1만 4208보를 내디뎌 4km를 걷고, 그 과정에서 평균 102회나 넘어진다는 것이다.  내가 이 결과를 보며 눈길에 간 부분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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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평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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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30T05:28:12Z</updated>
    <published>2025-04-30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황빛이 일렁이는 수평선 끝,그 너머에 금은 없다는 걸 알면서도나는 발을 디딜 수 없다.  낯선 바다는누군가의 것일지도 몰라서.모르는 사이, 남의 물살을 훔쳐 타고 있을까 두려워서.  멀리서 바라보면자유로워 보인다.하지만 닿기 위해선먼저 물어야 한다.  이름 없는 것에도누군가의 손길은 닿아 있다.그걸 외면하지 않는 것이시작되는 곳이다.  나는 그저,바람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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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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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5T11:03:47Z</updated>
    <published>2025-04-25T07:0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숨이 막힐 듯이 달릴 때, 나는 생각한다. 나만 나약한게 아니기를, 모두 이정도의 나약함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기를, 그래서 나도 보통의 인간이기를.  부족하다 생각이 들때 그래서 달린다. 숨이 가쁘도록 달리다 보면 그 순간만큼은, 나도 열심히 살아온 사람 같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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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낭만을 잃고 싶지 않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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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3T11:50:50Z</updated>
    <published>2025-04-23T05: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벚꽃이 휘몰아치듯 봄이 내 앞을 지나갈 때면 나는 늘 같은 표정을 지은 채 그 자리에 선다. 입꼬리는 조금, 아주 조금, 누군가가 보면 못 본 척할 정도로만 올라가고 눈은, 바람에 쓸려간 기억처럼 멍하니 흔들린다.  &amp;ldquo;참 예쁘다&amp;rdquo;는 말, 목까지 차올랐지만 나는 꿀꺽 삼킨다. 그 말이 입술을 통과해 공기 중에 머물다 누군가의 귓가에 닿기라도 하면 그들이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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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것이라 믿었던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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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1T12:15:16Z</updated>
    <published>2025-04-18T0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낭만을 잃었다. 감정과 감성을 잃었다. 우울함도 감정이라, 그것도 없으니 떠오르는 감정이 없다.  부족함이라 하기에도 이상하지만 내 이상은 원래 우울함이다.  이상도 사라지니 현실만 남았다.  내게 현실은 상상이 없는 실제만 나부끼는 사막이다. 해는 드리우지만 메말랐고, 비는 오지 않지만 물이 고여있다.  어쩌면 무모함도 빼앗겼다. 이래서 우울의 힘이 무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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