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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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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읽고 쓰기를 사랑합니다. 꾸준히 쓰는 삶을 살아가다 마음이 머무는 곳에 대한 기대에 설렙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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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22T07:27:4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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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멀리 보기 - 함께 하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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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7T23:51:14Z</updated>
    <published>2025-02-07T09:0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가을, 아이들과 주말마다 등산을 다녔다. 예년같으면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불 만한데 가을치고 포근한 날씨가 11월까지 지속되고 있었다. 집 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도봉산 입구에서 내렸다. 결혼 전부터 큰애가 유치원에 다닐 무렵까지 부모님이나 남편과 자주 다니던 곳이었다.    박동을 느끼며 턱 끝까지 차오는 숨과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젖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12%2Fimage%2FMNatxfdUW0ymxWEIC40BeicFku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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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 - 최후의 승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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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9T11:13:15Z</updated>
    <published>2024-07-12T12:1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은 눈물이 많다. 양보다는 횟수가 많은 편이다.    못생겼다는 누나의 놀림에도, 블루마블에서 아빠에게 땅이며 건물을 팔다가도, 시도 때도 없이 눌리는 민감한 눈물버튼을 갖고 있다. 아들의 콧구멍이 벌름거리고 입꼬리가 내려가기 시작하면 가족들은 얼굴을 주시하며 준비를 한다. 이내 &amp;lsquo;우왕&amp;rsquo;하고 터지는 사태에 대응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저러다 군대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12%2Fimage%2Fas4C-LIjaj7d4yn1ghU1gYymYz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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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친구랑 학교 갈래 - 함께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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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9T11:13:43Z</updated>
    <published>2024-07-05T04:2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집 남매가 다니는 초등학교는 집 앞이다. 아파트 정문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되는 거리라 아이 걸음으로 십 분도 걸리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입학식 다음날부터는 혼자 등교하는 1학년도 제법 보인다.    우리 집 1학년도 씩씩하게 혼자 가겠다 외쳤지만 등하교는 영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신호등이 초록불로 바뀌기가 무섭게 냅다 뛰는 아들의 뒷덜미를 잡아챈 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12%2Fimage%2FdhIjDL97j3IiTJZUlv0SiQc7M_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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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 모임을 해 볼까 - 욕심 버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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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9T11:01:14Z</updated>
    <published>2024-06-28T05:1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년 전 첫째 아이의 독서모임을 시작했다. 방학이면 오전마다 아이와 같이 도서관에 갔다. 책을 골라주지도, 읽고 있는 책을 확인하지도 않았다. 떨어져 앉아 각자 원하는 책을 읽었다. 독서의 효용은 스스로 깨달아야 하고 독서라는 행위는 무엇보다 즐거워야 한다는 믿음이 있었다. 어느 순간 책에서 고개를 들고 보니 아이는 책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빠르게 읽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12%2Fimage%2FMAG8-ZxLATdWI-yKegM4iYLcTU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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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교에서 쉬를 가져오래요 - 거절의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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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7T23:48:48Z</updated>
    <published>2024-06-22T08:0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대폰 앱의 1학년 알림장에 글이 올라왔다.  &amp;lt;학생 건강검진&amp;gt;배부한 소변통에 내일 아침 소변을 받아 내일 등교 시 꼭 제출해 주세요.(먼저 종이컵 등에 소변을 받은 후 소변통에 넣어 보내주세요.)  안 가져가면 낭패겠네, 깜박할 수 있으니 휴대폰 스케줄러에 알람을 해 놓아야지 생각하고는 그만 잊어버렸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식탁을 치우는데 아들이 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12%2Fimage%2FS_pHICGDneXS_scwuDNoaZGeLk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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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의 허기 - 구멍 난 쇼핑백 채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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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2T11:27:54Z</updated>
    <published>2023-12-01T03:0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에 책을 읽으라는 말을 들은 적은 없다. 독서의 시작은 이끌림이었다.   초등학교 입학하자마자 엄마가 읽어주었던 링컨과 퀴리부인이 시작이었다. 다른 위인전들을 읽으며 장래희망이 수도 없이 바뀌었고, 고학년이 되어서는 중고로 들여 놓은 명작 전집과 추리소설에 빠졌다.  남들처럼 백과사전을 전집으로 사줄 수는 없는 형편이라 엄마가 어디선가 구해온 인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12%2Fimage%2FLtoZRwLt3EzAw2MQXbnqRt98qT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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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한다는 것 - 지나갈 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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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9T11:53:29Z</updated>
