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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기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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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ungimok</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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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내가 쓴 글이 누군가의 마음에 닿았으면. 그리고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줄 수 있었으면.</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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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07T17:06: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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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곳이어서가 아니라, 너와 함께여서 - 2024년 겨울, 화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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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9T15:35:38Z</updated>
    <published>2025-07-15T12:3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인으로서 만남을 시작한 지 열흘 정도 지났을 무렵, 우리는 화성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났다.  우리의 첫 여행은 나의 제안에서 시작되었다. 여자친구가 연말에 쉰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휴가를 쓸 테니 같이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다녀오지 않겠냐고 물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함께 쌓은 시간도 얼마 되지 않은 때에 어떻게 용기를 내어 서울을 벗어나자는 얘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SN%2Fimage%2FCiB6DQClcO8fI62-4wNU2-QXDw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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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0년간 변치 않은 맛 - 서울 중구, &amp;lt;닭진미강원집&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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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5T21:43:23Z</updated>
    <published>2025-06-25T1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먹는 행위는 단순히 음식의 맛을 보고, 허기를 채우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가게를 가득 채운 냄새를 맡고,&amp;nbsp;준비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음식이 마침내 식탁 위에 다다른 후에 그것이 뽐내는 자태와 향을 음미하는, 눈과 코가 한껏 분주해지는 시간도 있다. 그뿐이랴, 식사의 여정은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시점에서부터 시작되고, 식사를 마친 후에 입 안과 옷소매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SN%2Fimage%2F8_8ZXtyDGsz2R_HhzjiWMJd6cv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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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을 떠나보내고 싶지 않은 맛 - 서울 마포구, &amp;lt;고미태&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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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1T14:09:35Z</updated>
    <published>2025-06-11T1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2월 중순, 추위는 조금 옅어졌지만 겨울은 여전히 봄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었다. 서늘함과 따스함 사이의 줄다리기에서 따스함이 승기를 잡으려 애쓰고 있던 어느 날, 우리는 망원역 근방에서 만났다.   그날 우리는 망원역과 합정역 사이에 자리 잡은 &amp;lt;고미태&amp;gt;에서 점심을 먹었다. 원래 계획했던 목적지는 아니었으나, 예매해 놓은 영화가 시작되기 전에 영화관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SN%2Fimage%2FMe9YNiVklSQumAAJdYP17Fwheo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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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근길의 낭만 - 소매에 은행잎 하나가 떨어진 순간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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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7T01:23:26Z</updated>
    <published>2025-02-06T12:0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심을 먹고 다시 회사로 돌아가는 길, 수북이 쌓인 낙엽이 눈에 띄었다.   초록색이 가득했던 거리가 다채로운 색으로 물들어가는 것을 보며 가을이 왔음을 알아차린 지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길바닥에는 마른 낙엽들이 꽤 쌓여 있었다. 유난히 길었던 여름이 지나간 뒤에 찾아온 가을은 금세 자취를 감쳤고, 겨울이 찾아왔다. 계절이 너무나 빨리 바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SN%2Fimage%2FBnxBYBEENXyCxghGa5bUh75sXj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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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요일은 유난히 짧다 - 2024.03.09 (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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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5T23:01:00Z</updated>
    <published>2024-03-24T13:4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일찍 움직여서 하루종일 술을 먹겠다는 것이 원래 그날의 계획이었다. 하지만 며칠간 잠을 제대로 못 잔 탓인지,&amp;nbsp;알람 소리를 듣고 깼던 나는 결국 눈꺼풀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다시 잠에 들었다. 다시 일어났을 때가 열한 시 반쯤이었나, 날씨는 화창했고, 늦잠을 잔 덕에 정신은 무척 개운했다. 여느 때와 같은 하루를 보내기엔 아까운 날이었다. 몸을 일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SN%2Fimage%2FWMkQAg4KcxD5PMHljDOeasS3qG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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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유(理由) - 어떠한 결론이나 결과에 이른 까닭이나 근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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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9T13:41:53Z</updated>
