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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이 동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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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77년생이 간다. 누구보다 평범한, 보통의 삶 속에서일상의 작은 에피소드와 정보 그리고 메시지를 모아서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이고자 한다. 마음이 '동'하다.마음이 동하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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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08T00:32:3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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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딩 빨간 띠 따던 그놈, 4품을 땄다 - 결과보다 오래 본 것은 그 과정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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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6:06:06Z</updated>
    <published>2026-03-30T06:0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녀석이 올해 중3이 되었다. 브런치에 「초딩 빨간 띠 따던 날」이라는 글로 한 번 등장했던 그놈, 우리 집 첫째 아들이다. 일곱 살 때 유치원 태권도 유아체능반에 다니며 1년 내내 데굴데굴 구르기만 하더니,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는 정식으로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했다. 구김 하나 없는 새하얀 도복을 입고, 얼룩 하나 없는 흰 띠를 배 위에 단단히 묶은 채 도장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YG%2Fimage%2F7tawmg1ampjS_10TGwdrPXSWCp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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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칭의 무게 - 아무렇지 않게 부르던 &amp;lsquo;선생님&amp;rsquo;이 뜻이 되었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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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03:24:41Z</updated>
    <published>2026-01-27T03:2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에서 &amp;ldquo;선생님&amp;rdquo;이라는 호칭은 공기처럼 자연스럽다. 의사 선생님부터 간호사, 치료사, 방사선사, 간호조무사, 행정 직원까지. (부산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하면 대개는 더 다정하게 &amp;ldquo;쌤~&amp;rdquo;으로 굳어진다. 김쌤, 이쌤, 최쌤, 동하쌤, 서하쌤. 어느 순간부터 나도 그 호칭을 아무렇지 않게 주고받으며 일하고 있다. 그런데 문득, &amp;lsquo;그 말이 왜 이렇게 흔해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YG%2Fimage%2FXyqDcL5abJdzbDSdCJSD-Apq70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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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으로 이어진 자리 - 곁에 머무는 이들은 변하겠지만, 우리는 늘 누군가와 함께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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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02:45:40Z</updated>
    <published>2026-01-05T02:4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테이블 위에 놓인 종이 가방들은, 아직 열지 않은 이야기들처럼 조용히 숨을 쉬고 있었다.  각자가 준비한 작은 종이 가방을 테이블 위에 올려둔다. 안에 책이 들어 있다는 건 알지만, 어떤 책인지는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미리 준비한 태블릿으로 사다리타기 번호를 정하고, 각자의 캐릭터는 책의 주인공을 향해 지그재그로 내려간다. 병원 독서모임 송년회의 첫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YG%2Fimage%2Fmxwumbr3mZVq3yNnMlI4wMCqRk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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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 날 보고 있다면 정답을 알려줘. - 슬픔도 시간 속에서 풍화되는 것이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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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5T03:16:56Z</updated>
    <published>2025-12-15T03:1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글쓰기&amp;rsquo;와 관련된 온/오프 모임에서 최근 &amp;lsquo;필사 21일 챌린지&amp;rsquo;를 시작했다. 습관이 되는 최소의 기간이라고 하는 21일 동안 운영자가 제시하는 책 속 문장을 그대로 필사해도 되고, 본인이 평소 좋아하는 문장을 따라 적어도 되는 방식이다. 내 노트에 빼곡히 잠들어 있던 수많은 문장들을 하나씩 끄집어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서 선뜻 신청하고 참여했다.  약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YG%2Fimage%2FbbLjK_td1E6DnxI0E8eVbnXYfz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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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삼인성호(三人成虎)와 옳은 소수 - 다수의 목소리와 소수의 고집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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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1T01:52:22Z</updated>
