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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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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나에게 집중 하려 노력하고 있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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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16T11:55:5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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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담감을 곁들인 스트레스와 카페인을 탄 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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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19T09:42:15Z</updated>
    <published>2022-01-11T10:4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즐겁게 퇴근하고 나면 퇴근하는 자체에 너무 기뻐한 나머지 남은 기력이 없어 바로 침대로 향하게 된다.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나의 귀여운 고양이에게 잠깐 인사를 하고 하도 같은 자리에 누워 미세하게 움푹 팬 매트리스에 몸을 맡긴다.  미세한 구멍이 뚫린 풍선처럼 매트리스가 몸무게에 천천히 가라앉는 감각을 느끼며 내 눈두덩이는 서로 손을 마주 잡으려 아우성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oLA%2Fimage%2FQCklRjTNs9-KIBsmyna5HWDG8D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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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가신 어머니가 돌아오신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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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31T04:55:59Z</updated>
    <published>2022-01-03T07:1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상 한 편에 엄마의 사진과 생전 좋아하셨던 주황색 꽃이 가득한 꽃다발이 작은 병에 꽂혀 있다. 봄이 오면 다른 꽃으로 바꿔 둬야겠다는 생각에 주황색 꽃 외에 예쁘다고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시던 파란색 수국으로 만든 꽃다발을 찾아본다. 사진 속 엄마는 은은한 미소를 띠고 있다. 고개를 돌리면 바로 마주치는 엄마의 얼굴은 내가 기억하는 얼굴보다 훨씬 주름져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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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순이가 집콕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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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01:19:13Z</updated>
    <published>2022-01-01T06:3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일 아침, 부드러운 이불 사이에 얼굴만 빠꼼 내밀고 있다. 귀까지 둘러 덮은 이불은 집마다 하나씩 갖고 있다는 극세사 이불이어 피부에 닿는 감촉이 보들보들하다. 왼쪽으로 뒹굴 오른쪽으로 뒹굴. 매트리스 범위 안에서 몸을 열심히 움직이며 적극적으로 뒹굴거리던 몸은 한참이 지나서야 부스스 상체를 일으키고 시계 대신 창문을 바라보며 일어난 시간대를 가늠해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oLA%2Fimage%2FvpCbWVBxAUPaREUodBNjNiNZkY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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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번째 다이어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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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01:19:13Z</updated>
    <published>2021-12-30T03:3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택배 박스를 와르르 내려놓는다. 하나하나 뜯다 보니 무언가 빠져 있어 의아한 표정으로 빈 상자를 이리저리 뒤져본다. 그제야 택배로 받을 상품이 아니라 이메일로 받을 상품임을 깨닫고 곧장 포털 사이트로 로그인을 해 메일함을 확인했다. 미리 주문한 상품이 와있었다. 나의 10번째 다이어리.  책상 한 편엔 다 쓰지도 못한 다이어리가 다섯 개 하고도 네 개나 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oLA%2Fimage%2F8EDXcz0tGBOEJ_HjVg3eYIE4PL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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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순이들, 해돋이 안 보러 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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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31T10:58:28Z</updated>
    <published>2021-12-28T03:3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순이인 내게 집순이 친구들이 있다. 다 똑같은 집순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양상이 다르다. 활발한 집순이, 집안에서도 움직임이 많은 집순이, 움직임이 적은 집순이. 하늘 아래 같은 색상 없듯 카테고리를 세분화하면 수도 없이 많은 집순이 집돌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고등학교 동창인 다섯 명의 친구들은 10년이 넘도록 연락하며 지내는 사이다. 그중 둘은 같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oLA%2Fimage%2Fhmziun11nvuPKjC3IcBz4kRMC_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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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가신 어머니께 전화가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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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1T19:49:15Z</updated>
    <published>2021-12-24T03:1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화벨 소리 대신 진동이 계속 울리고 있다. 화면에 떠있는 번호는 올해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20년 가까이 쓰시던 번호였다. 연락처 정리를 하다 아직 번호가 저장되어있는 걸 보고 지울까 말까, 번호 조각을 엄마의 흔적 삼아 더듬던 찰나 터치를 인식한 핸드폰에 전화통화버튼이 눌렸다. 당연히 없는 번호라고 말할 줄 알았던 음성 대신 신호음이 났다. 너무 놀라 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oLA%2Fimage%2FS6KBoWnBvcUh20wIxmsSuy46yz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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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을 마감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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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6T12:40:42Z</updated>