    <published>2024-03-19T12:5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쓰고자 하는 욕구가 계속해서 고개를 들고,&amp;nbsp;그럴 때마다 이 공간을 찾는다.&amp;nbsp;글 하나를 완성하는 일이 드물고, 마음에 들지 않은 글을 써내는 일이 많아 되려 스트레스를 얻고 갈 때도 많지만, 그럼에도 이곳에 들러 글을 쓰는 일을 멈추지는 않을 것 같다.  무언가를 읽고, 무언가를 쓰는 일이 일상이지만, 기숙사로 돌아와 전혀 다른 종류의 글을 읽고 쓰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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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OFF인 시간의 소중함 - 온종일 ON이었던 삶에서 잠시 멀어지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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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2T05:12:27Z</updated>
    <published>2023-10-03T11: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어쩌면 항상 ON인 삶을 산다. 스마트폰이 등장한 이후로, 메신저와 SNS 등을 통해 대부분의 시간 동안 여러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접해 있다. 내 삶도 그러하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스마트폰을 처음 손에 쥔 이후로, 몽골 여행을 떠나기 이전에 일상의 대부분이 OFF였던 적은 스마트폰 사용을 금했던 고등학생 때밖에 없었다.   여행 준비를 할 때 빼놓</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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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드카와 맥주 - 여행에 술이 빠질 수는 없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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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5:00:22Z</updated>
    <published>2023-09-30T04:4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술이 아니면 건널 수 없던 시절이 있었거나 술을 통해서만이 타인과 진실로 가까워질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은 아니다. 단지 술이 그 자체로 좋았다. - 박준, &amp;lt;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amp;gt; 중  대학에 들어가고 나서 술을 처음 접한 이후로, 줄곧 술이 좋았다. 힘든 시기를 이겨내거나, 누군가와 가까워지기 위해 술의 힘을 빌리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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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이 쏟아져 내릴 것만 같았던 - 무수히 많은 별, 그 아래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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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9T02:33:19Z</updated>
    <published>2023-09-29T10:2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하늘을 가득 채운 별과 은하수를 담은 사진은 몽골 여행을 결심하게 한 결정적인 장면 중 하나였다. 겪어본 적이 없었기에, 비현실적이었던 장면이었다. 와닿지 않았기에, 더욱 간절하게 만나고 싶었다.   밤하늘에 떠 있는 별을 직접 세다가 포기한 때가 얼마나 있을까. 주위에 아무것도 없었던, 밤이 찾아오면 칠흑 같은 어둠이 내려앉았던 고등학교 옥상 위에서 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SN%2Fimage%2F9v-lHW1WhMogtCyZgdTADn-J7j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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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을 - 여행지에서 마주하는 마법 같은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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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9T02:33:11Z</updated>
    <published>2023-09-22T05:4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amp;lt;버닝&amp;gt; 속에서 해미는 아프리카 여행을 다녀온 이후, 여행 중 노을을 보면서 자신도 가라앉는 해처럼 사라져 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종수에게 이야기한다. 내가 &amp;lt;버닝&amp;gt;을 봤던 때는 그 대사가 와닿던 때였다. 하루하루를 산다기보다는 살아낸다는 느낌이 컸다. 쳇바퀴를 돌듯 반복되는 일상에서 오는 권태로움으로 인해 괴로워했고, 삶의 의미를 찾고자 던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SN%2Fimage%2FtkYsJjMf8dG7ZZhIuqjReNafDh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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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심(眞心) - 거짓이 없는 참된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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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1T09:58:45Z</updated>
    <published>2023-09-19T12:5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을 건네고, 말을 받는다. 마음을 건네고, 마음을 받는다.   내 진심이, 내 의도가 온전히 말에 묻어났으면 좋으련만. 같은 세상에 살아도 누구의 눈에 비치느냐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지듯이, 말도, 마음도 주고받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따라 형태와 의미가 달라진다. 얼마만큼의 시간이 쌓였는지, 그 시간 속에 어떤 내용들이 차 있을지, 그것들을 통해 한 사람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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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테이블을 놓는 그곳이 식당 - 광활한 평야 뷰를 곁들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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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5:00:34Z</updated>
    <published>2023-09-15T13:1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몽골을 여행하는 동안 음식을 먹을 때마다 정말 운이 좋다 느꼈다. 현지 음식을 먹을 때도 있었지만 가이드 누나가 해준 음식을 먹을 때가 많았는데, 음식 솜씨가 정말 좋으셨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한국 음식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는 것이었다. 한국에서 공부를 할 때, 족발집에서 알바를 했다고 얘기했는데 그때의 경험 덕분일까. 아니면 원래 음식 솜씨가 좋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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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없는 오프로드 - 차가 가는 곳이 곧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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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9T02:32:52Z</updated>
    <published>2023-09-15T07:3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애 첫 해외여행을 고등학생 때 수학여행으로, 두 번째 해외여행을 고등학교 졸업 이후 패키지여행으로 갔었다. 일본과 싱가포르로 떠났던 두 번의 여행은 함께한 친구들과의 추억으로 남았지만, 정해진 일정을 따라야 한다는 점이 맘에 들지는 않았다.   도쿄에서의 수학여행 때, 와세다 대학과 지질공원에서 긴 시간을 보냈다. 수학여행이라는 말마따나, 배움이 목적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SN%2Fimage%2FPbDeNUON7p7N_7AcpUA7fff7QT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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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메라는 내 여행 필수품 - 별을 담기 위해 구매한 DSL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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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9T02:32:43Z</updated>
