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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소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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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그저 씁니다. 일상의 틈에서 시를 읽고, 에세이를 쓰며, 시를 기다립니다. 임소락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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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12T11:57: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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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까이 가려면 천개의 강을 건너야 한다_김중식 - 시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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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02:33:35Z</updated>
    <published>2026-04-29T02:3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까이 가려면 천개의 강을 건너야 한다  나는 놀란다 대학 선배에게 전화번호만 일러주었는데 매주 노동자신문이 배달되고 있다 아니 이럴수가 신문 읽는 데 십 분밖에 안 걸릴 수가 책 소개란에서 『조직노선 3』을 보았을 때도 아니 그럴 수가 그런 책이 삼까지 나오다니 노동자신문이 일년 넘게 버티고 있다니 하기는, 내가 없어도 달은 뜰 것이다 나는 그만큼 멀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ZB%2Fimage%2FJ5Qo2qli8fmPz2zf7j4FPCtqNd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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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을 넘는 소년_허연 - 시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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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11:37:17Z</updated>
    <published>2026-04-28T11:3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을 넘는 소년  눈 오는 밤. 소년이 산을 넘어간다. 흔한 일이다. 그날 밤 나도 한수이북의 어느 산을 넘었다. 걸음을 옮겨야 했던 게 나의 일이었는지 세상의 일이었는지 아직도 알 수가 없다. 어린 내가 얻는 슬픔은 죽은 자의 이름으로 행해진 것들이었고 그래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남았다. 침묵하면 좋은 일이겠지만. 기억 사이사이로 따뜻한 강이 흘러 그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ZB%2Fimage%2FcJoA1gt-s7IsBDCh5SH2mJ9AC0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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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두 -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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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11:00:13Z</updated>
    <published>2026-04-27T1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두」- 임소락  오양 양지맨션 뒷길 걸어간다 침침한 산 그림자에 짓눌리는 저물녘 밟힌 마음이 절뚝이는 걸음걸음 오래 머물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늘 당신이 더 상처 입었으니까 굴뚝을 모락모락 빠져나오는 긴긴 연기 같은 이야기들이 사는 집들 푸르스름한 저녁의 눈두덩에 모여앉은 주름 많은 여자들 가겟방 한쪽에 곰삭은 자두 같은 여자도 있다 품속 어딘가에서 꺼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ZB%2Fimage%2FM5w1I2s77XpVdMwpajX3yf3jLf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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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룡에 대하여-타자론 - 철학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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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04:00:09Z</updated>
    <published>2026-04-27T04: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룡에 대하여-타자론 -이 글은 공룡에 대해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다. 타자론이라 썼지만 타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생각을 하지 않는 인간은 없다. 걷는다. 먹는다. 잠잔다. 이처럼 생각도 한다. 아무 생각이나, 봄날의 벚꽃이 피고 지는 것처럼. 그 생각의 대부분은 자기 안에서 자기를 향해 흐른다. 나는 배고프다. 나는 춥다. 나는 피곤하다. 자기 안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ZB%2Fimage%2FNVBqBd_cN9gU4KkR4pYc5rEIzg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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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술자 - 손바닥소설, 엽편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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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12:41:19Z</updated>
    <published>2026-04-26T20:3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술자  7시 52분. 김은 매일 같은 시간에 출근했다.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3번 출구에서 나와 빵집골목을 돌아간다. 스타벅스가 있는 모퉁이를 돌면 나오는 악기점이 그의 일터였다. 김은 셔터를 올리고 안으로 들어섰다. 유리 쇼윈도 안에는 전시용 기타와 첼로가 세워져 있었고 안쪽 벽에는 여러 대의 기타와 바이올린이 촘촘히 걸려 있었다. 김은 부스 안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ZB%2Fimage%2FEuQVA9bEESYnGt2hdO07EpCX6u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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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낀_허수경 - 시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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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14:53:31Z</updated>
