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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다쟁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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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안부를 묻듯 스쳐지나가는 소소한 일상에 따뜻한 인사를 건네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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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04T01:03:0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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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딩이의 아침밥상(5) - -두릅전과 간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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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05:15:07Z</updated>
    <published>2026-04-23T23:0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아침이다. 늦잠을 자도 되는 날. 아이도 나도 마음 편히 잠자리에 들었다가 느지막이 일어났다. 늦은 아침을 뭘 해 먹을까 고민하다  귀농을 준비하시는 형부가  산에서 가져다 주신 참두릅과 땅두릅나물이  생각이 났다. 참두릅은 많이 먹어봐서 알지만 땅두릅은 잘 먹어 본 음식이 아니라 낯설었다. 참두릅은 좀 작고 통통하며  땅두릅은 좀 가느다랗고 길며 향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vx%2Fimage%2FJJXP2P13tZDTfq34HGfE55P3eA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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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딩이의 아침밥상(4) - -미나리전과 모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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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22:46:22Z</updated>
    <published>2026-04-16T22:4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등굣길에 맞이한 벚꽃을 보며  &amp;quot;○○아! 요즘 벚꽃이 만발했어~~ 알고 있니&amp;quot; &amp;quot;어 봤어! 학교에도 많이 피었더라~~ 벚꽃이 피면 중간고사가 얼마 안 남은 거래^^&amp;quot; 씁쓸한 웃음을 건네며 시무룩히 대답하는  아이에게  &amp;quot;오늘도 잘 다녀와~~&amp;quot; 인사를 건넸지만 왠지 모르게 등교하는 뒷모습이 짠해 보였다.  앞으로 3년 정도는 계절을 느낄 사이도 없이 아이들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vx%2Fimage%2Fg6-uCak0ZOTIM0YPk62yoMpPkn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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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딩이의 아침밥상(3) - 프렌치토스트와 자신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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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5:07:46Z</updated>
    <published>2026-04-09T15:0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수요일이다.  일주일 중 잠깐 쉬어가는 요일 저녁 자율학습도 없고 수업시간도 일찍 끝나는 날이다. 밥보다는 간단한 토스트나 빵으로 아침을 시작해도 될 것 같은 요일이다. 그래서 오늘 메뉴는 에그 토스트와 프렌치토스트로 정했다.   일본여행 중 노부부가 운영하던 브런치 집의 프렌치토스트가 생각나기도 했다. 아주 특별한 음식도 아니었는데 그곳 특유의 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vx%2Fimage%2FemtzNFlg4jaf91KPP5wc-iebyx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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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롭고 황홀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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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22:49:46Z</updated>
    <published>2026-04-03T04:3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왜인지 모르겠다.  올해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데 이렇게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는 느낌이 드는 건.. 꽃은 예쁘게 피는데  나는 무언지 모르게 외롭다. 남편은 갱년기라는 데  나는 황홀한 벚꽃 때문 인 것 같다.  &amp;lt;문득 정지용 시인의 유리창이란 시에서 &amp;quot;외로운 황홀한 심사&amp;quot;라는 시구절이 꽃길을 걷는 내내 떠올랐습니다&amp;gt;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vx%2Fimage%2FZW2IOnY_htsSpqWuUevWyw1c0A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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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딩이의 아침밥상(2) -  -김밥과 동아리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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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22:51:10Z</updated>
    <published>2026-04-02T22:5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김밥을 자주 싸는 편이다.  때론 좀 번거롭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먹기도 간편하고  잘 안 먹게 되는  야채를 먹기에는 김밥만 한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이다.  김밥재료는 싸는 사람 마음이지만^^ 내 경우는 여러 가지 재료를 넣는 것보다는 시금치나 당근을 넣으면 다른 재료를 많이  넣었을 때보다 맛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 보면 나만의 김밥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vx%2Fimage%2FuGPOboVB5AJ22F4T8867i1i3B2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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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심장을 쳐라 -아멜리노통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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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6:35:18Z</updated>
    <published>2026-04-01T06:3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읽고 한동안 착잡하기도 하고 섬뜩하기도 했다. 엄마의 자리는 어떤 자리여야 할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거미줄처럼 줄을 치기 시작했다. 사실 마음 한편에 고여있는 고민이기도 하고  늘 후회와 반성을 하게 하지만  마음먹은 대로 그 자리가 채워지지는  않는다.  하지 못한 숙제처럼, 구멍 난 양말처럼  가슴 한편이 늘 허하다.   어쩌면 우리는 힘들게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vx%2Fimage%2FRgd8VJYKEShTI3XigFtTebdsgY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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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딩이의 아침밥상(1) - -미역국과 장조림 그리고 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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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8:06:39Z</updated>