    <published>2025-10-01T01:5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다른 사람과 다툴 때, 대개 자기는 옳고 상대방이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입장이 옳다고 믿지요. 그러니 사람들은 자신과 견해를 같이하는 사람이 소수인 경우에도, 누구나 자기가 그 &amp;lsquo;옳은 소수&amp;rsquo;, &amp;lsquo;특별한 도덕적 판단력을 가진 소수&amp;rsquo;에 속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_도스토옙스키《죄와벌》(삼성출판사)  평일 저녁, 동래역 4번 출구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YG%2Fimage%2Fq8BehMrLJ67TfCrFY5JtSQzODc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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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글쓰기는 177일로 끝이 났지만, - 나의 관찰도, 나의 성취도, 나의 실패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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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8T06:24:48Z</updated>
    <published>2025-08-28T06:2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초, 나는 &amp;lsquo;연말과 새해에 읽은 두 권의 책이 바꾼 일상&amp;rsquo;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일상의 풍경을 사진 한 장과 짧은 글로 기록하겠다는 계획이었다. 목표는 거창했다. 바로 365일 매일 쓰기.  결과는? 실패다.  1월 1일부터 시작해 6월 26일을 끝으로 멈췄다. 정확히는 177일간 매일 쓴 셈이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썼고, 명절에도 제사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YG%2Fimage%2FjTHVffDkBYpcPu0aoZ7hdoUgb4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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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너거 햄은 공부 잘하는데, 니는 와 글노?&amp;rdquo; - 방향을 잘못 잡으면 자존감을 해치는 칼날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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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0T03:50:13Z</updated>
    <published>2025-07-30T02:4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사성어 &amp;lsquo;백중지간(伯仲之間)&amp;rsquo;은 본래 형제 간의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뜻으로, 비교 자체의 부당함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상대적으로 수학을 잘해서 똑똑해 보이는 큰아들과 달리, 수학을 힘들어하는 둘째에게 나는 한결같이 &amp;lsquo;좋아하는 게 다르고, 잘하는 게 다르다&amp;rsquo;며 격려한다. 속이 천불이 날 때쯤이면, 자연스레 지난 시절이 떠오른다.   &amp;ldquo;네가 경훈이 동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YG%2Fimage%2FLNk8ZuLjwNgjZw403tjcBE7aMY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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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임] 161화 - 초여름을 품에 안은 [자]귀나무 - 자귀나무의 꽃말은 환희와 기다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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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8T06:24:24Z</updated>
    <published>2025-06-26T07:3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살에 흔들려, 잎은 자세하다 햇빛 속 천천히 꽃은 자라나다 바람에 마음이 살짝 자극하다 잎을 덮는 밤의 작은 자연현상 꿈 품고 피어난 오늘 자아실현 분홍 잎 속엔 조용함 자욱하다 견디며 홀로 선 나무 자급자족 초여름을 품에 안은 자귀나무  햇살에 흔들려, 잎은 자세하다. 고요한 바람을 따라 그 결을 읽는 것처럼, 자귀나무는 섬세하게 반응한다. 햇빛 속 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YG%2Fimage%2FcpPUqakeL64qkFzReB8MSZsiRp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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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임] 160화 -&amp;nbsp;위로 같은 [노]을 - 그때, 저 멀리 하늘 끝에 붉게 번지는 노을이 눈에 들어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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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5T13:07:09Z</updated>
    <published>2025-06-25T13:0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색의 빛살 아래 침묵한 노고 모니터 뒤편에 쌓여간 노안 서류 속 발버둥 짧은 노력 귀를 적시는 라디오 속 노래 버티는 법 익숙해진 노련 지하철 손잡이 아래 퍼지는 노곤 붉은 불빛 살결을 스친 노출 하늘 끝 번져든 위로 같은 노을   회색 빛이 가득한 사무실 안, 말없이 쌓여가는 업무에 노고하며 오늘도 조용히 하루를 버텼다. 눈은 점점 침침해지고 작은 글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YG%2Fimage%2FmCo-idMscTtGvKD8PvdzgOFF5a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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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임] 159화 -&amp;nbsp;여름이 오기 전에 장[마] - 서린 김이 맺히는 이마에는 사랑과 온기가 가득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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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4T08:26:34Z</updated>
