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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강아놀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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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cokang20</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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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고강아놀자의 브런치입니다. 스타트업 전략가이자 벤처 창업 연구자로서, 창업 생태계 안팎을 오가며 실무와 이론을 동시에 다루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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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05T10:44: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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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바람이 기억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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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05:27:44Z</updated>
    <published>2025-11-02T21:4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은 강물처럼 흐르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조용히 쌓이는 것에 가까운지도 모른다.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아주 미세한 먼지처럼 내려앉아, 어제의 풍경 위로 오늘의 풍경을 덧그리고, 마침내 모든 것의 색깔과 질감을 바꾸어버리는. 20여 년의 세월이 그렇게 소리 없이 쌓여, 세상이 미처 알아채지 못한 속도로 변해가고 있을 무렵, 임피제 신부는 이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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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37장:&amp;nbsp;수호자의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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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05:27:44Z</updated>
    <published>2025-10-30T21:3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은, 마치 아주 꼼꼼하고 실력 좋은 사서(司書)처럼, 소란스러웠던 모든 사건들을 &amp;lsquo;역사&amp;rsquo;라는 이름의 서가에 차곡차곡 정리해 나갔다. 2011년 이후의 한림은, 더 이상 기적이나 투쟁 같은, 극적인 서사가 필요한 곳이 아니었다. 그곳은 마치 아주 잘 만들어진, 그리고 너무나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어서 누구도 그것이 처음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기억하지 못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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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36장: 삼춘 옵데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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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05:27:44Z</updated>
    <published>2025-10-28T22:3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은, 마치 실력 좋은 소매치기처럼,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가장 소중한 것들을 훔쳐 달아난다. 청춘, 열정, 그리고 기억의 선명함 같은 것들. 20년이라는 세월은, 한림의 낮은 지붕들 위로 수없이 많은 계절을 실어 날랐고, 테쉬폰의 둥근 지붕 위에는 이제 세월의 더께가 녹청처럼 내려앉아 있었다. 세상은 &amp;lsquo;밀레니엄&amp;rsquo;이라는, 어딘가 공상과학 소설에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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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35장:&amp;nbsp;아일랜드에서 온 수의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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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05:27:44Z</updated>
    <published>2025-10-26T21:4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1978년의 이시돌 목장은, 마치 실력은 좋지만 지휘자를 잃어버린 채 각자 신나게 솔로 파트를 연주하기 시작한, 거대한 재즈 오케스트라와도 같았다. 모든 것이 성공적이었다. 너무나 성공적이어서, 이제는 그 성공 자체가 일종의 유쾌한 재앙이 되어가고 있었다. 돼지들은 새끼를 낳고, 또 낳았다. 양들은 풀을 뜯고, 털이 자라고, 또 새끼를 낳았다. 소들은 우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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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34장:&amp;nbsp;가장 우아한 방식의 퇴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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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05:27:44Z</updated>
    <published>2025-10-23T23:3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총회가 끝난 다음 날, 한림신협의 낡은 가죽 장부에는 &amp;lsquo;병원 건립 기금&amp;rsquo;이라는 새로운 항목이 생겼다. 그것은 단순한 회계 항목이 아니었다. 그것은 가난과 싸워 이긴 이 작은 공동체가, 이제는 질병과 죽음이라는,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공포와 맞서 싸우기로 결심했다는 선전포고였다. 그 소식은, 섬의 또 다른 어둠 속에 앉아 있던 최 사장의 귀에도 들어갔다.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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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33장:&amp;nbsp;이윤의 주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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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05:27:44Z</updated>
