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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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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해보고 싶은 건 다해보고 삽니다. 요즘은 축구를 합니다. 목표는 얇고 길게, 즐겁게 하기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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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7-21T01:49: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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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3] 부부가 함께 축구를 읽고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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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2T00:25:45Z</updated>
    <published>2024-03-01T15:3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부가 함께 축구를 읽고 씁니다.   공간의 가장 구석진 위치에 자리한 커다란 8인용 테이블 한켠에 남편과 내가 머리를 맞대고 앉았다. 원두 세팅을 마친 뒤에 커피를 내리고 자연스럽게 노트를 펼쳤다. 손가락 위에서 굴러가는 연필 소리와 컵 안의 얼음이 부딪히는 소리, 그리고 가사 없는 재즈 소리가 감싸는 이 공간에서 시작하는 수요일의 아침이다.    눈썹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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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2] 어스름한 저녁 만날 동네친구가 있다는 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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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1T08:44:31Z</updated>
    <published>2024-03-01T04:3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스름한 저녁, 만날 수 있는 동네 친구가 있다는 것은   결혼하기 전까지는 살면서 한 번도 와보지 않았던 동네였다. 남편의 고향인 것을 제외하면 나는 이 동네와 어떤 인연도 없었다. 낯선 지역에 내려와 나의 공간을 꾸려야 했다. 카페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부터가 무계획이었지만 스스로도 이렇게 아무 생각없이 일을 저지를 수 있을 줄은 몰랐다.   그래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C%2Fimage%2F_0cwBTRKdzFMlw8LJIxqEhv1sr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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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1] 책이 내게 남긴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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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8T08:08:08Z</updated>
    <published>2024-02-28T06:5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9살의 봄이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아빠의 아픔은 어떻게 손을 써볼 겨를도 없이 일찍 가족의 곁을 떠나게 했다. 9살. 9살은 슬픔이 뭔지 죽음이 무언지 손에 닿지조차 않던 나이였다.    강해져야 했다. 당연했던 존재가 사라진 자리는&amp;nbsp;시간이 지날수록 진하게 드러났다. 농도가 진해질수록 나에겐 더 큰 공허함과 슬픔이 밀려왔지만 겉으로 보여지는 것이 두려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C%2Fimage%2FrjmuyQ0KDtPnj3AM7QRVvb6WIw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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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0] 밤새 내린 비로 벚꽃잎이 내려앉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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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5T15:37:18Z</updated>
    <published>2024-02-25T15:0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새 내린 비로 벚꽃잎도 한풀 내려앉았고, 하늘의 색도 차분해졌다.    떨어지는 꽃잎보다 내리는 비가 반가운 것은 며칠 뒤숭숭했던 뉴스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따뜻한 봄이 만들어 낸 축제의 한가운데에서 우리는 종종 무거운 소식을 접한다. 매년 몇 주씩 빨라지는 개화 시기에 겨울잠을 자고 일어난 벌레들의 먹이가 사라지는 것도, 몇 년 사이에 벚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C%2Fimage%2FLNiEOVr1h__y-G91GKfPveR02z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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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9] 겨울나기에 필요한 것은 버티는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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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5T05:23:57Z</updated>
    <published>2024-02-25T04:3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우리가 사는 마을에, 우리를 한 사람의 인간으로 대해주는 장소가 없다면,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amp;quot;   오늘도 같은 시간 공간의 문을 열고, 정비를 마친 후에 자리에 앉았다. 한적한 겨울을 보내면서 나는 열심히 책을 읽자고 다짐했고, 막 내린 커피와 함께 새로 들인 책을 이제 막 읽을 참이었다.     그 사이 메시지가 한 통이 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C%2Fimage%2F_nZO8k8g3Y00802UCGE_EmBP5y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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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8] 부지런히 나만의 이야기를 채집해 가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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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5T04:28:38Z</updated>
    <published>2024-02-25T03:0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인생이 주는 최고의 상은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에 온 힘을 다할 기회가 아닐까.&amp;quot;      어쩌면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더 우리 자신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고 있을지도 모른다.   결국, 이곳에 카페를 열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그것을 내가 행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하니 어디서부터 실마리를 풀어가야 할 지 막막해지기 시작했다. 생각을 바꿨다.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C%2Fimage%2FJ6jfCSaZLfw_DBRZxf25Zz0yXO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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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7] 가끔 어떤 일들은 우연처럼 찾아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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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3T14:55:23Z</updated>