    <published>2025-06-24T06:1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쉼표 하나 조용히 콤마 물방울 끝에 머문 처마 장화를 신고 웃는 꼬마 칼국수 끓이는 울 엄마 서린 김이 맺히는 이마 이런 날 거실서 드라마 내일도 비가 올까 설마 여름이 오기 전에 장마   쉼표 하나 조용히 콤마, 고요한 오후에 마치 문장 속 숨 고르듯 세상이 잠시 멈춘 듯했다. 물방울 끝에 머문 처마에는 빗방울이 영롱하게 매달려 있었고, 장화를 신고 웃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YG%2Fimage%2F5fIseaunlanj99E8ckGtmQn4bc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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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임] 158화 -&amp;nbsp;모든 시작 한줌의 모[래] - 그렇게 오늘의 물결 너머, 또 다른 내일을 마주 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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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3T05:06:46Z</updated>
    <published>2025-06-23T05:0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도 따라 다짐은 도래 침묵 속에 준비는 몰래 숙인 몸은 수평선 아래 멈춘 숨에 결심은 오래 햇살 묻다 어디쯤 갈래 그녀 기억 자신의 본래 물결 너머 바라본 미래 모든 시작 한줌의 모래    이른 아침, 갑작스레 더워진 6월의 해변. 한 여성이 고요한 바다 앞에 섰다. 아직 텅 빈 백사장을 지나 파도 가까이 다가서며, 물결 따라 천천히 다짐이 찾아오는 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YG%2Fimage%2F4Hn8sHXcIk6Hjo9KYnHiCDmygT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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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임] 157화 -&amp;nbsp;오늘의 나로 내일을 다시 전[망]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언젠가를 꿈꾸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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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2T07:26:20Z</updated>
    <published>2025-06-22T05:4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 낮, 전망대에 올라 어제를 돌아보고 오늘을 다짐하며 내일을 전망해본다.    숨죽여 흐르던 시간에서 도망 흙탕물 튄 기억은 마음을 엉망 지워낸다 해도 그 시절은 섬망 이름 없는 날들조차 가끔은 원망 내 자신에게 날카롭게 책망 모든 게 내 탓 같아 더욱 민망 그러면서도 품어보는 대망 오늘의 나로 내일을 다시 전망   한때 나는 현실이 두려워 숨죽여 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YG%2Fimage%2FWILJE1bhmwE-1RDION6xvL9OjM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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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임] 156화 -&amp;nbsp;말없이 땅을 지키는 [그]루터기 - 잘려나간 자리엔 오래전 푸르던 계절들이 스며 있었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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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1T10:11:35Z</updated>
    <published>2025-06-21T00:1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근무하는 토요일은 평소보다 더 아침 일찍이 눈이 떠진다. 토요일엔 차도 안 막히는데도 말이다. 직장에 도착에 뜨끈한 순두부국 한 그릇으로 끼니를 채우고, 잠시 책상 정리 후 근처로 산책을 나갔다.  밤새 폭풍과 같은 바람이 불었는지 거리엔 떨어진 나뭇잎사귀의 잔재들이 구석에 모여 있었고, 빗물이 떨어진 자리들은 투명하게 깨끗했다.  늘 지나가던 길인데 모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YG%2Fimage%2FotxgbxgQoDVvCSdhV6M3SyzwfT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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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임] 155화 -&amp;nbsp;자주괭이밥 꽃 끝끝내 기다[림] - 기다림 끝에 피어날 순간이 다가오며 생명은 고요하게 터뜨림을 예고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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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0T08:29:22Z</updated>
    <published>2025-06-20T06:2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초록 물든잎 바람에 흔들림 잔잔한 물방울 잎새와 어울림 한줄기 햇살도 피하는 낮가림 속삭이듯 움튼 꽃망울 밑그림 조용한 생명 품안에서 자연림 살며시 다가온 계절의 떠올림 비끝에 피어날 순간의 터뜨림 자주괭이밥 꽃 끝끝내 기다림   장마가 잠시 숨을 고른 6월의 어느 오후, 연초록 잎들이 비에 젖은 채 가볍게 흔들림을 보인다. 자주괭이밥은 아직 꽃을 피우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YG%2Fimage%2FZ6t79vVOjSNFuQpMPGHz-kKQKd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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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임] 154화 -&amp;nbsp;피어날듯 말듯 흰숨결 [치]자꽃 - 계절이 하나씩 덧입히고 간 감정의 결은 점점 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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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9T03:58:50Z</updated>