    <published>2025-10-21T22:4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치 오랫동안 가뭄에 시달리던 강이 마침내 물을 되찾아, 깊고 도도하게 흐르는 것과 같았다. 강물은 더 이상 위태롭게 바닥을 드러내지 않았고, 예측 불가능하게 범람하지도 않았다. 그것은 자신만의 폭과 깊이를 가진, 장엄하고 고요한 흐름이 되어 있었다. 한림신용협동조합이라는 이름의 그 강물은 마을의 모든 마른 밭고랑을 적시고, 새로운 씨앗을 틔우고, 풍성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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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32장:&amp;nbsp;흐르는 강물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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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05:27:44Z</updated>
    <published>2025-10-19T21:5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32장:&amp;nbsp;흐르는 강물처럼 마치 오랫동안 각기 다른 선율을 연주하던 외로운 악기들이, 마침내 서로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하나의 거대한 교향곡을 만들어내기 시작한 것과 같았다. 그 음악은 아직 서툴고, 때로는 불협화음을 냈지만, 분명히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던, 살아있는 생명력을 품고 있었다. 한림신용협동조합은 더 이상 텅 빈 가죽 장부가 아니었다. 그것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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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31장:&amp;nbsp;과부의 동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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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05:27:44Z</updated>
    <published>2025-10-16T22:3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해 겨울은, 마치 오랫동안 멈춰 있던 낡은 레코드판이 마침내 돌기 시작했지만, 바늘이 어딘가 마모되어 있어 가끔씩 불규칙하게 튀는 소리를 내는 것과 같은, 기묘한 상태에 놓여 있었다. 곗돈이 사라진 이후, 한림수직 협동조합의 베틀 소리는 완전히 멎었다. &amp;lsquo;덜컹, 쿵&amp;rsquo; 하는 규칙적인 소리가 사라진 테쉬폰은, 이제 거대한 동물의 텅 빈 늑골처럼, 바람 소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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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30장:&amp;nbsp;신용(信用)이라는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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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05:27:44Z</updated>
    <published>2025-10-14T21:5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테쉬폰의 둥근 지붕 아래, 침묵은 물리적인 실체처럼 무겁게 내려앉아 있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창조의 음악을 연주하던 스무 개의 베틀은, 이제 거대한 짐승의 뼈처럼, 먼지를 뒤집어쓴 채 움직이지 않았다. 공기 중에는 희망 대신, 마른 흙먼지 냄새와, 차갑게 식어버린 기름 냄새와, 여자들의 깊은 한숨이 뒤섞여 떠다녔다. 마을은 거대한 무덤과도 같았다. 여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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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9장.&amp;nbsp;무너진 항아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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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05:27:44Z</updated>
    <published>2025-10-12T22:0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테쉬폰의 둥근 지붕 아래, 아주 느리고 평화롭게 흘러가고 있었다. 닫혔던 문 안에서, 소녀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낸 &amp;lsquo;우리들의 약속&amp;rsquo;은, 생각보다 견고한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그것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그들만의 기묘한 시스템이었다. 경쟁과 협동, 개인의 욕망과 공동체의 신뢰가, 아슬아슬한 저울 위에서 기적적인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성공은 안정감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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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8장:&amp;nbsp;닫힌 문 안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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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05:27:44Z</updated>
    <published>2025-10-10T01:2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공이라는 눈부신 태양 아래, 그림자는 더욱 짙고 길어지는 법이었다. 조선호텔에서 밀려드는 주문과 돈은, 테쉬폰의 둥근 지붕 아래, 이전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중력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돈의 무게는 소녀들의 어깨를 짓눌렀고, 경쟁이라는 이름의 보이지 않는 벽은, 그녀들을 서서히 갈라놓고 있었다. 고은영이 제안하고, 그녀의 &amp;lsquo;알파 팀&amp;rsquo;이 증명해낸 &amp;lsquo;성과 기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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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7장:&amp;nbsp;성공의 그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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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0-08T00:3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27장:&amp;nbsp;성공의 그림자 1970년, 서울의 심장부에서 시작된 기적은, 바다를 건너와 제주의 이 작은 마을에 황금빛 비처럼 쏟아져 내렸다. 조선호텔 부티크, &amp;lsquo;실크로드&amp;rsquo;에 걸린 한림수직의 스웨터는, 그것을 알아본 소수의 눈들을 통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비밀스러운 신화가 되어가고 있었다. 주문서는 파도처럼 밀려왔다. 처음에는 한두 벌, 그다음에는 대여섯</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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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6장:&amp;nbsp;조선호텔의 불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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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0-06T01:3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의 밤은, 그가 알던 제주의 밤과는 다른 종류의 어둠을 가지고 있었다. 