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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co archivis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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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biomania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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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02T21:35: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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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쌍꼬리부전나비 - 나무속 어둠에서 빚어낸 에메랄드빛 보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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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4:39:25Z</updated>
    <published>2026-04-06T04:3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비의 삶은 흔히 잎을 갉아먹는 애벌레에서 시작해 화려한 날갯짓으로 완성된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자연의 이면에는 우리의 얕은 상상을 뛰어넘는 기이하고 치밀한 생존 방식이 숨어 있다. 우리나라의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쌍꼬리부전나비의 일생이 바로 그렇다. 이 귀한 나비는 스스로의 힘만으로는 결코 성충이 될 수 없다.  암컷이 나무를 누비며 산란처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1ekMSaThhQCM3WCeNhUr6i00Oe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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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홍가슴개미 - 도시를 벗어나야만 만날 수 있는 붉은 가슴의 거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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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2:49:09Z</updated>
    <published>2026-04-03T02:4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개미를 꼽으라면 단연 일본왕개미와 한국홍가슴개미 두 종이 양대 산맥을 이룬다. 도심의 화단이나 공원에서 흔히 마주치는 덩치 크고 멋진 검은 개미가 일본왕개미라면, 가슴에 매력적인 붉은빛을 품은 한국홍가슴개미를 만나기 위해서는 아스팔트를 벗어나야 한다. 이들은 주로 썩은 나무 속이나 깊은 산속의 커다란 바위 아래에 거대한 제국을 건설하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ifAb6XSlKe9at-toP3JnAGiKMs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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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홍거미 - 낭만적 동거 끝에 찾아오는 비장한 희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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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5:09:44Z</updated>
    <published>2026-04-02T04:5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은 관심을 가져볼 법한 외모를 가진 거미가 있다. 산의 초지나 해안의 모래사구를 걷다 보면 마치 붉은 무당벌레 한 마리가 기어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생명체. 영명이 '무당벌레거미(Ladybird spider)'인 주홍거미이다. 수컷 주홍거미가 이토록 무당벌레와 똑 닮은 치장을 한 데에는 생존을 위한 기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g40GCMjH0ZMfufkbs7z3n9mdqN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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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왕명주잠자리 - 함정을 거부하고 전진하는 모래사장의 제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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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0:26:50Z</updated>
    <published>2026-04-01T08:1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름 앞에 '왕'이라는 수식어가 이토록 잘 어울리는 곤충이 또 있을까. 국내에 분포하는 명주잠자리 무리 중 명실상부 제왕이라 불리는 왕명주잠자리는 성충과 유충 모두 다른 종들과 비교를 거부하는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한다. 영미권에서는 명주잠자리 유충을 '앤트라이언(Antlion)', 즉 개미를 사냥하는 사자라고 부른다. 곤충계의 맹수라는 그 거창한 이름조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CqtcLh4EdQAtU6vCoEygI75VDA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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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녀부전나비 - 날개옷 입고 훨훨 날아간 선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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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8:01:20Z</updated>
    <published>2026-03-30T08:0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여름, 숲의 생명이 가장 치열하게 피어날 무렵이면 전래동화 같은 나비가 생각난다. 선녀부전나비. 날개를 펼쳤을 때 짙고 화려한 청람색을 띠며 마치 신비로운 선계의 옷자락을 연상시킨다. 반면, 숲의 나뭇잎에 내려앉아 날개를 접을 때면 은은한 순백의 뒷면은 숲과 어우러 진다. 그 드러냄과 감춤의 미학이야말로 '선녀'라는 이름에 걸맞은 아름다움이다.  이름처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WMgqL4KyJ7scl3WOoOLlCCRU3p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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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짜 머리로 포식자를 속이다. - 애벌레가 선택한 치명적인 방향의 역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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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8:04:41Z</updated>
    <published>2026-03-27T07:3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애벌레의 시간은 한없이 연약하고 부드럽다. 단단한 갑옷도, 날카로운 발톱도, 빠르게 도망칠 날개도 없는 이 말랑말랑한 몸뚱이는 숲 속 포식자들에게 그저 영양가 높고 탐스러운 단백질 덩어리일 뿐이다. 작은 가시나 털로 무장하기도 하지만, 굶주린 새나 사마귀의 매서운 눈길을 피하기엔 역부족이다. 이토록 무방비한 시기를 무사히 넘기고 날개를 달기 위해, 이 연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MQQMgnC0kEZJMEaY2fPKvpqq2_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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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꼬마여치베짱이 - 겨울을 견뎌낸 자만이 부를 수 있는 봄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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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8:06:25Z</updated>
