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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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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지친 일상에 숨 고를 여백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감정코칭과 회복탄력성을 공부하며, 완벽함보다는 '회복'의 소중함을 배웠습니다. 감정을 발견하고 글로 소리로 나눕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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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03T02:13:2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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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정코칭 강사도 이불킥을 하는 밤이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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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13:03:25Z</updated>
    <published>2026-03-26T13:0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의 감정을 먼저 읽어주세요. 그래야 대화가 시작됩니다. 강의실 불이 꺼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제 머릿속은 늘 이런 정답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회복탄력성을 공부하고 수련하며 제 안의 근육도 제법 단단해졌다고 믿었으니까요. 하지만 현관문을 멀고 마주한 현실은 차가운 강의실의 이론과는 달랐습니다.  매일 하기로 약속한 패드학습은 안되어 있었고, 아이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Kt%2Fimage%2FjmyUNKfQlwYByuKDtvLVKpF_Ag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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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정답보다 다정한, 숨 고를 여백을 건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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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02:58:54Z</updated>
    <published>2026-02-14T02:5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정코칭과 회복탄력성을 수련하고 공부하며, 저는 스스로 꽤 나아지고 있다고 믿어왔습니다. 좋은 분들과 교류하고 정진하며 제 안의 근육도 그만큼 단단해졌다고 생각했지요. &amp;quot;아이의 감정을 먼저 읽어주세요&amp;quot;, &amp;quot;회복탄력성은 훈련될 수 있습니다&amp;quot;라는 말을 듣고 또 연습하면서, 제 삶 또한 그 정답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강의실 문을 나서 집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Kt%2Fimage%2F95HNOgb8fDgQbPcGNUNQgH-UrB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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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 문화센터에서 '강의'를&amp;nbsp;하게 되었다.&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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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5T02:52:16Z</updated>
    <published>2025-10-15T02:5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엇이든 처음은 기억이 남기 마련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강의는 정말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롯데백화점 본점 문화센터에서 강의할 기회라니. 처음엔 믿기지 않았다. 그리고 신기했다. 사람사이의 인연으로 이런 기회를 얻었지만 처음엔 얼떨떨했다. 그리고 조금씩 깨달아가고 있다.  혼자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나는 사람들이 두려웠다. 오래도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Kt%2Fimage%2F2mT5LognjQ-GzSAUcFGyhEUFdW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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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싫어! - 되물림되는 육아, 메아리처럼 돌아온 나의 모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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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9T12:52:57Z</updated>
    <published>2024-12-04T2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7년전 쯤이었다. 내 아이가 나에게 내가 엄마에게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준 것은 말이다.  엄마가 싫다는 말. 나는 친정엄마가 싫었다. 그 역사야 다 푸는 것도 신파고. 그시절 어디 힘들지 않은 어린시절을 겪은 사람이 있겠는가마는.  내 아이에게 만큼은 내가 그토록이나 미워했던 내 친정엄마의 모습이 아니기를 기도하고 나름 치열하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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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적을 만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되었다. 라는 말의 다른 해석이 필요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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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30T01:10:29Z</updated>
    <published>2024-12-02T08:2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적을 만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얼마일까? 오늘은 그 시간의 총량 중에 얼마나 되는 시간을 채우고 있는 걸까?  흔히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되었다. 는 말을 해석할 때 어느날 갑자기 혜성처럼 스타가 된 것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오늘은 결과가 아닌 과정속에서 걷고 있는 나의 이야기다.  우리는 과정보다는 결과에 집중하면서 살아가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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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강생이 0명인데, 괜찮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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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31T14:15:25Z</updated>