    <published>2023-11-26T02:3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속이 있어 친정에 아이들을 맡기고 밤늦게 돌아온 날이었다. 엄마가 없는 저녁,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고 나서 대화를 나누던 딸이 남편에게 물었단다.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돼? 할머니 말대로 다시 환생하는거야, 아니면 천국이라는 곳에 가? 할아버지는 이제 어디에 있어? 과학이 더 발달하면 엄마 아빠는 할아버지보다 더 오래 살 수 있지 않아?  올봄 장례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12%2Fimage%2FbZnZ81yEm56GaCg8DYzYyquaH9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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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핫초코와 전기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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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5T12:25:54Z</updated>
    <published>2023-11-20T05:2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그거 왔어? 아이들 성화에 현관 밖으로 나가보니 새벽 배송으로 주문한 핫초코가 여러 박스 도착해 있었다. 우유를 데워 아이들과 함께 타 먹었다. 부드러운 달달함이 온몸 구석구석을 데우며 내려갔다. 아이들은 잔을 두 손으로 감싸쥔 채 입을 집게처럼 내밀고 뜨거운 초코를 애타게 조금씩 흘려넣었다. 너희도 이 맛을 알아버렸구나.   핫초코 말고도 우리 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12%2Fimage%2F0bwRx0fmW1o_vJNo_W74HH0-JV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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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아과가 폐업한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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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7T12:38:08Z</updated>
    <published>2023-10-19T02:2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큰애가 처음 감기에 걸렸을 때였다. 당시 엄마들 사이에 바이블처럼 여겨지던 '삐뽀삐뽀 119'를 친구에게 물려받아 정독하고 나서 소아과 방문을 벼르던 참이었다. 진료가 끝나갈 무렵 조심스레 주머니 안에서 메모지를 꺼냈다. 거기에는 책에서 답을 찾지 못한 내 아이에 해당되는 질문들이 열 가지 정도 적혀 있었다. 대기실의 북적임이 신경 쓰였지만 꿋꿋하게 마지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12%2Fimage%2Fq2QK-LBs4lXx1Jngg3aYesNDyk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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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축구 경기 - 응원하는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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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22:18:56Z</updated>
    <published>2023-10-16T05:3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아침 가족들보다 먼저 일어나 커다란 보냉백을 꺼냈다. 냉장고에서 전날 사둔 유부초밥 키트와 샌드위치, 과일을 꺼내 도시락을 싸기 시작했다. 음료수와 물은 넉넉하게 담았고 중간중간 간단히 먹을 빵과 과자, 특별히 친구들과 나눠 먹으라고 소포장된 젤리 한 박스도 준비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담요 두 장과 도톰한 여벌 옷을 챙겨 배낭에 넣었다. 준비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12%2Fimage%2F3LtfpjDl0zNfHq7T2a4Dl6loLi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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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슨한 모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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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15:45:02Z</updated>
    <published>2023-10-08T04:2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존경할 만한 인물은 많지만 그중 우선순위는 엄마이다. 존경의 마음을 갖는다는 것은 나는 그 사람처럼 살거나 할 수 없다는 판단이 전제된 것이다. 엄마는 힘든 결혼 생활을 유지했고 우리 남매를 키우기 위해 본인의 많은 것을 포기했다. 그 과정에서 좌절하거나 도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텐데 엄마의 약한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어도 가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12%2Fimage%2FtdfBARwI0eqqolwnIYc6RbxR3S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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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아지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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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9T05:58:41Z</updated>
    <published>2023-10-06T06:3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휴에 친정 식구들과 여행을 다녀왔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서 한 번 가자고 말이 나왔었는데 이번 명절 연휴가 길어 다들 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 예약이 늦은 감이 있다 싶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관광지 주변은 연락하는 데마다 만실이었다. 붐비는 중심지에서 30분 거리에 한옥 숙소를 예약했다.   도착해서 보니 외곽이라 그런지 장소가 넉넉해 모닥불을 피울 수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12%2Fimage%2Fq72_K-EBDlH3_IiZIMd_kKcjTD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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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찬물로 머리 감기 - 하루 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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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9T01:53:26Z</updated>
    <published>2023-09-27T04:3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보다 몇 시간 먼저 일어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  새벽의 거실은 집 안에서 확보할 수 있는 독립적인 시공간이면서 어지간해서는 침해받을 일이 없어 더욱 소중하다.   최근 몸의 리듬이 무너져 흐트러진 아침 루틴을 다시 잡아가려니 다소간 저항이 느껴졌다. 입도 자주 헐고 머리를 당기는 두통이 따라다녔다. 핑계를 대자면 한도 끝도 없겠다 싶어 일어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12%2Fimage%2FfbVnRrgtRH-MrfEergt452hTuV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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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헤어롤을 마는 기분으로 - 반짝이는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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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9T03:05:38Z</updated>