    <published>2026-03-17T05:5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이 깊어갈수록 마음 한구석은 다가올 봄에 만날 멋진 곤충들을 향한 설렘으로 부풀어 오른다. 대부분의 곤충에게 겨울은 알이나 번데기의 형태로 흙이나 나무껍질 틈에 숨죽여 견뎌야 하는 혹독한 계절이지만, 이 당연해 보이는 섭리를 거스르고 연약한 맨몸으로 눈보라를 버텨내는 녀석들이 있다. 각시메뚜기나 좀매부리, 그리고 봄밤의 정적을 깨는 꼬마여치베짱이가 바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Y2M3iY2tx_xmQBIX_e4j8ydaTC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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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무늬나방 - 아름다운 날개보다 더 짙고 선명한 치열함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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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8:07:37Z</updated>
    <published>2026-03-16T09: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란색 바탕 위에 검은색과 붉은색 선들이 정교하게 교차한다. 마치 공들여 짠 융단이나 화려하게 염색된 직물을 보는 듯하다. 이름마저 아름다운 꽃무늬나방(혹나방과)의 겉모습이다.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외형을 지녔지만, 이 작은 곤충의 진정한 경이로움은 날개 무늬에 있지 않다. 겉모습보다 더 짙고 선명한 것은, 알에서 성충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이어가는 이들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NPV8lc0DYE5nPXv6-g0PWXdCtG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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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검은쐐기나방 - 쐐기나방 애벌레, 가시를 버리고 젤리가 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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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8:08:43Z</updated>
    <published>2026-02-26T06:0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해 전 강릉의 어느 숲, 오리나무 잎사귀 위에서 정체불명의 생명체를 처음 마주했던 순간을 기억한다. 곤충이라기보다는 누군가 먹다가 잎에 붙여놓은 듯한 녹색의 젤리 한 조각, 혹은 잎사귀에서 갓 배어 나온 영롱한 수액 덩어리 같았다. 흔히 애벌레 하면 떠오르는 마디의 굴곡이나 꿈틀거리는 다리는 고사하고, 생명체라면 마땅히 지녀야 할 최소한의 외형적 특징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6cDrR1i0vjZ3ndVAA7cJC67HrD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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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과혹나방 - 머리 위에 머리를 쌓는 괴짜의 기상천외한 사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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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8:10:03Z</updated>
    <published>2026-02-20T08:4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숲을 거닐다 문득 발길을 멈추게 하는 것은 웅장한 나무나 화려한 꽃만이 아니다.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손톱보다 작은 생명체가 보여주는 기상천외한 삶의 방식이 때로는 더 큰 울림을 줄 때가 있다. 사과혹나방 애벌레가 바로 그런 존재다. 1센티미터 남짓한 이 아담한 녀석은 거친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만의 독특한 생존 비법을 겹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cfzx3MjlQ4R1-k0ghuAfD1yQr_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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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슴풍뎅이 - 한 때는 꿈이었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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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8:11:21Z</updated>
    <published>2026-02-10T09:0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록이 점점 짙어지는 5월, 숲의 채도가 높아질수록 나의 시선은 유독 다른 색채를 쫓는다. 차분한 무광의 아이보리색 벨벳을 두른 듯한 그 오묘한 질감을. 여기저기 들려오는 목격담이 하나둘 늘어날 때마다 알 수 없는 조바심이 인다. 그 고운 빛깔이 유한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나의 오랜 &amp;lsquo;꿈의 곤충&amp;rsquo;, 사슴풍뎅이 이야기다.  도감이나 사진으로만 동경하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HwfpR9713XIiTtJtVTpnU3wpWv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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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슴벌레붙이 - 숲의 심장소리를 닮은 공존의 언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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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8:12:25Z</updated>
    <published>2026-02-06T09: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지직, 지직.&amp;quot; 썩은 참나무 껍질 아래서 들려오는 이 소리는 단순한 마찰음이 아니다. 숲의 깊은 곳에서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은밀한 대화이자, 딱정벌레 중 가장 정교한 언어를 구사하는 존재들이 보내는 신호다. 화려한 뿔을 뽐내는 사슴벌레의 그늘에 가려져 있지만, 이들은 사실 숲의 어둠 속에서 누구보다 다정한 공존의 서사를 써 내려가는 '사슴벌레붙이'들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NS4zSBH1xrKUL1_9hBjmUavhTS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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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깨비거저리 - 건강한 숲이 품어낸 '불편한 자연'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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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8:13:32Z</updated>
    <published>2026-02-04T09: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깨비거저리 사진을 처음 봤을 때 &amp;quot;대체 이런 종은 대체 어디서 찾는 거야?&amp;quot;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기괴한 뿔을 동반한 단단한 외골격과 &amp;lsquo;도깨비&amp;rsquo;라는 수식어는 오랫동안 나를 설레게 했지만, 실체를 마주하기란 전설 속 영물을 찾는 것처럼 막막했다. 내 주변의 산을 아무리 뒤져봐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결국 막연한 기대를 접고 녀석의 생태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p4Tcl7B3BKhMf3UO0jZwaIv-7w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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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땅딸보메뚜기 - 작은 몸에 깃든 거대한 지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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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8:14:55Z</updated>