    <published>2026-03-27T04:3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고등학교를 입학한 지 어느덧 4주가 되어간다. 마치 내가 고등학교에 입학한 것처럼 긴장되고 설레다가 살짝 몸살이 나기도 했다.  아침에도 일찍 가고, 하교시간은 늦어지고, 자율학습도 하니  아이와 지내는 시간이 점점 짧아진다. 바래왔던 시간이기도 하지만 왠지 모르게 허전함이 더 크게 느껴진다. 이렇게 조금씩 내 품을 떠나는 것 같아 많이 아쉽기도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vx%2Fimage%2F62SXNOTZ1PUd_VgNF_ntcu3VpS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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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귀자의 -모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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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01:41:02Z</updated>
    <published>2026-02-16T12:5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달 전 모순을 읽고 글을 쓰려고 했지만 딱히  할 말이 없었다. 시대를 지나쳐버린 이야기인 것 같기도 하고, 빛바랜 사진처럼 낡은 느낌을 주어서  30년이 지난 후에 왜 다시 그 시절의 이야기가 회자되는지 크게 공감하지 못했다.  쌍둥이 자매의 엇갈린 삶에 대한 모순은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이해되었고, 스스로 목숨을 버린 이모는 가슴이 아프지만 '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vx%2Fimage%2Fi_3eXQCzukeAApzJxEyzXwutmb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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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본여행(7) - -길은 새로운 마음이 시작되는 곳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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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15:57:46Z</updated>
    <published>2026-01-06T10:5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의 시작은 길이다.  어쩌다 보니 짧은 여행을 시리즈처럼 지루하게 쭉 늘어놓게 됐지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나를 붙잡는다. 어쩌면 나는 여행의 끝에서 이 말을 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여행을 즐기지 않는 내가 여행 중에  마음속에 남는 한 가지는 길에 대한 마음이다. 나는 어떤 곳을 가든 그곳의 길이 가장 마음에 남는다. 새로운 길도 좋고,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vx%2Fimage%2Fn8b5KbPUF_8yeD47Cd0mC1XkdL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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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본여행(6) - -만남은 행복한 시간을 연장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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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15:36:02Z</updated>
    <published>2026-01-04T10:4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의 시작은 만남이다.  다시 광장이다. 여행의 시작이기도 했던 그 광장. 아는 이는 여행 중에 이 광장을 30번은 지나쳤다고 했던가? 우리도 서너 번은 그 광장에 머물렀다. 그리고 다시 그 광장에서 남편의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10년 전 아이가 어릴 때 우리는 일본의 남편 친구 집에 일주일 머물렀다.  흔쾌히 낯선 손님을 받아주었던 남편의 친구와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vx%2Fimage%2FPHvhpcEQL7JkPDpXjnNvfZ7K42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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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본여행(5) - -새로운 경험은 설렘으로 다가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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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12:33:46Z</updated>
    <published>2026-01-03T08:0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의 시작은 설렘이다.  잘은 모르겠지만 내가 느끼는 일본사람의 특징은 예의가 바르고,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으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절대로 선을 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이 때론 차가워 보일 수도 있고, 소원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관계는 오히려 오래될수록 더 편안함을 느낀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 그것은 그 민족의 특성일 수도 있고,  하나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vx%2Fimage%2FjfIT-b9QmfCdwEA-tzhCcWBTQ1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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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본여행(4) - -음식에는 만드는 사람이  묻어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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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06:04:51Z</updated>
    <published>2026-01-02T00:1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의 시작은 브런치다.  아침 일찍 밥을 하지 않는 주말의 아침은  나도 아이처럼 해방감이 든다. 아침상을 대단히 잘 차리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유니버셜이란 커다란 숙제를 끝내고 난  일본에서의 세 번째 아침은 가장 여유로운 아침이었다.  아침과 점심사이  브런치를 먹기에 딱 적당한 날이다. 시간이 주는 여유는 마음까지 부드럽게 감싼다.  뚜벅뚜벅 동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vx%2Fimage%2F0MrmZLZU6o9d4LcPI5gU7L5Rlr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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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본여행(3) - -음식은 행복을 맛보는 것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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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09:28:57Z</updated>