    <published>2021-12-20T08:3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저녁에 한 번, 일정을 시작하기 위해 아침에 한 번 꼭 하는 일. 지금도 변함없다.  잠에서 깨어나 먼저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한다. 지각은 아닌지, 얼마큼 더 누워있을 수 있는지 돌아가지도 않는 머리로 어느 때보다 빠르게 계산한다. 몇 분이 더 지나 몸을 일으키고 이불을 간단하게 정리하고 겨우겨우 침대에서 벗어난다. 그제야 하루의 첫&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oLA%2Fimage%2FHLUXfjzX3umQ0sI_JASJdbWDNl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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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쓰기 전 네게 건네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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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7T00:35:45Z</updated>
    <published>2021-12-15T07:1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 공모전을 알게 된 건 1년 전쯤이다. ADHD라는 병 이야기에 목말라 여기저기 웹사이트 서치를 하던 중 정지음 작가님의 글을 보게 되었다. 소름 돋을 만큼 유사한 특징에 걸림돌이라 생각되는 증상 하나하나 어떻게 해서 극복했는지 위트 있는 문체로 풀어낸 이야기는 모래시계를 뒤엎고 잊어버린 듯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빠져들게 했다.   작가님께서 이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oLA%2Fimage%2FgA3SZs1jEmWZfYI2qzXemXitEO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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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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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10T14:37:51Z</updated>
    <published>2021-12-14T04:0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생 시절, 인생계획표를 작성했었다. 현재의 계획뿐 아니라 20대부터 60대까지 무엇을 할 건지 계획하는 과제였다. 그때는 하루 살기 급급해 벌써부터 먼 미래를 계획해야 될까 생각했지만 나는 그 계획표를 작성한 지 10년 다되어가는 시간을 걷고 있다.    미래가 막연한 20대 초반과 달리 노후준비 계획을 세우는 30대를 앞두고 연금이나 보험 따위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oLA%2Fimage%2Fpu2jUwbAh-7SrPWyz5dg3qx0XY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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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순이 주말 사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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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2T08:36:30Z</updated>
    <published>2021-10-23T06:0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은 아침부터 기분이 다르다. 부드러운 침대 시트에 발을 비비적대며 서서히 주변 소음이 선명해져 잠이 깨는 순간마저도 행복하다. 고르고 골라 산 분홍색 이불에 얼굴을 마음껏 비비고 한참을 뒹굴거린다. 나의 귀여운 고양이가 왜 안 일어나냐고 야옹 대기 시작하면 뭉그적거리며 몸을 일으킨다.  벙커침대이기에 굴러 떨어지지 않으려면 아직 덜 깬 정신으로 집중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oLA%2Fimage%2Fs5Ho-VexUYi8J8Fj0b8yod057z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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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아지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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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4T10:27:22Z</updated>
    <published>2021-10-22T02:5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일어나 뭉그적거리며 조심조심 침대에서 내려온다. 바로 앞에 있는 창문 커튼을 열면 햇살을 마주하기도, 흐린 날을 마주하기도 한다. 오늘도 잘 잤다는 생각이 들면 기분이 조금씩 좋아진다. 매일 아침을 기쁘게 맞이하려 노력한다.  취향에 맞춘 방에서 나는 병의 회복을 위해 힘쓰고 있다. 분홍색과 흰색이 잘 어우러진 내 방을 보고 있으면 너무나 행복했기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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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나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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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19T19:41:42Z</updated>
    <published>2021-10-21T07:1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으로 받아보는 홈 스타일링은 다음과 같은 식으로 진행됐다. 요청자의 실제 방 사진과 면적이나 도면을 제공하고 예산이 어느 정도인지,&amp;nbsp;원하는 인테리어는 어떤 것인지 정보를 주면 스타일리스트가 집과 인테리어에 맞는&amp;nbsp;가구 배치 시안을 만든다. 그중에서 마음에 드는 시안을 하나 고르면 배치에 맞는 가구를&amp;nbsp;하나하나 추천해주는 방식이었다.  스타일리스트님께서 보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oLA%2Fimage%2FEN8OKaytWwMQGDNI7Vz9e7RGez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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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쩔 수 없지, 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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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30T07:34:55Z</updated>