    <published>2023-09-25T05:2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렇게 하루 종일 다닐 거면서 왜 하고 다닐까?음... 뭔가 저걸 뺄 결정적인 순간을 기다리는 거 아니겠어.  지인과 길을 가던 중이었다.  맞은편에서 오던 긴 머리 고등학생의 이마 위에 사뿐히 올라 있는 왕 헤어롤을 보고 나눈 대화이다. 그러고 보니 길에서도 대중교통에서도 저 나이 때 여성들의 헤어롤을 종종 보았다. 오늘 아침 둘째 등원 차량을 기다리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12%2Fimage%2F198vyt6CnYkW9vf8QEpddGzImQ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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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씨 쓰는 여자 - 캘리에 빠지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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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4T16:38:33Z</updated>
    <published>2023-09-22T02:4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주일에 한 번 캘리그래피 수업이 있다.  벌써 2년을 향해 가고 있는데 코로나에 방학에 결석도 많았고 실력은 영 늘지 않아 누가 엽서라도 달랠까 봐 조용히 다니고 있다. 붓펜으로 시작해서 붓글씨의 매력에 빠져 먹향에 취하는 수요일이 기다려진다.  시작하게 된 계기는 남편의 권유였다.  첫 아이 임신 때도 퀼트 수업을 들으며 즐거운 태교를 했다. 아기자기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12%2Fimage%2FDXs8xg-tIiYUuZ6C_mTHaOJBth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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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까지 잘 지내보자 - 내 몸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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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9T03:05:38Z</updated>
    <published>2023-09-20T05:2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낯선 통증이 얼굴에서 느껴졌다. 정확히 말하면 턱과 잇몸, 혀가 뻐근하고 쑤셨다. 잠결에 오른쪽 턱을 만지니 어라, 방울토마토 같은 알이 만져졌다. 순간 잠이 확 깨서 욕실에 달려가 거울을 보았다. 입을 벌렸다 다물었다 할 때마다 동그란 멍울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움직일 때마다 그 언저리가 아팠다. 아무래도 걷기 말고는 운동도 몇 달 쉬었고 신경쓰는 일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12%2Fimage%2Fakct22VCqoO12ie9vLqhA9kuHg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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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런가 보다 - 멀리 보기 혹은 들여다 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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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2T00:41:44Z</updated>
    <published>2023-09-19T04:5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매의 다툼이 시작되나 싶은데 약 올리는 누나의 말에 뭐라 하려던 둘째가 엄마의 &amp;quot;&amp;quot;쓰읍!&amp;quot; 소리에 이를 악물고  그. 런. 가. 보. 다! 음절마다 끊어 외친다.  아이들 싸움이야 늘상 그렇지만 별 것도 아닌 일로 시작되는 경우(어른도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가 많아 차단기 내지는 퓨즈로 제안한 것이 '그런가 보다'였다. 그런가 보다 이해하고 넘어가라 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12%2Fimage%2F5RXj6-YBVlWb7DgBB7jvm75jRj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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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매의 난 - 사춘기와 일곱 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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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9T03:05:39Z</updated>
    <published>2023-09-18T06:4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이 되면 우리 집은 하루 종일 목청 대결의 장이 된다. 남매의 싸우는 소리, 결국엔 누군가 악을 쓰는 통곡 소리, 이를 제지하는 남편이나 나의 목소리가 빗발치는 화살처럼 공중에서 뒤섞인다.  초등학교 고학년인 딸은 요즘 매사에 불만스러운 포지셔닝을 취하는 중이다. 우선 싫다는 태도는 기본 장착에 '왜 해야 되냐'거나 아니면 '나여야만 하는 거냐'의 뉘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12%2Fimage%2Fcc9_dVlCAVmVeuo7tlL45rZ0qS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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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의 외출 3 - 아빠 안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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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09-12T03:5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gt;&amp;gt; 이전 글 https://brunch.co.kr/@ha-woo/17​  노란 햇살이 들어오는 거실 한가운데 큰 상이 펼쳐져 있었다. 상 위에는 음식이 가득 채워진 큰 접시들이 빽빽하게 놓여 있고 내 아이들과 조카는 그 주위를 빙빙 돌며 뛰어다니고 있었다. 둘러앉은 우리들은 모두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상의 가장 넓은 면에 편안하게 앉은 아빠는 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12%2Fimage%2F6JGqGj9WiR_LCTuM1CstnoM3Gi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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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염과 호우 사이 - 중간 점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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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0T01:46:55Z</updated>
    <published>2023-08-17T02:5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을 먹고 치운 후 음식물 쓰레기를 들고 집밖으로 나왔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기 전 후덥지근함을 각오했지만 대기는 한결 느슨해져 있었다. 바닥은 촉촉하게 젖어 있고 제법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스쳤다. 분리수거장으로 가는 길 가장자리 화단에는 널따란 잎들이 돌돌 말린 물방울을 떨어뜨릴 듯 천천히 흔들리고 있었다. 호우경보 안내 문자를 받은 것도 같은데 비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12%2Fimage%2FnNoygfV0_NMsIOY6xfjgKjtEMt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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