    <published>2026-01-01T06:2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의 시작은 음식이다.  언젠가부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무엇을 먹는지가 나의 삶의 질과 행복을 결정하는 것 같다고.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그 순간에 무한한 행복을 느낀다. 단순해져서가 아니라 맛을 내기 위한 노력의 가치를 알기 때문일 것이다.  여행을 위한 출발점에는 음식은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음식 때문에 그곳을 다시 가보고 싶고 그곳의 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vx%2Fimage%2FTgFyvmdBZJCy-EpgIAQGPO3tPV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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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본여행(2) - -롤러코스터에서 본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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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03:32:15Z</updated>
    <published>2025-12-31T03:3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의 시작은 싸움이다.  여행 전 남편이랑 톡으로 언쟁을 했다. &amp;quot;무서운 놀이기구를 못 타는 건 정신력의 문제가 아니야! 그냥 그렇게 태어난 거라고!&amp;quot; 정신력의 문제를 일삼으며 모든 놀이기구를 타야 한다는 남편의 입장과 맞선 나의 불굴의 저항이었다. 쓸데없는 도전을 대단한 정신력인 것처럼 위장하는 남편덕에 나는 많이 화가 나 있었다.  오늘의 헤맴은 즐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vx%2Fimage%2Fmhx5Z-1Qo_F0_894oLHx0Iyzsa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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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본여행(1) - - 나로부터의 탈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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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01:55:32Z</updated>
    <published>2025-12-30T00:5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의 시작은 헤맴이다.  너무 잘 짜여진 여행은 완벽할지는 몰라도 큰 재미를 주진 않는다. 일본에 도착해서 첫 헤맴은 라피트 개찰구를 찾지 못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한참을 헤매다 직원에게도 물어보고 이리저리 헤매다 개찰구를 찾았을 때의 기쁨은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준다.  한 시간여의 텀이 생긴 우리는 편의점에 들렀다. 건물 속  벤치에 젤리와 커피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vx%2Fimage%2FVbHaezRXfS_Hv5ECOmYI7d_L6R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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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과 안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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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05:32:23Z</updated>
    <published>2025-11-18T05:3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비를 맞았다. 빨강 노랑 갈색으로 춤을 추는  손을 내밀어 잡아보지만 쌩하고 날아가버린다.  그저  눈을 감고 공기를 휘어 감는 소리를 느낄 뿐이다.  바스락거리는  비가 다가와 말없이 속삭인다 &amp;quot;이젠 가야 할 시간이야~~&amp;quot;  이별은 늘 아쉽지만 내일은 또 다른  바람이 나무를 감싸며 슬며시 말을 걸어올 것이다. 마치 전에 알던 사람처럼  다정하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vx%2Fimage%2FMxTmmGkayxiVBIYuRGcG1u97gZ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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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년 동안 별 볼 일 없는 여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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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3:22:08Z</updated>
    <published>2025-11-11T13:5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는 제사 준비가 끝난 웃풍이 도는 작은 방에 누워 나를 항상 그렇게 표현했다.  &amp;quot;서방님이 대단한 여자랑 결혼할 줄 알았는데 그 뭐랄까.. 그런 거 있잖아! 어머님이 너무 실망을 하셔서.. 동서가 그렇잖아.. 별로 내세울 게 없어서 (보잘것이 없어서) 어머님 마음에 안 드니 그렇게 함부로 하는 거야!&amp;quot; 그녀의 말은 계속 이어졌다. &amp;quot;나는 시집올 때 2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vx%2Fimage%2FpHBjOr5z53bbqlc7B2x3icrHSQ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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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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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05:00:45Z</updated>
    <published>2025-10-24T04:1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은 달렸다.  눈 깜짝할 사이  땡볕을 품은 초록은  바스락거리는 갈색빛으로 물들고 바람과 뒹굴며 멀리 달아났다.  그러나 올 가을은 쓸쓸하지 않다.  흔적을 남긴 상처들도 마음을 비우게 하는 사람들도  오랜 친구와의 무뎌짐도 그저 그럴 수 있다.  나뭇잎이 시간에 물들어가듯 사람도 시간에 저물어 간다. 그저 우리는  같이 걸으면 되는 것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vx%2Fimage%2F-I_hAY5Ya5Z0v3DWGa__UL9h60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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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뚜벅뚜벅 부산여행(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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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8T02:42:01Z</updated>
    <published>2025-10-18T02:1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운대를 마음에 품고 도심의  거센 바람을 헤치며 우리는 독특한 이름을 가진 찻집으로 향했다. 이번에는 언덕을 오르는 마을버스를 탔다. 부산에 온 지 이틀 만에 마치 부산 시민 같은 느낌이 든다. 마을버스를 타고 한참을 올라 언덕 위에 내리니 작은 정자가 있었고, 나무그늘 아래에 있는 정자는  시골 어느 마을의 원두막처럼 편안해 눕고 싶은 생각이 들게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vx%2Fimage%2FYgeQgp_Oy_6l6ckiOWO77k1DTs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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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뚜벅뚜벅 부산여행(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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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7T01:25:50Z</updated>
    <published>2025-10-17T01:2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부산여행의 3일 차다. 연휴 끝의 열차표는 늦은 저녁 시간뿐이라 하루를 더 부산에서 보낼 수 있었다.  간밤에 부산해변열차를 알아봤는데 이미 매진이라 좀 아쉬웠다.  무계획적인 나의 잘못이지만  부산의 다른 매력을 만나리라 기대해 본다.  아침은 해운대 맛집에 가서 먹기로 하고,  남편이 처음 정한 목적지는 송도해수욕장에서  멀지 않은 감천문화마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vx%2Fimage%2FuEWkHab_RNt7rm0pJQ7NM42JO4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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