    <published>2021-10-19T06: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움을 요청한 분들은 새 자취방에 이삿짐을 옮겨준 업체 분들이었다. 두 분은 부부셨고, 항상 같이 일하고 계신다고 하셨다. 내 문자를 받자마자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그냥 스쳐지날 고객 중 한 명인 내 자취방으로 와 손도 대지 못한 쓰레기들과 버리는 박스를 다 치워주시고, 주문해놓고 조립하지도 못한 책상과 책장, 티비장을 조립해주셨다.  한 분께서 가구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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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홍색 가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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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07T00:01:34Z</updated>
    <published>2021-10-18T05:3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머니와의 관계가 좋았냐면 그렇지도 않았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사수와 신입&amp;nbsp;같은 관계로 유지하고 있었다. 어머니는 내 병을 인정하지 않았고 나는 나대로 엄마를 이해하지 못했다. 룸메와 자취를 시작해 부딪히는 일이 적어지자 끓어서 넘치던 애증이 조금씩 식어가는 듯했지만 만날 때마다, 어쩌다 연락이 될 때마다&amp;nbsp;병에 대해 의지와 노력을 탓하는 말들이 겨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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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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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5T12:52:00Z</updated>
    <published>2021-10-17T08:2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사 갈 집과 날짜가 정해지자 가장 먼저 한 일은 방을 3D 도면으로 펼쳐놓고 가구 배치를 해보는 것이었다. 오늘의 집이라는 애플리케이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내 방의 3D 도면을 만들고 그 판매하는 가구를 배치해볼 수 있는 페이지가 있다.  일하던 경험을 살려 건축물대장을 떼고 방의 면적과 실측에 가까운 길이를 알아와 3D 도면에 적용시킨 후 이리저리 만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oLA%2Fimage%2FDq2gSr-1F6jy9AV6osZ8mSn2Zt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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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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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09:08:43Z</updated>
    <published>2021-10-16T05:5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동산 계약은 두 번째지만 이전 집은 룸메가 세대주였기 때문에 내 이름으로 직접 계약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막도장 하나 없어 멍한 상태로 도장을 하나 만들러 왔다. 갈색 막도장 말고도 예쁜 색의 아크릴 도장이라던지, 마음을 뒤흔드는 예쁜 색들이 많았다.  이 몰골로 제일 좋아하는 분홍색을 선택하면 여기 있는 사장님과 직원들이 타박하진 않을까 실없는 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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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유 없는 혐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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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19T09:49:03Z</updated>
    <published>2021-10-15T06:0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낯선 사람을 극도로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증상을 보며 의사 선생님은 증상의 이유가&amp;nbsp;이유 없는 혐오라는 말씀을 하셨다. 저 사람이 먼저 해코지한 것도 아닌데 조금이라도 목소리를 내거나 움직이는 행동을 하면 나를 죽이기 위해 소음을 내는 것 같았고 어디서든 들려오는 사람 소리, 대화 소리가 전부 나를 향한듯해&amp;nbsp;끔찍이도 싫었다. 너무나 싫었다.  한 번 고정된 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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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하얀 복층 오피스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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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01:20:10Z</updated>
    <published>2021-10-14T05:5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방문한 꼭 한 번쯤은 살아보고 싶다고&amp;nbsp;노래를 부르던 복층 오피스텔이었다. 풀옵션에 새하얀 인테리어인 복층 집 말이다. 월세가 상당한 터라 쳐다도 안 봤던 곳을 앞으로 살게 될&amp;nbsp;집 후보 중 하나가 되자&amp;nbsp;아픈 머리와 별개로 심장이 아프기 시작했다.  혼자 살기 좋고 깔끔하다는 장점을 얘기해주는 중개업자의 말에 귀가 나비 날갯짓처럼 팔랑거려 낯선 이에 대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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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셋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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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07T00:02:03Z</updated>
    <published>2021-10-13T05:5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시 살던 집은 10평 3룸 20년 넘은 낡은 빌라의 3층이었다. 고등학생 때 친구인 룸메와 나의 귀여운 고양이와 함께 1년 반 동안 한 번도 안 싸우고 지내던 곳이다. 룸메의 직장과 내 직장의 딱 가운데 지점에서, 그나마 둘이 같이 살 수 있는 최적의 조건에, 보증금과 월세가 그 주변 시세보다 훨씬 쌌던 집이었다. 낡은 빌라는 사람이 살기 시작한 지 1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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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DHD, 조울증, 조현병 초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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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5T12:16:52Z</updated>
    <published>2021-10-12T06:4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ADHD :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조울증 : 감정의 장애를 주요 증상으로 하는 내인성 정신병조현병 초기: 사고의 장애, 망상 &amp;middot; 환각, 현실과의 괴리감, 기이한 행동 등의 증상을 보이는 정신질환    정신과 의사 선생님께서 진단서를 써줄 수 있을 만큼 확실한 나의 병명이다.    사실 긴 글과 책을 읽을 수 있게 된 지 얼마 안 됐다. 아니, 내게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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