    <published>2026-04-26T14:5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베낀  구름을 베낀 달 달을 베낀 과일 과일을 베낀 아릿한 태양 태양을 베껴 뜨겁게 저물어가던 저녁의 여린 날개 그 날개를 베끼며 날아가던 새들 어제의 옥수수는 오늘의 옥수수를 베꼈다 초록은 그늘을 베껴 어두운 붉음 속으로 들어갔다 내일의 호박은 작년, 호박잎을 따던 사람의 손을 베꼈다 별은 사랑을 베끼고 별에 대한 이미지는 나의 어린 시절을 베꼈다 어제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ZB%2Fimage%2F1ellKkry8Zn8cqcCzrDbeve4Lh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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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구들 - 손바닥소설, 엽편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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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17:01:36Z</updated>
    <published>2026-04-25T15:4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구들  창밖의 서울은 거대한 회색 회로 기판 같았다. 34층 집무실의 통창 너머로 내려다보는 도시는 소음 한 점 들리지 않는 정지 화면이었다. K는 책상 위에 놓인 만년필을 가볍게 굴렸다. 그건 붉은 융단이 깔린 이 방의 전주인이 휘두르던 칼이었다. 한때 K의 손에는 낡은 취재 수첩과 잉크가 번진 볼펜이 들려 있었다. 지금은 그런 도구들을 쓰지 않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ZB%2Fimage%2F9ZdPf9BqgWqvcmwghm4mXQBOiD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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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게 하소서 - 손바닥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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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14:20:33Z</updated>
    <published>2026-04-24T14:2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울게 하소서  어둠이 오고 있었다. 빛은 기울고 있었다. 창은 하나뿐이었고, 그 창으로 저물녘의 빛이 낮게 깔려 들어오고 있었다. 저 멀리 지평선 가까이에서 빛은 어둠에 섞여 들며 화톳불처럼 이글거렸다. 그러나 빛을 싸고 있던 거풀이 어둠인 것처럼, 빛은 잿빛의 옷을 바꿔 입으며 천천히 그 몸체가 사그라들고 있었다. 어둠이 방 안쪽으로 기름병의 검은 기름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ZB%2Fimage%2FhNOeM-Vyo8sVWj0FyyczULTxOE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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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늑구는 어디에 있는가 - 사회비평,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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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7:37:40Z</updated>
    <published>2026-04-24T07:3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지난 사건은 기억에서 멀어지지만, 그 사건을 낳은 시선은 여전히 우리 곁에 완강하게 버티고 있습니다. 웹진 《초록의자》에 썼던 이 글을 다시 꺼내어 공유하는 이유는, 늑구가 돌아온 뒤에도 우리가 풀어야 할 '늑대'의 숙제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amp;quot; &amp;lt;늑구는 어디에 있는가&amp;gt; 대전 오월드에서 늑대 한 마리가 사라졌다. 이름은 늑구. 사육사가 붙인 이름이다. 2&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ZB%2Fimage%2FEewM5od__MOkYTZ6HhZKarHmQM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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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뿔에 대하여 - 철학적 단상,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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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4:58:51Z</updated>
    <published>2026-04-23T14:5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이 오지 않는 밤이 있다. 내일 해야 할 일을 생각하다가 어느 순간 엉뚱한 데 가 있다. 나는 왜 여기 있는가. 이 삶은 무엇인가. 생각은 꼬리를 물고 안으로 굽어든다. 뇌의 스위치를 내려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밤이 있다.  메갈로케로스(Megaloceros)라는 동물이 있었다. 어깨 높이 2m, 뿔의 양 끝 거리 4m. 뿔은 번식을 위한 도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ZB%2Fimage%2Fe742dCa8ndipuHBCswH8KVuMFo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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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심_이영광 - 시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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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4:53:40Z</updated>
    <published>2026-04-23T14:5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심  그는 평생 한 회사를 다녔고, 자식 셋을 길렀고 돈놀이를 했다 바람피우지 않았고 피워도 들키지 않았다 방심하지 않았다 아내 먼저 보내고 이태째 혼자 사는 칠십대다 낮술을 몇번이나 나누었는데 뭐하는 분이오, 묻는 늙은이다 치매는 문득 찾아왔고 자식들은 서서히 뜸해졌지만, 한번 오면 안 가는 것이 있다 그는 이제 정말 방심하지 않는다 치매가 심해지고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ZB%2Fimage%2Fk37uscGVFEN20vfe6gMd5gNT-Q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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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밀_이영광 - 시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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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11:58:10Z</updated>
    <published>2026-04-22T11:5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밀  외계인에게 강제로 납치돼 심문받다가 가까스로 살아 돌아온 단 한 사람의 지구인이 되어 나는 그대 비밀, 설명합니다  강제가 무엇인지 알아버린 강제의 얼굴로 강제를 강제당한 강제적인 목소리로 몸짓으로  그들의 신비로운 고문 기술과 유도 신문에 정신없이 자백했던 단 하나의 지구인으로 이, 괴롭고 행복한 설명을 합니다, 설명을  제가 누군지 어느 별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ZB%2Fimage%2FfQT6jjpAfT4UsyD1i0NWp7qUEX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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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퀴를 생각하다 - 사회비평,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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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13:45:51Z</updated>