제주의 어둠이 모든 것을 보듬고 잠재우는 어머니의 품과도 같았다면, 서울의 어둠은 수만 개의 불빛 아래에서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차갑고 끈질긴 그림자와도 같았다. 임피제는 며칠째, 그 그림자 속을 유령처럼 떠돌고 있었다. 최 사장이 쳐놓은 보이지 않는 그물은 완벽했다. 김 사장이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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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5장:&amp;nbsp;사라진 스웨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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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0-03T11:2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의 밤은, 그가 알던 제주의 밤과는 다른 종류의 어둠을 가지고 있었다. 제주의 어둠이 모든 것을 보듬고 잠재우는 어머니의 품과도 같았다면, 서울의 어둠은 수만 개의 불빛 아래에서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차갑고 끈질긴 그림자와도 같았다. 임피제는 며칠째, 그 그림자 속을 유령처럼 떠돌고 있었다. 최 사장이 쳐놓은 보이지 않는 그물은 완벽했다. 명동의 화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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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4장: 더 큰 세상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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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05:27:44Z</updated>
    <published>2025-09-30T21:5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노가 남기고 간 질문은, 잔잔한 호수 위에 던져진 돌멩이와도 같았다. 처음에는 작은 파문으로 시작했지만, 그 파장은 임피제의 내면 가장 깊은 곳까지 닿아, 그가 애써 쌓아 올린 평온함을 뒤흔들었다. &amp;lsquo;우물 안의 산업&amp;rsquo;. 그 단어는 밤마다 유령처럼 그의 꿈속에 나타나, 잠을 설치게 했다. 그는 자신이 만든 아름다운 온실의 문을, 스스로의 손으로 열어야만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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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3장: 지식인의 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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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9-28T23:2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1969년의 제주는, 마치 아치스(The Archies)의 &amp;lt;Sugar, Sugar&amp;gt; 같았다. 달콤하고, 단순하며, 모든 것이 잘 풀릴 것만 같은 근거 없는 낙관이 섬의 공기 속에 끈적하게 녹아 있었다. 제주 칼(KAL) 호텔의 작은 매장은 기적의 동의어가 되었다. 주말이면 서울에서 온 부유층과 일본에서 건너온 재일교포들이 차를 대절해 한림수직의 스웨터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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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2장:&amp;nbsp;첫 번째 기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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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9-25T21:3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22장:&amp;nbsp;첫 번째 기적 1968년의 제주는, 마치 아주 길고 복잡한 교향곡의 한 악장이 끝나고, 다음 악장이 시작되기 전의 그 짧고 밀도 높은 정적과도 같았다. 아일랜드에서 온 수녀들이 가져온 아란(Aran) 문양이라는 새로운 선율은, 테쉬폰의 둥근 지붕 아래에서 조용하지만 완벽하게 조율되고 있었다. 소녀들의 손은 더 이상 밭일로 굳어진 투박한 도구가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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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1장 길이 보이는구나 혹은 달콤한 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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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9-23T21:3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21장 길이 보이는구나 혹은 달콤한 독 1968년의 겨울은, 테쉬폰의 둥근 지붕 아래,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시간을 흐르게 했다. 그것은 더 이상 실패에 대한 불안이나 막연한 희망 같은, 미래 시제의 시간이 아니었다. 그것은 수십 개의 바늘이 양모 사이를 오가고, 베틀의 북이 날실과 씨실 사이를 가로지르며, 한 코 한 코, 한 올 한 올, 눈앞에 실재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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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0장: 아란(Aran)의 비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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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9-21T21:2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1967년의 가을은, 마치 아주 길고 혼란스러운 연주가 끝난 뒤 악기들이 제멋대로 놓인 무대와 같았다. 태풍은 지나갔고, 구호물품으로 들어온 밀가루 포대는 비워졌으며, 이시돌의 푸른 목초지는 이제 더 이상 기적이 아닌 일상이 되어가고 있었다. 서른다섯 마리의 양 떼는, 마치 하늘에서 떨어진 서른다섯 개의 하얀 조약돌처럼, 그 초록의 바다 위를 평화롭게 떠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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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9장: 우리들의 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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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05:27:44Z</updated>
    <published>2025-09-18T21:4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19장: 우리들의 양 양순임이 자신의 고독한 밤 속에서, 마치 길 잃은 우주비행사가 마침내 자신의 모선(母船)을 발견한 것처럼, 실과 친구가 되는 법을 깨달은 그날 이후, 테쉬폰의 공기는 아주 미세하게 변했다. 하지만 그것은 봄의 도래를 알리는 따뜻한 남풍 같은 변화가 아니었다. 차라리, 길고 지루한 장마의 한가운데서 아주 잠시, 구름 사이로 희미하게 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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