    <published>2024-11-25T11:1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강생이 0명이었습니다. 그런데, 괜찮았습니다. 무한 긍정 뭐 이런건 아니었구요. 전 무한 긍정은 잘 안되는 사람이라, 너무 지나친 긍정은 지양하는 편입니다. (지나친 긍정이 현실을 왜곡할 수 있는 경우를 경험했어서;;)  왜냐하면, 전 그동안 제 가치를 너무 낮게 책정해 놓고 있었기 때문이죠. 난 부족해. 아니야. 내가 뭘... 그런데 그러기엔 공부한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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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뮤니티가 돈이 된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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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8T03:25:06Z</updated>
    <published>2024-11-18T01:1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특히나 대한민국에서 돈이라는 주제는 약간의 시기와 질투 그리고 돈이 없는 사람들의 터부시하는 느낌까지 들어있는 종합선물셋트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중요한 것이 경제, 돈 이라는 설문조사까지 유튜브에 짤로 돌아다니는 것을 쉽사리 볼 수 있을 정도니까.  커뮤니티가 돈이 된다고 했다. 그러나 그 커뮤니티를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하는지를 제대로 배운 적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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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궁금했다. 단군이래 가장 돈 벌기 쉽다는 그 말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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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1T02:39:53Z</updated>
    <published>2024-11-10T2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왜냐하면, 보릿고개까진 아니어도 열심히 일하던 회사들이 도산하고, 은행에 저금만 열심히 해도 이자가 쏠쏠했던 그 시기를 나는 겪어왔기 때문이다.   새마을 운동시대를 넘어,  IMF까지. 열심히 살면, 그냥 무작정 성실하기만 해도 입에 풀칠은 할 수 있었던 시절도 있었다.  초등학생때였다. &amp;quot;엄마 왜그래?&amp;quot; 엄마가 주저 앉아 있었다.  뭔가 엄마는 어쩔 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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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아휴직 후 퇴직, 그리고 창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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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6T23:56:01Z</updated>
    <published>2024-11-03T2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육아휴직을 했다. 그리고 1년 후 퇴직을 했다. 그리고 난 창업을 했다.  꼴랑 석줄의 이야기인데 이 사이사이에 얼마나 많은 상황들이 굽이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육아휴직을 했다. 사실 좀 더 버티다가 하고 싶었지만, 누구나 그렇듯이 내게도 꼴도 보기 싫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답답한 누군가가 있었다. 어느 외계별에서 온 걸까. 지구 사람들의 이야기는 들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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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침이 옮다.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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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8T08:54:42Z</updated>
    <published>2024-10-27T08:5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침 소리를 들을 때면 저는 늘 그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누군가의 기침 소리에는 그 사람의 삶이 담겨있는 것 같아서입니다. 젊은이의 기침, 노인의 기침, 아이의 기침. 모두가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지요.  특히 노인의 기침을 들을 때면 마음 한켠이 저려옵니다. 그 기침 소리에 담긴 세월의 무게가 전해져 오는 듯해서입니다.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품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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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침이 옮다. -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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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7T10:27:16Z</updated>
    <published>2024-10-27T08:4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투른 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 글을 쓰는 동안 저는 끊임없이 '기침'소리를 들었습니다. 최 씨의 거친 기침 소리, 한 씨의 마른 기침 소리, 그리고 그 속에 담긴 두 사람의 외로움과 그리움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한 씨의 가족 이야기를 쓰면서 저는 자주 울컥했습니다. 딸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마음, 남편을 이해하려 애쓰는 아내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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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침이 옮다. - 18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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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7T10:27:16Z</updated>
    <published>2024-10-27T08:2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가 한결 다부진 목소리로 말을 건넨다.&amp;nbsp;&amp;ldquo;여보. 우리 선화 믿죠? 너무 속상해서 한 말인 거 같아요. 주말에 선화를 좀 만나보려구요. 속상한 마음 우리가 아니면 누가 들어주고 보듬어 주겠어요?&amp;rdquo;&amp;nbsp;&amp;nbsp;한 씨는 아내의 말을 들으며 택시 의자로 등을 기댔다.&amp;nbsp;&amp;nbsp;&amp;ldquo;응 그럽시다. 그럼 내가 사위를 한번 만나 보지. 그 녀석도 많이 힘들텐데, 부모님도 안계시니 나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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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침이 옮다. - 17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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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7T10:27:16Z</updated>
    <published>2024-10-27T08:2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씨의 과거는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았다. 부모의 말을 잘 들었고, 잘 외웠고, 시험을 잘 봤고, 정해진 길을 꾸준히 버티며 그나마 합리적인 선택들이라고 생각하며 살면 그만이었다. 정해진 답은 없었지만, 그래도 답이라고 생각한 것들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생각보다 너무 복잡한 이 상황의 무게에 어깨가 &amp;lsquo;툭&amp;rsquo; 떨어졌다. 술잔을 &amp;lsquo;탁&amp;rsquo;내려 놓으며 한 씨는 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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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침이 옮다. - 16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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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7T10:27:16Z</updated>
