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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되고는 싶고 하기는 싫은 인지부조화 속에 살고 있다. 일상을 기록하고 나를 읽는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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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02T06:45:4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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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촬영현장에서 카메라만큼 중요한BOB아저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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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17:27:46Z</updated>
    <published>2025-10-19T09:4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교 때 촬영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고 배웠다. 학자금 대출을 받아가며 배운 내용은 현장에서 새로 개정되었다.  촬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밥이다. 농담처럼 들렸는데 진짜다. 지금은 표준 근로계약서에 식사시간 및 휴게시간이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지만 (명시되었다고 현장에 100%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현장 상황에 따라 식사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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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 무해한 조명팀 오빠 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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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8T15:37:52Z</updated>
    <published>2024-09-07T08:4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초에 땀이 흘렀고 빛이 생겼다. 이건 조명팀의 이야기다. 처음세트장에 들어갈때면 조명팀은 하루 이틀 정도 먼저 와서 조명을 세팅한다. 세트장의 규모마다 다르긴 하지만 하루 이상은 기본이다. 야외 현장에서는 카메라가 앵글을 잡고 세팅을 해야 하니 조명시간이 정말 짧게 주어진다. 물론 촬영 감독과 어떤 컷을 찍을지 논의를 하긴 하지만 잡힌 화면을 기준으로 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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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사로운 연출팀 새 막내 K</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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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8T08:03:03Z</updated>
    <published>2024-07-24T17:5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촬영 전 새로운 연출팀원을 뽑기로 했다. 공고글을 올린지 하루만에 이력서가 80장 넘게 왔다. 업계가 정말 불황이다. 분명 연출팀 막내를 뽑는다고 했는데 국내명문대 출신, 물리치료사, 심지어 해외유학파들까지 말도 안되는 인재들이 파일을 첨부와 메일보내기를 눌렀다. 많은 이력서 속에는 훌륭한 인재와 가여운 미래를 함께 창조해나갈 인재가 있었다. 우리와 함께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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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에는 왜 눈꺼풀이 무거운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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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4T12:43:56Z</updated>
    <published>2024-05-11T09:1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법 일찍 정신이 들었다. 금요일 밤이었지만 어쩐지 가만히 누워쉬고 싶었다. 평일 저녁마다 못해도 1시까지는 드라마나 영화도 보고 책이라도 읽고 눈을 감아야 살 것 같았는데 그런 평일의 마지막날이 되자 그저 가만히 누워 자고싶었다. 아마 평일이 더 피곤한 이유는 출근 때문이라기 보다는 출근이 내 인생에 전부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고 또 증명하고 싶어서였을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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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위기 메이커 조감독H</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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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9T01:49:51Z</updated>
    <published>2024-04-28T20:3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감독의 업무에 대해 먼저 말하자면 촬영일정을 비롯해 모든스케쥴을 총괄하고 감독님의 연출방향을 이해하고 원활하게 구현하는 일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좀 더 짜치게 말하면 말도 안되는 일정 속에서 연출감독만의 언어를 파파고처럼 한국어로 번역하는 일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amp;nbsp;그 번역 내용을 촬영현장에서 구현하는 복합적인 업무를 맡고 있다.  4</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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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드라마가 재미있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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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4T03:04:32Z</updated>
    <published>2024-04-21T03:5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쳤나보다. 기계식 키보드를 사서 미쳤나 보다. 내 직업은 드라마 영화 연출팀 막내다. 이 하얀 페이지를 통해 업계에 있는 내 주변사람 이야기를 가감있이 쓰려고 한다.(나는 신변이 안전하고 싶습니다.) 2020년에 나는 정말 사랑을 많이 받았던 작품을 하고 있었다. 친구들은 너무 재밌다며 매주 내게 연락을 했다. &amp;quot;좋겠다&amp;quot;. 야 진짜 재밌어!&amp;quot;. &amp;quot;싸인 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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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키보드를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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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2T10:23:38Z</updated>
    <published>2024-04-20T09:2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는 내 생일이었다. 고등학교 때 생일에 친구들끼리 크게 다툰적이 있었고 이후 몇번의 생일은 &amp;nbsp;즐겁지 않아도 되니 무탈하게 지나가기만 바랬다. &amp;nbsp;성인이 되자 무탈보다 탈이 더 재미있었다. 20대의 요란하고 그럴싸한 생일들이지나고 나자 이젠 &amp;nbsp;감흥이 없다. 시니컬해지다 못해 부담스럽다. 누가 생일축하한다고 케잌이라도 내밀면 있는 힘껏 웃고 기뻐해야할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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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피가 맛있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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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29T11:13:38Z</updated>