    <published>2025-06-19T03:0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 식당 나오는데, 하얀 꽃 하나가 눈에 띄었다.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니, 꽃잎은 활짝 핀 것 같은데 안에 또 뭔가를 감싸고 있었다. 이게 꽃봉오리가 두 겹인 건지 아니면 이미 다 핀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신기해서 얼른 사진 찍고 검색해보니 치자꽃이었다. 살면서 치자꽃도 처음 보는 건가 싶어서 좀 머쓱했다. 활짝 피었는데도 뭔가 숨기고 있는 모습.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YG%2Fimage%2FQlg4Noe2zhU_fePcNZGwTj81Vk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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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임] 153화 -&amp;nbsp;그리움 하나쯤 남겨두는 [여]백 - 결국 마음 한쪽에 작은 여백 하나쯤은 남겨두어야 한다는 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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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07:53:15Z</updated>
    <published>2025-06-18T06:4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살이 스며든 잎결따라 여린 고요한 초록이 마음묻는 여지 한낮의 적막도 의미있는 여름 귓가엔 바람이 스쳐가는 여울 하늘의 틈새엔 가능성의 여부 잠시멈춘 숨결 흐름없는 여유 바라본 나무끝 흔들리는 여념 그리움 하나쯤 남겨두는 여백   초여름 햇살이 부드럽게 스며들 무렵, 나뭇잎 끝에 맺힌 생명의 숨결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여린 감정처럼 고요히 흔들렸다. 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YG%2Fimage%2F-vHwzKzQN8S7h0_c9W-tP9y5VU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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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임] 152화 -&amp;nbsp;움직임 멈춘 채 남은 건 적[막] - 모든 흐름이 잦아들고 나서야 비로소 남은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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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7T13:00:05Z</updated>
    <published>2025-06-17T12:1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작된 장마 흐린하늘에 서막 맑았던날 무언가 감춰진 내막 해무가 밀려와 시야덮은 장막 파도는 말없이 발치에 나지막 물고기 떼가 수면을 달막달막 조그마한 섬이 수평선에 조막 멀리 불빛 숨죽이며 까막까막 움직임 멈춘 채 남은 건 적막*달막달막: 가벼운 물체 따위가 잇따라 들렸다 내려앉았다 하는 모양. *조막: 주먹보다 작은 물건의 덩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YG%2Fimage%2FYCtLfw491rdZFwu4nk9gp_QoEo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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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임] 151화 -&amp;nbsp;단 하나의 아름다움, [수]국 - 짧고도 강렬한 수명의 흐름을 온몸으로 따라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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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6T07:48:52Z</updated>
    <published>2025-06-16T06:3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amp;nbsp;그친 틈 잎에 반짝 수중 바람 스미는 틈새마다 수면 뜨겁게 타오르기 위한 수단 절정에 닿기까지 견딘 수고 색따라 흘러가는 짧은 수명 물기 머금고 피어나는 수확 빛나는 순간도 이별을 수긍 남은건 찬란히 피어난 수국   장마가 잠시 멈춘 틈, 수국의 넓고 짙은 잎 위로 빗방울이 또렷이 맺혀 수중에 반짝인다. 그 빗물 사이로 스며드는 여린 바람은 조용히 식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YG%2Fimage%2FKxs6obJOXYpcI-Df-eRdIr66iJ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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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임] 150화 -&amp;nbsp;지금&amp;nbsp;꼭 필요한 건 균형[ㄱㅎ] - 늘 무언가를 해야만 할 것 같은 마음에서 벗어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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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5T07:36:04Z</updated>
    <published>2025-06-15T07:1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부터 장마가 시작이란 소식에 오늘도 비가 쏟아질 줄 알았는데 날씨가 너무 좋다. 오후에 시간을 내어 오늘의 글감과 사진을 찍으러 강변도로로 나갔다. 어제 쏟아진 폭우로 인해 낙동강은 불어나 있었고, 강물의 색상은 혼탁한 황토색이었다. 그 많던 백로 한 마리가 보이지 않았던 건 어쩜 이같은 이유였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별다른 사진을 건지지 못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YG%2Fimage%2FmCCzBN-oBIRu8-en0R7pRb4tPF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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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임] 149화 -&amp;nbsp;빗물 머금고 다시 피는 [접]시꽃 - 꺾이지 않은 줄기 끝에서 장마를 품은 듯 피어 있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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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4T11:52:26Z</updated>
    <published>2025-06-14T11:2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을 잠시 뒤로 미루고 접다 장마가 스미는 공기와 접촉 흩어진 햇살 틈새로 접근 회색빛 하늘과 푸름의 접점 빗소리, 반가움 없이 접대 촉촉한 바람에 마음까지 접수 습한 계절 깊이 꽃잎을 접하다 그 빗물 머금고 다시 피는 접시꽃   장마가 시작된 6월 중순, 여름의 문턱에서 계절은 쉼표를 찍듯 스스로를 조용히 접다. 끝없이 내리는 비와 눅눅한 공기는 사람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YG%2Fimage%2F-Dkkf_8JRLEVlkNdzMXplVLSQc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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