    <published>2024-10-27T08:2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영감님, 그래도 제가 좀 더 도와드릴 일은 없을까요? 가족분들이라도 찾아보는 게 어떨까요?&amp;quot; 한 씨의 간곡한 물음에 최 씨는 소주잔을 입에 가져다 대고 술을 털어 넣었다. &amp;quot;아니, 됐네. 벌써 40년 가까이 남남으로 살아왔는데 무슨. 이제 와서&amp;quot; &amp;quot;하지만&amp;quot; 한 씨가 말을 얹으려 했지만, 최 씨는 고개를 저었다. 그의 눈에 서린 외로움과 체념이 한 씨의 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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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침이 옮다. - 15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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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7T10:27:15Z</updated>
    <published>2024-10-27T08:2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한 씨, 따님은 잘 지내시나?&amp;quot; 최 씨가 불쑥 물었다. &amp;quot;아 글쎄요. 뭐, 별일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amp;quot; 한 씨의 대답에는 머뭇거림이 묻어 있었다. 최 씨는 술을 한 씨의 잔에 부어주며 눈을 마주쳤다. &amp;quot;무슨 일 있는 모양인데&amp;quot; &amp;quot;콜록, 크흠.&amp;quot; 한 씨는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는 찌개의 뜨거움에 기침을 했다. 최 씨를 마주 보는 한 씨의 눈빛에 복잡미묘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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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침이 옮다. - 14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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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7T10:27:15Z</updated>
    <published>2024-10-27T08:2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씨는 최 씨의 옆얼굴을 훔쳐보았다. 의외로 평온해 보이는 그 표정이 한 씨를 놀라게 했다. 오히려 자신보다 더 담담히 현실을 받아들이는 듯했다. 최 씨는 느꼈다. 기나긴 삶의 끝에서 이 병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음을. 마침내 찾아온 종착역이라는 걸.  의사의 말이 이어질수록 최 씨의 마음은 차분히 가라앉았다. 항암, 방사선 치료 그것들이 삶을 연장해 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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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침이 옮다. - 13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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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7T10:27:15Z</updated>
    <published>2024-10-27T08:2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에 잠겨있던 한 씨의 휴대폰의 진동이 울렸다. &amp;quot;부드드드 부드드드 &amp;quot; 그는 의아한 표정으로 전화를 받았다. &amp;quot;네, 무슨 일이신가요?&amp;quot; 통화가 이어지자 한 씨의 얼굴에 그늘이 짙어졌다. &amp;quot;네? 아, 알겠습니다. 네, 제가 모시고 가도록 하죠.&amp;quot; 전화를 끊은 한 씨는 멍한 표정으로 휴대폰만 바라볼 뿐이었다. 최 씨의 기침, 그 원인이 밝혀진 것이다. 의사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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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침이 옮다. - 12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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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7T10:27:15Z</updated>
    <published>2024-10-27T08:2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대에 부풀었던 저녁 식사는 어느새 변색되는 과일처럼 색을 잃어 갔다. 행복해야 할 시간이 씁쓸함으로 얼룩져 버렸다. 가족들 사이에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식탁 위의 음식들도 이제는 먹음직스럽지 않게 보였다. 모두의 입맛은 따끈한 국이 김으로 식어가듯 사라졌다. 한 씨는 무거운 한숨을 내쉬며 어두운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한 씨 부부는 서로 눈빛을 교환하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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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침이 옮다. - 11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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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7T10:27:15Z</updated>
    <published>2024-10-27T08:2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빠, 박서방 누나가 전세 사기를 당했대요. 그래서 박 서방이 저한테는 말도 없이 퇴직금을 중간정산하고, 청약통장까지 깨서 누나한테 보냈어요.&amp;quot; 선화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그녀는 남편의 결정이 이해는 갔지만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남편이 형제를 도운 것은 나쁜일은 아니었지만, 자신과 상의 없이 모든 걸 결정한 건 섭섭했다. 갓 시작한 신혼살림에 균열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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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침이 옮다. - 10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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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7T10:27:15Z</updated>
    <published>2024-10-27T08:2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선화야, 아빠야. 응, 잘 오고 있지? 지금 어디쯤이니? 그래, 알았다. 아빠가 내려갈게.&amp;quot; 전화를 끊은 한 씨가 아내에게 말했다. &amp;quot;애들 다 왔다는데. 주차장에 있다는데 뭘 좀 들고 와야 한다네. 내가 좀 다녀올게 여보.&amp;quot; &amp;quot;그래요, 알았어요!&amp;quot; 아내의 얼굴에는 딸 내외를 맞이할 생각에 화색이 돌았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동안, 한 씨의 마음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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