    <published>2026-04-21T13:4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퀴를 생각하다  밤늦은 시간, 편의점 간판이 켜져 있다. 그 빛이 꺼지지 않으려면 누군가 짐을 날라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면서도 잘 생각하지 않는다. 생각하지 않는 것과 모르는 것은 다르다. 우리는 그 차이를, 무언가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치듯, 아프게 알아차린다. 그런 사건이었다. 2026년 4월 20일, 경남 진주 CU 물류센터 앞. 화물연대 전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ZB%2Fimage%2FxLLw7jqwNMZ5Ftf4J502ZVgxQ1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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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화면을 먹는다 - 문화비평,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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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13:44:37Z</updated>
    <published>2026-04-20T16:0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화면을 먹는다  화면 속 외국인이 뻘건 떡볶이를 한 입 베어 물고선 눈을 크게 치켜뜬다. 우리는 그 눈동자를 숨죽이며 응시한다. 잘 먹는데. 제법이야. 물을 먹어야 할 텐데. 거봐 맵다니깐. 재채기하는 거 봐. 아휴 귀여워. 귀엽네. 얼마나 고마워. 음식을 먹는 것은 외국인이지만, 먹지도 않은 배가 부른 것은 우리다. 기묘한 광경이다. 리액션 영상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ZB%2Fimage%2FkXA5N_6sgGluq_JUOV93tsUwxW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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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해 금산_이성복 - 시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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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13:58:03Z</updated>
    <published>2026-04-20T13:5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해 금산  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 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 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 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 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주었네 남해 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있네 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 속에 나 혼자 잠기네 ​ 문학과 지성 시인선 52 『남해금산』 이성복 시집, 「남해금산」 전문 어떤 시는 이렇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ZB%2Fimage%2F4u0KNnKgnU_1G4yIrgd-0D46pt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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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는 간다_이영광 - 시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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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6:37:26Z</updated>
    <published>2026-04-20T06:3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무는 간다  나무는 미친다 바늘귀만큼 눈곱만큼씩 미친다 진드기만큼 산 낙지만큼 미친다 나무는 나무에 묶여 혓바닥 빼물고 간다 누더기 끌고 간다 눈보라에 얼어터진 오징어튀김 같은 종아리로 천지에 가득 죽음에 뚫리며, 가야 한다 세상이 뒤집히는데  고문받는 몸뚱이로 나무는 간다 뒤틀리고 솟구치며 나무들은 간다 결박에서 결박으로, 독방에서 독방으로, 민달팽이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ZB%2Fimage%2FoI48WJBalbVnqhE6y0-zG3MEDC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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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을 생각하다 - 철학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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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6:32:31Z</updated>
    <published>2026-04-20T06:0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츠메 우인장이라는 애니메이션이 있다. 나츠메의 할머니는 요괴를 알아보는 사람이다. 그 때문이었을까. 자의였는지 타의였는지, 그 모두였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할머니는 외톨이 소녀였다. 소녀는 요괴들과 서로 이름을 걸고 게임을 한다. 딱지치기나 가위바위보를 하는 식이다. 도력이 얼마나 강했던지 상대한 요괴들의 이름을 모두 빼앗아 우인장(友人帳)이라는 장부에 기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ZB%2Fimage%2FBemNHS0Pu3c2n6hwGheTN8jzwJ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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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근을 심다 - 일상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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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6:33:03Z</updated>
    <published>2026-04-20T05:2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분의 크기만큼 모종삽으로 화단 흙을 파낸다. 주먹만 한 구멍에 연보라의 팬지를 놓는다. 파낸 흙을 도탑게 올려 덮고 두 손으로 가볍게 누른다. 팬지를 한 품의 둥그런 원형으로 두른다. 그 한 품에 대략 30cm 깊이로 흙을 파고 수선화 구근 열댓 개를 띄엄띄엄 심었다. 물호스를 갖다 대고 물을 준다. 흙이 튀어 오르지 않게 약한 물줄기로 물을 준다. 헝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ZB%2Fimage%2Fbt-X4Oq9_5-sD_KSNdKVVt7vXZ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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