    <published>2026-02-03T09: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길을 걷다 보면 많은 생명들과 마주한다. 그중에서도 흔히 보이는 메뚜기들은 '호열성(好熱性)'&amp;nbsp;곤충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름 그대로 뜨거운 여름의 열기를 즐기는 이들은 볕이 잘 드는 양지바른 곳에서 주로 만날 수 있다. 하지만 그 수많은 메뚜기들 사이에서 '땅딸보메뚜기'를 구분해 내는 일은 생각보다 세심한 관찰을 요한다. 흔한 팥중이나 등검은메뚜기에 비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cV2Yz0ln2NiZG9m6tRSCn5o8nX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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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광릉왕모기 - 모기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서늘한 위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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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2-02T09: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록으로만 접하던 존재를 실제로 마주하기 전, 마음속에는 이미 그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자리 잡는다. 모기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화려한 생태와 압도적인 크기, 그리고 보석 같은 빛깔에 대한 정보들은 만남에 대한 갈증을 오랫동안 부추겨 왔다. 2018년의 여름은 그 갈증이 마침내 해소된, 이 신비로운 존재와의 강렬한 조우로 기억된다. 그해 6월, 강릉의 숲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3og87dtbncqNq3l6QJXOOrJol_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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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알락명주잠자리 - 함정을 버리고 배경이 된 사냥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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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8:17:26Z</updated>
    <published>2026-01-29T09: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주잠자리라 하면 흔히 모래 구덩이 속의 &amp;lsquo;개미지옥&amp;rsquo;을 떠올리지만,&amp;nbsp;애알락명주잠자리의 생애는 전혀 다른 문법으로 쓰여 있다. 이들의 유충은 함정을 파지도, 먹잇감을 쫓지도 않는다. 대신 그들은 묵묵히 기다리는 법을 택했다. 바위나 나무줄기에 붙은 지의류(地衣類) 사이로 몸을 숨기고, 마치 그 자신이 지의류의 일부인 양 완벽하게 위장한 채 지나가는 생명을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JNTMYws4yQtoJgE7L1m7yBEO_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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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끼박쥐 - 편견의 어둠을 걷어내고 마주한 나의 오랜 동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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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8:18:38Z</updated>
    <published>2026-01-28T09: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쥐라는 이름을 들으면 사람들은 대개 서늘한 동굴의 한기를 먼저 떠올린다. 그 어둠 속에 도사린 기괴한 날개, 혹은 관박쥐처럼 복잡하고 기괴한 비엽(nose leaf)을 떠올리며 본능적인 거부감을 느끼기도 한다. 게대가 메르스나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의 매개생물이라는 의심까지 더해지며, 박쥐는 우리 곁에서 사라져야 할 불길하고 위험한 존재로 여겨졌다. 사람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RgJodD23NEDwG39qRIVtJHOPs3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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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이대 숲의 은밀한 평행이론 - 알려지지 않은 포식자와 진딧물 병정의 반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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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8:20:38Z</updated>
    <published>2026-01-27T09: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비 애벌레를 평화로운 초식주의자로만 생각하는 것은 우리의 오랜 고정관념이다. 햇살 아래 부드러운 초록 잎을 느긋하게 갉아먹는 '배고픈 애벌레'의 이미지는 익숙하지만, 생태라는 거대한 지도 안에는 파릇한 잎 대신 사냥의 본능을 선택한 은밀한 포식자들이 존재한다. 우리나라에서 '육식 나비'라고 하면 대개는 바둑돌부전나비를 떠올린다. 조릿대 숲 속에서 은밀하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HytkyQ6n7TlWvgAlnG9GQ2AkTX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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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숲의 북상 - 잎사귀를 따라 올라온 푸른 날개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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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8:22:37Z</updated>
    <published>2026-01-20T05:4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숲을 다니다 보면 기후 위기라는 막연한 단어가 피부에 와닿는 순간이 있다. 예전 같으면 남도 끝자락에서나 만날 수 있었던 나도밤나무과 나무들이 이제는 우리 마을 숲에서도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것을 볼 때가 그렇다. 따뜻한 바람을 타고 나무가 올라오니, 그 잎을 먹고사는 나비들의 지도 또한 다시 그려지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도밤나무와 합다리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b1ge5THaTj57HT8prALLS0EufG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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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 한 번의 조우  - 여섯뿔가시거미와 사마귀게거미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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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8:23:42Z</updated>
    <published>2026-01-19T07:1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 기간 필드에 다니면서 수많은 생명을 뷰파인더에 담지만, 어떤 날은 &amp;quot;오늘을 위해 지금까지 카메라를 들었나&amp;quot; 싶은 전율이 일 때가 있다. 암컷 한 마리를 발견하는 것조차 큰 행운인 두 희귀종, 사마귀게거미와 여섯뿔가시거미를 만났던 날이 그랬다. 그것도 암수가 함께 있는 기적 같은 모습으로 말이다.  사마귀게거미는 내 관찰 기록에는 꽤 여러 번 등장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yLPRnRrVqPaGHu96F8R9J-X8DQ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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