    <published>2024-02-23T14:5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먼길을 돌아오던 길에 나는 나의 공간을 한눈에 알아본다. 다른 상점과 달리 느릿하고 어둑한 빛이 번지고 있는.&amp;quot;      시작을 앞두고 짧은 여행을 떠났다. 어디를 여행해야 할 지, 어떤 음식을 먹을지, 어떤 장소에 방문할지조차 계획하지 않은 여행이었다. 걷는대로, 주어지는대로 마음을 정리하고 앞으로 내가 만들어 갈 공간에 대한 생각을 다져보기로 했다.&amp;nbsp;</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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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6] 철새를 기억하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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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1T16:10:32Z</updated>
    <published>2024-02-21T16:1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너희가 시간의 씨앗들을 들여다 볼 수 있다면, 어떤 씨앗이 자라고 안 자라는지를 알 수 있다면, 말해다오.&amp;quot;  - 윌리엄 셰익스피어 &amp;lt;맥베스, 1606&amp;gt;     눈이 매섭게 내리는 겨울의 날이다. 길을 헤쳐 공간에 도착해 차가운 공간에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고 자리에 앉아 바깥을 내다 보았다. 눈이 쌓인 새하얀 들녘은 눈이 부실 정도다. 색이 사라진 겨울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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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5] 사랑방이 되고 싶었습니다. - 여전히 사랑방이 되고 싶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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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1T15:45:37Z</updated>
    <published>2024-02-21T15:4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카운터에 붙여진 얼굴 선생님 맞죠? 너무 똑같아요.&amp;quot;      카운터에는 글라스 데코로 만들어진 적당히 가지런히 묶인 머리에 진달래빛 분홍색으로 발그레한 두 볼과 동그란 눈을 한 스티커가 붙어있다. 친구가 내 모습이라고 한참을 웃으며&amp;nbsp;나 몰래 그려뒀던&amp;nbsp;것이다.   적당히 못생겼지만 정감가게 귀여운 모습이 꽤 마음에 들어 카운터 한 가운데 그러니까&amp;nbsp;문을 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C%2Fimage%2F9Ycb3nUHpxHYKGGvvF1mNu3pOP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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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4] 단 하루도 같은 날이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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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1T14:50:36Z</updated>
    <published>2024-02-21T14:5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골목에 자리한 카페는 겉보기에 어제와 오늘이 매우 똑같은 모습이다. 하나도 바뀐 것 같지 않은 이 모습 사이에서 매일 조금씩 다른 일들이 펼쳐지고, 머릿 속으로는 다음 계절과 다가올 한해를 어떻게 보내야 할 지 계속해서 궁리해 본다. 그게 비록 겉으로 드러나는 일이 아닐지라도 말이다. 그래서 내게는 단 하루도 같은 날이 없다.    비가 오거나 날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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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3] 적당함이 없는 진심을 담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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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1T15:21:57Z</updated>
    <published>2024-02-21T14:1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오일장이 열리는 주말이었다. 도너츠와 콩국수, 파전, 오일장에 다녀오신 분들의 피드를 보며 주말의 커피를 내리고 있었다. 그 때 메시지가 하나 도착했다. 카페에 종종 오시는 손님 분이셨다. 주말의 자리가 여유로우신지를 물었다. 오일장에 들렀다가 커피를 마시러 가고 있는데, 북적이는 사람들을 뒤로 하고 잠깐의 여유를 즐기고 싶었을까 생각했다.   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C%2Fimage%2FnMsihY7Os7sS5KhsQ6wp_Q9f7w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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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공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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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1T15:40:12Z</updated>
    <published>2024-02-18T03:5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은 언제나 우리를 필요한 곳에 데려다 둔다는, 가끔은 믿기 어려운 묵직하고 귀한 진실의 증거가 바로 여기, 우리 삶의 몫에 있다.    직접 조립하려고 사둔 판넬과 칠하다가 만 페인트, 아직 설치도 안된 창틀과 한참 테스트를 하다가 멈춰놓은 원두 샘플들, 고민을 하다가 들여온 두꺼운 느릅나무 고재 테이블이&amp;nbsp;한켠에 모여져 있는 모습을 보며 생각이 많아졌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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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 여기에 카페가 있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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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5T03:09:33Z</updated>
    <published>2024-02-18T03:0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모퉁이까지 어슬렁거리며 걸어가는 것만큼 쉽게 얻을 수 있는 기쁨과 즐거움도 우리의 삶에 필요하다. 단, 그 길모퉁이에 적당한&amp;nbsp;&amp;nbsp;장소가 있어야 한다.  - The Great Good Place, Ray Oldenburg    나의 공간은 조용한 마을의 구석에 자리잡고 있다. 앞으로는 작은 하천이 흐르고 있는데 그 하천을 끼고 고개를 돌리면 벚나무가 일렬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C%2Fimage%2FElk7-yIAcLUz96V4YXltkysslq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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