    <published>2023-09-03T13:2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첫 카메라는 고등학생 때 아버지가 사주셨던 30만 원가량의 디카였다. 예전부터 아버지는 남는 것은 사진이라 말씀하시며, 기억하고픈 순간을 카메라와 캠코더에 남기기를 좋아하셨다. 도쿄로의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 내게 건네주셨던 그 카메라는, 처음 밟는 이국 땅의 기억을 간직할 도구를 선물하고픈 마음이 아니셨을까. 나도 아버지가 그래왔던 것처럼, 그 뒤로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SN%2Fimage%2FFJovsvppDqH9mpodpBeJhHx0Am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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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철여행 - 봄 도다리, 가을 전어, 겨울 방어, 그리고 여름 몽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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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9T02:32:33Z</updated>
    <published>2023-09-03T04:4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전히 무더웠던 8월, 올해도 어김없이 본가 근처 횟집에 들러 부모님과 함께 전어회를 먹었다. 오롯이 전어회만 막장에 찍어 먹을 때의 맛도 좋았지만, 나는 뼈째 설어낸 회를 깻잎에 싸서 먹는 그 맛이 유독 좋았다. 깻잎 위에 함께 시킨 회무침 속 야채를 올리고 전어회를 얹은 다음, 막장을 찍은 고추와 마늘을 올린 뒤에 한 입에 먹기 좋게 쌈을 오므린다.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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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는 그게 최선인 줄 알았다 - 이우정 감독의 &amp;lt;최선의 삶&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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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5T13:54:56Z</updated>
    <published>2023-08-20T14:2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를 보며 온갖 생각들이 머리를 스쳤다. 학창 시절이 생각나기도 했고, 점차 어그러지는 셋의 관계를 보며 윤성현 감독의 &amp;lt;파수꾼&amp;gt;, 마틴 맥도나 감독의 &amp;lt;이니셰린의 밴시&amp;gt;를 비롯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관계를 조명한 다른 영화들도 떠올랐다. 그리고 더 이상 단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껌을 질겅질겅 씹어대듯, '최선'이라는 단어를 머릿속에서 이리저리 굴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SN%2Fimage%2FjxMryKmIIZFjX0I_mbOx-bnXip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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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리도 없이 내 마음을 뒤흔든 - 홍의정 감독의 &amp;lt;소리도 없이&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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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7T08:31:13Z</updated>
    <published>2023-07-26T11:0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가 가진 체험과 공감의 힘은 매우 강력하다. 관객들은 영화를 보며 한 번도 살아보지 못한 극 중 개인의 삶을 체험하고, 등장인물들의 감정에 이입한다. 그 힘은 너무나도 강해서, 때로는 극 중 악인의 감정에까지 이입하게 한다. 공감을 넘어, 심지어는 악인의 삶을 응원하는 순간을 맞기도 한다. 그리고 그 힘은 나도 모르는 새에 서서히 스며들어서, 사실을 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SN%2Fimage%2FdqARecitYbCRQl4mw6elrsodyRU.webp"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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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차에 친구들을 태우고 떠난 - 2022년 가을, 옥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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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9T03:25:42Z</updated>
    <published>2023-07-25T11:2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차가 생기면 꼭 하고 싶은 것이 있었다.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 놓고 도로 위를 달리는 것, 그리고 내 차에 친구들을 태우고 여행을 떠나는 것. 운이 좋게도 전역 이후 2022년 늦봄, 삼촌이 타고 다니셨던 차를 받았고 내가 꿈꾸던 그림은 생각보다 빨리 현실이 되었다.  개강 직전, 진해에서 대전으로 차를 몰고 갔다. 혼자 운전한 것은 처음이었다. 3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SN%2Fimage%2Ftc8JLMMJEj2KUyyadATmLD5Twd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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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음 소희는 없었으면 - 정주리 감독의 &amp;lt;다음 소희&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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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5T06:56:36Z</updated>
    <published>2023-07-24T08:5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amp;lt;어둠 속의 댄서&amp;gt;는 시력을 잃어 가면서도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던 주인공을 끊임없는 시련 속에 빠뜨리면서 나의 마음을 짓이기고, 분노 속에 빠뜨렸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amp;lt;아무도 모른다&amp;gt;는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들의 삶을 보여주면서 하염없이 마음을 아프게 했다.  보는 내내 하염없이 마음을 아프게 하는 영화들이 있고, &amp;lt;다음 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SN%2Fimage%2F7RyU1bb--m9KPuCjCf46i5SxmG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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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뎌지다 - 느끼고 깨닫는 힘이나 표현하는 힘이 부족하고 둔하게 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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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6T11:53:51Z</updated>
    <published>2023-07-18T07:1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밤 날씨가 선선해서 갑천으로 나갔다. 갑천에서의 밤산책은 오랜만이었다. 몇 년 전에는 거의 매일 갑천에서 밤산책을 하던 시기도 있었는데.  귀에 에어팟을 꽂고 빈지노의 &amp;lt;NOWITZKI&amp;gt;를 들으면서 걷다가 주위를 둘러봤는데, 왠지 모를 신비한 감정이 느껴졌다. 그 공간이 마치 내 일상의 공간이 아닌 것과 같은. 갑천이란 공간에서 실로 오랜만에 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SN%2Fimage%2FfuSKzkZTIoewnd_DPhLQB8sEw4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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