    <published>2023-04-26T12:0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피 마실 줄 안다는 사람들은 커피에 샷추가를 한다. 나는 커피 맛도 잘 모르고 커피에 취미가 없는 편인데 커피에 노동을 추가하면 그렇게 맛있다. 평소에 아무리 카페를 가도 커피는 입에도 안대는 편인데 근로계약서에 도장을 찍음과 동시에 마시기 시작한 커피는&amp;nbsp;심혈관으로 퍼지는 커피의 향과 맛에 탄식이 나온다. 연출팀으로 일하다가 내부조연출 어시로 일하게 되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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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기에 제목이라는 게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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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4T21:30:18Z</updated>
    <published>2023-02-24T10:2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 다시 백수가 되었다. 딱 한 두달 정도 행복하고 세달 째부터 불안할 일이다. 사실 지금은 한 달과 두 달사이의 시간이라 행복하다. 지나가는 아이들도, 강아지도 귀엽고 동네에 내리 쬐는 햇살은 어찌나 아름다운지 자연에 감사하고 경의를 느낀다. 썸타는 윤성빈이라도 생긴 것 처럼 일분 일초가 설렌다. 딱 엊그제 까지 그랬다. 어제부터는 이불 속에서 나갈 수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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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이건 발행을 누르기까지의 여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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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3T17:29:13Z</updated>
    <published>2021-12-06T07:3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일 만에 겨우 쉬는 날이다.  촬영장에서 마지막 한컷을 남겨두고 말에게 엄지발가락을 밟혔다. 모두들 내 발가락을 보러 후레쉬를 들고 몰려드는 바람에 나는 촬영장 제일 구석으로 도망가서 아파해야했다. 다행히 별로 심하게 다친 것 같진 않지만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났다. 사실 아픈 발가락을 핑계로 조금 울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오랜만에 산책을 했다. 사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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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으로 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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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17:59Z</updated>
    <published>2021-07-24T14:2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촬영하던 드라마가 끝나서 몇일 동안 집에 갔다. 여기서 말하는 집은 독산동에서 보증금에&amp;nbsp;월세를 매달 내는 집이 아니라 내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과 함께 살던 집을 말한다. 둘 다 집이지만 뭐가 더 집인지는 모르겠다.  영주에는 엄마와 아빠가 살고 있고 고모와 고모부, 내 친구 예진이 등이 살고 있다. 산과 강을 끼고있는 강변아파트. 내 방은&amp;nbsp;침대 대신에 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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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란색에 대한 글은 아니지만 노란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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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10T01:12:50Z</updated>
    <published>2021-07-09T18:1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곰곰히 겨우 생각해보면 내가 좋아했던 것들이 몇가지 있다. 중학교 때는 HOT세대도 아닌데 장우혁을 좋아했고 노란색을 좋아했으며 기린을 가장 좋아했다. 고등학교 때는 크레파스를 좋아했고 요구르트를 좋아했고 나를 좋아했다. 대학교 때는 다자이 오사무를 좋아했고 술과 사람을 좋아했다.   나는 지금 무슨 말을 하고싶은 걸까. 요즘 하던 노동이 끝나고 한가로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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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말 없는 글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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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8T01:23:59Z</updated>
    <published>2020-08-31T17:1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키보드에 손을 올리는 건 쉽다. 그런데 깜빡이는 커서가 오른쪽으로 진행되는 것은 쉽지 않다. 나는 오늘 밤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월요일의 저주일까? 오늘 하루는 내게 너무 무거웠다. 비닐봉지를 구멍 날까 질질 끌지도 못하고 손가락이 아파 왼손 오른손 번갈아가면서 들어야 하는 그런 무거움. 브런치에 작가로 등록됐을 땐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꾸준히 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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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세지 더 맛있게 먹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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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28T02:03:39Z</updated>
    <published>2020-07-08T12:4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고기를 엄청 좋아하지만 소세지나 햄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내기준 좋아하지 않는 다는 것은 남이 주면 먹지만 내돈 주고 안 사먹는 정도를 말한다.) 가공육을 우습게 보는 내 성향은 엄마의 철저한 세뇌교육 으로 이륙한 것인데. 우리 엄마는 통조림 안에 방부제를 먹으면 큰일난다며 절대 못먹게 하셨고 소세지 안에는 고기가 아니라 알 수 없는 것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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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이름은 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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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23T00:51:36Z</updated>
    <published>2020-07-03T06:2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아무것도 쓰고 싶지 않다.  아무것도 하고 싶진 않지만 영화감독이 되고 싶은 마음을 어떻게 더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나는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하게 됐을까 타임머신을 타고 그 때로 돌아간다면 나는 나에게 뭐라고 말하려나. 영화는 정말 사랑 할 수 밖에 없어 그러니 꼭 영화관에서 보는 것 그 이상은 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R7%2Fimage%2Ftk0fBvHGqOx6PKeCJTL6wUpPrS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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